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숨결

고하 송진우 글모음 및 관계자료집

고하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 저자(글)

이야기의숲 · 2023년 08월 08일

책 소개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동아일보 > 2023년 8월 2주 선정

거인의 숨결 : 고하 송진우 글모음 및 관계자료집

글과 사료를 통해 인물의 사상과 인생관과 시대관과 함께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과 해방 후의 건국과정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록물
〈거인의 숨결〉

우리나라 근대와 현대의 역사에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생애와 사상을 담은 전기(傳記)나 회고록이 많이 출간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주관적인 서술이거나 시대 순에 따른 활동상황을 선별적으로 정리한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 인물의 사상과 그분이 활동했던 시대와 공간의 이미지를 정확히 그려내기에는 아쉬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본인이 직접 집필한 글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그 인물의 사상과 인생관과 시대관과 함께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과 해방 후의 건국과정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록물이 됩니다.

古下 선생은 일찍이 동경유학시절부터 당시로서는 새로운 사상과 구습타파를 위한 과감한 주장을 글로써 발표하기 시작하여 변천하는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정세에 관한 분석과 판단을 내리는 논문을 여러 차례 집필한 바 있습니다. 이중에서 몇 편의 논문은 뒷날 한국근대명논설 66편 중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언론의 자유가 전혀 없던 일제 암흑기에서 때로는 삭제되고 때로는 발표가 금지된 경우도 있었고,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망실된 글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일제강점기의 신문과 잡지로부터 발굴해 낸 상당수의 논문과 동아일보에 사설로서 게재된 바 있는 글들을 토대로 하고 그 외에 대담, 인물평, 일화, 기타 관련 자료를 한데 묶어서 〈거인의 숨결〉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편자들은 고하 선생의 글의 시대성은 그대로 간직하되, 함께 현대의 많은 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약간의 수정과 편집을 진행하였습니다.
고하문집(古下文集)에 수록된 글들은 대부분 한자와 한문식 문체로 되어 있습니다.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를 위해 선생이 직접 집필하신 글의 경우에는 대체로 원본에 충실하였지만, 제3자가 집필한 자료의 경우에는 가능한 한 한글로 고쳐서 읽기 쉽게 편찬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현대에도 여전히 그 가치를 잃지 않고 있는 고하와 독립투사들의 생애와 사상이 이 책을 통해 현시대의 대중들에게 널리 읽히고, 퍼져나가기를 바라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고하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

해방공간에서 대한민국의 건국에 분주하던 고하 선생은 1945.12.30. 정치적 암살의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따르는 동지와 후학들이 하나둘 모여 그분의 업적과 사상을 잇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였습니다. 매년 추모식과 함께 당시의 시대와 선생의 사상을 온전히 보완하고, 보전하여, 생전업적과 사상을 홍보하는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재)고하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가 탄생하였습니다.

1990년에 고하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 강연회와 함께 고하송진우전집을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2권의 책은 당시 출간된 도서에 새롭게 발견되고, 인정된 역사를 더함으로써 더욱 생생하고 현대적으로 편집된 일대기를 담아내었습니다.
그밖에도 기념사업회는 그분의 항일독립과 민주건국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자 하는 활동과 함께 국가보훈부의 협조 하에 매년 추모식을 비롯한 고하 선생의 생전업적을 홍보하고 항일독립운동사와 해방전후사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목차

• 거인의 숨결
  
  차례
  
  머리말
  증보판 머리말
  
  고하 송진우 글모음
  
  1 물레방아 - 한시(漢詩) 2수(首)
  2 인생의 가치 : 학계보(學界報)
  3 사상개혁론(思想改革論) : 학지광(學之光)
  4 남녀교제에 대한 명사의 의견 : 청년(靑年)
  5 본보의 과거를 논하야 독자 여러분에게 한 말씀 드립니다 : 동아일보
  6 남강(南岡) 이승훈(李昇薰) 선생 회갑 기념문
  7 무엇보다도 ‘힘’ : 개벽(開闢)
  8 조선사회운동에 관한 설문응답 : 개벽(開闢)
  9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선상(船上)에서 얻은 한시(漢詩) 1수
  10 세계대세(世界大勢)와 조선(朝鮮)의 장래(將來) : 동아일보
  11 농촌문제를 가지고 걱정하는 이들의 의견 : 조선농민(朝鮮農民)
  12 최선의 노력과 방법을 강구하자 : 신민(新民)
  13 옥문(獄門)의 송영(送迎) : 신민(新民)
  14 인촌(仁村 金性洙)에게 보낸 옥중 서한
  15 옥중 한시 1수(首)
  16 월남(月南 李商在) 선생을 위한 만장(輓章)
  17 흥미와 통속화 : 동광(東光)
  18 3개의 당면한 급무 : 조선지광(朝鮮之光)
  19 평화리(平和裏)에 합동될 것이다 : 신민(新民)
  20 소작입법(小作立法)의 필요 : 조선지광(朝鮮之光)
  21 평생에 앙모(仰慕)하는 정포은(鄭圃隱) 선생 : 별건곤(別乾坤)
  22 가정부인 교육에 : 근우(槿友)
  23 하루 바삐 개벽(‘開闢’) 시대 : 별건곤(別乾坤)
  24 경성편람 : 별건곤(別乾坤)
  25 교육의 시설과 빈민굴에 : 별건곤(別乾坤)
  26 과학보급과 종교선택 : 조선농민(朝鮮農民)
  27 사형폐지론(死刑廢止論) : 삼천리(三千里)
  28 대협동기관(大協同機關) 조직의 필요와 가능 여하? : 혜성(彗星)
  29 조선의 세계적 지위 : 비판(批判)
  30 세계대세와 조선의 장래 : 동광(東光)
  31 불타(佛陀)의 근본정신에 귀의하라 : 불교(佛敎)
  32 만보산(萬寶山)사건에 대하여 : 동아일보
  33 이천만 동포에게 고합니다 : 동아일보
  34 기미년과 그 이전 : 동광(東光)
  35 《신동아》 창간사 : 신동아(新東亞)
  36 각계 인사들의 멘탈테스트(설문) : 동광(東光)
  37 노력전진 갱일보(努力前進 更一步) : 동아일보
  38 경제봉쇄 실현 가능성 : 동광(東光)
  39 국민당 정부 의연계속 : 동광(東光)
  40 무풍적인 현하 국면타개책 : 삼천리(三千里)
  41 자유권과 생존권 : 삼천리(三千里)
  41-1 아! 고하 송진우 : 김명구, 청년
  42 《신가정》 창간사 : 신가정(新家庭)
  43 억센 조선, 굳건한 민족 : 신동아
  44 이 강산 이 민족 : 신동아
  45 장제스(蔣介石) 장군이 대통령 됨이‘동양대세(東洋大勢)’에 좋을까? : 삼천리(三千里)
  46 독서 잡기(讀書雜記) : 학해(學海)
  47 한시 1수(首)
  48 임시정부 환영사 : 동아일보
  49 최후까지 투쟁하자 : 동아일보
  
  고하 송진우의 관계자료집
  
  1 중앙학교 방문기 : 청춘(靑春)
  2 3·1운동 발발의 개요 : 현상윤(玄相允), 사상계(思想界)
  3 3·1운동과 자유민주주의와의 상관성 : 김명구
  4 한시 1수(首) : 이승만(李承晩)
  5 동방의 빛이여, 너의 이름은 한국이다 : 타고르, 동아일보
  6 나만이 아는 비밀 : 서범석(徐範錫), 진상(眞相)
  7 성명서 : 이충무공유적보존회, 근대한국명논설집
  8 3대 신문의 거두 : 월단생(月旦生), 철필(鐵筆)
  9 동아일보 사장 송진우 씨 면영(面影) : 백릉(白菱), 혜성(彗星)
  10 나의 팔인관(八人觀) : 황석우(黃錫雨), 삼천리(三千里)
  11 조선신문론 : 한양학인(漢陽學人), 동방평론(東方評論)
  12 서재필(徐載弼)이 고하에게 보낸 편지 : 서재필(徐載弼)
  13 소문의 소문 : 호외(號外)
  14 도전하는 조선일보, 응전하는 동아일보 : 석병정기(石兵丁記), 삼천리(三千里)
  15 송진우 씨의 ‘단군’설 : 삼천리(三千里)
  16 동아일보의 금후의 코스 : 삼천리(三千里)
  17 동아일보 정간 진상 : 삼천리(三千里)
  18 송진우 씨는 무엇하고 계신가 : 삼천리(三千里)
  19 신문출판계 인물론 : 우수산인(愚愁散人), 신세기(新世紀)
  20 국민대회준비회 취지서 : 국민대회준비회, 한국근대명논설집
  21 한국민주당(韓國民主黨) 창당대회 : 한국민주당
  22 주지(主旨)를 선명함 : 동아일보
  23 와전(瓦全)보다 옥쇄를 : 동아일보
  24 일주(一柱)를 잃다! : 동아일보
  25 송진우 선생 피화실기(被禍實記) : 박상호(朴相浩), 새벽
  26 비화 - 송진우의 암살 : 동아일보
  27 인물소묘 - 송진우 : 임병철(林炳哲), 신천지(新天地)
  28 송진우 : 손세일(孫世一), 한국근대인물백인선
  29 고하 송진우(古下 宋鎭禹) : 임석기(林石基), 한국언론인물사화(韓國言論人物史話)
  30 사라진 정치지도자 군상 : 송진우론 : 이환의(李桓儀), 정경연구
  31 쓰러진 거목 - 송진우 : 이상돈(李相敦), 신동아
  32 동산(東山)회고록 -“윤치영(尹致暎)의 20세기” : 삼성출판사
  33 설산 장덕수(雪山 張德秀) : 이경남, 동아일보사
  34 동은 김용완(東隱 金容完) : 동은기념사업회, 삼화인쇄(주)
  35 고하와 낭산(朗山) : 김준연(金俊淵), 독립노선(獨立路線)
  36 나의 회고록(回顧錄) : 조병옥(趙炳玉), 민교사
  37 고하와 추정(秋汀) : 추정 임봉순 선생 소전(秋汀 任鳳淳先生 小傳)
  38 근촌 백관수(芹村 白寬洙) : 윤재근, 동아일보사
  39 나의 일생(一生) : 백남훈(白南薰), 해온 백남훈(解慍 白南薰)선생기념사업회
  40 모세(暮歲)의 회고 - 고하 송진우 선생 : 유홍(柳鴻), 의당 유홍회고록(衣堂 柳鴻回顧綠)
  41 보전(普專)·고대(高大) 35년의 회고 : 유진오(兪鎭午), 양호기(養虎記)
  42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 이철승(李哲承), 중앙일보
  43 횡설수설 : 동아일보
  44 자유와 독립의 권화(權化) : 이인(李仁), 동아일보
  45 한국신문사(韓國新聞史) : 최준(崔埈), 일조각
  46 남북의 대화 : 동아일보
  47 해방정국의 주역들 : 동아일보
  48 아무도 쓰지 않았던 진실 - 한국의 비극 : 고무로 나오키(小室直樹), 범우사
  49 한민당 창당 앞장 선 민주주의자 고하 송진우, 해방공간의 주역들 : 김학준, 동아일보사
  50 해방 전후 종횡관(縱橫觀) : 이상돈(李相敦), 신동아
  51 “해방전후사의 쟁점과 평가 1” : 한승조 공저, 형설출판사
  52 건준(建準)의 위상에 대한 역사적 평가 : 이완범, 한승조 공저 “해방전후사의 쟁점과 평가 1”, 형설출판사
  53 숙초(宿草)밑에 누운 고우(故友) 송고하(宋古下)를 우노라 : 정인보(鄭寅普), 담원시조집
  54 고하 송진우 선생 초상찬(肖像贊) : 송필만(宋必滿)
  55 고하 송진우 선생 묘비 건립식에 즈음하여 : 송필만(宋必滿)
  56 고하를 위한 만장(輓章) : 이승만(李承晩)
  57 탄생 90주(周)에 다시 음미해본 그의 편모(片貌) : 동아일보
  58 ‘내가 본 혼돈의 해방공간’강원용 목사 인터뷰 : 임채청, 동아일보
  59 송진우(宋鎭禹) 선생, 온고지신(溫故知新) : 권이혁, 우강(又岡) 권이혁 선생 에세이 제Ⅱ집, 신원문화사
  60 독립혼 되새기며 창동역 주변 걸어볼까 : 강경석, 동아일보
  61 고하 송진우에게 지금 듣고 싶은 말 : GQ KOREA, 두산매거진
  62 난세의 지도자상 : 조태열, 국제인권보 643호
  63 독립운동가 15인 컬러영상 : 국가보훈처 나라사랑 제934호
  64 제1차 천장 후 묘비제막식 식사(式辭) 모음
  65 고하 동상 제막식의 식사집(式辭集)
  66 국립묘지 천묘장의식(遷墓葬儀式) 추모사(追慕辭) : 윤보선(尹潽善)
  67 송진우의 삶을 통해 바라본 YMCA 운동과 자유민주주의 : 박찬욱
  
  부록 Ⅰ
  
  서울YMCA 역사 잇기 1-고하 송진우를 만나다 (상)
  서울YMCA 역사 잇기 2-고하 송진우를 만나다 (하)
  
  부록 Ⅱ
  
  당대 정치학계 석학 세 분의 고하를 평가하는 유튜브 강연원고 요약
  1) 고하 송진우 선생의 자유민주주의 사상과 그 현재적 의의 : 박찬욱
  2) 해방 후 고하 송진우의 정치 구상 : 강원택
  3) 송진우의 중용적 진보와 근대국민국가 건설 : 박명림
  
  부록 Ⅲ
  
  경성백승(京城百勝)

추천사

• 조태열 (전) 주유엔대사)

  끝없는 갈등과 분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사회의 현실에 절망하고 있는 분들은 이 책에서 불굴의 용기와 포용의 리더십, 깊은 지혜와 통찰력으로 난세를 헤쳐간 한 거인을 만나며 아쉬운 마음을 금치 못하게 될 것이다. 일제강점기와 해방정국의 혼란기에 민족진영의 중심 역할을 하며 건국과 사회통합을 위해 헌신하다 애석한 죽음을 맞이한 고하 송진우는 현실에 발을 굳건히 디디고 이상을 추구한 균형과 통합의 지도자이자 미래를 내다본 혜안의 지도자였다. 1925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그의 국제정세론 ‘세계대세와 조선의 장래’는 암울한 시대를 살면서도 국제정세의 흐름을 꿰뚫고 있는 나라 잃은 지도자의 고뇌와 통찰력이 번뜩이는 명 논설들이다. 그의 죽음은 대한민국에 큰 손실이었다. 일독을 권한다.

• 임지현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 /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소장)

  “이 책은 세계사적 근대의 격랑에 속수무책으로 휩쓸려간 식민지 조선을 근본적으로 리셋하기 위해 노심초사했던 고하 송진우의 지적 분투의 기록이다. 정치적 자유주의와 사회적 민주주의, 공동체적 사회의 개혁과 개체적 인간의 재생, 민족적 자유와 초국가적 평화라는 모순된 과제들을 껴안고자 했던 고하의 고민은 국제정세, 민족적 자유, 사회적 생존, 자유연애, 사형폐지론 등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조선 민족의 자유와 이웃 민족의 자유를 같이 사유했던 ‘만보산사건’ 논평 등은 21세기 한국의 얼치기 민족주의자들에게 던지는 고하의 죽비소리이다.”

기본정보

ISBN	9791189674311
발행(출시)일자	2023년 08월 08일
쪽수	1130쪽
크기	152 * 224 mm
총권수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