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총서 (44)
작가정보
목차
- 시인의 말
1부
보일 듯 보이지 않게 1
보일 듯 보이지 않게 2
보일 듯 보이지 않게 3
자산어보玆山魚譜의 파도 소리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
모정
황진이 마음
침묵의 서 1
침묵의 서 2
침묵의 서 3
비석마을에 서다
장난
공중 나는 새를 보라
저녁의 기쁨
복고풍은 새털처럼
2부
뻘
고려인의 후예
실크로드 오아시스 사람들
사막에서의 하룻밤
차마고도 옛길을 걷다
매리 설산
샹그릴라를 걷다
신을 믿는 사람들
꽃불놀이
에델바이스
하늘을 나는 영희들
외로운 시편詩篇
거리의 아이들
외지에서
3부
기도祈禱
쉿, 키스
미학, 태동
시詩
동행
폭설
열애
초월草月에 들다
경안천
가을은 가도
기척
고추 먹고 맴맴
The Necklace
정차역, 71동
11월에
커피믹스
박수근의 귀로
낙하
그믐달
4부
소설小雪 아침
아침이 온다
해 질 녘 내 둥지 근처에서
절규
초대
한여름의 소멸
서양 금계국
계절 없는 계절
갈매나무
기린基隣치과
허공 식탁
전술戰術
어쩌다, 고양이
불일佛日
언제나
충분하다
묵시록
해설
고전적 품격과 근원적 세계의 모습 | 황치복(문학평론가)
추천사
-
최도선 시인은 소박하고 순결한 삶의 모습을 시조라는 절제와 응축의 시조 미학을 통해서 구현하고 있는데, 이러한 작업을 현대시가 꿈꿀 수 없는 고전적 품격과 절제된 리듬을 통해서 실현하고 있다. 특히 모든 현란한 삶의 장식들을 떼어내고 순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간결한 형식을 통해서 구현할 뿐만 아니라 현대적 삶의 번다함을 졸일 대로 졸인 단순하고 소박한 원시적 삶의 모습에서 참다운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이 현대시조가 필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책 속으로
보일 듯 보이지 않게 1
-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전문
먼 곳에 낮달처럼 흐릿하게 미소짓던
그대가 남기고 간 베적삼 뒤로 넘기며
물레로 당신을 빚어 한 가마를 구웠다
지극한 그리움이 배어 나온 비색祕色일까
보고 또 보아도, 그대 품 닮지 않아
오늘도 내리쳐 깨뜨리며 저 먹빛에 젖는다
천상을 날던 학이 꿈결같이 다가와
구름도 드나들던 이승의 빈 하늘에
푸르고 단단한 눈물 떨궈놓고 날아간다
보일 듯 보이지 않게 2
- 백자, 달항아리
섬돌에 앉았다 가는 빛이랴, 한 줄기 빛
몸통을 반반 나눠 흔적 없이 합을 이룬
가만히 비워낸 그 속, 울음 웃음 녹았겠다
아픔도 너무 맑아 뽀얗게 달아오른
백토에 스며드는 섧디설운 푸른 선율
숫눈길 밟고 가듯이 적막 속을 딛는다
계절도 잊은 체위 붕긋하고 넉넉한 몸
삶의 수의 걸쳐 놓듯 채색은 외면한 채
뉘에게 봉헌하려나 백향白香 가득 품었다
침묵의 서 3
- 백자청화 운룡문 호
한 사람의 영혼의 피 묽지 않다 짙푸르다
승천하는 용이 되어 세상을 움켜쥔 발
백자의 품에 안기어 긴긴 세월 살아왔다
어둠에서 참아 냈던 깊디깊은 속엣말들
울분도 녹여온 피, ‘군자君子의 향연’ 펼쳐진 날
그대는 먼 먼 길 돌아와 말없이 웃고 있다
신을 믿는 사람들
들판에서 머릴 풀고 바람으로 머릴 감고
일 년에 한두 번 목욕 때나 감는 머리
비 온 뒤 산골 물 흐를 때 아이부터 감긴다
영혼에서 마음으로 감자 심고 옥수수 심어
아이 낳고 또 아이 낳고 바깥세상 문 닫아도
새하얀 웃음소리만 골짜기에 넘친다
공중 나는 새를 보라
천적 피해 높은 곳에
물까치 둥지 튼다
어디서 물어 왔을까? 잎 마른 가지들을
한 줌의 자그마한 집
헐겁지 않다 환하다
육 남매 양말 깁던
굳은살 손끝으로
세월을 호며 감치다 세월 등진 어머니
폭설을 견디는 새를 봐라
하늘 품는 공중 새를
기본정보
ISBN | 9791192079707 |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7월 01일 | ||
쪽수 | 128쪽 | ||
크기 |
125 * 189
* 12
mm
/ 285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현대시학 기획시인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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