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지혜를 깨우는 K-민담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작가정보

독서에도 열정, 끈기,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독서 코칭 전문가. 현재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독서경영전략학과 주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책 읽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회장으로 독서문화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제21회 독서문화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결국 독서력이다》, 《필사로 새겨 보는 독서의 힘》, 《독공법》, 《아빠 행복 수업》, 《우리 모두 처음이니까》, 《인성코칭》 등이 있다. 주요 엮은 책으로는 ‘구운몽’을 엮은 《아홉 개 구름의 꿈》, ‘계축일기’를 엮은 《서궁마마의 눈물》, ‘금오신화’를 엮은 《황금빛 거북이의 노래》, ‘전우치전’ 신문관본을 쉽게 풀이한 《도술의 귀재, 세상을 바꾸다》 등이 있다.
목차
- *첫째 마당
기른 자식 낳은 자식
내기바둑
두꺼비 사위
땅속에 묻은 백금 항아리
돌호박
또두락 구(鳩)
무수옹(無愁翁)
물 건너는 중
민 감사와 그의 매제
사명당과 불상 족자
산돼지를 구해 준 머슴
선행과 보은
소 선비 이야기
*둘째 마당
소년 정충신
수절 며느리 시집 보내기
신 참판과 유척기
안동 권 참봉
어사 박문수
오가 처의 지혜
의로운 머슴
이 부인의 절개
이기축과 슬기로운 그의 아내
이수남과 글방 선생
전동흘과 이상진
집 나간 남편
*셋째 마당
차천의 오이
청백리의 깊은 뜻
청지기 염시도
출세한 옛날 종
털북숭이 이근
통제사 유진항
평안감사의 우정
한석봉과 기름 장수
행운의 까치
호랑이 등에 올라탄 허준
호원사
호환을 막은 박엽
-
*출전
*부록/ 대통령상 타기 전국 고전 읽기 백일장대회 수상 작품
책 속으로
사명당과 서산대사가 서로 알지 못하고 있었을 때다. 묘향산에 머물던 사명당은 신술(神術)로 자기가 조선에서 제일이 라고 자처하고 있었다. 그런데, 금상산 장안사에 서산대사라는 분이 있어 자기보다 낫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눌러 제자로 삼겠다며 장안사를 향해 길을 떠났다.
서산대사는 미리 이 일을 알고 있었으므로 어느 날 자기 제자 한 사람을 불러 일렀다.
“오늘 묘향산 절에서 손님이 올 것이니 마중을 나가 주게.”
그러자 제자가 당황하여 물었다.
“한 번도 만나 보지 못한 제가 마중을 나간들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 사람은 시냇물을 거슬러 올라가게 하면서 올 것이니 곧 알 수 있을 것이다.”
서산대사의 말에 제자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시냇물을 따라서 길마중을 나갔다. 그런데 한 십 마장쯤 왔을까? 문득 시냇물이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보았고, 뒤이어 한 중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그가 묘향산에서 오는 손님인 줄 알아채고 사명당 앞으로 갔다.
“장안사에서 마중을 나왔습니다.”
그 말을 들은 사명당은 깜짝 놀랐으나 그런 기색은 조금도 드러내지 않고,
“수고를 끼쳐 미안하오.”
하며 오히려 마중 나올 줄 알고 있었다는 듯 태연히 말을 받았다.
이윽고 장안사에 이르러 서산대사를 보자 사명당은 먼저 날아가는 참새 한 마리를 손아귀에 꼭 쥐고,
“이 참새는 죽겠는가? 살겠는가?”
하고 물었다. 그때 마침 서산대사는 사명당을 맞아들이고자 방 밖으로 한 짝 발을 내딛던 때였으므로 사명당에게 반문했다.
“내가 지금 나가겠는가? 들어가겠는가?”
그러자 사명당은 웃으면서 비로소 첫 대면 인사를 했다.
자리에 앉은 서산대사가 그릇에 물을 떠가지고 와서 그 속에서 큰생선 몇 마리를 사명당 앞에 내놓고,
“우리들은 중이므로 생선을 먹지는 못하나, 먹고 산 채로 그대로 내놓으면 아무 상관이 없을게요.”
하고는 그 생선을 먹기 시작했다. 그런 다음 조금 있다가 생선을 토해 다시 물에 띄워 뛰놀게 했다. 그러자 사명당도 지지 않겠다고 토하기는 토했으나 그가 토한 생선은 살지 못했다. 이어 서산대사가 달걀을 쌓기 시작했는데, 사명당은 땅 위에서부터 쌓기 시작하였으나 대사는 공중에서 차차 쌓아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심때가 되어서는,
“맛없는 국수나 많이 잡수시오.”
하고 사발에다가 바늘을 가득히 담아 가지고 사명당 앞에 내놓고는 맛있게 먹었다. 그러나 사명당은 먹을 수가 없었다.
이리하여 자신을 뽐내던 사명당은 조선 제일의 신술 지위를 서산대사에게 넘기고 그날로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69p, 사명당과 서산대사
시골 노인이 아들 하나를 키워 며느리를 보게 되었다. 며느리를 얼마나 잘 맞아들였는지 살림 솜씨는 물론 시부모에 대한 효심까지 깊어 흠잡을 데가 없었다. 그런데 삼 년 만에 갑자기 아들이 죽고 며느리는 청상과부가 되고 말았다. 며느리는 남편이 죽은 뒤 문밖에도 안 나가고 수절하며 지냈지만, 시아버지 마음속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저 아이가 평생 변치 않고 우리 집안 귀신이 되어 줄까?’
그런 생각에 밤이면 며느리가 기거 하는 방을 한 번씩 살펴보던 어느 날, 며느리 방에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어 가만히 들여다보니, 며느리가 베개를 세워 놓고 그 베개에 살아있을 때 남편이 입던 옷을 입히고 갓을 씌워 놓고는 품어 보기도 하고 끼고 눕기도 하는 것이었다.
‘저런, 저런! 새아기가 오죽하면 저럴까?’
온갖 생각에 시아버지는 밥 먹을 생각조차 나지 않았다.
‘이제 우리 집안은 망했구나!’
-104p, 수절 며느리 시집 보내기
숙야(박엽의 자)는 장수로서의 지략이 있어 천문과 지리, 병학과 술수에 모두 능통하였다. 젊었을 적에는 또래 청년들과 잘 어울려 놀았다. 하루는 청년들이 어떤 집에 모여 있는데, 뜰 안에 갑자기 바깥에서 더운물이 지붕을 넘어 날아 들어와 의관에 쏟아졌다. 청년들이 놀라고 괴이하게 여겨,
“필시 박 숙야가 온 게로다.”
하고 나가 본 즉, 박엽이 행랑채 바깥길에 서서 지붕 위로 오줌을 갈기고 있었다.
박엽의 외가가 목천 고을에 있어 서울과는 이백 리 남짓 떨어져 있었다. 소매 속에다 밥 한 그릇을 넣고 느지막이 소매를 저으며 길을 떠나면, 날이 채 저물기도 전에 당도하였다. 그 길 가는 모습이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아 다른 행인들과 다른 점이 없었으나 다만 바람결에 옷자락 스치는 소리가 날 따름이었다.
군읍(郡邑)을 다스림에 미쳐서는 위엄과 명령이 몹시 높아서 관청 일이 그 자리에서 결정되고, 광해군의 동서로서 평안감사가 된 지 10년에 위엄이 전체 도에 떨쳤고, 북쪽 오랑캐도 또한 그를 두려워하여 감히 국경을 넘어오지 못하였다. 그런 그가 일찍이 막비(幕裨, 조선시대에 감사·유수·수사·병사·사신 등을 따라다니며 일을 돕는 벼슬아치. 막객, 비장이라고도 한다)를 불러 술과 안주를 주면서 말하기를,
“너는 이것을 가지고 중화 구현으로 가서 기다리고 있으면 반드시 두 사람의 건장한 사나이가 채찍질하며 말을 타고 지나갈 것이니 내 말로 전하기를 ‘너희들이 우리나라에 왕래하는 것을 아무도 모르는 줄 알지만 나는 이미 알고 있다. 행역(行役)이 참으로 괴롭겠기로 술과 안주를 보내는 것이니 취하게 마시고 속히 돌아가도록 하라’고 하라.”
막비가 즉시 가서 기다리자 과연 두 사람이 지나므로 박엽의 말을 전하니 두 사람이 서로 돌아보면서 실색하여 말하기를,
“장군은 신인이로다. 우리 어찌 감히 다시 오리오.”
하고는 술을 마시고 사라지니, 이들은 곧 용골대와 마부대로 몰래 우리나라에 잠입하여 허실을 정탐하고 있었는데 박엽은 이미 그 사실을 꿰고 있었던 것이다.
-267p, 박엽에 관한 또 다른 이야기
출판사 서평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 K-콘텐츠의 보고!
민담은 주로 구술로 전해지고 세대를 거치면서 변형되고 발전하는데, 인간의 경험과 도덕적 교훈, 자연 현상 등을 다루며, 보편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여기에는 국민적 정서가 그대로 배어 있어 그 나라의 민족성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나라마다 자국의 민담을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하는 뜻도 그런 의미 때문이다.
‘민담’의 주인공은 자신 앞에 주어진 문제, 곧 자기의 동기와 의지를 가로막는 장애와 난관, 혹은 자신 앞에 던져진 시험과 도전에 대응하여 이를 극복하거나 성취한다. 독자들은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하고 난관을 극복하며 도전에 성공하는 과정을 통해 호기심과 흥미를 느끼게 되는데, 이야기 전개를 통해 세계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드러낼 뿐 아니라 삶의 태도에 대한 관점과 교훈을 전달하기도 한다.
우리 조상들의 체취가 물씬 배어 있는 ‘K-민담’ 역시 한민족의 정체성이 깊게 밴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한국인 고유의 정서와 함께 오래 묵은 삶의 지혜와 교훈을 담아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 인생의 진리를 우의적으로 전달한다. 이들 이야기 속에는 효와 가족 간의 사랑, 자기 계발과 대인관계에서의 처세 전략은 물론 인생의 고비와 난관 속에서도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은 선조들의 슬기와 해학이 곁들여져 있다.
만담은 국제화 시대의 다양한 문화가 융합되면서 현대사회의 이슈와 결합해 재구성되곤 한다. 예컨대, 성평등이나 환경 문제, 인종 차별 등 인류 공통 주제를 민담의 구조와 형식에 담아내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재해석과 재창조 과정을 거쳐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에 활용되기도 한다. 민담을 과거의 유산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콘텐츠 보고’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본정보
ISBN | 9791190227537 |
---|---|
발행(출시)일자 | 2025년 02월 15일 |
쪽수 | 312쪽 |
크기 |
135 * 201
* 23
mm
/ 497 g
|
총권수 | 1권 |
Klover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민담은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삶과 본질을 꿰뚫는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선조들이 남긴 민담 속에는 시대를 초월하는 지혜가 담겨 있으며, 이는 마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듣는 이가 그 의미를 깨닫고 삶에 적용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인생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민담은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니라 인간관계와 도덕적 가치를 일깨우는 역할을 한다.
때로는 익살스럽고, 때로는 교훈적인 이야기들은 선조들이 후대에 남기고자 한 삶의 원칙을 자연스럽게 전수한다고 생각한다.
즐겁게 읽을거리가 필요하다면 추천합니다!!♡
재미있고 즐거운 글이 꿈틀거리는 책이다.
✅ 대통령상타기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 수상작 수록!
✅ 청소년부터 일반인까지 함께 읽으며 생각을 키우는 책!
📌 책 소개
한국 전통 민담 속 지혜와 창의적 글쓰기의 만남!
이 책은 조상들이 남긴 전통 민담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글쓰기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합니다. 또한, 대통령상타기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 수상작이 수록되어 있어 고전을 어떻게 새롭게 활용하고 창작할 수 있는지를 익힐 수 있습니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 다양한 민담을 통해 한국 전통 문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음!
✨ 고전을 활용한 창의적 글쓰기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음!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며 전통을 공유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책!
📖 마음속에 남는 한 문장
"참으로 복이란 따로 있는가 보다. 그렇더라도 사람이 어찌 한 가지 근심도 없겠느냐? 다만 근심을 일삼지 않는 점이 다를 뿐이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고 싶은 분
✔️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분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을 의미 있는 책을 찾는 분
📢 전통 민담을 통해 지혜를 배우고, 창의력을 키워보세요!
🔥 한국 전통 문화의 가치와 창작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