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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저자(글) · 조민경 그림/만화
시공주니어 · 2009년 03월 05일
9.9
10점 중 9.9점
(38개의 리뷰)
(null%의 구매자)
  • 은서야 겁내지 마 대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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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서야 겁내지 마 상세 이미지
커다란 개도, 배불뚝이 누렁소도, 모두모두 겁나는 은서의 흥미진진 학교 가는 길!
『은서야, 겁내지 마!』는 황선미 작가의 작품으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혼자 학교에 가기 시작한 은서의 흥미진진한 학교 가는 길을 그렸습니다. 은서의 학교 가는 길을 지키고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집 개도, 배가 남산만한 누렁소도, 깡패 같은 암탉도 너무너무 무서운 은서의 마음을 섬세하고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은서는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습니다. 엄마는 이제 초등학생이라고 은서를 학교에 데려다 주지 않습니다. 엄마는 동생도 있고, 밭일도 바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은서가 사는 마을에 학교에 다니는 아이라고는 은서 하나 뿐입니다.

은서는 은행나무집 개가 묶여 있어서 괜찮다는 걸 알면서도 개 짖는 소리에 오금이 저리고, 배가 남산만 한 누렁소도 느릿느릿 다가오는 게 어찌나 무서운지 모르겠습니다. 깡패 같은 암탉은 쪼려고 덤벼들고, 늘 종이 새를 던지는 기와집 바보 아저씨도 뒤에서 잡아챌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은서는 누렁소랑 닭을 피하다가 도랑에 빠져 학교에 가지 못하기도 하고, 멀리 빙 돌아서 가다가 지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은서는 속상한 마음에 엄마 탓, 누렁소 탓, 암탉 탓을 합니다. 하지만 은서는 여러가지 사건을 통해 눈 앞에 있는 두려운 것들에 나름대로 방책을 세워 맞서보기도 하며 아픔을 딛고 성장합니다. 그 과정에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삶과 죽음을 느끼고, 무서워했던 것들이 그다지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성장을 하려면 성장통을 앓아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엔 무척이나 사소하고 작은 일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 작은 일을 극복하고 이겨내며 성장합니다. 이 책은 그렇게 조금씩 자라나는 은서의 마음을 섬세하고 정교하게 표현하여 아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알고 같은 눈높이에 서서 아이들을 보게 합니다. 많은 것을 두려워 하는 아이들에게 두려움에 맞서며 그렇게 자라는 것이 자연스러운 거라고 이야기하며 용기와 희망을 주는 따뜻한 작품입니다.

이 책의 총서 (92)

작가정보

저자(글) 황선미

황선미

저자 황선미는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1995년 단편 <구슬아, 구슬아>로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을, 중편 <마음에 심는 꽃>으로 농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97년 제1회 탐라문학상 동화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깊은 주제 의식과 치밀한 심리 묘사, 간결하면서도 풍부한 상징성을 내포한 문장으로 개성 있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주변의 작은 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희망을 주는 이야기들을 통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사랑받는 작가이다. 작품으로는 《목걸이 열쇠》, 《트럭 속 파란눈이》, 《내 푸른 자전거》, 《나쁜 어린이 표》, 《마당을 나온 암탉》, 《샘마을 몽당깨비》, 《들키고 싶은 비밀》,《처음 가진 열쇠》 들이 있다.

그림/만화 조민경

그린이 조민경은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김밥 놀이 좋아》, 《엄마가 엄마가》, 《또 해요 또》, 《우리 집에 나무가 있다면》, 《만복이는 풀잎이다》, 《얼레꼴레 결혼한대요》 들이 있다.

목차

  • 작가의 말
    배불뚝이 때문이야
    깡패 꼬다기
    빙 돌아서 가도
    로봇 가면 나가신다!
    내 잘못이 아냐
    들창에서 나온 새

출판사 서평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사랑하는 작가, 황선미 신작!
막 학교에 들어가면서 두려운 것 많은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따뜻한 이야기!


▶ 두려움을 극복하며 자라나는 아이들

“엄마 딸은 땅꼬마처럼 작지 않아. 작년보다 한 뼘이나 큰걸! 그러니 학교엘 가지.”
(본문 중에서)

어린 시절에는 어른들이 보기에는 참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무섭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깊지 않은 개울을 건너는 일, 한밤중에 화장실을 가는 일, 동네 골목길에서 마주치는 강아지나 고양이……. 어른이 되어 생각해 보면 그런 게 왜 무서웠을까 싶으면서 슬며시 웃음이 나오지만 아이들에게는 참으로 절실하게 벗어나고 싶은, 두려움의 대상일 수 있다. 특히 막 학교에 들어간 아이들이라면 새로 만나는 친구들과 환경에 적응하는 일도, 학교에 가는 길도, 낯설고 두렵게 느껴질 것이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은서도 그렇다. 학교 가는 길에 왜 이렇게 무서운 것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엄마는 더 이상 데려다 주지 않고, 친구들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마을에 학교에 다니는 아이라고는 은서 하나뿐이다. 커다란 개. 묶여 있어서 괜찮다는 걸 알면서도 짖는 소리에는 오금이 저리다. 배가 남산만 한 누렁소도 느릿느릿 다가오는 게 어찌나 무서운지 모르겠다. 깡패 같은 암탉은 쪼려고 덤벼들고, 늘 종이 새를 던지는 기와집 바보 아저씨도 뒤에서 잡아챌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은서의 학교 가는 길은 늘 힘겹다. 누렁소를 피하다 도랑에 빠지기도 하고, 멀리멀리 돌아서 학교에 가다가 지각을 하기도 한다. 언제쯤 은서의 학교 가는 길이 평탄해질까 걱정스러운 마음까지 든다.
그러던 중 은서는 용기를 내어 본다. 로봇 가면을 쓰고 무적의 지팡이를 들고, 장화와 벙어리장갑까지 끼고(용기를 북돋우기 위해 스스로를 한껏 무장한 것이다) 암탉을 혼내 주려고 한 것. 하지만 겁을 먹은 닭이 도망치다가 개한테 물려 죽는 사건이 일어난다. 어린 은서가 감당하기에는 꽤나 버거운 일이었는지, 은서는 한참을 앓는다.
이 과정을 통해 은서는 세상과 만나는 법을 배우고 성장을 한다. 무서운 것들 앞에서 도망치려고만 하지 않고 스스로 맞서는 과정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삶과 죽음을 느끼고, 무서워했던 것들이 그다지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한 뼘 자라난 은서는 더 이상 학교 가는 길이 두렵지 않게 된다. 커다란 누렁소는 새끼를 낳았고, 송아지를 통해 누렁소와도 화해를 한다. 바보 아저씨도 혼자 지내는 것이 외로워 종이 새를 던졌을 뿐이라는 걸 조용히 깨닫는다.

‘엄마 말이 맞나 봐. 저번에는 누렁소도 내가 무서웠나 봐!’ (본문 중에서)

많은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내서 두려움에 맞서면 더 이상 두렵지 않게 되는 거라고, 그렇게 자라는 것이 자연스러운 거라고 이야기하며 용기와 희망을 주는 따뜻한 작품이다.

▶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담은 솔직한 은서의 마음
두려운 것들을 만나면서 학교 가는 길, 은서는 어떤 마음일까? 누렁소랑 닭을 피해 마을을 빙 돌아서 가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학교에 늦을까 봐 어쩔 줄 몰라하는 마음에서는 안타까움이 느껴지고, 단지 로봇 가면을 쓰고 지팡이 하나를 들었을 뿐인데 한껏 용기를 얻은 듯 의기양양한 모습엔 절로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조마조마하고 울고 싶기도 하고, 아프기도 한 은서의 솔직한 속마음이다. 작가는 은서를 통해 두려운 것 많은 아이들의 속마음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천진하고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그래서 실제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들여다보는 듯하고, 아이들도 깊이 공감할 만하다. 그 마음을 표현한 그림도 사랑스러워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 세상의 작은 부분에 대한 관심과 따스함
항상 주변의 작은 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희망을 주는 이야기들을 써 내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가 황선미는 이 작품에서도 아름다운 문장으로 작은 일들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아이들의 작은 고민, 이웃 간의 따뜻한 정, 동물과의 소통 등 각박한 세상에서 잊고 살기 쉬운 모습들이 작품 곳곳에서 묻어나온다.

바보 아저씨가 장가간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은서는 참 신기했습니다. 멋있고 예쁜 사람들만 신부가 되고 신랑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마치 자기네 일인 것처럼 나서는 것도 이상했습니다. (본문 중에서)

바보 아저씨가 장가를 가게 되었다고 하자 동네 사람들은 모두 발 벗고 나서서 도우며 함께 정을 나눈다. 또 송아지의 탄생과 닭의 죽음 등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동물들의 삶과 죽음에 함께 아파하고 기뻐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담겨 있다. 이렇게 삶의 작은 부분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묻어나는 글은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 작품 내용
연못 마을에 사는 초등학교 1학년 은서는 혼자서 학교 가는 길이 참 무섭다. 은행나무 집 개도, 황씨 할아버지네 배불뚝이 누렁소도, 콩 할머니네 암탉도 너무 무섭다. 혼자 처음 학교에 가던 날, 은서는 누렁소를 피하다가 도랑에 빠져 집으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다음날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기와집의 바보 아저씨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게 된다. 바보 아저씨는 만날 들창으로 종이 새를 던지는데, 지나가면 잡아당길 것만 같아 겁이 난다. 무서운 것들을 피해 마을을 멀리 돌아서 학교에 가 보지만 마을을 돌아서 가도 기와집은 지날 수밖에 없고, 겨우 학교에 갔지만 지각이다.
은서는 짝꿍 상민이한테서 로봇 가면과 무적의 지팡이를 샀다. 이것들만 있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을 것 같다. 가면을 쓰고 지팡이를 들고 장화까지 신은 은서는 보란 듯이 암탉을 혼내 주려고 암탉과 병아리들을 쫓아다닌다. 그러다 겁먹은 암탉이 은행나무 집 대문 안으로 들어가고, 암탉과 개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 은서는 무서워서 집으로 뛰어온다.
며칠 몸살을 앓은 은서. 오랜만에 학교에 가다가 병아리들을 보니 코가 시큰하다. 집으로 뛰어가 보리쌀을 갖다 병아리들에게 준다. 새끼를 낳은 누렁소는 이제 무섭지 않다. 마을 어른들이 바보 아저씨를 장가보낸다고 한다. 바보 아저씨의 방에 가 보게 된 은서는 더 이상 아저씨도 무섭지 않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52754646
발행(출시)일자 2009년 03월 05일
쪽수 92쪽
크기
235 * 175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Klover 리뷰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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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7.5점
<은서야 겁내지마>....요 책은..겁많고..내성적인 7~8세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에요~물론 그 보다 더 어린 아이가 읽어도 좋구여~제목에서 보다시피..이 책은..은서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엄마와 떨어져...오롯이...혼자 등교하면서 생기는 일을 담은 책이랍니다~은서를 보니 어릴 때..제 모습이 떠오르네요..유치원 다닐 무렵인데..집에서 유치원 가는 길목에..항상 개 한마리가 있었는데..어찌나 무서웠던지..처음에는 몇 번..엄마가 유치원 데려다 주셨는데..그 다음부터는 혼자 다녀야하는 상황이었는데..개가 다른 곳에 갈 때까지..멀리서 무작정 기다리다가..늦은 적도 많았고..(심지어 하도 아이가 안오자 유치원에서 전화와서..엄마가 달려오신 적도~)딱히 개가 저에게 무슨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큰..덩치 만으로도 너무 무섭게 느껴져서..아침에 일하러 가셔야 했던..엄마도 결국은 저의 겁에 포기..유치원 중단했던..아픈 기억이 ^^;; 그래서 은서가 부럽네요~그렇게 겁냈던..닭...(물론 안좋게 보내기는 했지만..) 병아리..나중에는 돌보게 되고..무서워했던 동네 아저씨도..평범한..아저씨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무서움"을 극복한 은서..대견하네요~(보통은 피하거나 포기하기 마련인데^^;;) 혹시나 지금도 어딘가에서...혼자 등교하거나..거리를 걷고 있는 아이가 있다면..그리고..강아지나 고양이가 무서워..길을 돌아 가고 있다면..은서처럼 ..용기를 내라고 말하고 싶어요^^은서야! 대단해!
10점 중 10점
아이들이 학교 가는 길을 싫어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우리의 주인공 은서 역시 학교 가는 길이 너무 싫다네요.왜일까요? 놀고만 싶은데 공부를 많이 시켜서?엄마와 오랜 시간 떨어져있어야해서?아님 은서를 자꾸만 괴롭히는 친구가 있어서?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세가지 모두 아니래요.은서가 학교 가는 길이 싫은 이유는요학교 가는 길에 꼭 만나게 되는 배불뚝이 소, 사나운 큰 개, 은서만 보면 쪼아대는 깡패 꼬다기(닭) 마지막으로 기와집 들창 너머로 종이새를 날리는 바보 아저씨가 무서워서라네요. ^^학교 가서 짝꿍이랑 하는 실뜨기도 재밌고 교가 부르는 것도 재밌고70점 밖에 못받지만 받아쓰기도 재밌는데학교 가는 길은 은서에겐 너무 무섭기만 합니다.배불뚝이 누렁소에 놀라 도랑에 빠지기도 하고 깡패 꼬다기에게 쪼이기도 하고학교 안 갔다고 엄마에게 된통 꾸중을 듣기도 했으니 학교 가는 길이 점점 싫어질 수밖에요. ^^그러나 은서는 학교 가는 길에 느꼈던 두려움들을 곧 극복해냅니다.단순히 두려움을 이겨내는데만 그치지 않고 상대를 동정하고 배려할 줄도 알게 되죠.은서가 어떻게 이런 기특한 행동과 생각을 하게 됐냐구요?상대의 입장을 헤아릴 줄 알게 됐거든요.배불뚝이 소가 예민했던건 송아지를 뱃속에 품고 있어서였고기와집 앞을 지날때마다 종이새를 날려 은서를 놀라게 했던 바보 아저씨는은서를 겁주려한게 아니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바깥에 나오는걸 무서워해 좁은 방에 스스로 갇혀버린 아저씨가 갑갑한 맘에 집밖에 핀 꽃구경을 하려했을지도 모르겠다.’ 은서는 이렇게 바보 아저씨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죠. ^^상대를 이해하게 된 은서는 상대를 위해 기특한 행동도 하게 됩니다.송아지를 낳아 다시 순해진 누렁소를 위해선 지푸라기도 주고똥딱지가 덜 떨어진 배도 더럽지만 참고 쓰다듬어주고요은서가 치켜든 지팡이를 피하느라 사나운 큰 개에게 물려죽은 깡패 꼬다기를 위해선꼬다기의 새끼인 병아리들에게 보리쌀도 주면서 병아리들이 닭이 될 때까지 잘해주기로 결심합니다.꽃구경을 하고파했던 바보 아저씨를 위해선 들창에 예쁜 꽃묶음을 올려놓고 말이죠. ^^결석도 하고 몇번이나 지각을 하긴 했지만그런 시행착오 끝에 씩씩하게 두려움을 이겨내고 나아가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이쁜 마음까지 갖게 된 은서를 지켜보면서
마치 제 아이인양 흐뭇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은서는 앞으로도 또다른 종류의 두려움과 맞닥뜨리게 되겠죠?하지만 은서는 또 잘해내리라 믿습니다.학교 가는 길의 두려움도 잘 이겨낸 은서는 분명 그 당시엔 엄청나게 힘들고 무서웠던 일들이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단걸스스로 깨달았을테니까요~ ^^마음의 키가 훌쩍 자란 은서에게 저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네요."은서야, 겁내지마!" 라고요."은서라면 잘할 수 있을거야." 라고요. ^^*
10점 중 10점
["바람이 차도 저렇게 새파랗구나.  겨울 시금치랑 봄동이 왜 맛있는 줄 아니? 
겨울을 이겨 냈기 때문이야.  은서도 그런 사람이 돼야지."
                                                    -  14쪽  -                        ]
 
  어린시절, 학교를 처음 가던 날을 기억할 것이다.  고사리같은 손을 엄마 손에 꼬옥 포개어잡고는 큰 운동장으로 온 동네의 또래 꼬맹이들과 함께 초등학생이 되기 위해 학교 정문으로 들어가던 때의 일을 말이다.  입학식이 그렇게 끝나고 나면, 며칠 동안은 엄마와 함께 등굣길을 갈 수 있었지만 어느날부터인가는 엄마가 혼자서 학교에 가라고 등을 떼밀기 시작한다.  그럴 때, 덜컥 겁이라는 것이 땅을 비집고 돋아나오는 새싹마냥 밀려 올라오기도 한다.  
 
  이 책의 표지에 그려진 너무나도 앙증스럽게 생긴 꼬마아이 은서는 막 초등학생이 되었다.  우리들이 어린시절 거쳐온 바로 그때처럼... 
  은서는 학교 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공부 하는 일이 너무나 즐겁지만, 학교 가는 길에 있는 황씨 할아버지네의 누렁소를 지나가는 것도 겁이 나고, 들창문 안의 바보아저씨네를 지나가는 것도 무섭다.  은행나무 집 대문으로 새어나오는 큰 개의 짖어댐도 오금이 저리도록 무섭고, 콩 할머니네 암닭이 자신을 쪼아대며 달려오는 것도 무섭다.  그래서 은서는 혼자서 학교 가는 일이 너무 싫은데, 엄마는 혼자서도 학교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혼자서 학교를 가던 그 첫 날, 은서는 누렁소가 무서워 뒷걸음치다가 옷을 더럽히게 되고 만다.  그래서 학교가던 길을 멈추고 집으로 되돌아오고 말았는데, 은서의 마음을 나는 십분 이해할 수 있다.  나도 어린시절, 시골 할아버지집의 대문에 큰 누렁소가 있어서 무서워하며 시골 집 안으로 들어가는 일을 하지 못해 떼를 써대던 기억이 나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의 눈에 큰 누렁소는 암만 순한 눈을 껌뻑이고 있다해도 코끼리처럼 무서운 존재일 수 밖에 없다.  '은서야, 난 니 맘 이해한다..얼마나 무서웠겠니.  그래도 학교는 가야하는데...'
 
  은서의 학교 가는 길, 그 무서움들을 물리치고 행복한 초등학생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작은 은서의 그 걸음을 확인해보고 싶다면, 조민경 선생님의 앙증맞은 그림들과 황선미 작가님의 이야기 속에서 흐뭇한 미소로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듯한 이야기, 그 공감의 이야기이며, 우리 아이들이 겪게 될 이야기이다.  물론, 혼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학교 잘 가는 용감한 초등학교 일학년생들도 많이 있겠지만, 아이들이 엄마의 보살핌에서 떨어져 혼자서 하는 그 첫 일이 초등학교 등굣길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혼자서 부딪쳐 용기와 두려움을 극복하는 지혜를 배우는 일의 첫 순간이 말이다.  작은 은서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은서가 무서워만했던 누렁소의 등을 쓰다듬어 주고, 암닭의 병아리들에게 보릿쌀을 가져다 주며 보살펴 주는 일, 들창문으로 종이 새를 날려보내던 바보 아저씨의 그 들창문에 꽃을 담아 올려두게 되는 그 아름다운 이야기들, 은서가 무서움을 몰아내게 된 그 이야기들이 어린 독자들을 기다린다.  따스한 햇살이 대지로 부서져 내려 행복의 온기를 곳곳에 흩뿌려주는 그런 이야기가 되어주는 앙증스러운 은서를 만날 수 있는 책, 은서는 그렇게 하나씩 두려움도 이겨내고 따스함도 배워나간다.
10점 중 10점
은서야, 겁내지마!
황선미 글 / 조민경 그림 시공주니어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우리아들이 먼저 읽었다.엄마 이 책 재미있고 주인공 은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단다.하지만 나라면 솔직히 씨암탉에 대한 옳지 못했던 행동을 고백 할 것 이란다.그래도 남자인데 라면서 .머리를 글쩍거린다..글쎄 엄마라면 솔직히 은서 같이 말 못하고 말았을 것 같은데.
 
어린 시절 추억처럼 다가오는 은서 이야기 따뜻하고 정감 있게 느껴진다 .배불뚝이로 불리는 새끼를 밴 누런 황소, 깡패 꼬다기로 불리는 씨암탉,들창에 나온 새를 날려 보내는 마음을 닫은 바보 같은 아저씨 어찌 보면 주위에서 발견할 수 있는 불안에 대한 아이 마음이 반영된 소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되었다.이 글속에서 나는 나의 초등학교 어린 시절이 잠시 떠올렸다.
 
초등학교 시절 근처 고아원에서 학교를 다니던 아이 중에 눈이 다쳐 외눈인 아이가 있었다.
너무 무서워서 제대로 그 아이의 얼굴을 쳐다볼 수 없었다. 정말 그 아이가 아는 척이라도 할 라면 달려가던 내 모습 …하지만 이제 와서 마음의 문을 닫은 갇혀 지낸 종이새를  접는 바보 아저씨처럼 내가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그리고 정말 많이 미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우리아이 정태는 깡패 꼬다기가 제일 무섭단다.”왜냐하면 엄마도 어미 닭 이잖아” 하면서 말이다.”엄마 나도 로봇가면을 쓰고 내달리는 은서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어.”
그리고 엄마 나도 학교 후문 쪽에 큰 개가 무서워서 마구 달렸었거든..그리고 지금도
 무서운 것을 보면 달리거든.”그리고 솔직히 누구에게도 그 감정을 들키고 싶지 않아.
은서가 로봇가면을 통해서 하나 하나  실체를 벗어가는 과정을 통해서  은서의 마음도
성장하고 커져가는 것이 아닐까.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은서에게 이제는 겁내지 말고 하나 하나 부디 치면서 잘 극복할 수 있다고 그리고 우리 아들에게도 너도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10점 중 10점
초가지붕위 박넝쿨이 아름다운 시골이 주인공 은서가 사는 동네입니다.
은서는 겁이 많습니다.
 
은서를 보면서 제 어린시절이 생각이 나더군요.
할머니댁 옆에는 뼈속까지 시원한 우물이 마르지 않고 계속 나왔고
그옆에는 손님과 얘기를 나누는 사랑방있고
사랑방 앞에는 포도나무 한그루가 있었습니다.
 
익지도 않은 초록빛포도알 한알을 입안에 터트러
시큼한 맛에 기분이 좋아서 몇알을 먹다가보니
포도를 익기도 전에 모두 못먹게 했던 기억...
마당가장자리에는  큰돌하나 있어서 비오면 어떻하나..
굴러와 나를 누르지 않을까? 라는 고민에
잠못들어 했던기억..
 
은서와 저는 같은 추억이 있나봅니다.
책에서와 같이 바보아저씨가 살았습니다.
 
얼굴에 벌래가 있다며.. 흙를 갈아서 얼굴에 묻혔었던...
바보아저씨는 한번씩 어린저를 그냥 바라만 보셨습니다.
깡마른몸매에 알수없는 말들... 그리고 긴머리카락...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심심해서 본것 같은데..
전 바보아저씨만 보면 울기만 했습니다.. 그것도 큰소리로...
 
마당한곳에는 커다란 돌배나무가 있어서 작은배가 열려서 맛을 달았습니다.
맛있고 씨가 굵어서 먹을것은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어린시절에 좋은 추억을
바보아저씨와..맛난 배나무..홍시가 열리는 감나무..
포도가 시큼하다는걸 알게해준.. 어린시절이 너무 좋습니다.
 
은서야 겁내지마는 어린시절을 떠올리게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가슴에서 따뜻한 기운이 솟아오르고... 웃음나게 해준책입니다.
 
딸아이에게 은서가 용기를 내는 과정과 엄마의 추억을
아이에게 말한다면... 학교교육과 학원에 찌든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벗어날수 있는 좋은 쉼터라 할수 있겠습니다..
10점 중 10점
 
 
올 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은서처럼 우리 전군도 올해 입학을 했다.
이틀동안에 걸쳐 이 책을 읽으면서 나름 이심전심이 되었을 듯도 하다.
 
혼자서  학교 가는 길이 무서운 은서는 누렁소도 무섭고,
은서에게 덤비는 닭도 너무나 무섭고,  바보 아저씨도 무섭다.
이 모든 무서운 것들로 인해 학교가는 길이 싫고 무섭기만한 은서
 
그러던 어느날 은서에게 쫓겨 겁을 먹고 달아나던
암탉이 그만 황씨 할아버지네 개에게 물려 죽고 만다.
이 일로 인해 암탉은 병아리를 지키기 위해서 은서를 무섭게 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새로운 것을 만나면 겁을 내기 마련이다.
어린 은서와 우리 전군도 새로운 길을 걸어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과 공부하는 것이
무척 낯설고 겁이 날 것이다.
그래서인지 나와 전군은 이책을 더욱 재미나게 읽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그 무엇보다 높은 아파트 숲 속에서 사는 나와 전군이
은서의 동네를 자세히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10점 중 7.5점
어릴적 시골을 많이 생각나게 해 주네요...
 
요즘같이 삭막한 대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우리의 정서를 전달해 줄 듯 싶네요
 
 
10점 중 10점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30권의 최신간을
황선미 글/ 조민경 그림의 작품으로
<은서야, 겁내지 마!> 를 만났습니다.
 
그동안 우리 아이들의 문고책의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꾸러기문고이기에
늘 애착이 가는 책인데 이번에 이 시리즈에 더한 새로운 이야기도 역시 아이들의 맘에 쉽게 동화되는 이야기네요~
 
은서라는 이름 자체가 이젠 제법 익숙합니다.

우리 옆에서 한 번 즈음 불러봤을 그 이름의 주인공이
처름으로 엄마 도움 없이 혼자서 학교가는 풍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연못 마을이라는 동네 풍경을 통해 은서가 살고 있는 정겨운 시골 마을이 한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을 듯 하지만 은서는 유난히 누런 황소를 겁내 합니다.
바보아저씨도 있나 없나 늘 살핍니다.
이런 은서가 친구에게 외상으로 로봇 가면과 지팡이를 사들고
등하교길에 풀어나가는 해프닝은 정말 재미있고 천진난만하기만 합니다.
 
그런 은서가 이젠 제법 암탉과 병아리도 예쁘게 보고 누렁이랑도 친해지고
무엇보다 장가가는 바보아저씨를 이해하게 됩니다.
좁다란 공간에 갇혀서 벽지로 만든 종이비행기를 날리던 아저씨를
생각하며 아저씨가 보았을 꽃구경을 하는 은서를 보니
어느 새 초등학교를 갓 입학한 은서가 이젠 제법 어른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은서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아이입니다.
은서가 사는 동네도 꼭 어디서 스쳐지났을 그런 동네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은서가 친구같이 다가왔을 것입니다.
천진난만한 은서가 이젠 씩씩하게 학교를 혼자 오가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제법 의젓해지고 남을 배려하며 이해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그런
착하고 순수한 아이로 은서랑 함께 커 갔으면 합니다.
10점 중 10점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때~ 7살 작은아이가 생각이 났답니다. 언제나 시작도 하기전에 겁부터 먹고 엄마
부터 찾는아이랍니다. 저도 어린시절에는 참 겁이 많은 아이였답니다 아무래도 작은아이가 저를 닮았나
보네요. 신랑은 항상 아이들보고 엄마를 닮아서 겁이 많다고 이야기를 한답니다.
 
어린 시절에는 어른들이 보기에는 참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무섭게 느껴지기 마련이죠. 한밤중에 화장실
을 가는 일, 동네 골목길에서 마주치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만나게되면 겁부터 내죠. 낮선 환경이나 새로
운 곳에 가게되면 아직 미숙한 아이들한테는 더욱 그렇겠죠.
 
이 책의 주인공인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은서도 그렇답니다. 학교 가는 길에 왜 이렇게 무서운 것들이 많
은지, 엄마는 더 이상 데려다 주지 않고, 친구들이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마을에 학교에 다니는 아이라고
는 은서 하나이랍니다. 커다란 개, 묶여 있어서 괜찮다는 걸 알면서도 짓는 소리에는 겁부터 난답니다.
 
배가 남산만 한 누렁소도 느릿느릿 다가오는 게 어찌나 무서운지,  깡패 같은 암탉은 쪼려고 덤벼들고,
기와집에 사는 바보 아저씨도 뒤에서 잡아챌 것만 같은 기분까지도 든답니다. 그래서 은서의 학교 가는
길은 늘 어렵고 힘들답니다. 소를 피하다 도랑에 빠지기도 하고, 멀리멀리 돌아서 학교에 가다가 지각을
하기도 한답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사건이 생기고..나중에는 모든것을 달리보게 되면서 조금씩 세상을
조금씩 배우게 된답니다.
 
무서운 것들 앞에서 도망치려고만 하지 않고 스스로 맞서는 과정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삶과 죽음
을 느끼고, 무서워했던 것들이 그다지 무서운 존재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러면서 은서는
한 뼘 자란답니다. 이제 학교 가는 길이 더이상 무섭지 않게 된답니다.
많은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내서 두려움에 맞서면 더 이상 두렵지 않게 되는 거라고, 그렇
게 자라는 것이 자연스러운 거라고 이야기하며 용기와 희망을 주는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을 준답니다.
 
다 읽고 나니..작은아이가 유치원에 처음 간 날이 생각이 나네요. 아이들과 놀고는 싶은데.. 가서 이야기
는 하지 못하고, 제 뒤에서 아이들쪽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아이..그렇지만, 이젠 자기가 먼저 가자고 난
리랍니다. 모든것이 처음에는 두렵고 어렵지만,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나면..더 멋진것들이 기달리고 있
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동화였답니다.
 
" 모든 게 처음에는 두렵단다. 괜찮아, 넌 잘 해낼거야." =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네요^^ 그리고 저 자신한테도 말이죠~
10점 중 10점

무엇이든지 '처음' 이라는 건 설레임을 주고, 또 서툴기 때문에 아쉬움도 남게 됩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 다른 사람에게도 비슷한 말로 위로해 주기도 하지요. 꼬마 은서도 엄마와 집에만 있다가 처음으로 학교라는 곳에 다니게 됐어요. 요즘은 유치원, 어린이집이라는 곳이 있어서 4살만 되어도 엄마 품을 떠나기 마련이지만 은서가 사는 시골 마을에서는 학교가 처음으로 홀로 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곳이었어요.
 
은서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놀고 공부하는 게 신나고 즐거웠지만, 문제는 학교 가고 오는 길이었어요. 은서네 동네에는 함께 손잡고 다닐 만한 친구가 없었어요. 처음에는 엄마가 데려다 주시더니 몇 일 지나니 이제 혼자 가라고 하시네요.  학교 가는 길목에서 늘 마주치는 누렁이와 꼬다기(은서는 소와 닭을 이렇게 부르네요)가 무서웠어요. 참! 은서가 지나갈 때마다 종이 새를 날리는 바보 아저씨도 두려웠지요.
 
누렁이는 꼭 은서가 지나갈 때 쓰윽 일어나서 놀라게 한단 말이에요. 어느날은 너무 놀라서  피하다가 시궁창에 빠지기도 했어요. 꼬다기에게 쪼여서 울면서 집으로 돌아온 날도 있네요. 어쩜 좋아요. 은서에게는 하루 하루가 시험이고 전쟁같아요. 그렇다고 학교에 다니기 싫은 건 아니에요. 학교에 가면 놀이도 하고 장난감도 만들고 , 또 친구들과 놀 수도 있거든요. 두려움에 떨면서 학교에 가는 은서의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얼굴이 넙적하고 키도 조그마한 것이 학교에 가겠다고 큰 가방을 메고 쫑쫑거리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누렁이와 꼬다기를 피해서 멀리 돌아서도 다녀 보았는데 시원치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은서는 모든 두려움을 물리칠 최고의 물건을 찾았어요. 바로 바로...친구 상민이가 만들어 준 로봇 가면과 무적의 지팡이예요. 상민이에게 200원을 주고 산 물건인데, 은서에게는 든든한 무기가 되어 주었어요. 은서가 로봇 가면을 쓰고 지팡이를 휘두르는 그림을 보세요.웃음이 마구 나옵니다.
 
그런데..그런데..당당함이 지나쳐서 그만, 못 볼 꼴을 보고 말았어요. 지팡이로 꼬다기를 혼내준다는 것이 지나쳐, 그만...꼬다기가...ㅠㅜ
 
그 일이 있고 난 후 은서는 달라졌어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마음속에 간직한 자만이 얻게 되는 의젓함이라고 할까요. 여전히 무서운 게 많은 은서였지만, 분명 전과는 달라졌어요. 두려워서 피하던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왜 나에게 무서운 존재였는지, 왜 나에게 두려움을 준건지, 그리고 오해였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누렁이도 바보 아저씨도 결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님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엄마 잃은 병아리들을 챙겨주는 은서의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찡해오는 무언가가 치밀어 오르네요. 작고 연약한 아이도 이렇게 책임감으로 똘똘 뭉쳐있는데 어른인 제가 쥐구멍으로 숨고 싶어졌어요. 은서가 병아리들에게 보리쌀을 갖다주는 장면이 제일 감동적이었어요. 짧고 단순한 이야기를  감동으로 마무리하는 작가가 존경스럽네요. 누구나 겪게 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나만의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뭐든 처음이라는 건 어려워요. 하지만 그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잘 이겨내면서 크는 게,또 사람사는 세상이기도 하구요.
 
은서도 이제 막 발걸음을 뗀 홀로서기를 맛보았지만, 어쩌면 살면서 더 큰 어려움과 고난을 만날지도 몰라요. 그럴 때마다 누렁이와 꼬다기와 바보 아저씨를 떠올리면서 힘을 얻었으면 좋겠어요.무시무시해 보여서 두려웠던 것들이,  알고 보면 나와 똑같은 힘없는 존재일 수도 있다는 걸 말입니다.
 
동양화를 전공했다는 분이 그린 그림인데, 참으로 차분하고 정겨운 느낌을 전해줍니다. 누렁이를 그려놓은 페이지에서 털 하나 하나를 살려놓은 그림을 보면서 감동받았어요. 은서가 살고 있는 마을과 채소밭, 그리고 바보 아저씨가 살고 있던 으스스한 분위기의 집까지도 모두 친근함이 배어있는 우리의 이웃처럼 다가왔어요. 귀여운 은서가 이제는 아무도 무서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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