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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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23년 3월 4주 선정
과학도이자 세계 문화유산 전문가의 특별한 초대장,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3곳!
한국의 경우 불국사·석굴암(1995), 종묘(1995), 해인사 장경판전(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 경주역사유적지구(2000),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 조선왕릉(2009),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양동마을(2010), 남한산성(2014), 백제역사유적지구(2015), 산사와 한국의 산지승원(2018), 그리고 한국의 서원(2019)이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자연유산으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2007), 한국의 갯벌(2021)이 등재되어 문화유산 13건, 자연유산 2건 총 15건의 세계유산을 갖고 있다.
우리말글문화의 길을 찾는 그 네 번째인 이 책은 과학도이자 세계 문화유산 권위자인 저자가 독자들에게 보내는 특별한 초대장과도 같다. 프랑스 유학 시절부터 세계의 여러 유적지를 탐사하며 건축 공법을 연구해온 저자는 한국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13곳의 매력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저자의 특별한 초대장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 길을 함께 가보자.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지금, 그 길은 여기 이곳과 분명 맞닿아 있을 것이다.
2022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인문총서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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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총서 (8)
작가정보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페르피냥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와 과학국가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문부성이 주최하는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해외 유치 과학자로 귀국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등에서 연구했다. 과학기술처장관상, 태양에너지학회상, 한국발명교육학회 논문상, 고려대학교 이정덕 건축상, 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받았다.
프랑스 유학 시절부터 세계의 여러 유적지를 탐사하며 건축 공법을 연구해 기초 없이 빌딩을 50층 이상 올릴 수 있는 ‘역피라미드 공법’을 출원했다. 그 외에도 특허 10여 개를 20여 개국에 출원하며 과학의 이론과 실제를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학저술인협회장(과학저술가)으로 신문, 잡지, 인터넷 매체 등에 기고하며 과학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유네스코 선정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유적으로 보는 우리 역사》, 《한국인의 뿌리》, 《로봇, 사람이 되다》, 《노벨상이 만든 세상(물리학·화학·생리의학)》, 《21세기 교양 키워드》, 《미래과학, 세상을 바꾼다》, 《2030년 미래 한국에서는 어떤 일이?》, 《한국의 서원》,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40가지 지혜》, 《남북한 첨단과학기술 비하인드 팩트 체크》 등이 있다
목차
- ㆍ 머리말
1장 세계인이 사랑하는 왕실 유적
왕실의 사랑을 받은 궁궐, 창덕궁
왕조의 상징, 종묘
과거와 현재를 이어 살아 숨 쉬고 있는 조선왕릉
2장 역사가 깃든 마을
‘비상 왕궁’ 남한산성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는 수원화성
살아 있는 유산 ‘한국의 역사마을’, 양동ㆍ하회마을
건축 기술의 발전과 불교의 확산을 보여 주는 백제역사유적지구
고인돌 중 유일한 세계유산,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3장 신라 천 년의 역사가 잠든 경주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속의 세계유산, 불국사와 석굴암
천 년 왕조를 이어 온 신라의 수도, 경주역사유적지구
4장 한국 정신문화의 산실 산사와 서원
《팔만대장경》을 품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
천 년 이상 신앙ㆍ수도ㆍ생활 기능이 살아 있는 종합 승원 산사와 산지 승원
조선시대 정신문화의 산실, 한국의 서원
ㆍ 참고문헌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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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수원화성을 건축할 때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28개월 만에 완성했다. 이는 4년에 걸친 치밀한 설계와 첨단 건설 기계를 도입한 덕분이었다. 불국사의 석가 정토 구역인 백운교는 옆에서 보면 직각삼각형 모양으로, 백운교의 높이와 폭과 계단의 길이는 3 : 4 : 5의 비가 성립된다. 여기에는 가장 아름다운 황금 비율인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숨어 있다. 이 책은 우리 문화유산의 위대함을 과학도의 시각에서 조곤조곤 알려 준다. 참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담은 책이다. 수천 년에 걸친 우리 문화유적에 대한 자부심으로 우리 영혼의 중심이 생긴 기분이다.
-
이제는 경제적인 가치 못지않게 문화적인 가치가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한국의 문화 콘텐츠들이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시대, 이 책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다시 한번 주목하게 만든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왕실 유적인 창덕궁과 종묘, 비상 왕궁 남한산성, 한국의 역사마을 양동·하회마을, 세계유산 속의 세계유산 불국사와 석굴암, 천 년 왕조를 이어 온 신라의 수도 경주역사유적지구, 조선시대 정신문화의 산실인 한국의 서원……. 13곳의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가치와 숨은 매력을 과학도의 시각에서 새롭게 담아내고 있다. 마치 저자와 함께 13곳의 문화유산 속으로 공간 이동 여행을 하는 듯하다!
출판사 서평
한국이 세계적으로 얼마나 찬란한
역사와 전통, 그리고 문화유산을 갖고 있는지 알면 놀랄 것이다
저자의 초대는 먼저 세계인이 사랑하는 왕실 유적에서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목조 건물은 다른 나라의 목조 건물보다 아름답다고 칭송받는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지게 건축했기 때문으로 궁궐이 대표적이다. 건물을 배치할 때 굳이 지형을 깎거나 변형시키지 않았고, 나무나 돌 같은 자연물을 그대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조선 건국 후에 왕자의 난으로 왕권을 잡은 방원은 ‘왕권 강화와 조선 왕조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의미로 건립한 창덕궁을 한번 보자. 창덕궁의 금천교錦川橋(보물 제1762호)는 태종 11년(1411) 3월에 진선문 밖에 처음 조성한 것으로, 현재 남아 있는 궁궐 다리 중 가장 오래되었다. 다리의 윗부분은 길이 12.9미터, 너비 12.5미터로 왕이 좌우에 호위 병사를 거느리고 행진할 수 있을 만큼 넓다. 다리는 궁궐마다 설치되는 공통적인 건조물이지만, 다른 궁에서는 정문에서 들어오는 주축에 설치한다면 창덕궁의 금천교는 직각으로 꺾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는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는 것들이 많다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 조선왕릉이며, 조선왕릉을 실사한 유네스코 심사위원은 경탄했다고 한다. “한 왕조가 500년 이상 지속된 것도 놀랍지만 재위한 모든 왕의 무덤이 남아 있는 경우는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다.” 종묘의 매우 길고 수평이 강조된 정면 모습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양식이다. 불국사 대웅전의 장대석, 아치석, 기둥석, 난간석처럼 석재를 다듬어 목재 건축을 짓듯 짜 맞춘 건축 또한 유래를 찾기 힘들다. 이 책은 한국 문화유산이 가지는 특징을 저자의 시선으로 하나하나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담담하게 들려주고 있다.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하나하나 보면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얼마나 많은 역사와 전통, 그리고 문화유산을 갖고 있는지 알면 놀랄 것이다.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다.”
인문정신과 자연과학의 만남,
과학저술가가 바라본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
저자가 보는 한국 세계문화유산이 가진 매력은 또 있다. 바로 인문정신과 자연과학의 만남이라는 사실이다. 현재 저자는 한국과학저술인협회장으로 신문, 잡지, 인터넷 매체 등에 기고하며 과학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면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발굴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저자의 눈에 비친 불국사와 석굴암은 어떨까.
불국사의 대웅전으로 연결되는 청운교와 백운교가 얼마나 아름다운 다리인지 피타고라스의 정리와 함께 설명하며 매력을 더한다. 백운교는 옆에서 보면 직각삼각형 모양이다. 직각삼각형에서 직각을 끼고 있는 두 변의 제곱의 합은 빗변의 길이의 제곱과 같다는 원리가 백운교에 숨어 있는 것이다. 답사를 온 사람들이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계단마저 그 가치를 과학적으로 입증한다. 또한 여러 과학적인 연구 내용을 소개하며 문화유산의 이해를 돕는 작업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석굴암 건축의 오차가 고작 1만분의 1이라는 연구 결과와 석굴암이 균제 비례와 맞아떨어진다는 연구 내용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고인돌을 운반하려면 몇 명의 인원이 필요한지를 직접 수학적으로 설명하며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도 한다.
또한 저자는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 공법을 연구한 건축 전문가인 만큼 문화유산을 건축학적으로도 보여주고 있다. 불국사의 석축에서 볼 수 있는 그랭이 공법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공법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공법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기준 돌의 형태에 맞추어 돌을 다듬어 쌓는 공법이다. 그랭이 공법은 고구려에서 많이 사용했으며 동북아시아 중 주로 우리나라 건축물에서만 보인다. 저자는 많은 사람이 그냥 지나쳤을지 모를 석축의 가치도 알려 준다.
세계 유일의 완벽한 불교 목판 인쇄물이라 할 수 있는 《팔만대장경》은 인문정신과 자연과학의 완벽한 만남이다. 《팔만대장경》의 글자 수는 총 5,238만 2,960자이며 보통 《대 장목록》에 수록되어 있는 장경목판을 ‘정장’이라고도 한다. 정장의 구성은 총 1,497종 6,558권으로, 여기에 포함된 불교 전적들은 10 권 단위로 분류되어 있다. 이 불전들은 목판의 양쪽에 새겨졌으며 목판의 면수는 총 16만 2,516면으로 가히 인문정신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팔만대장경》을 보관 중인 해인사 장경판전은 경판을 장기간 보존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환기와 온도를 유지하고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법보전은 뒤쪽 벽의 창 전체 면적이 앞쪽보다 1.38배 넓고, 수다라장은 뒤쪽의 창 면적이 앞쪽보다 1.85배 넓다. 이는 법보전이 수다라장에 비해 뒤창으로 들어온 공기가 앞창으로 쉽게 빠져나가게 만들어 적정 습도를 유지하도록 고안한 것이다. 겉보기에는 그저 구멍을 숭숭 뚫어 놓은 창으로 보이지만 여기에 탁월한 건축 기술이 숨어 있는 것이다.
경판을 보관하는 판가 역시 매우 과학적이며 합리적으로 배열돼 있다. 앞 벽의 아래 창이 커서 충분한 채광이 들었고 공기의 대류는 물론 적정 온도도 유지해 줬다. 일례로 장경판전 안에서 향을 피우면 향이 실내를 한 바퀴 돈 뒤에야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판고 전체의 온도도 1.5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으며, 더구나 가장 추울 때와 더울 때의 차이가 10∼15도를 넘지 않는다. 건축적인 요소를 하나하나 살펴보며 작은 창마저 과학적으로 설계됐음을 밝힌다.
이처럼 이 책은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함께 걸으며 그 매력과 가치를 발견하는 장이다. 독자들이 직접 답사할 수 있도록 둘러볼 곳과 답사 코스도 안내하고 있다. 문화유적과 여행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라면 발걸음을 더욱 재촉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89943981 |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2월 28일 | ||
쪽수 | 376쪽 | ||
크기 |
145 * 206
* 27
mm
/ 698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우리말글문화 총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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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수록된 사진들이 대체로 좋기는 하나 최고 수준이라고 하기는 조금 어렵고 화질이나 색감이 그다지 좋지 않은 오래된 것들이 섞여 있는 듯 합니다. 저작권 문제 때문에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짐작은 됩니다만 그저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