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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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편의 영화, 25년의 시간, 200여 장의 비주얼 자료와 현장 스틸컷 수록
★ 정세랑 작가, 《씨네21》 김소미 기자 강력 추천!
★ 스페인 일러스트레이터와 콜라보한 특별한 표지 디자인, 고급 양장본, 북케이스
1996년의 데뷔작 〈바틀 로켓〉부터 2020년의 〈프렌치 디스패치〉까지 웨스 앤더슨이 연출한 10편의 영화와 25년 동안의 시간을 총망라한 야심작이다. 이처럼 전체 필모그래피를 집약한 건 이 책이 유일하다. 영국의 저명한 영화평론가 이안 네이선이 웨스 앤더슨 필모그래피의 안과 밖 모두를 촘촘히 살피며, 우아하고 아름다운 앤더슨 월드로 독자를 안내한다. 먼저 출간된 미국, 영국, 스페인 등지에서도 영화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책에는 각 작품의 탄생 배경부터 제작 및 캐스팅 과정에서의 비화, 캐릭터들의 밑바탕이 된 감독의 가족사와 젊은 시절의 이야기까지 담겨 있다. 풍성한 현장 스틸 사진과 함께 웨스 앤더슨 스타일의 본질과 영화에 대한 철학, 일명 ‘앤더슨 패밀리’로 불리는 배우들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웨스 앤더슨의 세계를 소장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디자인과 제작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 스크린을 보는 듯 커다란 판형(188×257)에 고화질 인쇄와 고급 양장본으로 제작했으며, 웨스 앤더슨을 사랑하는 스페인의 아티스트 펩 보테야가 〈문라이즈 킹덤〉 속 한 장면을 오마주한 특별한 그림으로 표지를 장식했다. 여기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멘들스 케이크 상자를 본뜬 북케이스까지 곁들여 “웨스 앤더슨의 스타일과 감수성, 컬러 팔레트를 책의 물성 자체로 구현해냈다”(《씨네21》 김소미 기자 추천사).
웨스 앤더슨의 영화들은 아름다운 미장센과 재치 있는 대사, 고품격 코미디와 슬랩스틱, 그 안에 감도는 어둡고 쓸쓸한 멜랑콜리를 절묘하게 배합한 케이크와도 같다. 케이크 박스를 열 듯 이 책을 펼치면, 이 독특한 천재 감독의 세계와 미학을 속속들이 맛볼 수 있다. 웨스 앤더슨의 작품 세계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즐기고 싶은 독자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작가정보
영국의 저명한 영화평론가이자 작가. 1989년에 창간된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영화 전문잡지 《엠파이어 매거진》의 편집장을 지냈다. 『코폴라』, 『리들리 스콧』 등 거장 감독들에 관한 책을 썼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미학을 펼치는 현대 감독들에 관한 시리즈 ‘아이코닉 필름 메이커’를 기획해 『웨스 앤더슨』, 『기예르모 델 토로』, 『쿠엔틴 타란티노』, 『코언 형제』, 『팀 버튼』 등을 썼다. 베스트셀러이자 〈반지의 제왕〉의 전설적인 영화감독 피터 잭슨과의 인터뷰를 담은 책 『애니띵 유 캔 이매진: 피터 잭슨과 미들어스 메이킹』의 저자이기도 하다. 영국의 인기 있는 예술 전문 채널 ‘스카이 아츠’의 〈디스커버링 필름〉, 〈디렉터스 시리즈〉 등 영화 프로그램에서도 그를 만날 수 있다.
트위터 아이디 @iannathan2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화 전문지에 기사 번역과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크리스토퍼 놀란』, 『로저 에버트: 어둠 속에서 빛을 보다』, 『위대한 영화』, 『스탠리 큐브릭: 장르의 재발명』, 『클린트 이스트우드』, 『히치콕: 서스펜스의 거장』, 『제임스 딘: 불멸의 자이언트』, 『런던의 역사』, 『도시, 역사를 바꾸다』, 『지식인의 두 얼굴』, 『샤먼의 코트』 등이 있다.
영화평론가. 영화 전문지 《프리미어》 수석 기자, 대한항공 인플라이트 엔터테인먼트 매거진 《비욘드》 편집장을 지냈다. 다양한 매체에 영화 및 미술 관련 칼럼을 기고 중이다.
목차
- 인트로
바틀 로켓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로얄 테넌바움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 생활
다즐링 주식회사
판타스틱 Mr. 폭스
문라이즈 킹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개들의 섬
프렌치 디스패치
출처
추천사
-
웨스 앤더슨의 작품들을 사랑하는지, 사랑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가장 사랑하는 영화는 어떤 것인지 이 책을 고른 사람들과 밤새 이야기하고 싶다. 천진한 듯 비애를 띤 그 영화들이 어떻게 움트고 빚어졌을지 궁금했던 이에게, 이 책은 현장으로의 초대장이 되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게 해준다. 각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이 영화 못지않게 극적이기에, 영화를 보고 매혹된 이들이라면 맘을 졸이며 읽게 될 것이다. 외로움은 있어도 냉소는 없는 웨스 앤더슨의 독보적인 세계를 한껏 누비고 싶은 이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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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아닌 매체로 영화를 다시 보는 일이 충족감을 주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영화 글’이 영화 팬들에게 오차 없이 가닿는 순간을 (독자로서나 필자로서나) 희구하는 이들에게 『웨스 앤더슨』은 하나의 온전한 체험이 되어줄 것이다. 데뷔작 〈바틀 로켓〉부터 〈프렌치 디스패치〉까지 10편을 망라한 이 책은 웨스 앤더슨의 스타일과 감수성, 컬러 팔레트를 책의 물성 자체로 구현해낸 야심으로 반짝인다. 베테랑 영화 기자가 탄생시킨 이 정확한 애호의 보고서 속엔 심미주의자 웨스 앤더슨을 말할 때 곧잘 간과되곤 했던 세밀한 정신의 풍경화도 담겨 있다. ‘앤더슨 터치’가 담긴 숏의 기법, 다양한 비주얼 모티프, 지금의 예술가를 만든 영화사의 다양한 계보를 비밀 쪽지처럼 엿보는 동안, 쓸쓸한 노스탤지어가 도사린 영화의 깊은 내면이 나를 감싸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행위는 잠시나마 웨스 앤더슨 세계를 채우는 앙상블의 일원이 되는 경험이다.
-
웨스 앤더슨의 영화를 보는 기쁨과 감동을 더욱 깊게 만들어줄 만족스러운 책. 앤더슨의 팬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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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필수 소장해야 할 책. 웨스 앤더슨의 컬러풀한 상상력 속으로 풍덩 빠져든 느낌이다.
책 속으로
제작 과정을 그처럼 철저히 통제하는 감독은 세상에 몇 되지 않는다. 그는 매번 컬러 활용 계획과 옷감 선택, 정밀한 카메라 움직임을 자세히 밝힌 연출 전략과 무드 보드가 담긴 시나리오를 제작진에게 직접 전달한다. 캐릭터의 의상과 그들이 생활하는 환경은 그들이 어떤 존재인지를 드러낸다.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 생활〉의 승무원들은 비니를 제각기 약간 다른 각도로 쓰고 있는데, 앤더슨은 모자의 위치를 일일이 잡아주었다. 그는 분자 수준에서 영화를 만든다. 그의 영화들은 각각이 나름의 생태계다. 수면에는 빛이 어른거리지만, 그 아래로는 깊고 어두운 대양이 흐르고 있다. (10쪽)
웨스 앤더슨 작품세계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무척이나 질서정연한 프레임에 담긴 엉망진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초상’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이 가짜처럼 느껴지지만, 감정만큼은 진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는 자신의 삶과 관련된 내용을 작품에 담고, 스토리텔링의 씨줄과 날줄에 자기 정체성을 무척 많이 투여한다. 다녔던 학교를 배경으로 영화를 찍고, 실제 친구와 지인, 동네 커피숍 주인을 배우로 캐스팅하고, 오랫동안 흠모해온 작품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오마주한다. 그러므로 앤더슨이 다른 사람이 쓴 시나리오를 연출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그는 오로지 자신의 별나고 개인적인 이야기에만 봉사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그를 작가주의 감독auteur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14쪽)
“냉소주의의 기미가 전혀 없는 영화가 여기 있다.” 마틴 스코세이지가 〈바틀 로켓〉을 희귀한 작품으로 묘사하며 쓴 글이다. 스코세이지는 〈바틀 로켓〉을 1996년 최고의 영화 10편 중 하나로, 앤더슨을 신세대 영화감독의 선봉에 선 인물로 꼽으며 DVD로 재탄생한 이 영화에 지지를 보냈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이 영화의 섬세하고 사려 깊은 면에 끌렸으며, 스토리에 담긴 인간적인 감정에 매료되었다고 밝혔다. “불확실하고 위험한 것을 감수하는 것만이 진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청년들의 무리. 그들은 그저 자기 본연의 모습이 되는 것도 괜찮은 일이라는 것을 모른다.” (30쪽)
앤더슨과 윌슨은 집이 강도한테 털린 상황을 연출했다. 강도가 제대로 잠기지 않은 창문을 통해 아파트로 침입했고, 물건을 챙겨 튄 것처럼 꾸민 뒤 범죄가 일어났다며 지역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집주인은 속지 않았다. 그는 ‘내부 소행’으로 보인다고 주장했고(사실이었다) 창문도 수리해주지 않았다. 비록 원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 시도는 다른 쪽에서 반가운 결실을 맺었다. 이 실패한 범죄 시도를 시나리오로 발전시킨 것이다. 둘은 화려하게 확 타오른 뒤 순식간에 꺼져버리는 싸구려 불꽃놀이를 가리키는 속어 ‘바틀 로켓’을 시나리오의 제목으로 붙였다. “그 영화는 당시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어요. 우리 생활에는 좀 체계가 없었죠.” (35쪽)
이야기 속 이야기라는 형식은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부터 시작됐다. 이 영화는 무대에 설치된 커튼을 여는 장면으로 문을 연다. 〈로얄 테넌바움〉은 책 속의 이야기이고, 〈판타스틱 Mr. 폭스〉는 로알드 달의 책을 바탕으로 한다. 〈문라이즈 킹덤〉은 마치 다큐멘터리 같은 무뚝뚝한 기상학자의 일기예보가 중심 이야기를 감싸고 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영화와 같은 제목의 책을 읽고 있는 한 소녀에게서 시작한다. 이러한 프레이밍은 작품의 톤을 설정한다. 관객에게 이어질 이야기의 분위기를 넌지시 알려주고, 몰입하게 하는 것이다. (59쪽)
〈문라이즈 킹덤〉은 그가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에서 보여준 ‘로맨틱한 충동’으로 되돌아가는 작품이었다.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앤더슨 영화 치고는 별나게도 정확히) 1965년이고, 공간적 배경은 뉴잉글랜드 앞바다에 있는 가상의 섬 ‘뉴펜잔스’다. 왜 섬이었을까? 앤더슨은 관객이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공간을 원했다. 그는 『피터 팬』의 네버랜드와 비슷한, 실종된 아이들이 부족을 만들어 살아가는 마법적인 공간을 상상했다. “여자아이는 여행 가방에 판타지 책을 잔뜩 넣고 다니죠. 그렇게 상상하던 중 문득 영화 전체가 그 가방 안에 들어있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가 가방에 든 책 중 한 권이 될 수 있는 거죠.” (125쪽)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제로가 M. 구스타브 H.에 대해 말하던 표현을 떠올려보자. “그의 세계는 그가 존재하기도 한참 전에 사라졌어. 하지만 그는 그 환상을 근사하고도 품위 있게 지켜냈지.” 이 대사는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에 대한 정확한 묘사다. 그 또한 자신의 세계에 대한 환상을 근사하고도 품위 있게 지켜낼 것이다. (181쪽)
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 가장 뛰어난 씨네아스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웨스 앤더슨 컬렉션 결정판!
‘웨스 앤더슨 스타일’의 감동과 여운을 간직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꼭 웨스 앤더슨 영화 같아.” 완벽한 대칭과 파스텔톤의 멋진 색감으로 조율된 장면을 볼 때 우리는 말한다. 화면을 보는 즉시 감독이 누구인지 알아챌 수 있을 만큼 이름 자체가 형용사가 된 영화감독. 전 세계를 강타한 아트버스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문라이즈 킹덤〉, 2023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포함한 7개 부문 후보로 선정된 화제작 〈애스터로이드 시티〉를 만든, 거장의 스타일과 영원한 소년의 감수성을 한 몸에 갖춘 유일무이한 예술가. 독창적인 영상 미학을 구축하며 하나의 장르가 된 아이코닉 필름 메이커. 새로 나온 『웨스 앤더슨』은 이 천재 영화감독의 모든 것을 담은 선물 상자 같은 책이다.
웨스 앤더슨의 세계를 소장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디자인과 제작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 〈문라이즈 킹덤〉의 가장 상징적인 장면을 오마주한 표지는 스페인 일러스트레이터 펩 보테야와의 특별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거쳐 완성했다. 여기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멘들스 케이크 상자를 본뜬 북케이스까지 곁들여 “웨스 앤더슨의 스타일과 감수성, 컬러 팔레트를 책의 물성 자체로 구현해냈다”(《씨네21》 김소미 기자 추천사). 흔히 웨스 앤더슨의 영화들은 아름다운 미장센과 재치 있는 대사, 고품격 코미디와 슬랩스틱, 그 안에 감도는 어둡고 쓸쓸한 멜랑콜리를 절묘하게 배합한 케이크에 비유되곤 한다. 케이크 박스를 열 듯 이 책을 펼치면, 이 독특한 천재 감독의 세계와 미학을 속속들이 맛볼 수 있다. 웨스 앤더슨의 작품 세계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즐기고 싶은 독자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우리가 사랑한 그 영화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작품의 탄생 배경부터 비하인드 스토리, 깊이 있는 해설까지
웨스 앤더슨은 모든 작품의 각본을 직접 쓴다. 프레임 안으로 어떤 우연한 요소도 허락하지 않는 집요한 심미주의자이기도 하다. 『웨스 앤더슨』에는 이런 그의 작품 하나하나에 얽힌 탄생기와 제작 과정에서의 비화가 매우 풍성하게 수록되어 있다. 창문도 제대로 닫히지 않는 허름한 집에서 대학교 친구이자 배우인 오웬 윌슨과 함께 자신들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데뷔작 〈바틀 로켓〉의 시나리오를 쓴 이야기, 거장 감독 오슨 웰스의 영화 〈위대한 앰버슨가〉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던 〈로얄 테넌바움〉의 제작기, 슈테판 츠바이크의 소설 『우체국 아가씨』를 본 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시나리오를 발전시키게 된 배경 등을 읽다 보면 웨스 앤더슨의 상상력과 영감의 원천을 발견하게 된다. 관객과 독자가 사랑한 그 영화의 토대가 무엇이었는지, 더불어 영화에 숨겨진 수많은 층위와 오마주를 읽어낼 수 있다.
나아가 이 책은 마술사의 무대 뒤로 독자를 안내하는 가이드처럼 ‘앤더슨 터치’가 만들어지는 생생한 현장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구닥다리 특수효과’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에 푹 빠진 앤더슨이 〈판타스틱 Mr. 폭스〉를 위해 진짜 캥거루 털과 정밀한 스위스 시계 부품을 사용해 500개가 넘는 인형을 만들고, 인도 북서부의 실제 기차를 개조해 달리는 철도 위에서 〈다즐링 주식회사〉를 촬영하고, 중세 시대 성곽이 완벽히 보존된 프랑스의 그림 같은 도시 앙굴렘에서 〈프렌치 디스패치〉를 찍는 그 마법 같은 촬영 현장으로 초대된다.
섬세하게 정돈된 그 우아한 세계를 탐험하며 아름다운 표면 아래에 숨겨진 여러 층위를 헤아리는 일은 대단히 즐거운 경험이다. 앤더슨의 영화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책의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놀라움과 반가움을 느끼며 그의 세계에 다시 한번 빠져드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홀로 영화를 감상할 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부분들도 이 책을 읽다 보면 비로소 감상이 마무리되고, 더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해진다.
대체 불가능한 아이코닉 필름 메이커
웨스 앤더슨의 삶과 영화세계를 조망한 가장 완전한 작품집
“세트를 디자인하고 상황을 연출하며 그걸 필름에 담아내는 저만의 방식이 있습니다.
다르게 바꿔볼까 고민한 적도 있지만, 저는 제 방식을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작업해오면서 어느 시점엔가 결정을 내린 것 같아요. 나는 나만의 스타일로 계속 이야기를 써 내려가겠다는 결정을요.” -인트로에서(8쪽)
웨스 앤더슨은 1996년 나이 스물일곱 살에 수많은 컬트팬을 양산한 전설적인 영화 〈바틀 로켓〉으로 데뷔했다. 개봉 당시 흥행에는 참패했지만, 존경하던 거장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가 그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바틀 로켓〉을 꼽으며 “냉소주의의 기미가 전혀 없는 희귀하고 매혹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남겼고, 그 후 세상은 이 독특한 영화감독의 스타일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로얄 테넌바움〉, 〈다즐링 주식회사〉, 〈판타스틱 Mr. 폭스〉, 〈문라이즈 킹덤〉 등 자신의 스타일과 감성을 인장처럼 새겨놓은 작품들을 발표하며 하나의 브랜드이자 새로운 장르가 된 웨스 앤더슨은 세계적으로 1억 8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아트버스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에서도 많은 분야의 상을 휩쓸었다. 2023년에는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포함한 7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된 화제작 〈애스터로이드 시티〉로 돌아와 많은 관객과 만나며 우리 시대 최고의 영화감독임을 공고히 하고 있다.
『웨스 앤더슨』은 연대기를 따라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의 필모그래피를 하나하나 살피며 그의 작품세계가 만들어진 궤적을 빠짐없이 조망하는 책이다. 영화평론가이자 영국의 유서 깊은 영화 전문지 《엠파이어 매거진》의 편집장을 지낸 저자 이안 네이선은 감독과 제작진, 배우의 심도 있는 인터뷰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환상적인 미장센과 깊은 애수를 품은 그 영화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창작 과정에 얽힌 무수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룸메이트와 함께 짧은 흑백 단편영화를 찍던 청년이 세계적인 영화감독이 되기까지, 25년여에 걸친 시간을 따라가며 ‘영화광’이자 ‘디테일에 미친’ 연출가, 각본가이자 작가주의 감독인 웨스 앤더슨의 면면을 입체적으로 밝혔다. 덕분에 독자들은 한 예술가의 스타일과 세계가 발전하며 형성되는 과정을 한껏 생생히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장편영화를 만드는 틈틈이 다른 영역(단편영화 및 다큐멘터리, 전시 큐레이팅, 프라다 등 패션 브랜드 광고, 이탈리아 폰다치오네 미술관 인테리어 디자인 등)에서도 활동해온 웨스 앤더슨의 연대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특별한 8쪽짜리 펼침형 페이지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전문 번역가 윤철희 번역가가 글을 옮기고, 영화평론가 전종혁의 감수를 통해 책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기본정보
ISBN | 9791155816288 |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8월 23일 | ||
쪽수 | 192쪽 | ||
크기 |
188 * 257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Wes Anderson: The Iconic Filmmaker and his Work/Ian Nath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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