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의 영원한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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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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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1학기 과학 2. 태양계와 별
5학년 도덕 2. 감정, 내안의 소중한 친구
6학년 1학기 과학 1. 지구와 달의 운동
6학년 도덕 7. 크고 아름다운 사랑
6학년 2학기 국어 1. 인물의 삶을 찾아서
작가정보
영국 맨체스터에서 대부분의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그곳에서 자라는 동안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냈다. 브릴리언트 북 어워드를 비롯해 다수의 아동도서 상을 받았으며 그의 작품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앨비의 또 다른 세계를 찾아서』와 글짓기 책이 있으며 현재는 아내 그리고 두 자녀와 글로스터셔에 살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할아버지의 위대한 탈출』『무시무시한 고모』『앨비의 또 다른 세계를 찾아서』『세상에서 가장 느린 책』 『놀면서 떠나는 세계 문화 여행』『미국 초등 교과서 핵심 지식-언어와 문학 편』 『아빠 운전하기 면허증』 등이 있다.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나는 여섯 살에 중등 교육 졸업 시험 수학 과목을 통과했고 물리와 화학, 생물 과목은 일곱 살에 통과했다. 그다음에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중간 단계인 A 과정을 마쳤고, 지금은 오픈 대학교(영국에 있는 4년제 국립 대학교)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나는 ‘영재’다. 전체 인구의 상위 2퍼센트에 든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보다 똑똑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프랑스어 실력은 형편없으니까. 단지 우주의 원리를 이해하고 배우는 것이 재미있을 뿐이다. 릴리 언니는 나의 이런 면이 괴짜 같다고 말했다. 역시 언니는 나를 싫어한다. -14쪽에서
엄마는 어디 있는 거지? 아빠는? 언니는 어디 간 거야? 내가 살던 세상이 어디로 사라진 거야?
우리가 볼 수 있는 우주는 넓이만 930억 광년이나 된다는데 지금 내가 마주하고 있는 세상은 이 집의 면적밖에 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잠옷 소매로 눈물을 닦으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정신을 가다듬었다. -71쪽에서
방금 전에 거실에서 언니와 통화했다. 단 몇 초의 짧은 대화였지만 세상에 나 혼자 남은 게 아니라는 사실은 증명되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암흑 공간 말고도 뭔가가 있다는 뜻이다. 언니는 내가 이 악몽에서 빠져나가도록 도와줄 수 있을지 모른다. 통화 중에 언니가 했던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미안해. 내가 모든 것을 제대로…….” 언니의 말이 중간에 끊기기는 했지만 분명 언니는 뭔가 중요한 것을 말하려고 했던 것 같다. 왜 나에게 미안하다고 했을까? -121쪽에서
언니가 방에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서둘러 계단을 올라갔다. 그러다가 나의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계단 위에 있어야 할 방문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 그보다도 계단 끝이 보이지 않았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듯 서 있었다. 머릿속이 다시 혼란스러워지면서 메스꺼움이 올라왔다. 나는 뒤돌아보았다. 뒤도 마찬가지였다. 어디부터인지 모르게 계단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140쪽에서
고개를 들어 파란 하늘을 보았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황금색 풍선이 전선에 닿는 것을 보았다.
펑! 소리는 한순간 터져 나왔지만 긴 여운을 남겼다. 소리가 어찌나 컸는지 나는 그 후로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다. 몸 밖에서도 몸 안에서도 엄청난 굉음이 한순간 사방에서 터져 나오는 것 같았다. 마치 별이 탄생하는 순간처럼 밝은 빛이 사방에 퍼지면서 비로소 고통을 느꼈다. -183쪽에서
“모든 것을 행복했던 시간으로 되돌려 놓고 싶었어, 메이지.”
언니의 얼굴이 눈물로 얼룩져 있었다.
“다시 한 번 너랑 놀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었다고.”
놀라움과 감동으로 얼이 반쯤 나간 가운데 비로소 모든 것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나는 언니의 방에 서 있다. 그런데 언니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모든 것이 컴퓨터 칩 안에 들어 있는 거다. 나까지도. 피타고라스는 우주 전체가 숫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는데 이제 피타고라스의 말이 사실임을 분명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194쪽에서
출판사 서평
과학 이론과 문학 작품의 이상적인 조화!
브릴리언트 북 어워드를 비롯해 다수의 아동도서 상을 받았으며 작품이 12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영국 작가 크리스토퍼 엣지의 새 책『메이지의 영원한 삶을 위해』가 출간되었다. 첫 책인 『앨비의 또 다른 세계를 찾아서』가 타임스 이 주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뉴욕공립도서관 2017 최고의 아동도서, CILIP 카네기 메달 후보에 오를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고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메이지의 영원한 삶을 위해』역시 가족 사랑과 과학 이론을 잘 엮어 내어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은 물론 우주에 대한 신비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영국 현지에서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가상 현실과 실제 현실의 이중 구조!
이 책은 홀수 장과 짝수 장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된다. 가상 현실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따로 진행되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실제 현실은 평화롭게 진행되지만, 가상 현실의 세계는 미스터리하고 위험천만하게 전개되어 보는 독자를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더구나 신비한 과학적 원리를 그림으로 표현해 유명한 에셔의 ‘끝없는 계단 오르내리기’를 등장시켜 주인공 메이지가 가상 현실 속 언니의 방으로 가는 계단에서 똑같은 경험을 하게 만든다.
지극한 가족 사랑과 영원한 삶!
흔한 자매들처럼 메이지와 언니도 늘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투곤 했다. 특히 영재인 동생에게 열등감을 느끼던 언니는 좀처럼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동생인 메이지 역시 그런 언니를 오해하고 생일날에도 함께 가게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언니를 이겨 보고자 무모하게 기찻길을 건넌다.
결국 메이지는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되고 언니는 자신을 자책하며 동생을 대신해 열심히 공부한다. 그리고 컴퓨터 안에 가상 현실 세계를 만들어 동생을 영원히 살 수 있게 되살려 놓는다. 이 책은 과학이 아무리 발달하고 상황이 변해도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고, 우리가 잊지 말고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소중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도와준다.
기본정보
ISBN | 9788955476163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12월 05일 |
쪽수 | 208쪽 |
크기 |
129 * 197
* 17
mm
/ 216 g
|
총권수 | 1권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29 * 197 * 17 mm / 216 g |
제조자 (수입자) | 크레용하우스 |
A/S책임자&연락처 | 크레용하우스 / 02-3436-1711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종이에 베이거나 긁히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책 모서리가 날카로우니 던지거나 떨어뜨리지 마세요. |
제조일자 | 2018.12.05 | ||
---|---|---|---|
사용연령 | 8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 참조 | ||
재질 | 이미지 참조 | ||
제조국 | Korea |
Klover 리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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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이 아주 독특하고 소재도 신선한 책 한권을 보게 되었습니다.
크리스토퍼 엣지 작가의 신작 "메이지의 영원한 삶을 위해"
첫 책 가 타임스 이 주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뉴욕공립도서관 2017 최고의 아동 도서, CILIP 카네기 메달 후보에 오를만큼
작품성을 인정받고 인기를 얻은 바 있는 작가의 신작이랍니다.
교과연계
5학년 1학기 과학 2. 태양계와 별
5학년 도덕 2. 감정, 내안의 소중한 친구
6학년 1학기 과학 1. 지구와 달의 운동
6학년 도덕 7. 크고 아름다운 사랑
6학년 2학기 국어 1. 인물의 삶을 찾아서
과학동화로 초등고학년 교과연계가 되어있답니다.
읽다보면 과학에 대해서도 많이 등장하기는해요.
태양계, 블랙홀 등도 나오고 아인슈타인 이론도 나오고..ㅎㅎ
주인공은 오늘 10살 생일을 맞이한 메이지입니다.
메이지는 우리가 말하는 영재, 천재지요.
과학에 아주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소녀랍니다.
이 책은 구성이 참 특이하답니다.
우선 가상현실과 실제현실 두가지 버전으로 나뉘어져 있구요.
홀수번호들은 가상현실이고 짝수번호들은 실제현실버전이에요.
읽다보면 어느순간 아~하!하고 느껴지지요.
천재 소녀 메이지가 가상현실에서 겪는 무서운 마음들이 잘 나타나있어요.
갑자기 커다란 어둠이 메이지의 주변을 야금야금 먹어들어가는 상황을
리얼하게 잘 표현해놓고 있답니다.
가상현실 속에 있는 메이지는 아직 현실이 어떻게 된건지 모른답니다.
과학 지식으로(과학 영재답게~)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답니다.
과학동화답게 풀어지는 과학 지식들이 어마어마하게 등장합니다.
5,6학년 고학년 교과연계에 대한 내용이라 쉬운건 아니지요~~
그리고 짝수번호부터는 메이지의 10살 생일에 일어나는 일들이 나옵니다.
홀수번호는 메이지의 10살 생일날의 일인데 가상현실에서의 세계
짝수번호는 실제 10살 생일에 일어난 일들이 나온답니다.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두 자매의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흘러들어오지요.
천재 동생을 둘 언니의 감정선과 갈등들이 잘 나타나있답니다.
동생이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 하는 것 같아 질투를 하는 언니의 마음들이
처음에는 폭발하지만 어떤 일련의 사건으로 두 자매는 화해를 하게 되지요.
메이지가 가상현실을 깨닫는 것과 실제 자신의 10살 생일날
언니와 서로 맘을 터놓게 되는 장면들이 비슷한 시기에 등장하는데요.
자신의 가상현실을 깨닫고도 담담한 메이지!
하지만 그 모습을 보면서 독자는 오히려 더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네요.
그런데 신기하게 이 모든 가상현실이 메이지가 미리 미래를 경험하고 온 거일수도 있을까요?
뒤에 나오는 이야기는 메이지의 10살 생일날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끝이난답니다.
그냥 그렇게 미래를 보고 온걸로 끝나면 참 좋을거 같은데요.
첫 시작 0 부분의 글귀가 걸리는 것은...
그냥 전 두 자매의 화해로 아름답게 끝나는 끝 장면이 현실이었으면 좋겠어요.
과학지식이 끝없이 등장하면서 자매들의 감정선까지 같이 나와서
초등과학, 도덕 교과연계가 되는거 같습니다.
신선한 구성으로 다가오는 메이지의 영원한 삶을 위해!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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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을 꿈꾸는 우리 초딩이 좋아할만한 책이네~~라고 생각했어요 ㅋㅋ
€
€
계단을 오르고 있는 아이가 메이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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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가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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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지는
€
과학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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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의 영원한 삶을 위해
헛..처음 시작부터 굉장히 철학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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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을 읽었을땐
€
무슨 이야기인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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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읽고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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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에 쓰여진 글을 이해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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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살 생일날 아침을 맞는 메이지의 두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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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것이 현실일까요?
€
가족이 함께 생일파티를 준비하는게 현실일까요
€
아무도없이 혼자 남겨진게 현실일까요?
€
€
영재성이 있는 동생 메이지와
€
그런 동생을 부러워하는 언니 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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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와 메이지에게 무슨일이 일어난걸까요?
€
€
왜 메이지는 혼자 남겨진걸까요
€
수학과 과학에 영재성을 보이는 메이지가 주인공인지라;
€
중간중간 아이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라던가;
€
원자의 구조라던가.
€
온갖 과학용어가 나오는데...
€
음...
€
메이지의 설명을 들으며 답답했을 릴리의 맘이 이해되는건..
€
저뿐만은 아니겠지요 ㅠ_ㅠ;;;
€
그렇게 질투했던 동생이지만
€
그녀의 삶을 대신해서 살아가며
€
동생을 그리워하는 릴리의 모습..ㅜㅜ
€
€
정말 과학이 발달하면
€
뇌 활동기록을 데이터로 바꿔서
€
가상현실일지라도...되살릴수 있게될까요?
다시 생일날 아침으로 돌아간 메이지
€
메이지와 릴리는 어떻게 될까요?
€
릴리는 메이지를 구할 수 있을까요?
€
€
장자의 호접지몽이 생각나는
€
문득 내가 지금 책을 읽는 이순간이 현실인지 의심하게되는 >_
€
철학과 과학과
€
가족의 사랑이 담긴
€
메이지의 영원한 삶을 위해 입니다^^
내가 아는 메이지는 귀여운 토끼라서
메이지란 이름의 귀여운 아이를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아주 가벼운 책은 아니었어요.
계단을 빙글빙글 돌고 있는 모습이 어쩐지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무슨 일일까요?
€
메이지의 생일날 아침 기분 좋게 깨어난 메이지는
집안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집안, 집 밖 어디에도요.
한순간 초인종이 울렸고 현관문을 열었는데
밖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그리고 더 무서운 건
집 밖이 온통 짙은 어둠으로 끝없이 펼쳐져 있었어요.
€
다음 장에선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생일날 메이지는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분이 매우 좋아요.
친언니 릴리하고만 빼고요.
메이지가 학교에 입학하고 영재라는 것 을 알게 된 후로
언니 릴리하고는 사이가 나빠졌어요.
학교에 다니지 않아 친구가 없는 메이지는
언니랑 더 친하게 지내고 싶었지만
언니는 영재 동생을 둔 나름의 고충이 있었어요.
€
오늘은 메이지의 생일인데 집안이 엄첨 정돈되어 있어요.
보이는 것이 실제인지 의문이 생깁니다.
일부러 핀으로 손가락을 찌르니 피가 납니다.
피가 나는 걸 보면 실제 상황이죠.
엄마, 아빠께 전화를 걸어도
자동응답기 소리만 들려요
끝없는 정적과 어둠의 공포 속에서
언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
메이지는 입자 가속기를 만들고 있어요
텔레비전 프로그램 닥터 후에서 나오는 타티스처럼 생겼지요.
10살 생일이 되면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길 것 같았는데..
평소와 같은 하루가 시작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언니가 화장실에서 울고 있어요.
€
"릴리 언니, 나 좀 도와줘~"
도움을 청하는 메이지에게 릴리 언니는
정말 미안하다며 모든 걸 돌려놓겠다고 말합니다.
엄마의 고양이 장식품이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는데
떨어진 조각들이 허공으로 떠오르더니
순식간에 붙어 다시 고양이 모양이 되었어요.
메이지는 그저 울 수밖에 없었어요.
€
친구들과 문신을 하기로 했는데
릴리가 문신을 끝내자 다른 친구들은 문신을 하지 않았어요
릴리는 후회하고 있었어요
메이지의 생일날 아침에
유난히 더 화내는 이유가 설명이 되었지요.
언니의 비밀을 공유하게 된 메이지는
언니와 친해졌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
화장실에 앉아서
집안을 휘감고 있는 어둠의 공포를 외면하고 있는 동안
시간이 멈춘 것 을 알아챘어요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9시였어요.
메이지는 두려웠어요
하지만 언제까지 언니만 기다릴 수가 없었어요
스스로 움직여야만 했어요.
€
생일잔치를 준비하던 엄마는
종이 접시가 부족하다며 릴리에게 사다 줄 것을 부탁했어요.
메이지는 언니랑 함께 가기를 원했죠.
둘은 함께 가게로 나섰어요.
€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 순간
까만 점은 메이지를 중심으로 빙글빙글 돌고 있었어요.
눈앞에 보이는 것은 모두 검은 어둠뿐이었죠.
계단을 오르려는데 착시현상처럼
계단이 끝이 없이 길었어요.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는 현재의
끝을 찾아 결국 언니 앞에 섭니다.
€
언니와 가게에 간 메이지는
생일선물로 헬륨풍선을 받아요.
어린아이 취급이 싫었지만
헬륨가스를 실험에 쓸 생각으로 받아 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언니랑 달리기 시합을 해요.
€
언니는 나이 든 모습이었어요.
언니에게 들은 이야기 역시 충격이에요.
생일날 기찻길을 건너다
감전사를 당한 메이지를 위해
언니가 만든 가상현실에서 메이지의
정신만이 남아 있는 거였어요.
메이지는 이제야 모든 것이 기억이 났어요.
€
열 살이 되어 달리기 시합에서
언니를 이기고 싶었던 메이지는
기찻길을 건너던 그 순간
펑! 소리와 함께
근육이 뻣뻣해지며
뜨거운 열기가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졌어요.
€
메이지가 죽고
메이지랑 한 번이라도 놀고 싶었던 릴리는
가상현실을 만들아 메이지에게 영원한 삶을 주었어요.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메이지는 문을 열고 블랙홀 앞에 섰어요.
€
다시 메이지는 사고가 나는 기찻길 앞이었어요.
기찻길을 건너면 사고가 나는 걸 알고 있죠.
피할 수 없는 고통을 예감하면서도
멈추어지지 않았어요
그 순간 "메이지!"
언니가 메이지의 손을 잡았어요
둘은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어요.
집에선 파티를 시작하려고 엄마 아빠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지금 이 순간이 현실인지, 가상현실인지
알 수가 없어요.
€
책의 장마다 다른 이야기가 펼쳐져서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인지 혼동되기도 하지만
결국은 한 지점에서 만나요..
우주에 관한 과학 이론을 흥미롭게 풀어내면서
메이지가 처한 상황에
빠져들게 하는 이 책은 읽고 나면
가족에 대한 사랑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