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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Graphic Dionysus)
황정은 저자(글) · 김유 그림/만화
알마 · 2023년 0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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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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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선정‘2022 올해의 신작’
원전 폭발 이후, 재난에 처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재난로봇 ‘노스체Nosce’와 사람이 살지 않는 그라운드 제로에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노스체는 폐기를 앞두고 마지막 임무를 다하기 위해 찾은 마을에서 사람의 아픔과 고통을 알아간다. 세상의 종말 같은 사고가 일어나도 삶은 계속되고, 조금씩 나아지며 삶은 돌아온다. 재난이 지나간 자리에는 무엇이 남는가? 과연 우리는 어떻게 재난과 마주할 것인가?

연극 〈노스체Nosce〉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2022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어 2023년 2월 3일부터 2월 1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노스체〉는 재난의 산물이 남아 사회에서 격리된 공간, 문명이 사라지고 살아난 자연, 과학기술의 첨단을 보여주는 재난로봇, 자본의 논리에 따라 다시 재난 지역에 들어오는 외부인의 이야기다. 이들이 빚어내는 이야기들은 인간이 만들어낸 선택과 갈등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 안에서 인류는 재난과 절망만이 아니라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재난의 시대를 다시금 깨닫는 인간에 대한 희망
죽음과 절망이 아닌 삶과 사람의 이야기

때와 공간이 특정되지 않은 어느 날의 어느 곳, 그곳의 한 마을에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사람과 동물, 숲과 물이 모두 오염되고, 어느새 마을은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 되었다.
공식적으로는 아무도 살지 않는 마을이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집을 찾아 다시 마을로 돌아오기도 했다. 그들은 그렇게 외부에서 멀어진 채 삶을 이어간다.
현은 귀가 들리지 않고, 희는 몸이 약하다. 옥은 갑상선 수술을 했고, 다른 마을 사람들도 유해 물질로 여기저기가 좋지 않다. 재난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재난이 만들어낸 산물은 독하고 아프다.
그러나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마을에는 멧돼지가 담을 들이받을 만큼 야생동물이 늘었다. 조금씩 무화과도 열리기 시작했다. 사람이 있기에 죽은 땅에서도 생명은 피어난다.

‘이곳이 전처럼 좋아지지 않아도 괜찮다.
무화과가 열릴 수 있는 정도면 그걸로 됐다.’ - 본문에서

이 책의 총서 (3)

작가정보

저자(글) 황정은

극작가.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수원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예술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2018년 서울시극단 정기 공연이자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개관작 공모에 〈사막 속의 흰개미〉가 선정되며 등단했다. 이외에 연극 〈노스체Nosce〉 〈오피스〉 〈산악기상관측〉 〈베드타운〉, 오페라 〈레테Lethe〉 등을 공연했다. 희곡이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관찰하고 묘사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글을 쓴다.

그림/만화 김유

한국에서 회화와 그림책을 공부하고 독일에서 일러스트와 만화를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는 〈동물 학교 졸업앨범〉 〈Deep in the Forest〉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유리와 철의 계절〉등이 있다. 2011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목차

  • 등장인물 
    인트로 
    1 | 2 | 3 | 4 | 5 | 6 | 7 | 8

추천사

  •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부터 2019년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 이르기까지,
    점점 재난을 마주하는 일이 잦아졌다.
    그 재난들은 인간으로부터 비롯된 인재이며
    재난이 일어난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소위 ‘돌이킬 수 없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재난에도 불구하고 삶은 이어진다.
    또한 우리는 ‘소개’, ‘원전 처리수’, ‘다핵종 저장 설비’, ‘백신’, ‘거리 두기’ 등의
    낯선 용어와 함께 재난에 대해 알아가며 익숙해진다.
    아니, 어쩌면 그런 용어를 통해 그것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며
    도무지 익숙해질 수 없는 재난에 익숙해지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팬데믹이 오기 전 2017년에 쓰인 〈노스체Nosce〉는
    재난 이후, 그 돌이킬 수 없는 삶을 이야기한다.
    재난을 버티고, 안다고 생각하고, 익숙해지고, 관조하고, 절망하는
    그 모든 방식에 대한 이야기.
    그렇기에 재난의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노스체〉는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어떻게 재난을 마주할 것인가?”

책 속으로

한편, 원전 폭발이 발생한 후, 국가와 기업은 재난 상황에 사용하기 위해 재난로봇들을 대거 만들기 시작했다.
사람을 대신해 험지에 들어가 사고 상황을 수습하고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다양한 버전의 재난로봇이 개발되었고, 지금은 재난로봇 ‘노스체Nosce’가 곳곳의 험지를 찾아가고 있다.
이들 재난로봇들은 지진과 해일, 가스 유출 및 폭발 사고, 건물 붕괴 현장 등에 투입되면서 성능이 빠르게 저하되기 시작하고 결국 폐기되고 만다.
그러나 자본시장의 시스템은 폐기를 앞둔 재난로봇을 마지막까지 사용한다.
그렇게, 폐기될 정도로 기능이 다했지만,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스체’가 이 마을에 들어온다.
땅을 조사하기 위해 들어왔다는 노스체는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땅 성분 등을 조사하고,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크고 작은 일들을 도와주기 시작한다.
_9쪽

희 할머니, 그거 알아?
옥 뭘-?
희 저 안쪽, 관광지 됐다-
옥 (어이없다는 듯 웃는다)
희 진짜야.
옥 (코웃음 치며) 왜, 또 그 라디온지 뭔지, 거기서 그래? 한 놈은 못 들어서 탈, 한 놈은 너무 들어서 탈. 어울린다, 어울려. 아니, 멀쩡한 사람들이 여길 왜 와. 그것도 관광으로.
희 그러니까 라디오에 나오겠지.
옥 허튼소리 그만하고 어서 담이나 올려. 곧 해 떨어지겠다.
_18~19쪽

‘재난이 발생했다고요? 재난이 있는 곳에 노스체가 갑니다!
사람이 다쳤다고요? 사람이 있는 곳에 노스체가 갑니다!
여러분의 아픔, 노스체가 압니다.
여러분의 고통, 노스체가 압니다.’
_22쪽

옥 우리도 들어가자. 또 멧돼지 나올라. 이젠 아주 떼로 들어오네. (노스체에게) 같이 들어가지…?
노스체 전, 여기 있을게요.
옥 여기? 어디?
노스체 여기요.
옥 여기서 밤새 내내?
노스체 네.
옥 밤공기는 찬데.
노스체 전 괜찮아요.
옥 멧돼지 나올 수도 있고.
노스체 전 괜찮습니다.
옥 그래, 뭐… 추우면 들어와.
노스체 네.
옥 (들어가려다가) 배고파도 들어오고.
노스체 네.
옥 (들어가려다가) 멧돼지 나오면 혼자 이겨먹겠다고 용쓰지 말고 무조건 들어오고. 알았지?
노스체 네.
옥, 들어가려다가 자신의 웃옷을 벗어 노스체 어깨 위에 덮어준다.
노스체, 옥의 행동을 낯설게 본다.
노스체, 담 앞에 놓인 작은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다.
_50~51쪽

연 그쪽은 안 그럴 것 같아요?
필 (연을 본다)
연 본인을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마요. 사람 다 똑같으니까.
설마, 뭐 여기서 이 사람들이랑 며칠 지냈다고, 스스로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필 ….
연 솔직히, 이젠 다 지나갔다고 생각하니까 여기 온 거잖아요.
중심에서 적당히 떨어져 있고, 시간도 좀 흘렀고, 이제 안전할 것 같아서. 아니에요?
필 아니….
연 내가 그 사고 났을 때 저 밖이 아니고 이 안에 있던 사람이라면, 온몸에 그 방사능 다 맞았던 사람이라면, 아까 한 말, 나한테 똑같이 할 수 있겠어요?
함께 나가자는 말.

필, 연을 본다.

연 거봐요. 당신도 똑같다니까.
_87~88쪽

현, 컵 하나를 들고 마당에서 흙을 한 움큼 푼다.
흙이 담긴 컵에 보란 듯이 막걸리를 따른다.
막걸리가 담긴 컵을 필 앞에 탁 하고 놓는다.

현 자, 니가 말한 그 술이야. 뭐였더라? 남극이었나?

필, 현을 뚫어지게 본다.

마셔. 아, 이게 뭐냐면, 방사능 술이라고 들어봤나? 이거 마시면 우릴 다 만나는 거야. 여기서 일어난 일들, 다 니 안에 들어가는 거라고. 마시라니까? 왜 무서워? (사이) 너, 여기서 사는 게 어떤 건지 알아? (술잔을 들어 보이며) 이런 거야. 좋든 싫든, 같이 사는 거. 좋든 싫든! 견뎌야 하는 거! 마시라니까? 숨지 말고 나오라고!
연 그만해!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현 왜 왔어!? 왜 왔냐고!
여기서 다 잘 살고 있는데, 도대체 왜 와서 다 망가트리는데!?
_115쪽

노스체 현과의 관계를 되돌리는 게, 중요합니까?
연 …무슨 말이야?
노스체 궁금해서요. 저희가 현장에 나가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어요. ‘다시 돌려놔! 원래대로 돌려놔!’ 하지만 그건 불가능해요. 저희는 사고 전으로 상황을 되돌릴 수 없어요. 그저 일어난 일을 해결하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저희를 때려요. 얼굴, 몸, 다리, 허리.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연 (노스체를 본다)
노스체 오늘 아침 옥 할머니와 무화과를 따러 나갔습니다.
그때 할머니가 이런 말을 했어요.
‘이곳이 전처럼 좋아지지 않아도 괜찮다.
무화과가 열릴 수 있는 정도면 그걸로 됐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처음 봤어요.
보통은 다시 완벽해지고 싶어 하는데.
_126쪽

옥 여기,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여기가 어떤 땅인데. 우리가 여기를 어떻게 살려놨는데…. 다 살려놓으니까, 이제 와서 호텔을 짓겠다고, 누구 마음대로. 누구 마음대로!
노스체 여기 계신 분들이 땅을 모두 회복시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한번 훼손된 땅이 그렇게 쉽게 회복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연 그럼 여기에 왜 그걸 짓는데?
노스체 이곳 구역 중 ‘가장’ 적합한 곳이니까요.
연 여기가 다 깨끗해진 것도 아닌데, 사람을 받겠다?
노스체 여길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호기심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필에게) 필도 호기심에 오셨잖아요.
필 ….
노스체 이곳이 개발되면 추후 발생하는 장점이 많습니다. 구역은 외부 사람들에게 늘 기피 대상이었습니다. 이곳이 개방되면 구역 사람들에 대한 외부 인식도 달라지고 혐오감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발생 수입 중 일부는 여러분에게 돌아갈 거고요.
연 이익? 개발? 누굴 바보로 아나. 그런 식으로여기까지 가져가려는 거잖아! 왜 항상 우린데! 왜 항상 우리야!
_135~136쪽

옥 25년 전 그 일? 다 지난 일 같지? 아니야. 그거 지났다고 사람들 여기 들어오는데 실은 그거 아니라고. 여전히 여기 있어. 여기 우리만 사는 거 아니야. 멧돼지도 살아. 늑대도 살아. 공기도 살고, 바람도 살아. 눈에 보이는 거, 보이지 않는 거, 다 같이 살아. 우린 알아. 그거 다 인정하고 이 마을에 있는 거야. 만약 여기 누군가 새로 올 거라면, 이 땅이랑 같이 살 수 있는 사람이 와야 해. 서로 달래면서 살 사람이 와야 한다고. 그런데 그런 사람은 이런 식으로 오지 않아. 그래서 안 된다는 거야. 서로 인정하지 않으면, 결국 일이 터지거든.
_138쪽

연 …다 끝났어. 여기도 이제 다 끝났어. 다 없어질 거야.
옥 끝나긴 뭐가 끝나.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는 거지.
여기 남는 거, 우리 선택이었어. 이젠 쟤네도 선택을 해야지.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거, 그것밖에 없어.
너도 나가.
연 난 안 나가. 여기서 살 거야.

필, 연을 본다.

연 다 인정하고 여기 있을 거야. 그게 내 방식이야. 아닌 척, 모르는 척, 없던 일인 척, 그렇게 하지 않을 거야.
(필을 보며) 당신도 당신 방식대로 만나요.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아요.
이런 거, 익숙하거든요.

필, 나간다. 노스체, 이들을 본다.
_142~143쪽

노스체 ‘재난이 발생했다고요? 재난이 있는 곳에 노스체가 갑니다!
사람이 다쳤다고요? 사람이 있는 곳에 노스체가 갑니다!
여러분의 아픔, 노스체가 압니다.
여러분의 고통, 노스체가 압니다.’
(서서히 행동이 느려지는 노스체)
재난이 있는 곳, 에, 노, 노, 노, 노스체, 가, 갑니, 다!
사람, 있, 는 고, 곳에, 노스체, 갑 다!

(중략)

처마로 가려는 노스체. 가는 길에 서서히 멈춘다.

전, 이제 뭐, 뭘 하면 되죠?
저, 저, 전, 이제 뭐, 면, 죠?
뭐, 하면, 죠?

통신이 끊긴 연결음.
노스체, 사람이 없는 곳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순간 자신이 무용해졌다고 생각한다.
_158쪽

출판사 서평

재난이 있는 곳에 노스체가 갑니다!
사람이 있는 곳에 노스체가 갑니다!
전 이제 뭘하면 되죠?

원전 폭발 후 25년 만에 마을의 토지와 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재난로봇 노스체가 파견된다. 노스체는 마을에 머물면서 점점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느끼기 시작한다. 살기 위해 자식도, 가족도 버리고 외부로 나갔던 연은 외부에서 상처받고 결국에는 집으로 돌아온다. 사진작가 필은 폭발지 중심을 관광하러 들어갔다가 길을 잃고 다리를 다친 채 마을에 머문다. 외부인과 노스체의 등장으로 고요한 마을에 변화가 생긴다.
현은 어머니 연에게 왜 돌아왔냐며 원망을 드러낸다. 희는 외부 세계에 대한 궁금증으로 마을에서 나가고 싶어하고 옥은 오염되고 망가진 그 마을에도 생명이 돌아오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필은 그 마을과 연에 대한 호기심과 연민으로 마을에 잠시 머물고, 이들은 묵은 감정과 두려움, 희망 등이 부딪히며, 서로 이해하거나 어긋난다.
외부에서는 관광을 목적으로 마을에 호텔을 짓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외부에 대한 원망과 경계심을 보이던 현은 오히려 외부로 나가고, 이곳을 벗어나고 싶어 하던 희는 남는다. 마을 사람들은 집을 팔고 외부로 나가든가, 아니면 더 깊숙한 곳으로 이주하기로 한다. 그곳에 홀로 남겨진 노스체는 마을의 유해 물질로 기능이 망가져 더는 움직이지 못한다.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자신이 무용하다고 느끼며 노스체는 멈춘다.

“우리, 떠나는 거 아니야.
떠난다, 떠나지 않는다, 우리한테 선택권이 그거밖에 없어?
우리, 그저 살고 싶은 데로 가는 거야. …간다!”
- 본문에서

안이든 밖이든, 사람이 있는 곳에는 삶이 있다. 그리고 어떤 삶이든 사람이 발을 디딘 곳에는 각자의 역사가 흐른다. 수많은 재난이 일어나고 어떤 선택권도 없이 무력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묵묵히 삶을 살아내는 것은 아닐까.

원전 폭발이 발생한 후, 국가와 기업은 재난 상황에 사용하기 위해 재난로봇들을 대거 만들기 시작했다. 사람을 대신해 험지에 들어가 사고 상황을 수습하고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다양한 버전의 재난로봇이 개발되었고, 지금은 재난로봇 ‘노스체’가 곳곳의 험지를 찾아가고 있다.
이들 재난로봇들은 지진과 해일, 가스 유출 및 폭발 사고, 건물 붕괴 현장 등에 투입되면서 성능이 빠르게 저하되기 시작하고 결국 폐기되고 만다.
_ ‘인트로’에서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59923753
발행(출시)일자 2023년 01월 31일
쪽수 160쪽
크기
116 * 190 * 17 mm / 320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GD(Graphic Diony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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