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부르는 창업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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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각양각색의 사람과 책을 통해서 독특하지만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새로운 생각을 찾고자 오랫동안 궁리했다. 『성공을 부르는 창업 노트』 역시 목표를 이룬 창업자의 자서전에는 독자에게 삶의 전환점을 안겨줄 아이디어와 습관이 담겨 있다는 확신 아래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참신한 생각을 발견해 정리한 책이다. 『오래된 새 책』, 『독서만담』, 『북 소믈리에가 권하는 맛있는 책』,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 읽기』, 『이토록 재미난 집콕 독서』, 『수집의 즐거움』, 『그래봤자 책, 그래도 책』 등을 썼으며, 〈한겨레〉와 〈농민신문〉에 독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목차
- 머리말 성공한 창업자들의 삶을 이끈 다른 생각, 다른 인생
1 규칙을 없애라: 넷플릭스
2 거절을 두려워하지 마라: 발뮤다
3 단순하게 마케팅하라: 이제석 광고연구소
4 문화와 공익을 팔라: 스타벅스
5 개발하지 말고 개선하라: 다이슨
6 도처에 널린 ‘꿀정보’를 찾아라: 재포스닷컴
7 편리함에 재미를 더하라: 라쿠텐
8 망해가는 집에서 배워라: 더본
9 숫자와 친해져라: 버거킹
10 고객을 속이지 마라: 김영모과자점
11 착하지 말고 선해져라: 우리들제약
12 먼저 인사를 건네라: 월마트
13 설득할 때엔 시계를 봐라: 나이키
14 마음을 담아라: 보틀북스
15 빨리 결정하고 속히 시행하라: 유튜브
16 거꾸로 생각하라: 아마존
17 서둘러 실패하라: 픽사
18 환경을 보호하라: 파타고니아
19 고전에서 답을 찾아라: 삼성 그룹
맺음말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실천적 노하우
책 속으로
창업자 이야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든 인간이 창업자들이 만든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 순간 창업자들이 만든 상품을 이용하고, 그들의 경험이 반영된 효율적인 시스템을 누리고 있다. 성공한 창업자 이야기를 통해서 지혜로운 삶의 기술을 배울 수 있다. (6쪽)
넷플릭스는 평범한 직원은 푸짐한 퇴직금을 주고 내보낸다. 일반적으로 정리해고를 하는 회사는 실적이나 능력이 부족한 사원을 내보낸다. 넷플릭스가 평범한 사원을 내보내는 이유는 특출한 사원과 팀을 이룬 소수의 평범한 사원들이 실적을 망가뜨린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12쪽)
이 독특한 가치관은 사업에서도 빛을 발한다. 시장 분석을 해서 소비자의 기호와 추세를 고려한 다음에 상품을 개발하는 게 아니고 자신이 좋아하는 상품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보자는 전략이다. 어느 밴드가 시장을 분석한 다음에 어떤 사운드를 만들지 결정하느냐는 게 그의 논리다.(32쪽)
돈을 벌겠다는 욕심만 강해서 빚으로 신규 사업을 벌이는 사람이 결국 실패하는 이유를 다이슨의 통찰을 통해서 알게 된다. 부자들은 돈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신중하게 계획적으로 쓰는 경향이 있다. 기업이 아닌 개인으로서도 빚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의 행태는 구별된다. 내가 아는 한 부자는 컴퓨터한 대를 사더라도 ‘시장 조사’를 거친다. 부자들은 쓸 때는 쓰더라도 효율적으로 지출하지만 빚이 많은 사람은 자신이 부자였다면 하고 싶은 일을 벌이는 경향이 있다. (78쪽)
재포스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운영 자금마저 바닥을 보이자 많은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원래 태풍이 올지 여부는 배에 서식하는 쥐들이 가장 먼저 알지 선원들이 아니다. 회사에 남으려면 큰 폭의 임금 삭감을 감수해야 하고 급기야 무보수로 일하기도 해야 했다. 경비 절감을 위해서 많은 직원을 해고했다. 남은 직원은 월세 낼 돈이 없어서 토니 셰이 개인 소유 아파트에서 단체로 살았다. 물론 임대료는 내지 않아도 되었다.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직원이 대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에는 아무 타격이 없었다. 어찌된 일일까? (98쪽)
식당 일은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으므로 웬만하면 젊은 시절에 시작해야 한다는 충고를 보고 백종원이 무척 진솔하고 소탈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이보다 더 실질적이고 솔직한 충고가 또 있을까. 요식업계의 스타라면 뭔가 색다르고 기발한 비결을 알려주리라 생각했는데 식당을 하려면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소주 한잔하면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초반부터 강조하는 것을 보니 이 조언이야말로 식당을 창업하려는 사람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는 생각이 든다. (114쪽)
자신이 그리 똑똑하지 않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면 겸손한 자세로 일하게 되어 자연히 실수를 줄일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에게 좀 더 많은 조언을 구할 테고 말을 하기보다는 듣는 시간이 많아진다. 이렇게 되면 사업하면서 도움을 주는 파트너나 친구가 많아지며 실패 확률은 눈에 띄게 줄어든다. 반면 자신이 무척 똑똑하다고 생각한다면 치밀한 계획을 수립하기보다는 충동적으로 일을 추진한다. 이 말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지 않은 채 독단적인 판단을 앞세우기 쉽단 뜻이다. 사업에서 성공 확률을 낮추는 전형적인 상황이다. (132쪽)
김영모는 해고 대신에 가격 인상을 선택했다. 통상적인 위기 탈출과는 반대되는 선택을 했다. 직원들조차 일부를 해고하고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품질이 다소 낮아지더라도 원가를 줄이는 쉬운 방법을 선택하지 않고 공장을 샅샅이 뒤져서 불필요한 재료 낭비를 줄였다. 문제의 원인을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과 운영에서 찾았다. 재료가 어디에서 새어 나가는지 살피고 수정했다. 김영모과자점이 좋은 품질을 고집하느라 걸핏하면 야근하게 되고 동종 업계에서 평균이나 그보다 약간 낮은 급여를 지급함에도 장기 근속자가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153쪽)
직장 생활에서도 결재나 부탁을 하기에 좋은 타이밍이 있다. 몇 단계를 거치는 인터넷 결재는 결재권자가 본인이 올린 기안문을 최종 결재권자가 언제 읽을지 알기 어렵지만, 종이 서류를 들고 대면 보고를 할 때는 기안문의 내용 못지않게 결재권자의 심중을 헤아리는 일도 중요하다. 내가 직장 생활 초년병 시절, 기안문만 들고 가면 백발백중으로 승인 결재를 받고 오는 상사가 있었다. 그 상사는 물론 깔끔하게 일 처리를 잘한다는 평판을 받기도 했지만 내가 곁에서 지켜본 그는 상사의 심중을 언제나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191쪽)
출근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머리를 앞 유리에 부딪혔고 차도 부서져서 견인차를 부르려 했다. 그런 상황에서 카페 사장이 한 생각은 ‘빨리 가게에 가서 문을 열어야겠다’였다. 개점과 마감 시간은 고객과의 약속이니까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은 알겠다. (202쪽)
『제프 베조스, 발명과 방황』을 읽다가 무릎을 치면서 감탄한 부분이 있다. 베이조스가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을 일과 삶의 조화라고 표현한 구절이다. 흔히 직장인은 일과 개인적 삶을 별개로 생각한다. 이 둘은 물과 기름과 같아서 엄격히 구분되고 일은 행복한 개인 삶을 침해하는 요소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베이조스는 다르게 생각한다. 개인적인 시간을 늘여가고
즐김으로써 일을 효율적으로 할 있는 것이 아니고 일터에서 행복감과 연대감을 느낌으로써 더 나은 가정과 개인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생각이다. (227쪽)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다. 좀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대량생산을 해야 하는 숙명이다. 대부분 산업에 서 대량생산은 자연 파괴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굴뚝 산업뿐만 아니라 출판 산업도 산림 파괴를 전제로 한다. 기업은 자연의적이다. 가난한 사람의 노동력을 착취해서 부자에게 건네주고, 고유 문화를 파괴하며, 공장 폐수로 지구를 오염시킨다. .파타고니아는 어떻게 환경 지킴이 운동을 하면서도 수익을 내고 있을까? (248쪽)
출판사 서평
“다른 생각은 다른 인생으로 인도한다”
골라 읽는 19가지 창업 노트
고전 칼럼니스트, 기업가 자서전에서 삶의 기술을 발견하다
◈ 왜 창업자에게 주목해야 하는가
- 넷플릭스 앞에서 치킨을 먹으며 연휴를 보낸 적이 있다면
독서 칼럼, 고전 교양서, 독서 에세이 등을 써온 저자 박균호가 처음으로 기업가 자서전에 주목했다. 이 책은 우리가 창업자 이야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일반 대중이 매 순간 그들이 만든 상품을 이용하고, 그들이 만든 시스템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OTT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앞에 앉아 프라이드치킨을 먹으며 연휴를 즐겁게 보낸 경험이 있다면 저자의 이런 생각에 깊이 공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경영인이 아니라 ‘창업자’라고 특정했을까? 한 기업의 경영자는 여럿일 수 있지만 창업자는 한 명뿐이고, 창업자는 기성 기업에 들어가 일한 사람이 경험하지 못한 희로애락을 겪었다는 점에서 참신한 발상과 삶의 자세, 경영 노하우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기본 생각이다.
다루는 기업은 다양하다. 넷플릭스, 버거킹, 삼성, 스타벅스 같은 다국적 기업부터, 우리들제약, 더본 같은 국내 유명 기업, 보틀북스 같은 시골의 북카페까지 총 19명의 창업자 이야기가 다양한 각도에서 다뤄진다. 경영인이거나 예배 기업가에는 창업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책이고, 자신을 인생의 경영자로 생각하며 주체적으로 살고자 하 하는 이에게는 삶의 기술을 전해주는 처세서다. 친구 사귀는 법, 가정 꾸리는 법, 동업하는 법, 설득의 타이밍을 파악하는 법, 위기에서 탈출하는 법, 당당하게 자금 조달하는 법 등이 담겨 있다.
◈ 성공한 창업자는 무엇이 다른가
- 같은 상황에서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법
얼핏 이 책에는 상반되는 두 관점이 존재하는 듯하다. “그들도 땀을 흘리고 피가 흐르는 인간이다”, 즉 그들도 범인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하다가도, “확실히 이들은 보통 사람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감탄한다. 성공한 창업자들도 누군가의 자녀이자 부모이자 배우자이고, 공부하는 학생이었고, 운영자금 대출의 열쇠를 쥔 사람 앞에서 전전긍긍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다만 그들은 조금 다르게 생각해,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았다는 것이다.
차례 페이지에서 장제만 보아도 어떤 점에서 일반 대중과 ‘조금’ 다른지 짐작할 수 있다. 가령,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는 사내 휴가와 지출 규정을 없앴다. 굉장히 대범한 시도다(물론 직원들이 모두 휴가를 떠나는 악몽을 꾸었지만 말이다). 다이슨은 진공청소기와 필터의 결합을 당연시하지 않고 백리스(bagless) 타입으로 개선해 진공청소기계의 판도를 장악했다. 기성품을 당연시하지 않은 문제의식이 돋보인다. 재포스의 토니 셰이는 인터넷 사용자가 매년 2400퍼센트 증가한다는 신문 기사를 예사로 넘기지 않았다. 당시로서는 모험적인 시도였던 온라인 신발 판매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이제석 광고연구소의 이제석은 담배꽁초나 굴뚝, 컵라면, 삼각김밥 같은 흔한 사물의 이미지로 홍보물을 만든다. 국적과 성별, 연령을 가리지 않고 모두 이해할 수 있는 홍보물 덕분에 세계 유명 광고 공모전에서 상을 휩쓸고, 비상업 광고로 먹고살게 되었다.
저자 박균호는 이 사례들의 공통점은 기존 질서를 정반대 관점에서 접근해 개선하고, 흔한 정보를 토대로 전혀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이라며 강조한다. 동시에 모든 사람이 기존 질서 안에서 살고 있다는 공통 상황에서 창업자들이 ‘한 끗’ 다른 생각으로 어떻게 다른 삶을 살았는지 전해준다. 독자에게 자기만의 관점으로 창업자들과 자신의 삶을 돌아보도록 독려하기도 한다.
◈ 다양한 분야, 실제적 성공 노하우
- 골라 읽는 19가지 창업 비법과 삶의 기술
이 책의 편리한 점을 꼽자면,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차례를 보고 자신의 관심 분야에 해당하는 장을 읽으면 된다. OTT 플랫폼에 관심이 있다면 1장의 넷플릭스 이야기를, 전자상거래에 관심이 있다면 6장의 재포스 이야기를, 요식업에 관심이 있다면 8장 더본과 10장 김영모제과점 이야기를, 다국적 기업에 관심이 있다면 스타벅스, 삼성 그룹, 나이키, 버거킹 등의 이야기를 찾아 읽으면 된다. 여기에 더해 1인 기업을 운영해보고 싶은 독자라면 14장 보틀북스 이야기가 도움이 된다. 관심 있거나 필요한 분야별로 골라 읽을 수 있는 ‘창업 노트’다. 이 책의 또 하나의 특별한 점은 꼭 창업을 계획하고 있거나 현재 경영자가 아니라도 충분히 유익하다는 것이다. 창업자는 사업에서 성공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지혜롭게 사는 인생을 일군 사람들 아닌가. 사람은 누구나 자기 삶의 경영자라는 점에서, 또한 저자의 말처럼 성공한 창업자도 범인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 책에서 전하는 창업자의 삶의 기술이 개개인의 인생에도 실제적 도움을 줄 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91190812351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2월 25일 |
쪽수 | 276쪽 |
크기 |
140 * 205
* 23
mm
/ 41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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