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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형제와 신기한 배

양장본 Hardcover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15
히라노 다다시 저자(글) · 이기웅 번역 · 오타 다이하치 그림/만화
길벗어린이 · 2015년 01월 30일
9.4
10점 중 9.4점
(8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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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형제와 신기한 배 상세 이미지
옛이야기는 반복되는 사건을 꼭 같은 말로 반복하기를 좋아합니다. 커다랗고 오래된 나무 그루터기, 이 빠진 빨강 밥그릇을 가진 할머니, 세 갈래 길, 세 그루 대나무, 늪에 사는 괴물……. 이 이야기에서도 주요 요소들이 꼭 같은 말로 세 번 반복되면서 이미지가 선명해집니다. 특히 청각을 자극하는 묘사를 효과적으로 썼습니다. 대나무 잎이사각거리고 새가 똑똑 둥지를 파고 조롱박이 달강달강 흔들리고 배가 달랑달랑 노래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지요. “이리 와 사그락사그락.” “이리 오지 마 서그럭서그럭.” 같은 운율감 있는 대구도 귀를 즐겁게 합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소리가 이목을 끌면서 사건의 전개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도록 해 줍니다.

이 책의 총서 (16)

작가정보

저자 히라노 다다시는 1902년 이와테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1933년부터 옛이야기 채집을 시작하여 1943년 옛이야기 모음집 《스네코 단파코》를 펴냈습니다. 그 뒤로 어린이 문학에 몰두하였고, 일본아동문학자협회 회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쓴 책으로 《일본 민담집》, 《단추의 자장가》, 《숨어 있는 마을 이야기》 들이 있습니다. 1986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역자 이기웅은 1975년 제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일본 문학을 번역하고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토끼는 숨기쟁이》,《손가락 문어》, 《나는 태양》, 《한치동자》 들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오타 다이하치

그린이 오타 다이하치는 1918년 나가사키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도쿄 간다로 옮겨 1946년 다마 미술대학을 졸업했습니다. 1955년 일본동화회상, 1958년 쇼가쿠칸회화상, 1969년 안데르센상 국내상, 1977년 IBA 국제도서미술전 금상 등을 받았습니다. 일본일러스트레이터회의와 아동출판미술가연맹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친구》, 《다이와 바다》 들이 있고, 그림책 《마법 공장》, 《개구리 병풍》 들과 동화 《2년 동안의 휴가》, 《도깨비 다리》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아픈 어머니를 위해 모험에 나선 세 형제 이야기
효심 깊은 세 형제의 모험을 담은 일본의 옛이야기입니다. 세 형제가 병든 어머니를 위해 깊은 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할머니는 이 빠진 빨강 밥그릇을 내밀며 목이 마르니 물을 떠다 달라고 하고는, 세 갈래 길에 서 있는 세 그루 대나무 중에서 “이리 와 사그락사그락.” 하고 우는 쪽으로 가라고 길을 알려 주었습니다. 첫째는 할머니의 말을 모두 무시하고 대나무가 “이리 오지 마 서그럭서그럭.” 하고 우는 길로 갔습니다. 새와 조롱박이 잇따라 오지 말라고 경고하는데도 듣지 않고 계속 길을 갔습니다. 마침내 첫째는 늪가에 열려 있는 배를 찾지만, 나무에 올라 배를 따려 할 때 늪에 사는 괴물이 첫째를 삼켜 버립니다. 둘째도 첫째와 똑같은 행동을 하고 괴물에게 삼켜집니다. 마지막으로 셋째가 길을 떠나는데, 어떻게 늪에 사는 괴물을 물리치고 배를 따 올까요?

목표를 이루려면 바른 행동을 하라
세 형제가 산기슭에서 만난 할머니는 주인공을 도와주는 조력자입니다. 할머니는 세 형제에게 똑같이 길을 알려주지요. 하지만 첫째와 둘째는 할머니의 부탁을 모른 척하고 대나무와 새와 조롱박의 소리도 무시해 버립니다. 셋째는 달랐습니다. 할머니에게 물을 떠다 주고, 세 갈래 길에서는 대나무가 “이리 와 사그락사그락.” 우는 쪽으로 가고, 새가 “이리 와 꼭꼭.” 울고 조롱박이 “이리 와 달강달강.” 우는 길로 가서, 늪가에 열린 배를 잔뜩 땁니다. 셋째 역시 괴물과 마주치지만 할머니에게 물을 떠다 주고 얻은 칼과 밥그릇으로 괴물을 물리치고 두 형을 구해 내어 집으로 돌아옵니다. 어머니는 배를 먹고 병이 씻은 듯이 낫지요. 세 형제가 모두 어머니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떠난 것은 같은데, 셋째만이 성공했습니다. 첫째와 둘째의 눈에는 할머니도, 대나무와 새와 조롱박도 들어오지 않고 오로지 배만 보였습니다. 결국 배를 찾았어도 얻지 못했지요. 목표에만 집착하면 중요한 것을 잊게 된다고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 바라는 것을 이루려면 바른 행 동을 해야 한다는 것도 말이지요.

운율감 있는 글과 정확한 반복의 묘미
옛이야기는 반복되는 사건을 꼭 같은 말로 반복하기를 좋아합니다. 커다랗고 오래된 나무 그루터기, 이 빠진 빨강 밥그릇을 가진 할머니, 세 갈래 길, 세 그루 대나무, 늪에 사는 괴물……. 이 이야기에서도 주요 요소들이 꼭 같은 말로 세 번 반복되면서 이미지가 선명해집니다. 특히 청각을 자극하는 묘사를 효과적으로 썼습니다. 대나무 잎이사각거리고 새가 똑똑 둥지를 파고 조롱박이 달강달강 흔들리고 배가 달랑달랑 노래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지요. “이리 와 사그락사그락.” “이리 오지 마 서그럭서그럭.” 같은 운율감 있는 대구도 귀를 즐겁게 합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소리가 이목을 끌면서 사건의 전개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도록 해 줍니다.

이야기의 극적인 재미를 잘 살린 그림
글은 정확히 세 번을 반복하지만, 그림은 같은 장면이 전혀 없이 다양한 시점과 각도에서 사건을 보여 주어 이야기의 극적인 재미를 살렸습니다. 셋째가 마침내 나무에 올라 배를 따고 있는 모습을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는데, 책장을 넘기자 괴물이 달려들어 긴장감이 한층 고조됩니다. 뒤이어 셋째가 괴물을 공격하는 장면과 괴물의 배를 가르고 두 형을 구하는 장면이 박진감 있게 펼쳐집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효심 깊은 세 형제가 함께 웃고 있는 마지막
장면이 더욱 흡족하게 다가옵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55823196
발행(출시)일자 2015년 01월 30일
쪽수 44쪽
크기
231 * 206 * 8 mm / 353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Klover 리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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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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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 듣다”란 뭘까?
― 세 형제와 신기한 배
 히라노 다다시 글·오다 다이하치 그림/이기웅 옮김
 길벗어린이, 2015.1.30.


  어릴 적부터 “말을 잘 듣다”란 말을 늘 생각합니다. 쓰기로는 똑같이 ‘듣다’이지만, 이 ‘듣다’에는 여러 뜻이 있어요. 그냥 소리가 귀에 들어오는 일도 ‘듣다’요, 남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는 몸짓도 ‘듣다’이며, 남이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움직일 적에도 ‘듣다’입니다.

  이밖에 “말을 안 듣는 기계”라든지 “기쁜 일이 있다고 들었어”라든지 “꾸중을 듣다”라든지 “약이 잘 듣는다”처럼 쓰는 ‘듣다’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듣다’ 가운데 “말을 잘 듣다”를 어느 자리에 으레 쓸까요? 어른은 아이가 “말을 고분고분 잘 듣기”를 바랄까요, 아니면 “누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들을 줄 알기”를 바랄까요? 그리고 우리 어른은 아이가 하는 말을 얼마나 “잘 들으면”서 함께 살아갈는지요?


커다랗고 오래된 나무 그루터기에 할머니가 앉아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다로를 보더니 이 빠진 빨강 밥그릇을 내밀며 말했습니다. “목이 말라 못 견디겠구나. 미안하지만 물 좀 떠다 주지 않겠니?” “싫어요. 난 지금 바쁘다고요.” “어딜 그리 바삐 가는 게냐?” “배 따러 가요.” (3쪽)


  일본 옛이야기를 담아낸 그림책 《세 형제와 신기한 배》(히라노 다다시·오다 다이하치/이기웅 옮김, 길벗어린이, 2015)를 읽습니다. 이 그림책에는 다섯 사람이 나오고, 여러 숲이웃이 나옵니다. 먼저 아픈 어머니가 나오고, 어머니를 돌볼 줄 아는 세 아이가 나옵니다. 다만 세 아이는 어머니를 돌볼 만큼 자라기는 했으나 철은 좀 덜 들었습니다. 여기에 숲할매가 나오지요.

  세 아이는 아픈 어머니를 낫게 하고 싶어서 숲으로 배를 얻으러 갑니다. 아픈 몸을 감쪽같이 씻어 주는 대단한 배가 숲에 있다지요.

  먼저 큰아이가 길을 나서요. 씩씩하게 숲으로 접어들 즈음 큰아이는 숲할매를 만나요. 큰아이는 숲할매가 물 한 그릇 떠다 달라는 말을 “안 듣”습니다. 어머니가 아파서 어머니를 걱정하며 길을 나섰는데, 숲이웃인 할머니가 목이 마르다며 물 한 그릇을 바랄 적에 바쁘다면서 고개를 홱 돌려요.


지로는 세 갈래 길에 이르자 할머니 말을 잊고 대나무가 “이리 오지 마 서그럭서그럭.” 하고 우는 왼쪽 길로 갔습니다. 그러자 새가 둥지를 파면서 “이리 오지 마 뚝뚝.” 하고 울었습니다. 그래도 지로가 자꾸 가니까, 커다란 나무에 매달린 조롱박이 “이리 오지 마 덜겅덜겅.” 하고 울었습니다. (16쪽)


  숲할매한테 고개를 홱 돌린 큰아이는 숲으로 깊이 접어든 뒤에 “아무 말도 듣지 않”습니다. 나무가, 새가, 조롱박이 큰아이한테 ‘그리로 가면 안 돼. 그쪽은 네가 갈 길이 아니란다.’ 하고 알려주지만, 어떤 “말도 안 듣”습니다. 그저 제멋대로 나아갑니다.

  이다음으로 둘째도 첫째처럼 제멋대로예요. 마지막으로 셋째는 제멋대로 굴지 않습니다. 바쁘더라도 곁을 살피고, 도울 일이 있으면 돕습니다. 무엇보다도 셋째는 “말을 잘 듣”습니다.


“그렇구나. 참 고마운 말인걸.” 사부로는 배가 알려준 대로 남쪽 가지에 올라가 맛있어 보이는 배를 잔뜩 땄습니다. 그런데, (29쪽)


  우리가 삶을 새롭게 가꾸면서 하루를 지을 적에는 우리 나름대로 우리 몸(힘)에 맞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남이 하라는 대로 섣불리 따라가다가는 지치거나 나가떨어지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는 판에 곁에서 도와주려고 하는 목소리나 손길이 있다면, 가만히 귀여겨들을 수 있어야지 싶어요. 무엇이 무엇인가 하는 대목을 차근차근 듣고서 생각해 보아야겠지요.

  낯선 곳으로 길을 나설 적에 아무한테도 길을 안 묻고 내 맘대로 갈 수 있습니다. 길을 잃든 헤매든 맴돌이를 하든 쳇바퀴돌이를 하든 대수롭지 않습니다. 때로는 가시밭길이어도 씩씩하게 헤쳐 나아가 보기도 해야 합니다. 다만 “곁에서 하는 말을 못 듣는” 몸짓이라면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도 못 듣는” 몸짓이 될 수 있어요. 아무렇게나 나아가는 몸짓이 아닌, 여러 목소리를 고루 ‘들어’ 보고서 제대로 생각을 지핀 다음, 차근차근 한 걸음씩 나아갈 줄 알아야지 싶습니다.

  그림책 《세 형제와 신기한 배》는 예부터 어버이가 아이한테 물려주고 싶은 슬기 가운데 ‘듣기’를 넌지시 알려주려는 뜻을 담았지 싶습니다. 어머니가 아프다는 목소리를 들었다면, 숲에서 나무랑 새랑 풀꽃이랑 풀벌레랑 뭇목숨이 들려주는 소리도 들을 줄 알기를 바라는 뜻을 아이가 재미있게 알아차리기를 바라며 지은 이야기이지 싶어요. 그리고 어머니(또는 아버지)가 아픈 줄 안다면, 우리 곁 다른 이웃도 살필 줄 아는 눈썰미, 곧 ‘아프다고 말하는 이웃 목소리’에 마음을 기울여 들을 줄 알기를 바라는 뜻도 담았을 테고요.

  귀를 기울여 봐요. 겨울이 지나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귀를 쫑긋 세워 봐요. 멧등성이 너머로 떠오르는 해님이 포근한 볕을 흩뿌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다시 귀를 가만히 대 봐요. 곁님 숨소리하고 아이들 숨소리를 들어요.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서 흐르는 사랑소리를 고이 들어요. 2018.2.14.물.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에서 그림책 읽기)



10점 중 7.5점
이 이야기와 비슷한 전래동화가 우리 나라에도 많지만 세 형제와 신기한 배 이야기는 우리의 이웃 일본의 옛이야기이다.
효성스런 삼형제가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할 수 있는 배를 찾아서 길을 떠난다. 그 배를 찾아가는 도중에 신기한 일이 일어나고 형들은 도중에 만나 올바른 길을 가라는 할머니의 말을 따르지 않고 막내는 할머니의 말을 따라 하여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할 배도 따고 괴물에게 잡아먹힌 두 형도 구하게 된다.
무턱대고 행하는 행동은 용기있게 보일지라도 결과는 좋지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신중히 생각하고 지혜를 발휘하는 행동,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존중하여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는 남자아이들이 좋아하겠지만 부모님에 대한 효,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라는 가르침은 남, 녀를 떠나 모두에게 유익하다.
예로부터 부모님을 공경하고 웃어른을 존중하는 예의는 일본이나 한국 모두 공통적으로 중요시 생각되는 덕목인듯하다. 아동들에게 강요하지않고 자연스럽게 존중과 예의에 대해서 알 수있도록 해 줄 것 같다.
10점 중 10점
이 책은 일본의 옛이야기 책입니다.
세형제와 신기한 배라는 제목을 들으면 대략 이야기의 구조가 떠오릅니다 .
그러나 그 이야기구조 속에서 상세한 장면과 묘사들이 어떻게 나라마다 다른지 보는것도 큰 재미일것 같아요.
우리나라 옛이야기 중에도 삼형제, 세형제가 나와서 펼치는 이야기들이 많잖아요.
이 이야기는 어떤 내용으로 엮어져있나 빨리 보고 싶습니다.



 
옛날옛날에 세 형제와 엄마가 살았는데~~~~~~~~~~라고 시작하는 첫장에서 벌써 구수~~한 맛이 느껴지면서
어깨에 힘도 좀 피고 편하게 읽고싶은 마음이 듭니다.
병든 엄마를 보살피던 세형제는 배가 먹고 싶다는 엄마의 소원을 들어주러 길을 떠납니다 .
그러다가 이빠진 그릇을 들고 있는 할머니를 만나게 되죠.
큰 아이는 할머니의 부탁을 거절하고, 둘째도 할머니의 부탁을 거절합니다 .

 
그리고 길을 떠난 첫째와 둘째는 할머니가 명심하라는 말도 듣지 않고 제멋대로 길을 갑니다.
가다보니 조롱박이 "이리 오지마 덜겅덜겅"하며 우는데 첫째는 자꾸 다가가서는
결국 배를 따다가 늪에 사는 괴물에게 잡아먹힙니다.
둘째도 마찬가지로 첫째와 똑같이 잡아먹히고 말지요.
 


그런데 세형제 중 막내는 할머니의 부탁을 들어주고 할머니에게 이빠진 그릇과 칼을 건네받습니다.
그 뒤로 막내는 할머니가 말씀해주신 주의사항을 잘 듣고는 드디어 늪 옆에 있는 배나무까지 다다릅니다 .
어휴~~ 다행이다
막내는 엄마에게 줄 배를 가져갈 수 있겠네,,, 하면서 안심을 하는 사이
내려오다가 다른 가지를 딛는 바람에 그 그림자가 늪에 비쳐 괴물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막내는 쉽게 잡아먹히지 않아요.
할머니에게서 받은 그릇과 칼이 있어서 그렇지요.
괴물과 칼로 싸운뒤 괴물은 죽고 괴물 뱃속에서 소리가 들려 배를 가르자 그 속에서 두 형이 나옵니다 .
그런데 얼굴이 시퍼래져서 나와 그릇에 물을 담아 두 형에게 먹입니다 .
 
이렇게 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난 옛이야기 <세형제와 신기한 배>
교훈도 있고 뻔할것 같지만 마지막의 반전이 더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어요.
마지막에 괴물의 배를 자르는 장면은 빨간모자와 오버랩되긴 하지만 물 한그릇 먹여서 새파란 얼굴을 바꾼다는 설정은 신선했어요. ^^
조금 진부한 권선징악의 설정에서 벗어나 색다른 접근의 옛이야기라서 읽으면서 긴장감있게 읽기도 했구요
달강달강, 조롱조롱, 덜겅덜겅, 서그럭 서그럭같이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글귀들은 생동감있게 장면을 상상하게 하는 요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과 읽으면서 이런 의태어와 의성어에 대해 맞춰보는 놀이를 하면서 책을 읽어도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10점 중 10점
어릴적 아이들에게 '옛날, 옛날에...'라고 말하면 눈이 말똥말똥해지고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해하며 귀를 기울입니다. 그건 자라면서뿐만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가 아닐런지. 옛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은 걸까요. 왠지 지어낸 이야기 같아도 끝까지 듣게 되고 중간에 살짝만 바꾸어도 새로운 이야기가 됩니다. 아이들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시리즈 열다섯번째 이야기를 만납니다.
 

 
<세 형제와 신기한 배>는 일본작가의 작품입니다. 표지를 보면 우리나라 의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머리를 질끈 묶고있는 한 아이가 나무에 올라 배를 따려 합니다. 조금은 위험해 보입니다. 무엇때문에 저 높은 곳에 올라가 배를 따려는 것일까요. 그냥 먹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듯 합니다.
 

 
이 책의 이야기도 옛날 옛날에...라며 시작합니다.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세 형제. 몸이 아파 누워있는 어머니가 싶은 산 속에 열린 배가 먹고 싶다고 말합니다. 엉뚱한 친구들은 어머니의 말을 듣고 고개를 갸우뚱 합니다. 엄마가 아이들을 위험하게 산속에 혼자 보낼수 있는거냐고 말하네요. 아무리 먹고 싶어도 참아야하는건 아니냐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아이들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다른 생각들도 충분히 할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느끼는 감정의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라보는 방향이 조금 다를뿐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생각으로 출발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결국에는 서로 같은 것을 보는지도 모릅니다.
 

 
아프신 엄마가 배를 먹고 싶다고 말을 하니 첫째 다로가 길을 떠납니다. 우연히 만난 할머니가 이 빠진 빨강 밥그릇을 내밀려 물을 떠달라고 부탁합니다. 다로는 바쁘다고 말하며 그냥 지나칩니다. 엄마를 생각하며 빨리 배를 구하려는 마음이 먼저였던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 순간에도 정말 많은 말을 합니다. 그냥 가는 것이 맞다, 할머니에게 물을 먼저 떠드려야 한다는 등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 합니다. 단순히 재미있는 옛이야기가 아니라 그 안에서 자신의 생각을 하나씩 만들어 갑니다.
 
눈치 빠른 친구들은 세 형제에게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알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픈 엄마를 위해 길을 떠나는 아이들. 어린 아이들에게는 위험한 모험 같은 일일수도 있습니다. 그런 위험도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겨낼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낯선 사람의 급박한 부탁을 받다는다면 어떨지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됩니다.
 
책을 함께 읽으며 우리의 생각을 강요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어른들은 답을 정해놓고 그 답에 맞춰 아이들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어떤 것이 옳은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자신만의 생각으로 세 형제의 이야기를 이해해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합니다. 
10점 중 10점
세 형제와 신기한 배
 

히라노 다다시 글, 오타 다이하치 그림, 이기웅 옮김 / 길벗 어린이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15번째 책.
일본 풍 옷차림을 한 남자아이가 아슬아슬하게 강위로 뻗은 나무가지위로 올라가 나무 열매를 따려 하고 있다.
나뭇가지가 휘청휘청 위태해보인다.
왜 저런 모험을 하려는 것일까.
 
 


 

이야기는 옛날 옛날로 거슬러 간다.
몸이 아픈 어머니와 세형제가 함께 살고 있는 초가가 보인다.
어느날, 어머니는 세 아들에게 깊은 산속에 열린 배가 먹고 싶다고 말한다.
첫째가 배를 따오겠다고 길을 나선다.
 

산기슭, 커다랗고 오래된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있는 할머니를 만난 첫째는
할머니가 부탁하는 일 - 물 한모금 떠달라는 것 - 을 거절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배를 따러 간다는 첫째의 말에 할머니가 권해주는 충고도 무시하고 말이다.
 

배를 따러간 첫째가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자
둘째가 길을 나선다.
첫째형과 같이 할머니를 만나고 부탁을 듣게 되지만, 거절하고
나무와 풀들과 새들의 충고도 무시하며 길을 간다.
 


 

두 형이 돌아오지 않자 셋째가 길을 나선다.
똑같은 경로로.
 
하지만, 그 모습은 달랐다.
할머니를 만나고 그 부탁을 들어드리고 할머니가 주시는 칼과 이 빠진 빨강 밥그릇을 들고서는
대나무가 일러주는 말과 새가 우는 말, 조롱박과 바람이 들려주는 말에도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할머니가 주신 칼과 그릇을 사용해
형들을 삼킨 괴물을 해치우고, 형들을 살려낸다.
 

물론, 배도 따오고 말이다.
 
배를 먹고 병이 나은 어머니와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
 


 

우리나라 옛이야기에 나오는 효녀, 효자의 이야기 속에서도
부모님이 아프실 때 무엇을 먹고싶다고 말하면
어떤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이겨내고 그것을 구해
결국 부모님을 살려내는 이야기들이 있다.
 

이 이야기는 일본 도호쿠 지방에 많이 전하는 이야기로
결국은 배를 구해서 어머니를 살리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로 마무리를 맺고 있는 이야기이다.
 

사람을 구하는 서양의 황금사과나, 복숭아 등의 익숙한 과일이 아니라 '배'라것이 다소 낯설기도 하지만 말이다.
 

첫째, 둘째, 셋째
반복되는 패턴으로 배를 구하러 간다.
똑같이 할머니를 만나고, 세갈래 길에서 세그루 대나무를 지나간다.
 
하지만 다르게 행동한다.
 
내가 가진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만, 주위사람들의 요청이나 도움은 무시하고 가는 첫째와 둘째, 반면 내가 가야할 길도 분명하지만 주위를 돌아볼 줄 알고 조언을 경청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셋째.
결과는 분명하다.
 

...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가 홀로 길을 걷는데
낯선 할머니가 - 그것도 초라한 행색에 깨진 그릇을 내밀며 물을 달라고 하는 - 도움을 구하면
선뜻 도와주는 아이로 기를 것인가, 그냥 지나치는 아이로 만들것인가.
 

얼마전, 큰아이와 길을 걷는데
한 할머니께서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셨던 적이 있다.
나는 간단하게 답하고 가던길을 서둘러 갔으면 했는데, 아이는 할머니의 말을 더 귀담아 듣고 도움을 주고 싶어했고 결국 할머니가 찾으시는 곳 근처까지 동행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보다 아이가 낫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말로만, 더불어 함께 사는 사람이 되라고 하기전에,
주위를 돌아보고, 들려주는 조언에 귀기울일 줄 아는 -물론 분별해야겠지만 -
내 모습을 보여주어야 겠다.
 
 



옛이야기.
아이들 뿐아이라, 어른들도 생각하게하는
가치있는 이야기이다.
10점 중 10점
아이들의 기억은 대단함을 느꼈네요.
예전에 읽었던 "한치동자"가 떠오른다는 세자매...
그림이 똑같다네요.


제목을 읽어 주니 신기한 배라니깐 타는 배야?
먹는 배야? 라며 얘기 하더니 표지 그림에서
먹는 배라며 깔깔 웃는다.ㅎㅎ

옛날 옛날에 세 형제와 어머니가 살았는데
편찮아 누워 계신 어머니가 산속에 열린 배가 먹고 싶다 해서 첫째가 먼저 길을 떠난다.

다로가 산기슭에 이르자 할머니가 앉아 계신다.
물을 떠 달라는 할머니의 부탁을 거절하고
발을 옮기는데 할머니께서" 이리 와 사그락사그락."하고 우는 대나무 쪽으로 가란다.

다로는 새와 조롱박이가 이리 오지마 뚝뚝,
덜겅덜겅 우는데도 자꾸 가다가 늪이 나타난다.
배를 따려고 올라가자 괴물이 다로를 꿀꺽 삼켜 버렸다.



다로가 돌아 오지 않자 지로가 길을 떠난다.
첫째와 마찬가지로 할머니를 만나 부탁을 받지만 거절하고 가다가 할머니는 다시
'이리와 사그락사그락' 하고 우는 쪽으로 가란다.

다로와 마찬가지로 할머니 얘기는 듣지 않고 가다가 늪이 나타나자
다시 괴물이 지로를 삼키고 만다.

이윽고 셋째 사부로가 길을 나선다.
역시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물을 떠다 달라는 부탁을 받자 바로 실행에 옮긴다.
형들한테 얘기하듯 '이리와 사그락사그락'하고 우는 대나무쪽으로 가라고 알려 주고
잘 드는 칼과 이 빠진  빨강 밥그릇을 사부로에게 준다.

형들처럼 늪이 만나게 되는데 바람이 불때마다 노래를 부른다.
배가 알려 준대로 올라가 배를 따게 된다.
마침내 괴물을 맞닥뜨리는데 그때 할머니가 주신 칼로 괴물을 베었답니다.
배를 열자 다로와 지로를 만나게 된다.
사부로는 할머니는  이 빠진 빨강 그릇으로 물을 먹여 되살아 나게 된다.ㅎㅎ


 
세 형제는 다같이 산을 내려와
어머니께 배를 드리고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책 읽고 나니 책 제목의 의미를 알 수 있었고
집중해서 듣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내용이 뻔할 수 있지만 나름 반전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준 책이 아닌가 싶다.

어머니를 사랑하는 세 형제의 따스한
마음을 엿볼 수 있으며  진정한 효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10점 중 10점
길벗어린이에서 나온 옛이야기 시리즈 중 한권.
이전에 본 <한치동자>처럼 일본의 옛이야기라 그런지 그림체도 분위기도 등장하는 소품마저 비슷해보인다.
이야기는 아주 단순하다.
몸이 아픈 어머니가 먹고 싶다는 배를 구하기 위해
삼형제가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첫째, 둘째, 셋째 순으로 배를 구하러 가는데
첫째와 둘째가 배를 구하는 것에 실패하여 괴물에 잡아 먹히고
셋째가 결국 배를 구하고 형들도 구해서 집으로 돌아와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이야기도 단순하고 사건도 반복되고 결말도 뻔하다면 뻔한 옛이야기의 해피엔딩인데,
이 책 묘하게 곰곰 뜯어보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
사실 율이에게 읽어줄 때는 그저 보통의 옛이야기를 읽어주듯 읽어주었다.
옛이야기 속에서 자주 반복되는 삼삼삼의 법칙처럼
삼형제, 그리고 그 삼형제가 만나는 세 갈래 길, 대나무 세 그루
마치 피아노 변주곡처럼 삼형제가 따로 선택한 길마다 들리는
이리 와 사그락사그락, 이리 오지 마 서그럭서그럭
이리 와 똑똑, 이리 오지 마 뚝뚝.
이리 와 달강달강, 이리 오지 마 덜겅덜겅.
반복되며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말들과 상황들이 아이에게 재미와 안정감을 준다.
 
사실 어른들이야 많은 옛이야기를 보았으니 뻔한듯도 하고, 결말이 불행하지 않을거란 생각을 하지만
어린아이들은 엄마를 떠나는 모험이야기가 마음 편하게 즐길수 있는 부분은 아닐거 같다.
그러니 계속 된 반복이 어쩌면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안정감을 가지고 따라갈 수 있게 만드는 부분이 아닐까?
왜 반복되는거야?라고 생각하는 어른들의 생각이
같은 상황인데 조금 다르네?라고 조금 긴장하며 아이가 옛이야기를 즐기게 되는거 같다.
 
이 삼형제가 모험에서 만나게 되는 첫관문은 오래된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있는 할머니다.
할머니는 이가 빠진 빨간 밥그릇을 들고 목이 마르니 물을 좀 떠다 달라는데
처음엔 이거 테스트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미션을 통과해야 결과가 좋은.
그런데 끝까지 이야기를 읽으면
첫째와 둘째는 물을 떠다 주지 않지만, 할머니는 삼형제에게 똑같이
이리 와 사그락사그락 우는 대나무 쪽 길로 가라고 알려준다.
첫째와 둘째는 물론 이 말을 듣지 않고 다른 길로 선택해서 간다.
그러면 중간에서 실패하느냐?
아니다.
첫째와 둘째도 배나무까지 가게 된다.
다만 어떤 가지로 가야 위험하지 않은지 배나무에게 전해듣지 못하고
늪위에 그림자가 비쳐 괴물에게 잡아먹힌거 뿐이다.
(사실 궁금했다. 첫째와 둘째가 만난 배나무와 셋째가 만난 배나무가 다른 배나무는 아닐까,하고
셋째가 만난 배나무만 위험을 알려주는 노래를 한다는 설정이 무엇때문인지 모르겠어서.)
셋째는 할머니에게 물을 떠다주고 이가 빠진 밥그릇과 칼을 얻게 된다.
그리고 할머니 말대로 길을 선택해서 가고 배나무를 만난다.
배나무의 노래를 듣고 무사히 배를 따지만, 마지막에 실수를 해서 괴물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할머니가 준 칼로 괴물을 무찌르고 형들도 무사히 구해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럼 할머니는 무슨 의미일까?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는다, 그런 단순한 의미로 이해하면 될까?
 
사실 요즘같이 험한 세상에 아이들에게 남모르는 어른말을 잘 듣고 따르라고 가르치긴 힘들다.
그리고 사실 할머니 말을 듣지 않은 두 형도 배나무까지 도착을 했다.
 
우리 모두는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 빠르게 마치기를 원하고 주변을 둘러보기 보다 오로지 결과에만 사로잡힐때가 많다.
그렇게 해도 배를 얻을 수 있다.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런데 셋째처럼 내가 도울수 있는 작은 일이 있다면 도와주고, 정직하게 가야할 길로 가고,
그러면 위기의 순간엔 나도 몰랐던 내가 가진 것들(재능, 사람, 기회, 선행...기타 등등)로 위기를 극복하여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에서 중요한건 결과보다는 과정이라는 생각.
정직, 정도라는 단어가 생각이 난다. 당연하면서도 오래되어 의미를 소홀히 여기는.
 
같은 동양문화권이라서일까, 아니면 옛이야기의 특징때문일까
유사한 내용의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한다.
항상 아이들의 성장은
부모의 죽음이나 부모와의 이별, 부모를 떠날때 이루어지는 거 같다.
10점 중 10점
세 형제와 신기한 배
 
 

 

세 형제와 신기한 배는
병든 어머니가 배가 드시고 싶어해서~ 어머니를 위해
깊은 산속에 열린 배를 구하러 떠나는 세 형제의 모험담은 담은
일본의 옛 이야기에요.
 
 
 
 
 

 

이야기속의 세 형제는 어머니을 위한
효심이 지극한 형제에요.

깊은 산속에 열린 배가 먹고 싶다는 어머니를 위해
먼저 첫째가 길을 떠납니다.


 
 
 
 

 

깊은 산속의 배를 찾으러 떠난 형제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모험담을 담은 이야기이니~
그냥 편안하게 배를 구할 수는 없겠죠? ^^;

배를 따러 가는 길에 형제들은
모두 커다란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있는 할머니를 만나요.

할머니는 몰이 마르다면서 물을 떠다 달라고 하죠.

세 형제는 모두 할머니에게 물을 떠다 드렸을까요?

안타깝게도 첫째와 둘째는 할머니께 물을 떠다드리지 않고
바쁘다며~ 걸음을 재촉해요.



 
 
 
 

 

그래도 할머니는 세 형제 모두에게
길을 알려줍니다.

세 갈래 길에 서 있는 세 그루 대나무 중에서
" 이리 와 사그락사그락"
하고 우는 쪽으로 가라고요.
그리고 새와 조롱박이 따라 오지 말라고 경고하는데도
첫째와 둘째는 듣지 않고 계속해서 길을 갑니다.
 
 
 
 

 

첫째, 둘째와 달리 막내는 할머니께 물을 떠다드려요.
할머니는 가는 길을 알려주고
잘 드는 칼과 이 빠진 빨강 밥그릇을 셋째에게 줍니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새와 조롱박의 경고를 무시했던
첫째와 둘째는 배를 따지 못하고
괴물이 삼켜 버려요.

하지만, 걱정하진 마세요.

셋째가 있으니까요..^^

세째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귀담아 잘 듣고
새와 조롱박의 경고도 들어 배가 있는 곳에 무사히 도착하고
배를 따 올 수 있었어요.


 
 
 

 

세 형제는 모두 어머니에게 배를 가져다 드리기 위해서
모험을 떠난 효심깊은 형제에요.

하지만, 결과는 두 형과 셋째는 달랐죠.
세 형제의 목표는 어머니에게 배를 따다 드리는 같은 목표이지만,
첫째와 둘째는 목표에만 집착한 나머지 중요한 것을 잊게 되었죠.

옛날 이야기 속에는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이 담겨 있죠.

세 형제와 신기한 배는
무언가를 바라는 것을 이루려면 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아이들과 책을 볼때~ 이 책은 어떤 교훈을 주는 책이야~
이 책에서 어떤 걸 말하는 거 같아~~
라고 물어보진 않아요.
아마, 엄마가 그런 걸 물어보면~
아이들이 책을 싫어하게 되는 지름길 일거예요..ㅎㅎ

다만, 출판사 홈페이지에 가서 책에 대한 정보를 먼저 읽어본다죠~
그리고, 책을 읽고 나서
가끔은~ 책속에서 이야기 해주고 싶은 부분들을
살며시~~ 이야기 해주기도 해요..^^
그럼, 아이들이 아~~ 그렇구나 할때도 있고,
다시 한번 책을 보고 싶어 할때도 있어요..^^

그리고, 이 책을 보고 난 후
우리 집 첫째 여누는 궁금해 했어요.

" 엄마, 왜 대부분의 옛날 이야기에서는 형들은 나쁘고~
동생은 똑똑하고 착하게 나오는 걸까?"

첫째 입장에서 궁금했나봅니다.ㅎㅎㅎ

생각해 보니~~ 그런네요...
음~특별히 그런 이유가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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