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살롱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영원의 도시 로마에는 사랑의 애절함이 담긴 《토스카》의 영원한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이 새벽하늘 아래 울리고, 담대한 바다 사나이의 거친 생명력이 담긴 제노바에는 그 숨결 속에 숨어 있는 애잔함을 노래한 《시몬 보카네그라》, 화려하지 않지만 예민한 지성이 빛나는 베를린은 자신만의 고독에 빠진 《돈 조반니》의 도시이고 자유분방하면서도 덧없이 사라질 것 같은 아름다움이 있는 도시 파리는 《마농》의 도시이다. 이렇듯 저자는 도시 속 오페라를 이야기하며 섬세하고 낭만가득한 글을 통해 소개한다. 더불어 각 도시에서 꼭 둘러보기를 바라는 장소,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눈을 황홀하게 만들 그림들을 소개한 도시 여행노트는 저자가 사랑하는 오페라 도시 여행을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황지원
저자 황지원은 고려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지만 오페라 예술의 무한한 매력에 빠져 전 세계 오페라하우스를 순례한지 벌써 십여 년, 어느새 오페라에 울고 오페라에 살게 되었다. 현재 오페라 및 클래식 음악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예술의전당, 성남아트센터에서 정기 강좌를 진행하고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 법무부 법무연수원, 삼성미술관 리움 등에서 강의를 했다. KBS 라디오를 비롯해 다수 방송에 출연 중이며, 주요 언론매체에 공연 및 음악 관련 칼럼을 기고하며 오페라 사랑을 여기저기 소문내고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후원회원이며 밀라노 라 스칼라 오페라 우호협회 정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무릇 명작이 주는 감동은 그 땅의 기운과 그곳 사람들의 문화와 정신 속에서 탄생한다는 믿음 아래 오늘도 전 세계 공연장을 바쁘게 오가고 있다. 그리고 공연장에서 받은 오페라의 열기와 경이로움을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목차
- PROLOGUE
제1장 오페라, 그 매혹의 세계로
오페라란 무엇인가?
-오페라, 네 정체를 밝혀라
-오페라의 탄생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오페라에도 규칙이 있다는데?
-오페라의 핵심은 아리아
-오페라는 어떻게 발전했을까?
간추린 오페라의 역사
-이탈리아, 오페라의 시작
-독일, 오페라의 전개
-프랑스, 오페라의 발전
오페라 실전 감상 D-30 프로젝트
오페라는 아날로그적 체험의 극치
제2장 영원한 오페라의 고향 이탈리아
로마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푸치니 《토스카》
-로마 여행노트
밀라노 가라 상념이여, 황금빛 날개를 타고! 베르디 《나부코》
-밀라노 여행노트
피렌체 푸치니의 유일한 희극 오페라 푸치니 《잔니 스키키》
-피렌체 여행노트
제노바 생존의 바다 앞에 선 한 남자의 고독 베르디 《시몬 보카네그라》
-제노바 여행노트
베네치아 불사조 극장의 위대한 부활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베네치아 여행노트
볼로냐 나는야 이 거리의 제 일인자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볼로냐 여행노트
시칠리아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시칠리아 여행노트
제3장 오페라에 빠진 도시들
독일 베를린 나의 연인이여, 내 눈물 닦아주오 모차르트 《돈 조반니》
-베를린 여행노트
독일 뮌헨 구원자를 향한 영원한 열망 바그너 《로엔그린》
-뮌헨 여행노트
독일 바이로이트 모든 것 위에 존재하는 바그너의 예술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오스트리아 빈 지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오페라 슈트라우스 《장미의 기사》
프랑스 파리 너무도 치명적인 그들의 사랑 마스네 《마농》
-파리 여행노트
미국 뉴욕 베르디 최고의 걸작 베르디 《오텔로》
-뉴욕 여행노트
체코 프라하 당신의 키스 속에서 죽으리라 드보르자크 《루살카》
-프라하 여행노트
출판사 서평
귓가를 맴도는 아리아를 찾아 떠난 매혹의 오페라 도시 여행!
오페라의 순간은 영원처럼, 도시의 이야기는 생생하게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는 어렵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위를 잘 살펴보면 오페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멀리 있지 않다. 달콤한 초콜릿 광고에서 우아하게 들리는 중후한 목소리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들어본 적이 있고, 몸과 정신을 황폐하게 만드는 고뇌 속에서 자신을 찾기 위해 고뇌한 어느 카스트라토의 아리아 ‘울게 하소서’에 감동받은 적이 있으며, 인기 뮤지컬의 원작인 《투란도트》나 《아이다》가 가진 거대한 서사에 흥미를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듯 오페라에 대한 끌림은 낯설거나 어렵지 않다. 귓가에 아련하게 들리는 아리아 한 소절이 무슨 뜻인지는 이해하지 못해도 그 목소리에 담긴 이야기와 역사, 감정이 궁금하다면 조심스럽게 오페라로의 여행에 한 걸음 내딛기를 바란다.
오페라의 도시를 걷다
도시를 걷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도시의 역사의 한순간을 체험하는 순간이다. 시내 곳곳에 흩뿌려진 수많은 교회와 박물관, 역사적 건축물들은 물론이고 길가에 널브러진 돌무더기에도, 잡화상이 요란스레 팔고 있는 정체불명의 관광 기념품 하나에도 갖가지 복잡한 이야기들이 녹아 있다. 이런 역사의 한순간에 예술이 있고 이야기가 있고, 그리고 오페라가 흐른다. 영원의 도시 로마에는 사랑의 애절함이 담긴 《토스카》의 영원한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이 새벽하늘 아래 울리고, 담대한 바다 사나이의 거친 생명력이 담긴 제노바에는 그 숨결 속에 숨어 있는 애잔함을 노래한 《시몬 보카네그라》가 울려 퍼진다. 화려하지 않지만 예민한 지성이 빛나는 베를린은 자신만의 고독에 빠진 《돈 조반니》의 도시이고, 자유분방하면서도 덧없이 사라질 것 같은 아름다움이 있는 도시 파리는 역시 허무할 정도로 아름다운 오페라 《마농》의 도시이다. 이렇듯 저자는 도시 속에 흐르는 오페라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상상력 가득한 글을 통해 들려주고 그 오페라와 오페라하우스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도시를 여행하기에 오페라만큼 이야기와 상상력이 가득한 매개체가 또 어디에 있을까?
생생한 유럽의 오페라하우스 순례기
각 도시의 생생한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오페라는 오페라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음악과 극이 합쳐진 오페라는 역사와 전통, 인문 지식의 종합적인 결합체로 파리를 배경으로 한 오페라에는 파리지앵의 삶이 숨결처럼 녹아 있고, 밀라노에서 성공한 오페라에는 밀라노 시민들의 염원과 열망이 내재되어 있기 마련이다. 이렇듯 각 지역의 문화와 정신 속에서 탄생한 명작 오페라들을 그곳의 대표적인 오페라하우스와 엮어 도시와 오페라, 오페라와 역사를 함께 소개한다. 단순한 음악 해설이나 작품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 아니기에 저자가 직접 만나고 듣고 경험한 오페라는 더욱 매력적이다. 몇 번의 화재를 이겨낸 불사조 극장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의 흥미로운 역사, 프랑스의 가치를 담은 현대적 건축물인 바스티유 오페라, 바그너를 위한, 바그너에 의한 바이로이트의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은 바그너 오페라의 최고의 무대이다. 도시와 오페라의 역사를 함께 연결하는 오페라하우스는 극장이라는 공간 이상의 가치를 가진 하나의 예술이 된다. 가장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관람문화가 있는 오페라 공연을 체험하고 싶다면 저자의 오페라하우스 순례기를 찾아보자. 이 세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예술이 두 팔 벌려 독자들을 환영할 것이다.
진정한 오페라의 매력에 빠지다
“오페라는 뚱뚱한 여자들이 부르는 노래?”라는 말은 오페라를 비꼬아 부르는 말이자 오페라에 대한 편견이 숨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는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옛 귀족들에게서 이어진 부르주아적 취미, 어려운 이탈리아어로 부르는 건장한 성악가들의 노래, 잘 들리지 않는 가사, 복장과 규칙이 까다로운 예술. 하지만 이러한 편견 뒤에는 오페라에 대한 호기심이 담겨 있다. 오페라의 가장 큰 매력은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은 사랑의 열정과 슬픔, 위로와 기쁨을 노래하는 데 있다.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사는 토스카, 자신을 휩싸는 고뇌를 견디지 못하는 돈 조반니, 유혹에 한없이 약한 마농, 이기적이지만 유쾌한 잔니 스키키 등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인간의 극단적인 감정과 근원적인 욕망이 드라마틱한 이야기 속에 존재한다. 그들을 이야기를 엿보는 것은 그 어떤 드라마와 소설 못지않게 흥미롭고 설렌다. 오페라의 또 다른 매력은 아름다운 음악을 가장 고결한 악기인 인간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것이다. 로맨틱한 남자주인공인 테너의 목소리와 가냘픈 여주인공을 연기하는 소프라노의 아리아가 울려 퍼지면 그 사랑의 절절함에 눈물이 맺히고 그들의 관계를 방해하는 중후한 바리톤의 노래가 들릴 때면 긴장감에 목이 탄다. 거기에 시각적인 효과를 위한 무대와 연기, 춤과 음악이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이 되는, 오페라는 가장 역동적인 공연예술이다. 이야기와 음악, 목소리와 무대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오페라는 예술이자 삶이고 역사이자 드라마이다. 저자는 이러한 오페라의 진정한 매혹을 유려한 문체와 오페라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찬 문장을 통해 독자들을 오페라의 도시로 초대한다. 도시 속에 흐르는 오페라를 상상하고, 그 안에 살아 있는 진정한 오페라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오페라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아리아를 그리며, 누구나 한번쯤 만나고 싶어 하는 도시로 오페라 여행을 떠났다. 긴 역사만큼이나 수없이 많은 이야기가 있는 유럽의 도시들을 찾아 그 도시와 가장 가까운 오페라를 만나고, 그 안에 담긴 인문학을 풍부한 이야기와 생생한 문체로 읽어준다. 오페라를 소개하며 도시의 역사를 알려주고 오페라와 도시의 연결을 통해 오페라를 읽고 그 안의 인문학까지 전달해준다. 각 도시에서 꼭 둘러보기를 바라는 장소,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눈을 황홀하게 만들 그림들을 소개한 도시 여행노트는 저자가 사랑하는 오페라 도시 여행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보너스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01161129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11월 11일 |
쪽수 | 320쪽 |
크기 |
153 * 224
* 30
mm
/ 46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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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가격도 가격이지만 무언가 단단히 준비를 하고 관람해야할 것 같은 느낌..
<오페라 살롱>이란 책을 보게 된 것은 이런 마음을 조금은 가볍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였다.
작가가 오페라 하우스를 돌아다니며 쓴 여행기를 읽으며 나도 여행하는 듯..
오페라를 설명해주는 부분에서는 나도 진지하게 공부를 해가며..
아마 시간이 조금 흐르면 나도 오페라를 볼 자신감이 좀 더 생기지 않을까 싶다.
다른 책들에 비해 눈에 띄어서 소장하기에도 참 좋은.. 간만에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다.
<오페라 살롱>은 십여년동안 전 세계 오페라 하우스를 순례하는 오페라 및 클래식 음악평론가. 이 한 마디로 그를 정의하기는 부족함이 있지만, 아무튼 왠만한 음악 전공자들보다도 훨씬 오페라에 대한 애정이 많은 사람이다. 그의 오랜 오페라 사랑은 책 곳곳에 묻어난다. 오페라란 무엇인지와 간단한 오페라의 역사로 시작하는 조금은 지루한 대목에서도 오페라에 대한 사랑과 특유의 유머로 키득키득 웃음이 날만큼 재미있다. 오페라에 대한 설명이 '오페라는 뚱뚱한 여자들이 부르는 노래?'라는 소제목과 함께 제시되는 것만 해도 웃음을 참기 힘들어진다. ^^
오페라가 무엇인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 후에는 오페라의 고장들에 대한 소개와 방문기가 이어진다. 영원한 오페라의 고향 이탈리아의 여러 오페라 도시들, 그리고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이 소개된다. 오페라는 서양에서 들어 온 문화이기 때문에 그것이 탄생된 지역과 문화 등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각 작품과 음악가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될 것이다. 그래서 작가가 방문하여 보고 느낀 지역의 분위기와 역사적인 건물,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등이 오페라 작품과 묘하게 어우러져 비로소 아리송했던 오페라 구절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조금은 지루해보이는 겉표지와는 달리 소설보다 재미있고 유쾌한 흡입력을 가진 책이라 오랜만에 책 속에 코를 박고 정신없이 빠져서 읽었다. 사진도 은근히 많이 담겨 있어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오페라에 대해 아무 지식도 없는 초보자들이 읽어도 좋고, 오페라에 대해 그리고 그 배경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은 매니아들이 읽기에도 시시하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나니 문득 창고 안에 쌓아 둔 오페라 음반들이 생각났다. 지금 내 머릿속엔 얼른 오페라 음반을 꺼내어 듣고 싶은 생각뿐이다. 다시 오페라와 친해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