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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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 머리말 / 5
제1장 배움과 가르침의 길 13
■ 아버지의 서가 16
■ 거짓말 안 하기, 속지도 않기 24
■ 학문이란 32
제2장 한국 대학의 가위눌림 39
■ 대학관의 혼동 42
■ 학원 데모 30년의 후유증 49
■ 관료권위주의 54
■ 전통적 관학관 59
제3장 앎 65
■ 앎: 다양의 통일 67
■ 개념과 법칙 72
■ 설명, 인과율 77
제4장 진리 87
■ 진리의 생태학 89
■ 절대주의, 상대주의, 접근주의 93
■ 의미의 망조직 97
제5장 지식의 보람 103
■ 지식 가치관 105
■ 이론과 실제 115
■ 학문과 교육 121
제6장 앎의 사회풍토 125
■ 창의력 이론을 빌려 127
■ 부동의의 자유 132
■ 자율의 풍토 136
■ 다양의 풍토 140
■ 질서세계관 144
■ 합리주의 147
제7장 학계풍토 151
■ 학적 업적 대 학외적 업적 153
■ 대화 대 독백 158
■ 법칙탐구 대 사실수집 163
■ 기초연구 대 응용연구 166
■ 탐구 대 주창 168
■ 보편적 대 한국적 171
제 8 장 대학풍토 175
■ 학사 방만성 179
■ 유락 문화 180
■ 대학자치의 오해 181
■ 교육과 연구의 갈등 187
■ 폐쇄성 195
■ 자기 안주 200
■ 대학의 매력 204
제 9 장 한국 대학이 소생하려면 207
■ 정부에 대한 간청 208
■ 대학에 대한 제안 216
■ 교수에 대한 호소 223
■ 아카데믹 리더십 230
제10장 지식인의 향로 237
■ 선비 238
■ 독립적 사고 242
■ 저해 세력 245
■ 지식을 쓰는 사람, 지식을 찾는 사람 252
■ 적정한 정신적 거리 260
■ 찾아보기 265
■ 서평
책 속으로
머리말 서두에 밝혔듯이, 이 책의 동기는 ‘한국에서 학문이 가능한가’라는 약간은 도발적이면서 자괴적이기도 한 발상이었다. 이제 나의 답은 ‘가능하다’도 아니고, ‘가능하지 않다’도 아니다. 가능하다고 낙관도 할 수 없고, 가능하지 않다고 비관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능해야 한다’가 나의 답이다. 어떻게든지 한국에서 각양각색의 무수한 학문의 꽃들이 현란하게 그리고 힘차게 개화할 수 있어야 한다가 나의 답이다.
기원 전 300여년 전에 알렉산더 대왕이 고대 이집트땅에 세운 학문ㆍ문화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는 도시 중심에 400피트 높이로 솟아 있는 파로스(Pharos) 등대가 솟아 있었고, 그 정상에선 밤낮으로 활활 타오르는 횃불이 있어 밤이면 주위를 넓게 비쳤다. 파로스 등대와 그 횃불은 지금도 학문, 대학, 지성의 상징으로서 많은 대학 기타 학술단체의 휘장에 그 모습이 새겨져 있다. 나는, 그 등대가 땅에서 솟아오른 것은 학문이란 사회현실에 뿌리를 두어야 한다는 상징이고, 드높이 솟아 있는 것은 학문이란 그러면서도 거기에서 조금은 떨어져서 높은 시야를 유지해야 한다는 상징이며, 그 횃불은 자유로운 정신이 불꽃처럼 비상하면서 세상의 진리를 널리 밝혀야 한다는 상징이라고 해석한다. 그 상징이 그대로 한국의 대학과 학계의 현실이 되기를 희구하면서 이 방담의 붓을 놓는다.
출판사 서평
?한국에서 학문이 가능한가 한국 교육학의 전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이 시대의 진정한 원로 정범모 교수가 한국의 대학과 학계에 대해 통렬히 자가 비판하는 책을 냈다. ‘한국에서 학문이 가능한가’라는 약간 도발적인 발상을 시작으로 쓰기 시작한 이 책은 저자가 한평생을 두고 몸 담아온 한국의 대학사회, 학계에 아직도 남아 있는 교학(敎學)의 방만성과 기강해이와 더불어 어딘지 학구의 진정한 내재적 동기가 흐려져 있고, 그 의연한 독립적 사고의 기풍도 엷어져 있다는 자책?자괴가 섞인 울적함이 담겨 있다. ?세계 상위 60여 개국 중 대학경쟁력 59위 그 울적함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2004년 여름 한국을 포함한 세계 상위 60개국의 국가경쟁력을 비교한 IMD(국제경영개발원)의 연구결과 발표 중 부문별 경쟁력에서 한국 대학의 경쟁력이 거의 꼴찌인 59위라는 사실이었다. 또 한 가지, 최근 이 책 초교 교정의 마무리를 하고 있을 무렵, 기어이 ‘황우석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그의 맞춤형 줄기세포 논문이 고의조작임이 밝혀진 것이다. 그것은 한국 학계(學界)의 신인도(信認度)와 자존심을 국내?국외에서 산산조각을 낸 직격탄이었다. 사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은 정말 큰일을 많이 해냈다. 밖에서도 기적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비약적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표상인 평화적 정권교체는 특히 빛난다. 그것은 흡족하게 자찬해서 마땅하다. 대학, 학계도 따지고 보면 그간 많이 발전했다. 대학과 대학생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했고, 광복 때 국학분야를 제외하고는 거의 황무지였던 여러 학문분야에 각종 학회도 많아지고 커졌다. 이것도 자찬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이제 세계를 전망하고 미래를 응시한다면 거기엔 자탄 또한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을 쓴 동기다. 이제 한국은 훨씬 넓은 세계의 한복판에 내던져져 있고, 미래는 훨씬 빠른 속도로 엄습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의 첨단에 있어야 한다는 한국의 대학ㆍ학계가 그 거친 풍랑을 항해해야 한다면, 여기 이러한 자기성찰과 자기비판은 내일의 항로수정에 불가결하다고 저자는 믿는다. ?학문을 진작할 수 있는 정신풍토는 어떤 것인가 이 책은 학문발전의 문제의식을 짚어보는 것으로 시작하여 학문이란 도대체 무엇인가를 되새겨보며 학문을 진작할 수 있는 정신풍토가 어떤 것인가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대학과 지식인의 내일을 생각하며 그 개선방안을 직접 제안한다. 특히, 정부, 대학, 교수에 대한 제안으로 정리하는데, 우선 정부에 대해서는 대학의 자율을 대학에 과감하게 반환하고, 한국 대학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고, 그 방향으로 대학들의 점진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대학에 대한 풍족한 재정지원과 동시에 제반 법과 규정의 준법 감독이 있기를 제안한다. 대학에 대해서는 국ㆍ공ㆍ사립대학은 다 법인화하고, 각 대학은 그 교육목적을 명확하게 정립하고 경영을 효율화하며, 입학전형은 전인평가로 할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대학교수는 교육과 학구의 장인(匠人)이어야 하며, 장인에게는 세 가지 특성이 있고, 장인은 그 세 가지를 겸비해야 한다. 즉, 자기의 전업(專業)에 관한 전문적 애착과 사명감, 전문적 식견과 기량, 전문적 표준과 윤리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저자는 학문의 즐거움과 힘을 믿는다. 그리고 그 즐거움과 힘을 찾고 가르치는 대학의 보람도 믿는다. 가끔 환상을 쫓는 상아탑이라는 비난을 받지만, 학문은 자고로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자아실현 기쁨의 원천이고, 사회가 사회다울 수 있는 문화문명의 원동력, 그리고 국가생존의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그 학문이 이 땅 한국에서 탐스럽게 만발할 수 있기를 희구하는 것이다. 한국 대학의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나 제안은 그동안 수도 없이 많았고, 여기 제안도 그런 제안들의 반복에 지나지 않을는지 모른다. 그러나 한평생을 한국 대학과 학문탐구를 위해 지내온 노교수의 진지한 성찰과 반성, 그리고 폐해를 개선하고자 하는 절실한 희망과 의지는 깊은 울림을 가진다. 여느 제안들과는 다른 그 묵직한 주장에 우리가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2004년 여름, 한국을 포함한 세계 상위 60개국의 국가경쟁력을 비교한 IMD(국제경영개발원)의 연구결과 발표 중 부문별 경쟁력에서 한국 대학의 경쟁력이 거의 꼴찌인 59위라는 사실과, 최근 황우석의 맞춤형 줄기세포 논문이 고의조작임이 밝혀진 것으로 한국 학계(學界)의 신인도(信認度)와 자존심은 큰 상처를 입었다. 사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은 정말 큰일을 많이 해냈다. 밖에서도 기적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비약적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표상인 평화적 정권교체는 특히 빛난다. 그것은 흡족하게 자찬해서 마땅하다. 대학, 학계도 따지고 보면 그간 많이 발전했다. 대학과 대학생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했고, 광복 때 국학분야를 제외하고는 거의 황무지였던 여러 학문분야에 각종 학회도 많아지고 커졌다. 이것도 자찬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이제 세계를 전망하고 미래를 응시한다면 거기엔 자탄 또한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을 쓴 동기다. 이제 한국은 훨씬 넓은 세계의 한복판에 내던져져 있고, 미래는 훨씬 빠른 속도로 엄습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의 첨단에 있어야 한다는 한국의 대학ㆍ학계가 그 거친 풍랑을 항해해야 한다면, 여기 이러한 자기성찰과 자기비판은 내일의 항로수정에 불가결하다고 저자는 믿는다. 이 책은 학문발전의 문제의식을 짚어보는 것으로 시작하여 학문이란 도대체 무엇인가를 되새겨보며 학문을 진작할 수 있는 정신풍토가 어떤 것인가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대학과 지식인의 내일을 생각하며 그 개선방안을 직접 제안한다. 특히, 정부, 대학, 교수에 대한 제안으로 정리하는데, 우선 정부에 대해서는 대학의 자율을 대학에 과감하게 반환하고, 한국 대학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고, 그 방향으로 대학들의 점진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대학에 대한 풍족한 재정지원과 동시에 제반 법과 규정의 준법 감독이 있기를 제안한다. 대학에 대해서는 국ㆍ공ㆍ사립대학은 다 법인화하고, 각 대학은 그 교육목적을 명확하게 정립하고 경영을 효율화하며, 입학전형은 전인평가로 할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대학교수는 교육과 학구의 장인(匠人)이어야 하며, 장인에게는 세 가지 특성이 있고, 장인은 그 세 가지를 겸비해야 한다. 즉, 자기의 전업(專業)에 관한 전문적 애착과 사명감, 전문적 식견과 기량, 전문적 표준과 윤리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저자는 학문의 즐거움과 힘을 믿는다. 그리고 그 즐거움과 힘을 찾고 가르치는 대학의 보람도 믿는다. 가끔 환상을 쫓는 상아탑이라는 비난을 받지만, 학문은 자고로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자아실현 기쁨의 원천이고, 사회가 사회다울 수 있는 문화문명의 원동력, 그리고 국가생존의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그 학문이 이 땅 한국에서 탐스럽게 만발할 수 있기를 희구하는 것이다. 한국 대학의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나 제안은 그동안 수도 없이 많았고, 여기 제안도 그런 제안들의 반복에 지나지 않을는지 모른다. 그러나 한평생을 한국 대학과 학문탐구를 위해 지내온 노교수의 진지한 성찰과 반성, 그리고 폐해를 개선하고자 하는 절실한 희망과 의지는 깊은 울림을 가진다. 여느 제안들과는 다른 그 묵직한 주장에 우리가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기본정보
ISBN | 97889300812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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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06년 01월 10일 | ||
쪽수 | 269쪽 | ||
크기 |
153 * 224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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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나남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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