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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최초 최고 편(큰글자책)

가리지날 시리즈 5
조홍석 저자(글)
트로이목마 · 2023년 0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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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토록 다양하고 흥미로운 상식 이야기라니!”
99%가 모르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주는 가리지날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 과연 진짜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수많은 책과 각종 연구자료, 신문, 방송 등을 파헤쳐 엮은 ‘가리지날 시리즈’(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리지날’로 알고 있는 상식이 실제로는 ‘가짜 오리지날’ 즉, 가리지날임을 낱낱이 밝혀 오리지날 지식의 유래와 역사를 알려주는 상식사전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시리즈 제1권 ‘일상생활 편’, 제2권 ‘과학ㆍ경제 편’, 제3권 ‘언어ㆍ예술 편’, 제4권 ‘한국사 편’이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번에는 천문학부터 우리 근대사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ㆍ최고 편’을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의 전공이나 업무뿐만 아니라 30년 이상 다양한 분야의 책과 방송, 논문, 신문 등 다양한 매체를 두루 읽고 공부하며 쌓아온 내공의 집합체이다. 그중 지구 및 세계 역사에서 최초의 이벤트, 최악의 사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인물들을 조명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 얽힌 색다른 지식을 제공해준다.

책에는, 우주 탄생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과학자들의 논쟁, 전 세계를 휩쓸며 인류에게 고통을 안긴 최악의 감염병 팬데믹 역사, 필기구 개발과 발전의 역사, 시각장애인의 글자인 최초의 6점자 체계와 훈맹정음의 탄생, 최고의 영화음악 작곡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시네마 천국’과 시칠리아 역사 이야기, 그리고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처럼 6.25 전쟁 당시 최초의 승전보를 올린 손원일 해군 제독 이야기 등, 천문학부터 고고인류학, 과학과 경제, 언어와 예술,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최초ㆍ최고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 공룡 고기의 맛이 비둘기 고기나 닭고기 맛과 비슷한 이유, 우리나라 최고의 산업 스파이 문익점의 목화씨 밀반입(?) 사건의 전말, 청나라와의 백두산 정계비 논란의 단초가 된 인삼, 제2차 페스트 팬데믹(중세 유럽의 페스트 창궐)이 초래한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OO사’ 자 직업을 우대하는 현대 사회 구조, 소설 《삼국지》의 삼고초려가 유비와 제갈공명이 지어낸 이벤트인 이유, 안중근 이전에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시도한 원태우 의사 이야기, 명성황후 살해에 가담한 우범선의 아들로 태어나 해방 후 우리나라 농업 발전을 위해 엄청난 희생을 감수한 세계적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의 일생 등, 저자는 수많은 최초ㆍ최고의 오리지날 이야기를 밝혀줌으로써 가리지날 상식을 낱낱이 깨뜨려준다.

저자는, 소위 99%의 사람들이 의심 없이 믿고 있는 잘못된 상식, 즉 가리지날에 의문을 품고, 지식의 원천을 찾아내 반전의 내용을 전해줌으로써,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한국형 지식 큐레이터, ‘한국의 빌 브라이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모든 지식은 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으로, 독자들에게 단편적 지식을 제공하기보다 다양한 지식 간의 입체적인 연결고리를 살펴볼 수 있는 작은 인사이트를 제공하려 노력 중이다.

이 책의 총서 (17)

작가정보

저자(글) 조홍석

아폴로 11호가 달에 도착하던 해에 태어났다. 저자의 어머니는, 가리지날이란 예전에 자신이 아들에게 자주 쓰던 단어라며, ‘저자가 가리지날이란 단어를 최초로 만들었다.’는 주장이 가리지날이라는 반응이다.
초등학생 때 본 영화 ‘스타워즈’에 감명받아 우주의 수호자가 되겠다는 야심 찬 꿈을 품은 채 연세대학교 천문기상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인류 최후의 위대한 학문인 천문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내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낫겠다.’는 깊은 자아성찰의 시간을 보낸 뒤, ‘이 정도면 나름 잘생겼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고 삼성그룹 공채 시험에 합격해 삼성SDS를 거쳐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10년간 지인들에게 보낸 메일과 외부 매체에 가끔 쓴 칼럼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강제로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을 시리즈로 출간하게 되었는데, 이 책 역시 저자의 전공이나 업무와는 무관하지만 30년간 틈틈이 해온 역사 덕후질로 쌓은 내공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걸어 다니는 네이버’, ‘유발 하라리 동생, 무발 하라리’라는 별명도 있으나 유쾌한 지식 큐레이터로서 ‘한국의 빌 브라이슨’이라고 불리길 원하고 있다.
수년 전 쌍둥이 남매를 낳은 후 “내가 니 애비다.”라고 나직이 읊조리며 아이들과 밤마다 검정 마스크를 쓴 채 체력 훈련을 하면서 우주 정복을 준비하려 한다는 소문이 여전히 돌고 있으나, ‘코로나19’로 갈 데가 없어 마스크를 끼고 밤에 아이들과 동네 한 바퀴 산책한 것이 와전되었다며, “정년까지 회사에서 열심히 근무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목차

  • 들어가며

    | 1부 | 문명 이전의 최초ㆍ최고
    01 모든 것의 시작 : 우주의 탄생, 빅뱅
    02 녹조 라떼의 원조를 찾아서
    03 왜 트리케라톱스가 최애 공룡이 되었을까?
    공룡의 발견|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 2부 | 의식주 분야 최초ㆍ최고
    01 의생활 : 우리나라 최고의 산업 스파이, 문익점 님의 진실은?
    문익점의 목화씨 밀수 사건의 진실|중국 한나라 공주의 비단 제조법 유출 사건|베네치아 공화국 성 마가 시신 밀수 사건|최무선의 화약 개발 이야기
    02 식생활 : 공룡 고기는 무슨 맛일까요?
    03 건강한 생활 : 고려인삼이 최고라고삼?
    인삼의 역사|홍삼으로 부흥한 만주족|백두산 정계비 단초는 인삼 분쟁|유럽에서도 인기 끈 고려인삼|미국 수출상품 1호, 아메리카 인삼

    | 3부 | 과학ㆍ경제 분야 최초ㆍ최고
    01 감염병의 습격
    감염병의 시작|안토니우스 역병 : 글로벌 팬데믹이 시작|1차 페스트 팬데믹 : 유스티니아누스 역병이 부른 로마 인프라의 종말과 서유럽의 탄생|2차 페스트 팬데믹 : 현재 서구 사회 구조를 만든 중세 페스트|천연두의 습격
    02 적일까, 친구일까? 로봇의 탄생
    로봇(Robot)이란 이름의 탄생|인조인간의 유래|로봇 탄생의 배경이 된 체코 문화|SF 소설가가 제안한 ‘로봇 3원칙’|로봇 개발의 역사|일본 애니메이션이 만든 로봇의 새로운 인식|로봇의 발전
    03 리더십과 팔로워십 : 똑게형 상사가 최고의 직장 상사라고요?

    | 4부 | 언어ㆍ예술 분야 최초ㆍ최고
    01 알고 쓰자, 필기구
    필기구의 발달사|연필의 발명|샤프의 탄생|만년필의 탄생|볼펜의 탄생|무중력 볼펜의 탄생|지우개의 비밀
    02 한글 타자기의 탄생
    금속활자의 탄생과 대량 인쇄 시대|출판사 전성시대|한글 타자기의 탄생
    03 훈맹정음을 아시나요?
    한글 점자의 탄생|프랑스에서 시작된 6점자 체계|세벌식 한글 점자의 특징
    04 시네마 천국, 불신 지옥
    시네마 천국의 뒷이야기|시칠리아 역사 이야기 1|시칠리아 역사 이야기 2

    | 5부 | 우리 근현대사 최초ㆍ최고
    01 항일 투쟁 최초의 영웅, 안중근 의사
    청소년 안중근 : 빨간 옷을 입은 동학군 킬러|20대 안중근 : 좌충우돌 독립투사|30대 안중근 : 조국을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쏘다
    02 방정한 선생님과 어린이날
    03 ‘씨 없는 수박’을 처음 만든 사람은?
    04 6.25 전쟁 최초의 승전은 어느 전투일까요?

    마치며
    참고문헌

책 속으로

1부는 인류 탄생 이전의 최초, 최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모든 삼라만상의 시작인 우주의 탄생 이야기부터 공룡 이야기까지, 우주와 지구에서 벌어진 최초의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소 어려운 내용일 수 있지만 쉽게 풀고자 노력했습니다.
2부는 의식주 관련 최초, 최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문익점 조상님이 가져오신 목화씨 이야기부터 공룡의 맛(?), 고려인삼에 이르기까지 의식주와 관련된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3부는 과학 및 경제 분야의 최초, 최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최근 전 세계를 마비 상태로 몰아넣은 코로나19 등, 역사 속 감염병이 만들어 온 사회의 변화, 그럼에도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로봇 개발의 역사, 그리고 이 같은 역경을 이겨나가게 한 최고의 리더십과 팔로워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4부는 언어 및 예술 관련 최초, 최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류가 소통하고 지식을 쌓고 후손에게 전달하고자 만든 문자를 기록하기 위해 만든 다양한 필기구, 타자기, 그리고 시각장애인의 글자인 점자의 개발 역사를 찾아보고,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5부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최초, 최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난 ‘한국사 편’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과 사건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 pp6~7. 들어가며

이처럼 초기 생명체에겐 비극이었지만 남조세균의 산소 발생은 지구를 극적으로 변화시킵니다. 초기 지구는 우주에서 봤을 때 붉은 보라색으로 보였을 거라고 합니다. 당시엔 고대 미생물이 빨간색과 보라색을 반사하는 레티날이란 물질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고대 미생물을 전멸시킨 남조세균이 광합성을 하면서 우선 바닷속부터 녹색이 증가하게 되고, 대기와 물 속의 뿌연 안개 중금속과 철, 망간 등이 산소에 의해 산화되면서 깨끗한 대기와 물로 바뀌게 됩니다. 또한 산소가 대기에 증가하면서 산소 원자 3개가 결합한 오존층이 형성되어 3억 5000만 년 전부터 자외선을 차단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자외선이 더 이상 바닷물 분자를 두들겨 산소와 수소로 분리하지 못함에 따라 수소가 우주 공간으로 흩어지지 않아 바다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겁니다.
따라서, 지구가 생명체가 살기에 딱 적합한 궤도에 존재하고 알맞은 대기 성분과 수분을 가져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생각은 가리지날입니다. 실제로는 지구 생명체가 현재의 지구 환경을 만든 것이에요.
- pp52~53. 1부. 문명 이전의 최초ㆍ최고 02. 녹조 라떼의 원조를 찾아서

그런데 문익점이 원나라 황제의 노여움을 사서 강남으로 유배간 적이 없는데 목화씨는 어떻게 가져온 걸까요? 마침 문익점이 원나라를 방문하던 시기에 중국 화북 지방에도 잘 자라는 개량종이 재배되기 시작하던 때였고, 문익점이 이를 눈여겨보고 이 개량형 목화 종자를 가지고 들어온 거예요. 당시 원나라는 화약무기 재료가 되는 물품이나 지도를 제외하고는 해외 유출을 제한하지 않았기에 강제 송환길에 올랐을 때 여러 현지 물품과 함께 목화씨도 아무런 제재 없이 그냥 가져왔다는 게 진실입니다. 또한 목화에서 실 뽑는 기술 역시 원나라에 살던 고려인이 많아 널리 알려져 있던 상황이었고요. 어쨌거나 유입 자체는 별문제가 없었으며 본인이 직접 재배를 시도해 우리나라에서도 목화가 널리 재배되는 출발점이 되었고, 채 100년이 지나지 않아 조선 전역에 면직물과 함께 목화 솜을 이용한 솜옷까지 보급되어 겨울을 보다 따뜻하게 지내게 되었으니, 그 공은 참으로 높다고 하겠습니다. - pp94~95. 2부. 의식주 분야 최초ㆍ최고 01. 의생활 : 우리나라 최고의 산업 스파이, 문익점 님의 진실은?

이에 1348년 아드리아해 항구도시 라구사(Lagusa, 현재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Dubrovnik))가 최초로 선박격리법을 제정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배는 일단 30일간 항구 밖 작은 섬에서 대기한 후 아무 이상이 없을 때에만 들어오도록 강제합니다. 당시 라구사는 베네치아가 다스리던 해외 식민도시 중 하나여서 이 같은 조치는 곧 베네치아 본국 정부에도 전해지고, 격리 기간을 10일 더 연장해 40일간의 격리 조치를 시행하지요.
당시 베네치아 공화국은 비록 작은 도시국가였지만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이자 국제 교역의 선구자였기에, 이는 곧 유럽 각국에 감염 방지 표준 모델이 되면서, 이탈리아어로 40일을 뜻하는 ‘콰란티나(quarantina)’에서 격리의 의미를 담은 영어 단어 ‘쿼런틴(quarantine)’이 탄생하게 됩니다. - pp175~176. 3부. 과학ㆍ경제 분야 최초ㆍ최고 01. 감염병의 습격

이에 미국은 큰 충격을 받고 새로운 탐사 로봇 개발을 위해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이 주관하는 로봇 대회인 ‘Robotics Challenge’를, 2012년 예선전부터 시작해 결승전까지 3년에 걸쳐 개최하게 됩니다.
이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250여 개 로봇팀이 참여하게 되는데, 기획에만 1년이 걸린 8개 과제를 1시간 이내에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게 되었는데, 그 8개 과제가 뭐냐면, 1) 로봇이 운전하기 2) 자동차에서 내리기 3) 문 열고 들어가기 4) 밸브 잠그기 5) 벽 드릴로 뚫기 6) 비밀 과제(대회 전날밤 12시에 공개) 7) 벽돌 잔해 통과하기 8) 5단 계단 올라가기였지요. (중략)
그중에는 놀랍게도 우리나라도 3개 팀이나 생존해 있었지요. 미국 12개 팀, 일본 5개 팀에 이어 한국 3개 팀, 독일 2개 팀, 이탈리아 1개 팀, 홍콩 1개 팀이었으니, 국가별 숫자로도 3번째 강국이었습니다. 그리고 우승은 무려 우리나라 팀카이스트(Team KAIST)가 만든 휴보가 차지하게 됩니다. 와우~! 미국, 일본 등 로봇 강국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던 우리나라가 이런 엄청난 성과를 올렸지만, 당시엔 제대로 뉴스에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 pp225~226. 3부. 과학ㆍ경제 분야 최초ㆍ최고 03. 적일까, 친구일까? 로봇의 탄생

이처럼 공병우 박사가 개발하고 미쿡 언더우드 사에서 생산된 공병우 타자기는 3벌식 타자 방식이어서 자음은 오른쪽, 모음은 중간, 받침은 왼쪽에 배치해 타자 속도도 빠를 뿐 아니라 자주 쓰는 글자를 중앙에 배치하여 양손 엄지와 검지를 자주 사용하게 함으로써 손가락 부담이 적다는 장점도 있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 건 초점이 2개인 쌍초점 방식을 공병우 박사가 직접 개발해, 초성과 중성은 오른쪽 초점의 움직이는 글쇠로 찍히고, 종성(받침)은 왼쪽 초점의 고정 글쇠로 찍히게 한 겁니다. 로마자 알파벳이야 글자가 계속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찍히면 되지만, 우리 글자는 모음이 초성 오른쪽에 오거나(ㅏ,ㅑ,ㅓ,ㅕ,ㅣ ) 아래로 오는(ㅗ, ㅛ, ㅜ, ㅠ, ㅡ) 2가지 타입이 있기 때문에, 기존 알파벳 자판 방식으로는 한글을 만들 수 없거든요. 게다가 쌍초점 방식은 빠르게 칠 때 나타나는 글쇠 간 얽힘(잼) 현상도 줄여주어, 한국과 미국에 동시 특허 출원된 획기적 기술이었다고 합니다. - pp294~295. 4부. 언어ㆍ예술 분야 최초ㆍ최고 02. 한글 타자기의 탄생

이후 다른 독립운동가들이 평화 운동의 한계를 느끼고 무장 투쟁을 하러 만주로 떠나가지만, 방정환 선생은 장인어른의 뜻을 받들어 “다음 세대에게 민족 혼을 심어 훗날을 도모하자.”는 장기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하고자, 일본 도쿄 도요대학 철학과에 입학해 아동문학과 아동심리학을 공부합니다.
1920년부터 4년간의 일본 유학 시절에도 천도교에서 창간한 종합 월간지 〈개벽〉 객원기자로 활동하는데, 1920년에 번역 동시인 ‘어린이 노래 - 불 켜는 아이’를 기고하면서 처음으로 ‘어린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냅니다. 당시엔 어린이를 어린놈, 애새끼 등등 비하하는 단어가 난무하던 시절이라, 방정환 선생은 이를 안타깝게 여겨 “모든 사람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젊은 사람은 젊은이, 늙은 사람은 늙은이라 부르듯이 어린 사람은 어린이라 존칭해야 합니다.”라고 주장하며 어린이를 존중하자고 하셨지요.
이처럼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들의 교육받을 권리, 인격체로서의 권리를 생각하면서 1921년 5월 1일, 천도교 교인들의 자녀들을 모아 ‘천도교 소년회’를 만듭니다. 뒤이어 1922년 5월 1일, 천도교 소년회 창립 1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어린이날’이라 부르며 유교사상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어른, 아이 서로가 존댓말을 쓰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일본 유학 동료들과 ‘색동회’를 조직합니다. - pp356~357. 5부 우리 근현대사 최초ㆍ최고 02. 방정환 선생님과 어린이날

그리하여 이 짠내 가득한 항해 끝에 백두산함이 진해항에 들어온 건 전쟁이 발발하기 겨우 두 달 전인 4월 10일. 기금 마련으로부터는 10개월, 함정 구입 후로는 반년의 세월을 거쳐 한국에 온 것이죠.
이후 손원일 제독이 한 척당 12,000달러, 총 36,000달러로 가격을 깎아서 구매하고 중고품 가게에서 부품 사고 함포 달았던 3척은 전쟁 시작 후에야 도착했으니, 백두산함이 전쟁 전에 도착한 것은 정말 기적과도 같은 축복이었습니다.
- p397. 5부 우리 근현대사 최초ㆍ최고 04. 6.25 전쟁 최초의 승전은 어느 전투일까요?

출판사 서평

최초 우주 탄생부터 최악 감염병, 6.25 전쟁 최초 승전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흥미롭고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 반드시 알아야 할 재미있고 유익한 교양 상식사전

이 책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최초ㆍ최고 편’은, 제1권 ‘일상생활 편’, 제2권 ‘과학ㆍ경제 편’ 제3권 ‘언어ㆍ예술 편’, 제4권 ‘한국사 편’에 이은 가리지날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이다. 가리지날 시리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리지날’로 알고 있는 상식이 실제로는 가짜 오리지날, 즉 ‘가리지날’임을 낱낱이 밝혀 오리지날 지식의 유래와 역사를 알려주는 상식사전이다.
책의 저자인 조홍석은 수많은 책과 연구자료, 신문, 방송 등을 바탕으로 공부한 독창적인 콘텐츠를, 10년 넘게 정기적으로 사내 인트라넷 블로그, 각종 동호회 회원과 회사 동료, 고객들에게 보내는 메일, 그리고 외부 매체 칼럼 등을 통해 약 4만여 명에 이르는 사람들과 함께 나눠오고 있다.
저자는 ‘가리지날’ 콘텐츠에 열광한 4만여 명의 응원에 힘입어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일상생활 편’, ‘과학ㆍ경제 편’, ‘언어ㆍ예술 편’, ‘한국사 편’을 출간해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재미있고 유익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걸어 다니는 네이버’, ‘유발 하라리 동생, 무발 하라리’, ‘한국의 빌 브라이슨’ 등으로 불리며, 역사와 인물, 지리, 천문, 의식주, 스포츠, 음악, 미술, 언어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오리지날’ 상식과 지식을 소개해온 저자는, 이번 제5권에서는 책과 방송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 마니아(덕후) 생활로 쌓은 다양한 분야의 최초ㆍ최고 관련 지식을 풀어냈다.

- 우주 탄생 이론 ‘빅뱅(Big Bang)’은 ‘큰 뻥’을 친다고 놀리려고 한 말이었다?
- 문익점은 붓두껍에 목화씨를 몰래 숨겨 들어온 것이 아니다!
- 홍삼을 처음 만든 것은 만주족, 현재 최대 인삼 수출국은 미국?
- 격리를 뜻하는 영어 단어 ‘쿼런틴(Quaratine)’의 어원은, 40일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콰란티나(Quarantina)’에서 유래했다!
- 《삼국지》 속 유비와 제갈공명의 ‘삼고초려’는 두 사람이 지어낸 이야기다?
- 우리나라 고유의 문자가 ‘훈민정음’ 외에 또 있다!
- 방정환 선생님이 정한 ‘어린이날’이 처음엔 5월 5일이 아니었다!
- 세계적 육종학자였던 우장춘 박사의 가슴 아픈 가족사 이야기를 아시나요?
- 6.25 전쟁 발발 당시 손원일 제독이 들여온 백두산함이 없었다면?


√ 천문학부터 과학, 예술, 우리 근현대사까지 종횡무진 넘나드는 탁월한 스토리텔링

시리즈 제1, 2, 3, 4권에 이어 다섯 번째 책에서도 저자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맛깔나는 스토리텔링을 들려준다. 특히 천문학부터 고고인류학, 과학, 경제, 언어, 예술, 한국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고 있다.
우리 민족이 겨울에 솜옷을 지어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해준 문익점이 목화씨를 붓두껍에 몰래 숨겨 들여왔다는 이야기가 실제로는 중국 한나라 공주의 비단 제조법 유출 사건 스토리와 최무선의 화약 개발 이야기에서 따온 것이라는 진실, 여진족이 청나라를 세울 수 있게 된 것도, 또 조선 숙종 시절 양국간 국경을 정하기 위해 백두산 정계비를 세우게 되고 이후 고종 때 간도 문제로 비화된 것도 모두 인삼 때문이었다는 사실, 페스트와 천연두 등 감염병의 창궐로 서양과 동양 세계가 혼란에 빠지고, 의학과 법학이 발전하면서 현대 사회 구조의 기틀이 마련되는 과정, 서양 금속활자 발명으로 인한 인쇄 기술의 발달과 한글 타자기의 탄생 과정, 그리고 영화 ‘시네마 천국’ 속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의 굴곡진 역사와 소설 《엄마 찾아 삼만리》 이야기의 탄생 이유 등,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최초ㆍ최고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독자들에게 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선사한다.


√ 구어체 식 설명과 유쾌한 일러스트로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제공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스토리텔링과 더불어 이 책이 가지는 장점은, 구어체를 활용한 설명과 대화체를 들 수 있다. 저자는 일반 독자들에게 좀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지금 현장에서 독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한 구어체 스타일로 글을 썼다. 더불어 저자가 창작해낸 ‘상황 묘사 대화체’와 유쾌 발랄한 스타일로 어우러진 일러스트는 독자들에게 큰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는 장치로 손색이 없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2959115
발행(출시)일자 2023년 04월 27일
쪽수 408쪽
크기
210 * 290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가리지날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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