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라 명화 속 숨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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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 추천도서 > 청소년 권장도서 > 2011년 8월 선정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11년 선정
이 책의 총서 (3)
작가정보

저자 장세현은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시집 《거리에서 부르는 사랑 노래》로 등단한 뒤, 계간지 《시인과 사회》 편집위원, 시사 월간지 《사회평론 길》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문학을 전공했으나 그림에 관심이 많아, 지금은 시민미술단체 ‘늦바람’에서 일요화가로 열심히 그림을 그리면서 미술에 관련된 책을 쓰고 있다. 어린이들이 어떻게 하면 명화를 어려워하지 않고, 게임을 즐기듯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고 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세상 모든 화가들의 그림 이야기》《한눈에 반한 우리 미술관》《한눈에 반한 세계 미술관》《친절한 우리 그림 학교》《국어 시간이 기다려지는 우리 문학 이야기》 등이 있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2004년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 2005년 국제 노마 콩쿠르에서 상을 받았다. 2007년 BIB(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 선정되기도 했다. 힘 있고 감정이 살아 있는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을 보여 줄 수 있는 화가가 되기를 꿈꾼다. 2004년 첫그림책 《꼭꼭 숨어라》를 시작으로 《찬다 삼촌》, 《우주 호텔》, 《멋져 부러, 세발자전거!》, 《나의 독산동》, 《나는 안중근이다》, 《우리 집 비밀》, 《안녕, 인사했더니》, 《연동동의 비밀》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기다리는 기차에 타고 있을 사람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렸다. 외로운 여행에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목차
- 머리말-수수께끼처럼 재미있는 그림 읽기
해골바가지와 예수상을 찾아라! 홀바인, <대사들>
숨어 있는 작은 동물을 찾아라! 아르침볼도, <가을>
파리와 잠자리와 애벌레는 어디어디 숨었나? 보스샤르트, <창가의 화병>
생쥐와 파리는 어디 숨었나? 구에르치노,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다>
그려져 있지 않은 것을 찾아라! 다 빈치, <모나리자>
두 명은 어디에? 벨라스케스, <궁정의 시녀들>
속담 속 인물들을 찾아라! 브뤼헐, <네덜란드 속담>
방울새를 찾아라! 기를란다이오, <목자의 경배>
비둘기를 찾아라! 델라 프란체스카, <그리스도의 세례>
도마뱀을 찾아라! 시뇨렐리, <막달라가 있는 십자가의 그리스도>
뱀에 감긴 사람을 찾아라! 미켈란젤로, <최후의 심판>
물건을 가져온 상인은 어디에? 마시, <환전상과 그의 아내>
곡예사를 찾아라! 마네, <폴리 베리제르의 바>
사슴 가족을 찾아라! 마르크, <숲 속의 사슴>
그림 속 그림을 찾아라! 마그리트, <유클리드 산책>
말 탄 사람, 가위에 올라앉은 여자 그리고 고양이 머리를 찾아라! 세베리니, <발 타바랭의 다이나믹한 상형 문자>
숨어 있는 얼굴을 찾아라! 달리, <볼테르 흉상이 있는 노예 시장>
어느 부분을 잘못 그렸을까? 샤갈, <일곱 손가락의 자화상>
코끼리, 뱀, 새, 원숭이를 찾아라! 루소, <야드비가의 꿈>
명화가 가까워지는 숨은 그림 해설
책 속으로
사람들은 미술 작품이라고 하면 왠지 거리감을 느끼고 막연히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나 수수께끼를 풀듯 그림을 보면 아주 재미있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화가들은 종종 자신의 그림 속에 암호처럼 이런저런 장치를 숨겨 두기도 하거든요. 이것을 찾아내는 것은 어려운 수수께끼를 푸는 것만큼이나 흥미로운 일이에요. 그것을 실마리 삼아 그림을 해석할 수 있으니까요. (‘머리말’ 중에서)
그림 구석구석을 샅샅이 살피며 그림 속 인물들의 상황과 심리 상태를 상상해 보세요. 마지막 심판 앞에서 구원을 바라는 인간들의 절박함과 긴장감이 생생하게 다가올 거예요. 이 그림은 수많은 사람들이 반 벌거숭이인 채로 뒤엉켜 있어요. 그래서 그림을 그릴 당시 교황의 수행원이 목욕탕이나 술집 같다며 빈정댔다고 해요. 화가 난 미켈란젤로가 복수를 하기 위해 ‘에잇, 지옥에나 떨어져라!’ 하고 그를 뱀에 감긴 모습으로 그려 넣었다고 해요. 어디 있을까요? (40쪽, 뱀에 감긴 사람을 찾아라! 미켈란젤로, <최후의 심판> 중에서)
출판사 서평
우리는 그동안 좋은 그림들에 대한 ‘정보’만을 제공하기에 급급해
아이들이 오히려 그림과 멀어지게 한 것은 아닐까요?
이 책은 새로운 방식으로 그림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흥미진진한 수수께끼를 풀거나 소풍 때 보물찾기를 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요.
보물찾기를 하는 데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듯,
미술에 대해 전혀 몰라도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이미 그림을 읽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지요.
《찾아라! 명화 속 숨은 그림》은 아이들이 지닌 놀라운 능력을 되찾아 줍니다!
어린 아이에게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읽어주다 보면 종종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책의 삽화 속에서 아이들이 발견해내는 것들 때문이다. 어른들은 보지 못했던 것들을 아이들은 단번에 알아보고, 찾아낸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소녀가 등장하는 이야기책이라면, 아이들은 소녀의 방을 그린 삽화를 보면서 아주 사소한 물건에서조차 주인공의 취향이 반영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 침대 위에 무심히 펼쳐진 이불과 벽지의 패턴이 강아지 모양이라는 것, 창가에 놓인 머그잔에 새겨진 강아지 얼굴이 창밖에서 뛰놀고 있는 실제 강아지 얼굴과 닮아 있다는 것, 매일 신는 슬리퍼와 옷걸이에 걸린 원피스에도 강아지 문양이 바느질되어 있다는 것 등을 말이다. 이렇게 그림 속에서 중요한 상징과 장치들을 찾아내는 감각은 연령이 낮을수록 뛰어나다. 이것은, 더 많이 보여주고 알려주는 데 치중한 현 미술 교육이 미술 감상 능력을 높여주기는커녕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지닌 그림 읽기 능력마저 퇴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을 반증한다.
《찾아라! 명화 속 숨은 그림》은 어린이의 관점에서, 어린이의 방식으로 그림을 읽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책이다. 아이들에게 미술 작품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미술 작품 속에 숨겨진 암호들을 ‘찾도록’ 유도함으로써, 어린이 안에 이미 내재해 있는 예술적 감각과 창의력, 상상력을 끌어내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 24개의 수수께끼와 37점의 명화가 이끄는 짜릿하고 신나는 그림 여행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미술 작품과 함께 제시되는 엉뚱한 ‘수수께끼’다. 시리즈로 기획된 ‘그림과 친해지는 명화 톺아보기’ 시리즈의 첫 번째 권인 《찾아라! 명화 속 숨은 그림》에서 제시하는 수수께끼는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세계명화 속의 숨은 그림 찾기’다.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는 미술 작품 한 점 한 점을 시간을 들여 샅샅이 뒤지고 살펴야 한다. ‘톺아보기’라는 시리즈명이 바로 그런 뜻이다.
그래서 수수께끼라는 컨셉은 단지 흥미를 유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명화들을 깊고 꼼꼼하게 읽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그림을 그린 화가에 대한 정보, 그림이 그려진 시대나 양식 등에 대한 정보를 강요받느라 정작 그림 자체를 들여다볼 시간은 충분히 갖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이 책은 찬찬히, 구석구석 그림을 보면서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해준다.
<최후의 심판>에서는 미켈란젤로가 자신의 그림을 비하한 교황의 수행원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려 넣었다는 ‘뱀에 감긴 사람’을, <궁정의 시녀들>에서는 ‘그림 밖에 있는 두 사람’을, <볼테르 흉상이 있는 노예 시장>에서는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얼굴’을, <유클리드 산책>에서는 ‘그림 속의 또 다른 그림’을 찾아볼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새로운 각도로 명화를 들여다보고, 자연스럽게 각 작품이 지닌 특징과 의미들을 새기게 된다.
<네덜란드 속담>이라는 작품에서 제시된 수수께끼를 예로 들어보자. ‘똥을 싸는 두 사람, 건물에 갇혀 바이올린을 켜는 사람, 고양이 목에 큰 방울을 달고 있는 사람’을 찾다 보면, 어린이들은 ‘대체 이 사람들이 무얼 하고 있는 걸까?’ 하는 궁금증을 품게 되고, 그림 속 다른 인물들의 행동까지 유심히 들여다보게 된다. 그리고 화가가 그림 속에 담고자 한 메시지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수수께끼라는 간단한 놀이로 시작했지만, 명화 속에 숨어 있는 상징과 장치들을 스스로 찾아내면서 능동적인 그림 공부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24개의 흥미진진한 수수께끼로 37점의 명화 속을 여행하는 사이, 어렵고 지루하다고만 생각했던 미술 감상이 만만하고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 독창적인 컨셉과 볼거리가 풍부한 구성
이 책의 저자 장세현은 문학을 전공한 시인이지만 그림에 관심이 많아 어린이 미술 관련 책을 지속적으로 집필해오고 있다. 시인으로 활동한 경력답게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저자의 문체는 이 책의 독특한 컨셉을 유감없이 보여주면서도 미술 작품마다 꼼꼼하고 풍부하게 곁들인 이야기에 감칠맛을 더한다.
미술 작품을 수수께끼로 만난다는 독창적인 컨셉 외에 이 책이 지닌 미덕은 한 점의 그림을 마치 미술관에 직접 가서 보듯 여러 각도로,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다. 큼직하고 시원스럽게 펼쳐진 도판으로 그림 전체를 감상하고 그 속에서 수수께끼가 던지는 숨은 그림을 찾고 나면, 뒷장에서는 작품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그림의 주요 부분을 확대하여 볼 수 있도록 했다. 앞부분에서 푼 수수께끼와 유사한 수수께끼를 다른 미술 작품에서 찾아보거나, 같은 화가의 다른 작품이나 비슷한 경향의 작품을 살펴보는 추가 정보 또한 다채롭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오승민의 재치 있는 일러스트도 즐거운 감상 포인트가 된다.
부록처럼 책의 맨 뒷부분에 실은 ‘명화와 가까워지는 숨은 그림 해설’은 수수께끼의 정답을 알려주는 페이지이기도 하지만, 그림을 읽는 다양한 방식 중 하나를 소개하고 더 깊이 있는 작품 감상을 도와주는 심화학습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9646815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6월 05일 | ||
쪽수 | 88쪽 | ||
크기 |
230 * 270
* 15
mm
/ 627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그림과 친해지는 명화 톺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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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고나서 해설 읽으니 더 재미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