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나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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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우리 동네 행복 정원!
차갑던 바람이 따스해지면 새싹들이 마법처럼 얼굴을 내밀어요. 계절의 흐름에 따라 뜨거운 태양 아래 꽃이 피고, 열매 맺고, 드디어 수확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나뭇잎들이 황금빛으로 물들고 마지막 잎까지 모두 떨어지면 어느새 황량한 겨울이 찾아오지요. 그리고, 사랑으로 정원을 돌보던 할머니와 소녀에게도 자연을 닮은 변화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작가정보
영국 본머스예술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을 좋아해서 20년 넘게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며 여러 출판사들과 작업했습니다. 현재 영국 브라이턴에서 남편과 함께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미국 미시간주에서 태어나 메인예술대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그림 그리는 데 많은 영감을 줍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림책으로는 《세상에 필요한 건 너의 모습 그대로》, 《우리 가족은 정원사입니다》가 있으며, 현재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살고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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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자연의 선물을 나누는 기쁨
빨간 벽돌 건물들 사이, 울타리로 둘러싸인 자그마한 정원은 동네 사람들이 함께 가꾸는 나눔의 공간입니다. 봄이 되면 사람들은 이곳에 라벤더, 해바라기, 토마토, 바질 등 온갖 종류의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며 정성스레 돌봅니다. 여름이면 다채로운 꽃들로 한바탕 꽃 잔치가 벌어지고, 코끝을 간질이는 풀 향기가 정원을 가득 채웁니다.
소녀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찾아오는 정원의 선물을 마음껏 누립니다. 한여름 소나기가 지나간 뒤 뜬 무지개에 감탄하고, 풀밭에 담요를 깔고 누워 햇살을 이불 삼아 나른한 낮잠을 즐깁니다. 수확의 계절 가을이 오면 정원에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를 바구니에 한가득 따고, 풍성한 음식을 이웃과 나누며 밤늦도록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겨울이 가고 다시 찾아온 봄
가을이 끝날 때쯤이면 작은 씨앗들이 바닥에 떨어집니다. 소녀는 떨어진 씨앗을 주워 모아 포장하며 할머니와 함께 다음 봄을 약속합니다. 어느새 텅 빈 겨울이 찾아오고 할머니도 소녀의 곁을 떠났습니다.
이 책은 사계절 정원의 변화를 통해 자연의 순환을 보여줍니다. 씨앗이 싹 틔우고, 꽃 피우고, 열매 맺고, 다시 씨앗이 되는 자연의 순환 속에 맞게 된 할머니와의 이별은 자연스러운 일로 다가옵니다. 다시 봄이 찾아오고 소녀는 소중히 간직해 둔 씨앗들을 손에 쥐고 할머니를 생각하며 땅을 파고, 씨를 뿌리고, 기다립니다. 소녀의 마음속엔 늘 할머니가 계십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7936596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11월 10일 (1쇄 2023년 10월 10일) |
쪽수 | 32쪽 |
크기 |
222 * 287
* 10
mm
/ 488 g
|
총권수 | 1권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222 * 287 * 10 mm / 488 g |
제조자 (수입자) | 행복한그림책 |
A/S책임자&연락처 | 행복한그림책 031-905-9435 |
제조일자 | 2023.10.10 |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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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위 터커
#줄리아나 스웨이니
#주유미
#행복한그림책
#창작그림책
#정원의변화
#사계절
#자연의순환
#할머니와의이별
눈부신 봄날 아침,
아이와 할머니가 동네 사람들과 함께 가꾸는 정원으로 간다.
그 정원에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 친구가 된다.
손에 꼭 쥐고 온 씨앗들을 땅에 심고 아이는 씨앗들이 잘 자라기를 바란다.
해를 향해 두 팔 벌려 자란 새싹들에게 아이는 꿈과 희망을 속삭여 준다.
뜨거운 여름엔 비가 내리고 하늘에 무지개가 뜨면 꽃들은 온갖 색깔을 띄며 피어난다.
가을이 되어 열매들이 맺고 황금빛으로 물들었던 잎들은 다 떨어지면 겨울이 된다.
아이는 할머니와 씨앗을 주워 모아 봉투에 담아 간직한다.
그 다음 해 눈이 부신 봄날 아이는 다시 땅에 씨를 뿌리고 새싹이 자라기를 기다린다.
이렇듯 내용은 단순하다.
씨를 심고 꽃이 피어나고 열매를 맺고 다시 씨를 거두고,
사계절을 지내며 반복되는 일상을 담담하고 잔잔하게 표현한 그림책이다.
근데 마지막 장에서 자연스러운, 그러나 예상하지못한 이별이 나온다.
그 페이지에서 멈춤.
마음이 고요하게 한없이 멈춤.
눈물이 고였다.
슬픔을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근데 가장 슬픈 방법은 바로 그 담담함이지않을까...
그 담담함에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간다.
한 해 끄트머리라서 그런걸까?
아님 그리움이 아련해서 그런걸까?
그저 정원의 아름다움을 생각했다가 아련한 그리움들이 몰려와
잠시 마음의 정화가 된 책,
자신의 삶이 왜그렇게 바쁜걸까 생각하는 사람,
난 오늘도 잘 살고 있는 걸까?
내가 왜이러고살지? 생각드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 동네 나눔 정원>은 도시에 살면서도 베란다 또는 옥상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 빈터를 임대하여 주말 농장을 경작하는 사람들이 적극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한때 우리 가족도 주말 농장에 도전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서 결국 포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림책의 내용처럼 동네 안에 이런 공간이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꽃을 좋아하는가?
어떤 꽃을 좋아하는가?
그 꽃이 지고 난 뒤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는가?
직접 꽃씨를 받아본 적이 있는가?
가장 좋아하는 꽃의 씨앗을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있는가?
이듬해 봄, 다시 그 꽃씨를 뿌려본 적이 있는가?
질문에 대하여 어떤 답을 하였더라도 상관없다.
누구라도 이 그림책을 만나는 바로 그 순간 깨닫게 된다.
꽃이 피고 지듯이 계절도, 사람도 순환한다는 자연의 이치를...
이제 본격적으로 그림책을 만나러 가 보자.
먼저 표지 그림을 열심히 살피면서 내가 상상하는 '우리 동네 나눔 정원'의 모습과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세밀하게 그려진 꽃과 열매들이 정겹다.
내가 아는 이름들이 많아서 괜스레 뿌듯한 마음이 생겨나기도 했다.
주요 등장인물은 할머니와 화자인 나, 그리고 동네 아주머니 두 사람이다.
눈부신 봄날 아침에 시작된 이야기는 차가운 겨울바람이 휘몰아치고 해님도 빛을 잃는 겨울 어느 날을 지나고, 또 다시 따사로운 아침 햇살이 세상을 어루만질 때까지 이어진다.
그림책의 마지막 페이지는 그야말로 마법같은 순간을 담아내고 있다.
상실의 아픔을 따스한 기억으로 간직할 수 있어 내 마음까지도 포근해지는 듯 하였다.
따라 그려보고 싶은 장면도 있다.
그림책 속 인물들 대신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려 넣으면 어떨까!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할머니와 나는 진디밭에 담요를 깔고 누워
꿀벌들의 노랫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이처럼 자연과 더불어 충분히 휴식하는 동안 우리의 몸은 밝은 에너지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놀라운 생명력을 바탕으로 하는 건강한 먹거리, 아름다운 생태계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의 지혜를 독자 스스로 발견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그림책이 우리에게 전달하고 싶은 고귀한 메시지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보고 자유롭게 쓴 후기입니다.
흘러가는 그림체가 너무 따뜻하다
그림책은 내용도 글도 중요하지만 그림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에
한번은 글없이 그림만 쭉 같이 아이와 보는것도 참 좋은 것같다
이 책에선 "추억"이라는걸 느끼게해주는 책 같은데
아직 6세 아이가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을까?
다읽어 갈쯤, 왜? 왜그러지?
하고 이해를 잘 못하더라.
그래서 다시한번 차근차근 읽으면서 이땐 이랬네 저땐 저랫네
하며 대화를 좀더 깊이해가면서 읽었더니
알것도 같아 라고 했다.
1년뒤 다시 읽어보면 이 느낌을 알까?
아이가 어리다면 해가 바뀔때마다 다시 읽어 봐도 좋을것 같은 그림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