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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2: 외형편(B형)

양장본 Hardcover
허준 저자(글) · 동의과학연구소 번역
휴머니스트 · 2008년 0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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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고전 동의보감 외형편 출간
허준의 동의보감을 편역한『동의보감』제2권《외형편》. 이 책은 몸의 겉에서 관찰되는 부분들의 의학적 기능과 그곳에 생기는 질병에 관하여 서술한 것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각 부분에 대해 순서대로 설명한다.

《외형편》은 한쪽 페이지에는 원문을 수록하고 맞은편에는 해석을 수록했으며 3천 여개의 역주를 달아 동의보감이 가진 의학적 지식과 함께 선인들이 가진 몸에 대한 생각과 문화를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은 세대별로 읽을 수 있도록 동의보감 A, B, C형으로 나눠 세 가지 판형으로 발간했다.
A형은 국배판으로 전문가용이며 특히 40대 이후 시력이 떨어진 독자들을 위해 활자와 판형을 대폭 키웠다.
B형은 신국판으로 학생용이며 가방에 편하게 넣고 다닐 수 있도록 이동성을 고려했다.
C형은 사륙판으로 일반용으로 가격과 휴대성을 최대한 고려해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도 읽을 수 있도록했다.

이 책의 시리즈 (6)

작가정보

저자(글) 허준

허준

조선 선조 때 명의이자 자연철학자. 서자 출신이었으나 의학공부에 매진한 결과 어의의 자리까지 올랐다. 선조가 의서 편찬을 지시하자 팀을 꾸리고 작업에 돌입했으나 임진왜란이라는 변수를 만나 팀이 해체되고 계획이 꼬였다. 선조까지 죽자 귀양길에 올라야 했다. 이 귀양지에서 『동의보감』을 완성했다(집필 기간만 장장 14년). 원래 의학 외에도 책 읽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던 학자였던 그는 동아시아 의학사의 최고봉들이 총망라되어 있는 『동의보감』 외에도 『언해구급방』, 『언해두창집요』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동의과학연구소(이하 동과연)는 한의학의 임상, 특히 사상의학을 기초로 한의학의 철학을 연구하는 한의사와 동서양철학과 과학을 전공한 연구자가 만든 연구단체이다. 동과연은 면면히 전해오는 우리의 인문학적 전통 속에서 한의학과 가까운 학제간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연구 자료 및 새로 연구되는 자료를 분류 편찬하여 한의학 관련 정보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중국 등 일부 국가에 한정되었던 연구 소개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일본, 미국, 베트남은 물론 서구의 연구 성과를 확보하고 이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번역과 학술 교류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동과연이 지향하는 한의학과 다른 학문과의 만남은 고전역주총서, 학술총서 등으로 꾸준히 발간될 계획이다.
동과연의 대표적 활동 중의 하나가 동의보감의 출간이다. 한국인들에게 널리 보급되어 있으면서도 현재까지 제대로 된 번역본이 없는 동의보감. 1993년 동의보감 강독회가 구성된 이래 한의사, 철학 연구자, 자연과학 연구자가 모여 다양한 관점에서 동의보감을 해석하기 시작했다. 10년간 이어진 험난한 여정 끝에 2002년 제일권 내경편을 발간하였고, 2008년 제이권 외형편을 발간하게 되었다. 2013년까지 탕액, 침구, 잡병으로 이어지는 긴 여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석준 동의과학연구소 소장, 고전아카데미 원장. 호서대 생명과학학부 교수,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사상의학) 교수를 역임했다.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경제사를 공부하였으나 3대째 내려오는 집안의 가업을 이으려 대전대 한의대에 재입학하여 한의학을 공부하였다. 현재 양재동일한의원을 개원하고 있다. 그는 한의학과 철학을 결합하기 위해 동의과학연구소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동양철학을 공부하는 한편 동의보감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한의학의 성과를 현대화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주)동의과학을 설립하였다. 최근에는 기존의 대학이라는 틀로는 온전한 연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대학을 나와 새로운 연구 공간을 만들고자 고전아카데미를 열었고 이 공간을 통해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 동서고금의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한다. 지은 책으로는 《몸-머리는 하늘 발은 땅》(소나무, 1995) 등이 있고, 공저로는 《동양을 위하여, 동양을 넘어서》(예문, 2000), 《몸》(산해, 2001) 외 다수가 있다.

목차

  • .동의보감 외형편 제일권

    頭 머리, 원신(元神)이 위치한 곳
    面 얼굴, 오장의 상태가 드러나는 곳
    眼 눈, 오장의 정기가 모이는 곳

    동의보감 외형편 제이권

    耳 귀, 신(腎)과 연결된 구멍
    鼻 코, 공기가 드나드는 문
    口舌 입, 맛의 중추
    牙齒 아치, 뼈의 나머지
    咽喉 인후, 음식물과 숨이 통하는 길
    頸項 경항, 상한병이 들어가는 곳
    背 등, 정기가 오르내리는 길

    동의보감 외형편 제삼권

    胸 가슴, 오장육부를 둘러싼 성곽
    乳 젖, 아기의 생명줄
    腹 배, 소화 기관을 담은 자루
    臍 배꼽, 인체의 중심
    腰 허리, 인체의 대들보
    脇 옆구리, 간과 담이 드러나는 곳
    皮 피부, 방어의 최일선
    肉 살, 비척(肥瘠)이 갈리는 곳
    脈 맥, 하늘의 기운이 나타나는 곳
    筋 힘줄, 몸의 골격을 지탱하는 밧줄
    骨 뼈, 골수의 저장고

    동의보감 외형편 제사권

    手 팔, 모든 양(陽)의 근본
    足 다리
    毛髮 모발, 혈(血)의 나머지
    前陰 전음, 음정(陰精)이 표현되는 곳
    後陰 후음, 오장의 심부름꾼

책 속으로

동의보감 외형편 제일권 東醫寶鑑 外形篇 卷之一

『동의보감』 외형편이 시작된다. 외형편은 글자 그대로 몸의 밖에서 관찰되는 부분들의 의학적 기능과 거기에서 생기는 질병을 서술한다.

頭 머리, 원신(元神)이 위치한 곳
천원지방(天圓地方),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뜻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이 말을 사람에게 적용하여 ‘사람의 머리는 하늘을 닮아 둥글고, 사람의 발은 땅을 닮아 네모지다.라고 한다. 「외형편」이 머리부터 시작하는 까닭은 몸의 여러 부분 가운데 머리가 하늘을 나타내기 때문이다.「외형편」의 서술은 「내경편」과 비슷하다. 해당 부위의 해부, 생리적 기초를 말한 다음에 거기에 생기는 병의 증세를 다룬다. 여기에는 각 질병의 증상과 진맥법, 약물 처방, 침뜸법 등의 치료법이 제시된다. 머리와 관련된 질병으로는 어지럼증, 두통 등이 포함된다. 비듬제거법이 이채롭다.
『동의보감』에서는 도교적인 양생법과 의학의 두 가지 전통에 입각하여 머리에 관한 논의를 편다. 한의학 전통에서는 인간 생명의 근원을 심장으로 본 반면에 도교 양생의 전통에서는 뇌를 그 근원으로 한다. 『동의보감』은 도교 양생법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뇌’를 ‘신(神 )’이 간직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이해하였다.

面 얼굴, 오장의 상태가 드러나는 곳
한의학에서는 망진(望診)이 발달하여 얼굴의 색깔과 얼굴 특정 부위의 색깔로 몸 내부의 오장의 상태를 알아낼 수 있다. 얼굴이 망진의 주요 장소가 되는 것은 얼굴 각 부위가 몸 안의 전체 상태를 담고 있다는 전일론적 사고에 바탕을 두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얼굴 각 부위의 방위에 따른 오행 배속과 얼굴에 드러나는 다섯 색깔의 오행배속이 오장과 연결되고, 얼굴에 집중된 각 경맥 또한 몸의 각 부위와 연결되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한 것이다.
얼굴은 진단의 단서를 제공해주는 주요 부위이면서 각종 질병이 생기는 부위이기도 하다. 『동의보감』에서는 얼굴에 생기는 각종 질병을 열거하고 그 가운데 기미, 여드름 등 피부에 생기는 병에 주목한다. 이들에 대해 의학 이론에 따른 처방과 함께 각종 민간 요법을 망라하였으며 그 외에도 피부 미용이나 화장과 관련된 내용도 상당 부분 언급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한의사와 철학, 자연과학 연구자들이 16년 동안 번역, 제이권 외형편 발간
다른 학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동의보감의 경우 한의학 임상에 대한 이해 없이는 번역 자체도 󰡐수박 겉핥기 식󰡑일 수밖에 없다. 강독회를 구성하면서 시작된 번역 작업은 한의사들만의 강독으로는 매우 불완전한 번역일 수밖에 없었다. 동의보감 처음에 해당하는 집례, 신형, 정기신을 다룬 편은 그 내용의 폭과 깊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도가의 사상뿐만 아니라 유가․불가의 사유가 등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전제되어야만 번역 가능한 부분이다. 그리하여 김교빈(한국철학), 최종덕(자연철학), 이현구(한국철학), 조남호(동양철학), 황희경(동양철학), 이동철(동양철학) 등이 참여해 강독과 번역을 진행하면서 번역이 본격 궤도에 접어들 수 있었다. 1993년 󰡐동의보감 강독회󰡑가 구성되어 한의사, 철학자, 자연과학자가 모여 다양한 관점에서 『동의보감』을 해석하고 인용문의 출전을 조목조목 확인하여 10년 만인 2002년 3,000여 개의 역주를 단 『동의보감』이 탄생하였다. 이로 6년 후인 2008년 제이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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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와 철학, 자연과학 연구자들이 16년 동안 번역, 제이권 외형편 발간
다른 학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동의보감의 경우 한의학 임상에 대한 이해 없이는 번역 자체도 󰡐수박 겉핥기 식󰡑일 수밖에 없다. 강독회를 구성하면서 시작된 번역 작업은 한의사들만의 강독으로는 매우 불완전한 번역일 수밖에 없었다. 동의보감 처음에 해당하는 집례, 신형, 정기신을 다룬 편은 그 내용의 폭과 깊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도가의 사상뿐만 아니라 유가․불가의 사유가 등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전제되어야만 번역 가능한 부분이다. 그리하여 김교빈(한국철학), 최종덕(자연철학), 이현구(한국철학), 조남호(동양철학), 황희경(동양철학), 이동철(동양철학) 등이 참여해 강독과 번역을 진행하면서 번역이 본격 궤도에 접어들 수 있었다. 1993년 󰡐동의보감 강독회󰡑가 구성되어 한의사, 철학자, 자연과학자가 모여 다양한 관점에서 『동의보감』을 해석하고 인용문의 출전을 조목조목 확인하여 10년 만인 2002년 3,000여 개의 역주를 단 『동의보감』이 탄생하였다. 이로 6년 후인 2008년 제이권 외형편이 발간되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89899228
발행(출시)일자 2008년 03월 10일
쪽수 2160쪽
크기
152 * 223 mm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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