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초/중/고 추천도서 > 아침독서 중고등 추천도서 > 2009년 선정
‘아름다움과 사랑의 대화편’이라고도 하는 이 책은 플라톤의 핵심 사상인 이데아론을 이해하기에 적합한 저작이다. 여사제 디오티마가 소크라테스에게 들려 준 아름다움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곧 구체적인 현실 세계에서 시작해서 점차 형상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작가정보
Plato
플라톤은 기원전 428년(혹은 427년)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아테네가 스파르타와 전쟁을 벌이던 시기였지만 귀족 자제들이 받은 교육을 충분히 받으면서 자랐을 그는 어릴 때부터 글쓰기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그런 그가 철학자의 길을 택하게 된 것은 소크라테스의 연설을 듣고 난 뒤였다.
대개의 명문 귀족 가문 출신의 청년들이 그러했듯이 청년 플라톤 역시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30인 참주정의 폭압정치 그리고 기원전 399년 스승 소크라테스의 재판과 죽음은 플라톤에게 현실에 대한 환멸뿐만 아니라 영혼을 뒤흔드는 충격을 안겨 주었고, 이후 그는 이집트와 이탈리아 등으로 편력의 길을 떠난다. 하지만 혼란과 격동의 시대를 온몸으로 겪어 낸 그는 이상 국가에 대한 사유를 놓을 수 없었고, 그 사유의 결과는 그의 저작 《국가》에서 잘 나타난다. 실제 그는 시라쿠사에서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현실화하고자 한 적도 있다. 하지만 그 꿈은 수포로 돌아가고, 정치적 야망을 접은 플라톤은 자신이 아테네에 세운 학원 ‘아카데메이아’에서 강의와 후학 양성 및 저술 활동에 집중하다 기원전 348년(혹은 347년)에 숨을 거둔다.
‘아름다움과 사랑의 대화편’이라고도 하는 《향연》은 플라톤의 핵심 사상인 이데아론을 이해하기에 적합한 저작이다. 여사제 디오티마가 소크라테스에게 들려 준 아름다움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곧 구체적인 현실 세계에서 시작해서 점차 형상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번역 김영범
서울대 미학과 박사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철학아카데미 상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체 게바라 vs 마오쩌둥》, 《철학 갤러리》, 옮긴 책으로는 《만물은 서로 돕는다》, 《악의 역사 4부작》, 《소크라테스의 변론/파이돈》(공역), 《히말라야》, 《중국 신화》 등이 있다.
목차
- ◎ 플라톤의 생애와 철학
◎ 등장인물
대화의 시작
파이드로스의 연설
ㆍ 그리스의 향연
파우사니아스의 연설
아리스토파네스의 딸꾹질
아리스토파네스의 연설
아가톤의 연설
소크라테스 선생님이 아가톤에게 묻다
디오티마가 소크라테스에게 질문하다
ㆍ 아름다움과 사랑의 의미
알키비아데스의 연설
마지막 대화
◎ 플라톤 연보
책 속으로
이렇듯 원래 하나였던 인간의 상태가 둘로 나누어졌기 때문에, 나누어진 하나하나는 자기 자신이던 또 다른 반쪽을 갈망했고 다시 하나가 되고 싶어 했네. 그들은 서로 껴안고 자신들을 얽어매어서 한 몸으로 살아 있는 존재가 되기를 원했다네. …… 온전한 인간을 넙치처럼 반으로 갈라 둘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우리들 각자는 반쪽짜리 인간인 셈이야. 그래서 자기에게 꼭 들어맞는 반쪽을 찾아 헤매는 거라고.
- 본문 66쪽
에로스는 앎과 무지의 사이에 있습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신들 가운데 누구도 지혜를 사랑하지 않고 지혜로운 자가 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지도 않아요. 왜냐하면 신들은 이미 지혜로운 자이고 이미 지혜로운 자는 지혜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무지한 자들도 역시 지혜를 사랑하거나 지혜로운 자가 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무지한 사람들의 문제는 바로 아름답지도, 좋지도, 지적이지도 않으면서 자기 스스로를 만족스럽게 여긴다는 점인데, 뭔가가 결핍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욕망할 수도 없으니까요.
- 본문 95쪽
모든 사람은 육체나 영혼을 통해서 임신을 하고 있고, 일정한 나이에 이르면 본성에 따라 낳기를 욕망합니다. 그런데 추한 것 안에서는 낳을 수가 없고, 아름다운 것 안에서만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결합이 낳는 일, 즉 임신과 출산은 신神적인 것이며, 가사자可死者인 생물 안에 들어 있는 불사적不死的인 것입니다. 이런 일은 조화를 이루지 않는 것 안에서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추한 것은 신적인 모든 것과 조화를 이루지 않지만 아름다운 것은 조화를 이루지요.
- 본문 100쪽
출판사 서평
사랑, 유한한 인간에게 불멸의 가능성을 심어 주다
아리스토파네스와 〈사랑의 기원(The Origin of Love)〉
《향연》의 원제 symposion은 ‘함께 모여 먹고 마시다’라는 뜻이다. 그리스인들은 집안에 대소사가 있거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어김없이 음주가무를 곁들인 잔치를 벌이면서 갖가지 수다를 늘어놓았는데, 그 이야기의 내용이 때로는 꽤 철학적으로 흐른 모양이다. 플라톤의 《향연》 역시 시인 아가톤이 비극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벌인 연회 자리에서 참석자들이 저마다 에로스(사랑)에 대해 나눈 이야기다.
영화로도 제작된 뮤지컬 〈헤드윅〉에는 〈사랑의 기원(The Origin of Love)〉이라는 노래가 나온다. 그 노래의 가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주 오래전 인간은 두 사람을 붙여 놓은 듯 팔다리가 두 쌍에 얼굴도 두 개였고, 이동할 때는 굴러다녔다. 당시 인간의 성별은 셋으로, 해에게서 난 아이는 남성과 남성이 결합된 형태였고, 땅에게서 난 아이는 여성과 여성이, 달에게서 난 아이는 남성과 여성이 결합된 형태였다. 그런데 인간이 오만해져 하늘에 도전하려들자 제우스는 이들을 반 토막을 냈고, 이후 이들은 서로 애틋한 반쪽을 찾아 헤매게 되었다. 그렇게 신들의 잔인한 형벌로 우리의 사랑은 애절하게 시작되었다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사실 《향연》에서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가 에로스 예찬 연설 중 인간의 본성을 설명한 부분을 인용한 것이다.
플라톤과 소크라테스, 그들의 역사적 만남
《향연》에서 이야기의 핵심적인 부분이 시작되는 것은 파이드로스, 파우사니아스, 에릭시마코스, 아리스토파네스, 아가톤 등의 연설이 끝나고 소크라테스가 등장하는 중후반부다. 플라톤의 여러 대화편에서 고결한 인품을 갖추고 그에 걸맞은 삶을 산 인물로 등장하는 스승 소크라테스는 《향연》에서도 역시 예의 그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다. 사실 위대한 철학자 플라톤은 소크라테스가 아니었다면 철학의 길을 걷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극작가 지망생이던 플라톤은 비극 경연대회 참가 차 디오니소스 극장 앞을 지나다 소크라테스의 연설을 듣고 감명을 받아 철학자의 길을 택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소크라테스가 아니었다면 서양 철학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플라톤은 없었을지도 모르고, 플라톤이 아니었다면 이상적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모습은 유려한 문체 속에 남아 있지 못했을지 모른다. 그들의 만남은 인류 역사상 중대한 사건이었다.
사랑과 아름다움에 대한 대화 - 플라토닉 러브에 대한 오해
《향연》은 플라톤의 핵심 철학인 이데아론을 이해하기에 적합한 저작이다. 이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가 여사제 디오티마에게 전해들은 바에 의하면, 에로스는 신과 인간의 매개 역할을 하는 정령이다. 또 에로스는 좋은 것과 행복에 대한 갈망이다. 육체의 유한함을 잘 알고 있는 인간은 좋은 것을 자기 자신 속에 영원히 간직하여 그 유한성을 넘어서고자 한다. 이때 인간에게 불멸의 길을 열어 주는 존재가 바로 에로스다. 에로스는 육체나 영혼의 자식을 생산하게 함으로써, 즉 육체적으로는 생식을 통해 정신적으로는 창조를 통해 인간을 불멸케 한다. 이때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름다움이다. 우리는 이성의 아름다움, 특히 육체적 아름다움에 눈뜨면서 사랑을 알게 된다. 그렇더라도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고 소크라테스는 충고한다. 지상의 일시적인 아름다움, 육체적인 아름다움에서 출발하여 영혼의 아름다움, 아름다움 자체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아름다움의 이데아야말로 일시적이지 않고 영원하며 순도 높은 것이다. 이렇듯 《향연》은 구체적인 현실 세계에서 시작해서 점차 형상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 이데아론을 이해하기에 적합하다.
그런데 여기서 플라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육체적 아름다움이나 육체적 사랑을 거부하라는 것이 아니다. 육체적 사랑을 배격하는 정신적 사랑(플라토닉 러브)이라는 개념은 억압적이고 금욕적이던 중세 기독교 문명을 거치면서 생겨난 이미지다. 플라톤은 육체적 사랑에서 시작하더라도 그 안에만 갇혀 있지 않을 것을 당부하고, 영혼의 사랑을 찬미하지만 육체의 사랑을 가벼이 보지 않는다.
서해클래식으로 만나는 《향연》
플라톤의 중기 저술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는 《향연》은 《국가》와 더불어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플라톤의 저작이다. 또 《향연》은 한편으로 복잡하고 치밀한 철학적 사유를 보여 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문학적 은유로 가득 찬 저작이다. 하지만 여타 고전과 마찬가지로, 또 그리스어로 씌어졌다는 특성상 해석과 이해가 만만하지는 않다. 이를 돕기 위해 서해클래식 《향연》은 다양한 판본을 참조하여 번역함으로써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또 친절한 설명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한편 다양한 그림 자료로 상상력을 자극하였다.
기본정보
ISBN | 9788974833626 |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11월 05일 | ||
쪽수 | 143쪽 | ||
크기 |
185 * 22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서해클래식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Symposium/Plato |
Klover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1)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