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행복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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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행복한 작가가 되었습니다』는 어떤 의미에서는 그런 궁금증을 다소나마 해소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위인전이나 영웅전, 다큐멘터리의 위대한 등장인물을 조명한 것은 아니다.
동시든 동화든 모두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독자 대상이 어린이라는 특수성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 외에 차이점은 없다. 어떻게 작가가 되었습니까? 묻는 사람들이 많다. 작가라고 하면 아주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작가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하면 대부분 심드렁한 반응을 보일게 뻔하다. 대답하기 아주 곤란한,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질문일 뿐 아니라, 작가들 스스로도 대단한 능력을 타고 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행복한 작가가 되었습니다』는 동화작가 이금이, 문영숙, 동시인 이묘신, 정진아, 한상순, 송명원 시인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작가이면서, 어머니이고, 간호사이며, 시골 선생님인 그들은 아주 대단한 능력을 타고 난 것이 아니라, 글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했으며 여행을 좋아했던 평범한 우리 이웃들이다. 그저 쓰는 것이 좋았던 사람들이다.
글도 그렇다. 쓰고자 달려드는 사람을 내치지 않는다. 쓰는 사람이 떠나지 않으면 평생 직장으로 이만한 게 없다. 퇴직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못 쓴다고 눈치를 주지도 않고 드문드문 쓰는지 마는지 게으름을 피워도 구박하지 않는다. 많이 썼다고 칭찬도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평생을 끄적거려도 그냥 기다리고 지켜볼 뿐이다.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일터를 내어주는 땅처럼 쓸 수 있을 때까지, 쓰고 싶을 때까지 업으로 삼으면 그뿐이다.
그러고 보면 시를 쓴다는 것, 글을 쓴다는 건 정년이 없어 참 좋은 직장이다. 가슴이 뛰는 순간까지, 그 일을 즐기며 살 수 있으니 참 괜찮은 일이다. 손가락 움직일 때까지, 아니 마지막 정신이 남아있을 때까지 쓰는 일을 놓지 않으면 되니 참 고마운 벗이다.
- 서문 중에서
작가 박혜선은 서문에서 밝혔듯이 멈추지 않고 꾸준히 글을 쓰는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무언가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들 작가들의 문학세계를 들여다보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삶의 모범으로 그들을 소개하는 것도 아니다. 글을 사랑하고 쓰는 것이 좋은 평범한 사람들이 주어진 삶을 살아가면서 작가가 되어 가는 과정 또한 여타의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갖게 되는 과정이랑 별반 다르지 않다.
특별한 능력을 타고 났기 때문에 작가가 된 것이 아니라, 삶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결국 글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옆집 언니의 연애편지를 대신 써주면서 시의 맛과 의미를 알았던 이묘신 시인이나, 시골 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지내면서 시인이 된 송명원 시인이나, 간호사의 바쁜 일상에서도 자신만의 세계관을 가지려 했던 한상순 시인이나, 여행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해서 그 흔적을 남기고 싶은 정진아 시인. 그리고 지독한 가난과 그 속에서 아버지의 부재, 몸이 불편한 어머니,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오빠 등의 결핍사유 속에서도 배움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그것이 날개가 된 문영숙 작가, 한없이 부지런함으로 손에 땀띠가 날 정도로 글을 쓰는 이금이 작가의 모습은 어쩌면 지금을 열심히 살고 있는 우리 이웃의 누군가를 연상하게 한다.
하지만 그들은 힘들고 어려운 그리고 풀리지 않는 삶의 모습을 꾸준히 글로 써왔으며, 글쓰는 일을 결코 놓지 않았었다.
그래서 그들은 결국 행복한 작가가 되었다. 그런 작가의 모습을 『그리고 행복한 작가가 되었습니다』는 보여주고 있다.
작가정보

박혜선 시인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1992년 새벗문학상에 동시 「감자꽃」이 당선되었으며, 2003년 제2회 푸른문학상에 단편동화 「그림자가 사는 집」이 당선되었어요.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개구리 동네 게시판』, 『텔레비전은 무죄』, 『위풍당당 박한별』, 『백수 삼촌을 부탁해요』, 『쓰레기통 잠들다』, 동화로는 『저를 찾지 마세요』,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 『옛날 옛날 우리 엄마가 살았습니다』, 『잠자는 숲속의 아이』, 그림책으로는『신발이 열리는 나무』, 『할머니의 사랑 약방』, 『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 『소원』, 『낙타 소년』
등과 어린이 인문학 여행서 『떠나자! 그리스 원정대』(공저)가 있어요. 제1회 연필시문학상과 제15회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으며, 소천아동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어요. 초등, 중등 교과서에 시가 실렸어요.
목차
- 문영숙
참 열심히도 살아낸 삶, 참 치열하게도 그려낸 문학
작품 _ 찔레꽃
연보
송명원
느티나무 아래 상추 씻는 풍경
작품 _ 여름 방학 계획 외 2편
연보
이금이
한없이 게으른, 그러나 한없이 부지런한
작품 _ 임시 보호
연보
이묘신
L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작품 _ 모퉁이 외 2편
연보
정진아
반전이 주는 재미, 그 끝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작품 _ 양달 외 2편
연보
한상순
나, 동시 안 썼으면 어쩔 뻔 했니
작품 _ 꽃씨의 멀리뛰기 외 2편
연보
책 속으로
논에 비친 산 그림자
산을 오른다
맨발로
제일 높은 봉우리
다녀간 표시로
꽂아둔 깃발처럼
푹,
아버지는 그 자리에
삽을 꽂아 놓았다.
- 동시집「개구리 동네 게시판, 크레용하우스」
땅은 일할 사람을 내치지 않는다. 논이든 밭이든 언제든 와서 일하고 일한 만큼 따박따박 곡식을 월급으로 준다.
한평생 땅을 일구며 산 아버지는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고 누구보다 늦게 퇴근했다. 시키지 않아도 땅이 원하는 게 무언지 찾아 일 했으며 땅에서 나는 모든 것들을 제 자식 돌보듯 살폈다. 볍씨 뿌리느라 자식 태어나는 것도 못 봤고 콩 타작 하느라 운동회도 못 갔으며 태풍에 쓰러진 벼 포기 세우느라 자식 열 오르내리는 것도 몰랐다. 평생을 논밭에서 산 아버지는 올 봄 퇴직을 했다. 뇌졸중으로 힘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아버지에게 삽을 꽂는 일이, 논둑을 다듬고 곡식을 키우는 일이 버겁다는 걸 땅도 알고 있었다. 땅은 퇴직금으로 밭둑에 핀 꽃다지 한 무더기 내놓았다. 일 하느라 제대로 들은 적 없는 풀벌레 소리를, 풀 향기를 봄 들판에 좍 풀어놓았다. -어느 신문에 실은 글-
그럼에도 아버지는 여전히 평생을 몸담은 직장 주변을 기웃거린다. 오토바이 대신 전동 휠체어를 타고 밭둑 길을 오가고 심어놓은 곡식들의 안부를 묻는다. 쌀 한 가마니의 무게도, 아니, 삽자루의 무게도 팔 힘이 허락하지 않지만 여전히 쌀가마니를 들어 올리던 팔뚝의 기억과 삽자루를 잡은 손의 기억으로 땅을 떠나지 않았다. 땅은, 흙은 그렇게 여전히 아버지와 함께였다.
글도 그렇다. 쓰고자 달려드는 사람을 내치지 않는다. 쓰는 사람이 떠나지 않으면 평생 직장으로 이만한 게 없다. 퇴직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못 쓴다고 눈치를 주지도 않고 드문드문 쓰는지 마는지 게으름을 피워도 구박하지 않는다. 많이 썼다고 칭찬도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평생을 끄적거려도 그냥 기다리고 지켜볼 뿐이다. 일할 수 있을 때가지 일터를 내어주는 땅처럼 쓸 수 있을 때까지, 쓰고 싶을 때까지 업으로 삼으면 그뿐이다.
그러고 보면 시를 쓴다는 것, 글을 쓴다는 건 정년이 없어 참 좋은 직장이다. 가슴이 뛰는 순간까지 그 일을 즐기며 살 수 있으니 참 괜찮은 일이다. 손가락 움직일 때까지, 아니 마지막 정신이 남아있을 때까지 쓰는 일을 놓지 않으면 되니 참 고마운 벗이다.
그 일에 빠져 사는 여섯 작가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들은 지금도 여전히 글 쓰는 일을 멈추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 때론 자신의 일에 절망하고 때론 자신의 일을 의심하며 그러면서도 쓰는 일에 하루하루를 보태고 있다.
그들은 언제부터 글 쓰는 일이 자신의 숙명이 되었을까? 하고 많은 일 중 왜 글 쓰는 일을 택했을까? 그 일을 하면서 후회한 적은 없었을까? 그들의 글을 읽으며 이런 것들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적었다. 그들의 삶을, 그 삶을 들여다보며 알았다. 그들 중 누구도 쓰는 일만큼 잘하는 일이 없다는 걸.
이 글은 쓰는 일밖에 모르는 그들에게 가던 길 열심히 나아가라는 응원이다. 그리고 그 길 끝에서 스스로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행복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96912482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1월 30일 |
쪽수 | 268쪽 |
크기 |
141 * 201
* 17
mm
/ 32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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