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 최고의 예술품을 찾아서

전 2권

안휘준 저자(글)

돌베개 · 2007년 08월 14일

책 소개

문화재 전문가들이 선정한 한국의 최고 예술품을 만나다

〈한국의 미, 최고의 예술품을 찾아서〉는 전문가들이 선정한 한국의 최고 예술품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교수신문사가 오랜 숙고와 면밀한 계획 끝에 우리 미술품에 대한 감상과 이해를 한 단계 높이고자 기획하여 연재한『한국의 미, 최고의 예술품을 찾아서』를 정리한 것이다. 한국 전통미술품을 회화, 공예, 조각, 건축의 네 분야로 분류하고, 이 네 가지의 분야 가운데 1,000점을 선정하였다.

각 분야에서 10명씩의 전문가들이 심사숙고하여 추천한 10점의 작품을 다시 추리고, 그 가운데 분야별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10점을 선정하여 총 40점의 명품 목록이 작성되었다. 유물의 선정에는 원칙적으로 국제적 보편성, 한국적 특수성, 시대적 대표성, 미학적 완결성이라는 네 가지 기준이 적용되었다. 이렇게 선정된 각 분야 명품 10점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해설하고 있다.

제1권에는 회화와 공예 분야의 작품들을 담았다.「회화」에서는 일반회화와 그외에 고구려 고분벽화, 속화, 궁중장병화와 불화 등 우리 그림의 각 분야별 대표작을 소개하고,「공예」에서는 도자 공예품, 목공예, 금속공예, 문양전 등을 소개한다. 제2권에는 조각과 건축 분야의 작품들을 담았다.「조각」에서는 석조불, 금동불, 철불, 소조불, 마애불, 목각탱, 목불 등을 소개하고,「건축」에서는 궁궐건축, 사원건축, 서원건축, 조경문화, 석탑, 석교 등을 소개한다.

☞ 〈한국의 미, 최고의 예술품을 찾아서〉 1권과 2권을 엮은 세트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안휘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고고인류학과(문학사),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문학석사, 철학박사),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 수학, 전(前)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박물관장,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박물관장,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초대 예술연구실장, 명지대학교 인문대학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초대 이사장, 한국대학박물관협회 회장, 한국미술사교육학회 대표, 한국미술사학회 회장, 문화체육부 학예사운영위원회 위원장, 국립중앙박물관 운영자문위원회 위원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영정·동상심의위원회 위원장, 현(現)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 주요 저서로는 『한국회화사』(일지사, 1980), 『한국회화의 전통』(문예출판사, 1988), 『옛궁궐그림』(대원사, 1997), 『한국회화의 이해』(시공사, 2000), 『한국회화사 연구』(시공사, 2000), 『한국의 미술과 문화』(시공사, 2000), 『한국미술의 역사』(시공사, 2003)(공저), 『고구려 회화』(효형출판, 2007), 『미술사로 본 한국의 현대미술』(서울대학교출판부, 2008), 『한국미술의 美』(효형출판, 2008)(공저), 『개정신판 안견과 몽유도원도』(사회평론, 2009), 『역사와 사상이 담긴 조선시대 인물화』(학고재, 2009)(공편), 『청출어람의 한국미술』(사회평론, 2010), 『한국 그림의 전통』(사회평론, 2012), 『한국 미술사 연구』(사회평론, 2012), 『한국 고분벽화 연구』(사회평론, 2013), 『조선시대 산수화 특강』(사회평론, 2015), 『한국의 해외문화재』(사회평론, 2016),『한국 회화의 4대가』(사회평론, 2019), 『한국의 미술문화와 전시』(사회평론, 2022) 등이 있다.

목차

• ■ 1권 회화ㆍ공예
  
  저자의 글 - 우리 전통예술의 정신과 아름다움 ｜ 정양모
  발간의 글 - '최고의 필자'들이 선정한 '최고의 예술품' ｜ 교수신문 이영수
  
  1. 회화
  무용총 수렵도
  - 고구려 화공의 빼어난 묘사력, 설채법으로 더한 공간감과 속도감｜전호태
  수월관음도
  - 이례적 도상과 뛰어난 인물 묘사, 화엄과 법화의 융화｜박은경
  안견 몽유도원도
  - 네 개의 경군景群 꿰는 독특한 구도, 도가적 사상의 뿌리 구현｜안휘준
  조속 노수서작도
  - 순간 포착의 예리한 시선으로 묘사, 절제되고 가다듬어진 묵법｜이원복
  윤두서 자화상
  - 털 끝 하나도 놓치지 않은, 조선 선비의 옹골찬 기개｜조선미
  정선 인왕제색도
  - 조선 산수화의 개벽, 만년의 기념비적 조화경｜홍선표
  김홍도 단원풍속도첩
  - 정신이 법도 가운데서 자유로이 훨훨 날아다니는 경지｜정병모
  김정희 불이선란도
  - 글씨와 그림의 경계를 해체하는 서체, 혼융의 극치 속에 살아나는 예술혼｜이동국
  일월오봉병
  - 우주의 원형 속에 담은 영원에의 소망, 괄목할 말한 독창적 조형성｜김홍남
  까치호랑이
  - 과장과 발랄함, 해학뿐 아니라 벽사의 목적｜홍선표
  
  2. 공예
  토기기마인물형주자
  - 안정된 구도 속에 구현된 파격과 세밀, 예술품으로 승화된 정중동의 미학｜이한상
  백제금동대향로
  -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비로운 도상, 이토록 화려한 백제 관념세계의 표현｜신광섭
  산수문전
  - 백제 특유의 원만하고 단아한 기품, 산악 숭배사상과 신선사상의 표현｜김성구
  성덕대왕신종
  - 장엄한 일승一乘의 원음圓音, 힘찬 용뉴와 세련된 공양자상｜최응천
  청자참외모양병
  - 밤이슬 함초롬히 머금은 꽃봉오리, 참외꽃이 핀 찰나의 표현｜정양모
  청자상감운학문매병
  - 유려한 곡선과 갓맑은 유색의 조화, 상감청자 절정기의 힘 있는 아름다움｜윤용이
  분청사기박지연어문편병
  - 연지의 생태까지 자연스럽게 재현, 보기만 해도 즐거운 익살의 향연｜강경숙
  백자달항아리
  - 어쩌면 저리 잘생긴 것을 만들었을까, 너그럽고 넉넉한 천연스러움의 미학｜정양모
  백자철화포도문항아리
  - 당당하고 정결한 자태, 바람 불면 흔들릴 듯한 생동감｜장남원
  사층사방탁자
  - 독특한 비례 감각과 여백의 미가 일품, 조선 선비를 닮은 소박과 절제의 미덕｜박영규
  
  〈한국의 미, 최고의 예술품을 찾아서〉는 어떻게 기획되었나 ｜ 기획위원 좌담회
  
  부록
  집필진 소개 ｜ 인명.용어 해설 ｜ 찾아보기
  
  
  ■ 2권 조각ㆍ건축
  
  저자의 글 - 우리 전통예술의 정신과 아름다움 / 정양모
  발간의 글 - '최고의 필자'들이 선정한 '최고의 예술품' / 교수신문 이영수
  
  1. 조각
  연가7년명 금동여래입상
  - 역동적인 광배의 불꽃, 활달한 고구려의 기상｜곽동석
  서산마애삼존불
  -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밝은 얼굴, 신앙과 조각 전통 반영된 백제 대표 불상｜김춘실
  국보 제83호 반가사유상
  - 사색하는 모습 속에 강한 생동감이 일품｜임남수
  감산사 미륵보살입상과 아미타불입상
  - 관능미에 근접한 세련된 사실미, 신라인에 가까운 얼굴 묘사｜문명대
  석굴암 본존여래좌상
  - 전신에서 발하는 강력한 힘, 이상적인 사실미로 부처님 세계 구현｜문명대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 번뇌를 끊게 해 도피안으로 이끈 민중 신앙의 상징｜임영애
  광주철불
  - 웅장하고 강인한 모습, 고려 왕조의 활달한 기풍 표현｜최성은
  부석사 소조여래좌상
  - 인간의 모습을 한 자비심 넘치는 부처 형상화｜정은우
  개운사 목조아미타불좌상
  - 전란 뒤 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한 '추선'의 아미타불｜최성은
  용문사 대장전 목각탱
  - 극락왕생상품으로 태어나고픈 간절한 소망｜유마리
  
  2. 건축
  불국사 다보탑과 석가탑
  - 불국정토 상징하는 회화적 경전의 세계｜강병희
  부석사 무량수전
  - 날아갈 듯 상쾌한 눈맛, 놀라운 황금비율｜김동현
  종묘 정전
  - 제례에 필요한 건축만으로 지은 절제되고 신성한 숭고미｜이상해
  경복궁 근정전
  - 자연과 건축의 융화 추구한 천명관天命觀의 실천 장소｜이강근
  경복궁 경회루
  - 어쩌면 이리 크고도 담담한가, 유가적 통치질서의 견고한 구현｜김봉건
  담양 소쇄원
  - 가지에 스치는 바람과 잎새에 머무는 햇살, 그 한적함과 넉넉함｜천득염
  도산서원 도산서당
  - 절제되고 검소한 자연미, 퇴계의 높은 인격이 배어 있는 세 칸 집｜김지민
  하회 병산서원
  - 자연을 담는 큰 여백, 집합적 건축으로서의 아름다움｜김봉렬
  선암사 승선교
  - 홍예의 반원 물에 비쳐 큰 원으로, 도가적 의미 속에 스민 신비스런 정취｜천득염
  구례 운조루
  - 유교적 공간 분화, 자연과의 빼어난 조화｜주남철
  
  〈한국의 미, 최고의 예술품을 찾아서〉는 어떻게 기획되었나 ｜ 기획위원 좌담회
  
  부록
  집필진 소개 ｜ 인명.용어 해설 ｜ 찾아보기

기본정보

ISBN	9788971992791
발행(출시)일자	2007년 08월 14일
쪽수	준비중
크기	225 * 180 mm
총권수	2권

Klover 리뷰 (2)

[av********]

 
이책이 맨처음 인터넷 서점의 광고에서 보고,눈에 확~들어왔다.
예술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책의 광고는 정말로 너무나도 읽고 싶게 했다.
기대반,설레임 반으로 읽게된 이책은 읽고난후의  느낌도 너무나도 좋아서,처음의
기대에 만족하고도 남음이었다.
 
사진위주로 많은 우리나라의 예술품들과 일본,중국의 예술품까지 비교하며,실린 이책의
에술품들이 너무나도 훌륭했다.
사실,이책은 모두가 양장으로 되어 책값이 만만치가 않았다.
300여페이지 달하는 책이 한권에 20,000원을 하니,좀 부담스럼지 않나싶다.
2권을 한번에 다 사면 40,000원이라 도서관에 희망도서를 신청해서
읽게 된 이책은 읽고난후,너무나도 내용이 좋아서,가격을 다 지불하고 사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40,000원의 가격이상의 기치가 느껴지도록 이책은 내용이 아주 충실했다.
 
저자가  어느 한 사람이 아니라 이분야의 최고전문가들이 각각 한부분들을 맡아서
저술했는데,저자가 여럿임에도 불구하고,글이 산만하지 않고,집중도 잘되고,
쉽고 재미나게 쓰여 있어서,읽기에 지루함은 못느끼고,너무나  흥미진진했다.
 
1권은 회화,공예품편으로 무용총 수렵도,수월 관음도,안견의 몽유도원도,조속 노수서작도,
윤두서 자화상,정선 인왕제색도,김홍도 단원풍속도첩,김정희 불이선란도,일월오봉병,
까치호랑이 ,토기 기마인물형 주자,백제금동대향로,산수문전,성덕대왕신종,청자참외모양병,
청자상감운학문매병,분청사기박지연어문편병,백자달항아리,백자철화포도문항아리,
사층사방탁자
2권은  조각,건축편으로  연가 7년명 금동여래입상,서산마애삼존불,국보 제83호 반가사유상,
감산사 미륵보살입상과 아미타불입상,석굴암 본존여래좌상,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광주철불,부석사 소조여래좌상,개운사 목조아미타불좌상,용문사 대장전 목각탱 ,불구사
다보탑과석가탑,부석사 무량수전,종묘 정전,경복궁 근정전,경복궁 경회루, 담양 소쇄원,
도산서원 도산서당,화회 병산서원,선암사 승선교,구례 운조루 등우리에게 잘알려진 예술품
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예술품까지 두루 소개 되어있었다.
 
우리나라 예술품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설명하고,그 예술품의 예술기법,그예술품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을 하면서 그 예술품과 비교되는 중국과 일본의 예술품을 사진과 함께 기법등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되었는데, 아주 유용하고 재미나서,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이책을 읽은지가 몇달전이라 내용이 다 생각이 안나서 자세하게 여기다 다 내용을 적지는
못하겠지만,우리나라 예술품은 소박하면서도 은은한 아름다움이 중국과 일본의 화려함만
추구하는 예술품보다 한수 위 임을 저자들은 이야기 했다.
 
우리나라 예술품을 자세히 알게 되서 좋았고,우리나라 예술품에 대한 아름다움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도 느낄수 있어서 아주 뜻깊었다.

[hy********]

우리나라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집약 된 대표적인 예술품들 하나 하나를 각 분야별  최고의 권위자이자 전문가인 미술사학자 40인이 뽑는  "최고의 예술품"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회화, 공예,건축, 조각등이 다양한 시대와 양식등이 천차만별이고, 전문가들의 개성과 취향에 좌우될 가능성도 있다보면 선정에 따른 어려움과 진통도 많을거다.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다 졸업후 엔 도자기에서 흙맛을 알고 살면서, 전통매듭과 문양에 관심이 깊어 지다 한국의 미에 상당한 애정을 갖게 됐다. 그 동안  각 미술분야의 유물, 유적이 지니고 있는 의미와 그 배후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의 미를 살피는 일에 많은 책들을 읽었다.
 
우리나라는 옛부터 자연의 질서를 심하게 흐트러지거나 조작하지 않고 자연의 순리와 법도에 따라 살면서 친근하게 하나가 된다. 한국미술의 특징은 자연에서 터득한 기초 위에서 가시적이고 가변적인 자연과 같은 아름다움을 창작할려면 자연에 대한 깊은 관찰과 관조, 이해가 없으면 안된다고 한다.자연적인 것은 인위적인 것과 달라 자연의 크기에 걸맞게  사람의 크기에 맞추어 집을 짓는 것처럼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조각하고 만들어 자연에서 얻은 재질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향기를 그대로 담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최고 예술품" 선정 기준을  국제적 보편성, 한국적 특수성,시대적 대표성, 미학적 완결성으로 뽑았다. 그러나 나전칠기와 규방공예가 빠진게 섭섭하면서 불상이 너무 많이 선정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들이 큰 틀과 세부영역으로 세심하게 차례대로 작품에 대한 꼼꼼한 분석과 작품이나 작가의 특징과 배경등 깊은 측면까지 미술품 감상에 한 단계  더 높이 배우면서 안목을 높여줬다. 개별작품들을 통해  중국과 일본 작품들을  보편적으로 비교해보면서,  중국의 것을 본뜨기보다 배양되고 숙성된 마음과 자신감으로 만들때마다 몸에 익힌 기법에 따라 능숙하게 만들면서 새롭고 독창적으로 이룩해낸 미술품들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미술품들은 친근감있고 부드럽지만 각 부위의 어우러짐에서 기승전결 같은 변화를 중요시 하며,얼른 눈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맺고 끝맺음이 분명하다고 한다.
 
"창자참외모양병"을 보면 화병의 꽃잎과 목부분 몸체와 하부의 기막힌 어우러짐이 곱고 역동적이면서 의젓한 선의 흐름에서 균형미가 아름답다고 한다. 너그럽고 넉넉한 천연스러움의 미학인 "백자달항아리" 는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가끔 여기저기 돌려놓고 보면 여러개의 각기 다른 항아리의 모양, 색태, 형태를 감상 할 수 있다고 하니 다시 살펴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옛 사람들의 조각양식을 보면 생략할 부분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단순화하고 강조할 부분은 강조하면서 우리네 정서와 미감에 어울리는 조형미를 창조하면서 자신감 넘치는 활발한 선과 기세를 보면 결국 자연의 이치대로 내면을  거의 완벽하게, 외형은 완벽하게 안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많은 전쟁과 약탈 속에서, 또는 일제 식민지에서,그리고 한국전쟁등 혹독하고 고통스런 시련기를  수없이 겪으면서 여기까지 멀쩡하게 살아남아 21세기 사람들이  미술품으로 존숭하고 보물과 국보로  지정되는 것을  보면 이 책의 저자들 말대로 숙연해지면서 고마움을 다시 느낀다. 미술은  한 나라와 민족의 얼굴이며 아름다운 전통이 된다고 한다. 비싼돈을 내고 강의를 들은 것처럼  선명하게 잘 찍은 풍부한 도판과 함께 "한국의 미"가 낳은 <최고의 예술품> 강의를 들은 기분이면서 우리만이 지니는 아름다움과 창의성, 독창성을 다시 보고 또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