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한 바퀴 돌아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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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질서,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 그에 맞추어서 살아가는 뭇 생명의 아름다움 등을 찬미하는 커다란 한 축이 있고, 자연재해 전쟁 인간 탐욕 갈등 등에 대한 우려가 다른 한 축이다. 그리고 이런 자연적 인위적인 환경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주체로서 시인의 철학적 심미적 사유가 펼쳐지면서 안락(安樂)을 추구하는 또 다른 한 축이 있다.
“현재의 내 얼굴 모습이 지금껏 살아온 내 삶의 이력서가 되듯이, 시집은 그동안 지녀왔던 내 관심과 가치관이 녹아든 정신적 사유세계의 미적 편린(片鱗)이다. 따라서 나의 일기(日記)나 다름없고, 궁극적으로는 내가 꿈꾸는 이상세계이자 내가 안주해온 현실도피처이기도 하다.”라는 자서(自序) 가운데 문장이 각별하게 다가온다.
얼마나 멀고 먼 길 달려와
여기 이곳에 붉은 꽃 피우시나?
얼마나 먼 길을 돌고 돌아서
저기 저곳에서 애틋한 미소 지으시나?
꽃이 진 자리마다 둥근 햇살 머물고
미소 떠난 자리마다 실바람 불어와
산천에 붉은 마음 가득 쏟아놓고
알알이 여문 사랑 그 빛깔이 곱다.
-「동백꽃」 전문
이 시집을 대표하는 시(詩)라고 해도 무리가 없어 보이는 작품이다.
작가정보

평생 글을 쓴다고 써왔으나, 나의 글 밭은 세 영역으로 나뉜다. 하나는, 시(詩)와 문학평론의 밭이고, 그 둘은 성경(聖經)과 불경(佛經)을 가까이하면서 탐구한 종교적인 밭이다. 그리고 그 셋은, 「周易」이라고 하는 낯설고 난해한 세계에 관한 탐구이다.
지금껏 시집·문학평론집·종교 탐구서·여행기·명상법·주역 관련 책들을 포함하여 33종 이상의 크고 작은 개인 저서를 펴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평생 써온 시 전집(全集)을 펴내는 일이고, 꿈이 있다면, 나의 아름다운 시들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노래가 되고, 혹은, 사상(思想)의 씨앗이 움트는 사유의 텃밭이 되는 일이다.
작가의 말
평생 시를 써왔다 해도 틀리지 않는다마는 갈수록 시에 관해 자신이 없다. 현재의 내 얼굴 모습이 지금껏 살아온 내 삶의 이력서가 되듯이, 시집은 그동안 지녀왔던 내 관심과 가치관이 녹아든 정신적 시유세계의 미적 편린(片鱗)이다. 따라서 나의 일기(日記)나 다름없고, 궁극적으로는 내가 꿈꾸는 이상세계이자 내가 안주해온 현실도피처이기도 하다.
이 시집 속에는, 102편의 소품이 7부로 나뉘어 실려있는데 이전의 것들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문장 구조와 내용 면에서 노랫말에 좀 더 가까워져 있고, 주역(周易)에 몰두한 3년이란 시간이 지나감으로써 그 관련 키워드들이 직간접으로 시어(詩語)로 편입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여전히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생각과 내 감정을 문장으로써 언어의 집을 지어 놓고, 다들 들어와서 쉬며 상상 사유해 보기를 기대하며, 세상에 내놓는 나의 보잘것없는 ‘상품’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공감(共感)·공유(共有)되지 못한다면 그것들은 한낱 버려지는 쓰레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시를 쓰는 행위가 조심스럽고, 시집을 펴내는 일이 또한 더욱 두려워진다. 누군가가 높은 곳에서 나의 시 텃밭[詩田]을 내려다본다면 아마도, 박혀 있는 세 개의 큰 기둥을 발견할 것이다. 그 하나는, 변함없는 대자연의 질서에 기대어 살면서 찬미하는 것이고, 그 다른 하나는 자신이 걸어온 발자국을 돌아다보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생각하는 지점에 머물러있다는 점이며, 또 다른 하나는 삶의 본질이랄까, 그 의미랄까, 그것을 추구하는 동력이 다름 아닌 ‘그리움’과 ‘꿈’에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 굳이, 키워드로 바꾸어 말하면, 자연, 그리고 삶의 주체인 나, 그리고 생명의 본질이라는 세 가지로 압축될 것 같다. 그래서 자연의 질서나 아름다움을 찬미하고, 내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들이 많고, 불면(不眠)과 과욕, 자연 및 인간 재해 등으로 표상되는 일상의 고단함과 피로에도 불구하고 더욱 살고자 하는 의욕을 내게 하는 것이 미래에 대한 꿈이고, 지난 일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의미에서 소소한 일상(日常)을 노래한 시들이 많다.
이런 촌평은 어디까지나 시를 쓴 사람의 해명(解明)일 뿐이고, 독자 여러분은 각자의 안목으로 소인의 소품들을 완상(玩賞)·완미(玩味)해 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나의 이런 시 쓰기도 머지않아 멈출 것이고, 동시에 나 자신도 없었던 듯 사라질 것이다.
그동안 내가 구축한 ‘시’라는 언어의 집이 얼마나 쓸만한 것인지 머지않아 ‘詩全集’으로써 평가받고 싶은 욕구도 없지 않다.
-2023. 09. 21.
이 시 환
목차
- ● 자서(自序) / 5
제1부
길 위에 서 있는 나 / 17
갈림길에서 / 18
이별 / 20
내 마음 / 22
갈대밭 둥지 / 23
세상 한 바퀴 돌아 나오며 / 24
처녀치마꽃 / 26
각시붓꽃 / 27
동백꽃 / 28
커피 중독 / 29
거연정(居然亭)의 봄 / 30
농월정(弄月亭)에서 하룻밤을 / 32
아침 풍경 / 34
꽃을 바라보며 / 35
이심전심 / 36
난 한 촉이 솟는다 / 37
꺼지지 않은 등불 / 38
뜬눈으로 날을 새며 / 39
제2부
이시환 사계 / 43
오후의 노래(午後歌) / 47
나의 꽃 나의 열매 / 48
나의 우물 / 49
정월 초엿새날 밤에 / 51
보현봉을 그리며 / 52
노란 튤립 한 송이 / 54
소나무 / 56
세상의 꽃 / 58
그리운 그곳 / 59
눈 덮인 대지 위에 서서 / 62
매화를 바라보며 / 63
두리안 / 64
티눈 / 65
책장을 덮고 / 67
7월 산바람 / 69
보현봉을 바라보며 / 70
나의 토담집 / 71
눈물 소고(小考) /72
어느 날 문득 / 74
꽃과 나 / 75
단비 / 76
때로는 / 78
동해 바닷가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 80
그리움 / 81
눈 덮인 세상의 고요 / 82
중나리꽃 / 83
그리움 그리고 꿈 / 84
지구촌의 봄날을 기원하며 / 85
아라홍연 / 86
제3부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 91
깊어가는 가을에 문득 / 92
어머니의 더덕 무침 / 93
팥죽을 끓이며 / 95
그리운 아버지 어머니를 생각하며 / 97
어떤 부음 / 98
2023 튀르기예·시리아 지진 참상을 접하며 / 100
봄날에 묻는 안부 / 102
임종(臨終) / 104
세모의 저녁노을 바라보며 / 105
영금정(靈琴亭)에서 / 106
오늘 저녁 나의 식사 / 108
제4부
다람쥐에게·1~10 / 111
북한산·1~4 / 119
이제 와 보니·1~10 / 124
제5부
기미·1 / 131
기미·2 / 132
기미·3 / 133
기미·4 / 134
기상이변 / 136
2022 서울에서 / 137
자연과 문명 / 139
터지지 않는 비눗방울 / 140
저녁 단상 / 142
무제 / 143
기우(杞憂) / 145
공사 중인 지구 / 147
여름날의 서울 / 148
노파심 / 149
제6부
주역(周易)의 표정·1 / 153
주역(周易)의 표정·2 / 154
주역(周易)의 표정·3 / 155
주역(周易)의 표정·4 / 156
주역(周易)의 표정·5 / 157
주역(周易)의 표정·6 / 158
주역(周易)의 표정·7 / 160
중도(中道) / 161
제7부
나의 시집 / 165
문예지를 읽으며 / 167
불면(不眠) / 168
가곡과 대중가요 / 169
시와 소설 / 170
그리운 산 / 172
봄소식 / 173
천국(天國) / 174
검은 진주 / 175
탐욕 / 176
수박 / 177
독행(獨行) / 178
아침 단상 / 179
두 바퀴째 도는 길 / 180
기억창고 안을 들여다보며 / 182
나의 기억창고 / 184
나의 현기증 / 187
기본정보
ISBN | 9788958002680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10월 20일 (1쇄 2023년 10월 17일) |
쪽수 | 188쪽 |
크기 |
137 * 196
* 16
mm
/ 40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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