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여러분

정성수 시집 |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2

정성수 저자(글)

월간문학출판부 · 2012년 01월 05일

책 소개

정성수 시집 『기호 여러분』. 시인이 2009년에 펴낸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에 이어 이번에는 글자를 모두 배제한 비문자시들을 모았다. 많은 기호에 제목을 붙임으로써 의미를 부여한 시인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성수

1945년 11월 3일 서울 출생. 6.25사변 피란 중인 1952년 경기도 화성시 남양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 그리고 서탄, 금각, 서울 노량진 초등학교를 거쳐 평택시 부용초등학교를 졸업하였다. 1958년 경기도 평택중학교 입학. 중학교 2학년 때 '가을'을 비롯한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또한 중편소설 '복수 뒤의 복수' 등 모두 6편의 소설을 쓰기도 하였다. 1960년 중 3때 시 동인지 '탑'(김상욱, 안동진, 정성수) 창간호를 만들고 이후 고3 때까지 4집을 냈다. 1961년 1월 평택중학교 졸업 기념으로 첫시집 '개척자'(등사판. 나중에 활자본으로 정식 출판)를 냈다. 1961년 서울 삼선고등학교 입학. 고1때 시집 '투쟁'(등사판)을 냈다. 고1때 산문 동인지 '엉겅퀴'(박춘기, 정성수, 홍상표) 창간. 고2때 당시 학생잡지 '학원'에 단편소설 '편지', '식모', '제로'(김동리 선) 등을 발표하였다. 고3때 '학원'에 시 '시신에게 부치는 엽서', '치아의 서'(박목월 선) 등을 발표. 1965년 경희대학교 국문학과 입학. 1학년 때 '시문학'지 6월호에 시 '나의 깃발처럼' 발표. 2학년 때 '대학주보' 에 소설'사내 내음새' 를 연재하고 3학년 때 소설 '마지막 술잔'으로 '경희문화상'을 수상하였다. 1968년 육군 입대, 1971년 만기제대 후 복학. 1972년 경희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월간지 '학원' 기자를 시작으로 중.고교 국어교사, 출판사 주간, 서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대변인실 전문위원, 여성지 편집국장, 대전엑스포 조직위원회 홍보국 전문위원, '녹색신문' 편집위원 등을 지냄. 1979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 '하늘이 걸어내려와'가 당선 . 시집 '술집 이카로스' 상재. 1981년 12월 '미래시'('월간문학' 신인상 당선 시인, 시조시인 모임) 동인 결성, 1982년 봄 '미래시' 창간호 발행. 1983년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입학. 1985년 동 대학원 수료.1984년 시집 '우리들의 기억력' 상재. 1986년 시집 '살아남기 위하여' 상재. 동 시집으로 '동포문학상 우수상'(1987 한국문인협회) 수상. '우이시' 동인. 1988년 시집 '가족여행' 상재. '소설문학', '현대문학' 등에 시 월평을 쓰면서 평론활동 시작. 1991년 시선집 '별날리기' 상재. 1994년 제11회 '경희문학상'(경희문인회) 수상. '예술계'에 단편소설 '레스토랑' 발표. 이후 '소리의 뿌리', '아내의 재롱' 등을 발표. 2000년에 쓴 미발표 전작 장편소설 ‘첫사랑 사냥꾼’. 2002년 시집 '사랑이여, 오늘도 나는 잠들지 못한다' 상재. 2003년 서울에서 경기도 양평의 오지 양동 곰지기 계곡으로 이사하기 전후 약 10여년간 일종의 은둔생활. 2008년 시집 '사람의 향내' 상재. 동 시집으로 제1회 '한국문학백년상' (2008 한국문인협회) 수상. 2009년 시집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상재. 시집 '누드 크로키' 상재. 동 시집으로 제7회 '앨트웰펜문학상'(2009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수상.

목차

• 시인의 말
  
  나와 그대 사이
  사람과 사람
  이 세상 모든 고독한 존재에게
  나는 너의, 너는 나의
  살아온 날들은 빼 주세요
  콧구멍이 두개인 이유
  웃는 눈은 왜 위로 휘어지는가
  정자는 질주하며 소리를 내지 않는다
  사랑하는 그대여, 안경을 벗으세요
  누가 지구를 향해 종을 울리나
  그 누구에게나 있고 그 누구에게나 없다
  바보들의 행진
  구르는 것에는 가시가 있다
  천사, 그 눈물의 빛깔
  그뭄달 속 작은 별
  펄럭이지 않는 건 깃발이 아니지
  당신의 고무래는 무슨 짓을 하고 계시나요
  사람으로 가는 길
  과거에 대한 인사법
  사랑의 끝
  제에발 다리를 벌리세여
  존재 속에서 사라졌다, 나는
  그곳엔 외눈이
  나와 나 사이
  적과의 키스
  하느님 눈 속에는 눈동자가 없다
  가라, 피 흘리며
  우주 끝에는 천장이 살고 있다
  인연은 자주 배신을 하지
  그대여, 수직으로 솟아오르라
  누가 추락을 두려워하리
  이별의 힘
  자유인의 직진
  별들은 대낮에도 잠들지 않지
  아무도 신에게 편지를 띄우지 않는구나
  자궁 속 신화
  미리미리 유서 쓰시길
  꽃들은 우산을 쓰지 않지
  나는 영원한 초승달
  나 가슴 속에 감옥이 살고 있네
  연인들의 산책
  사랑을 주시려거든
  승자의 계곡
  천재는 고독한가
  모든 의문에는 꼬리가 달려 있다
  그대의 신
  두 사람이 가는 길은 둘
  나의 추억 속에 없는 것
  하느님 정치 수법
  해의 씨앗은 땅 속에 계시다
  아무도 중앙선을 넘지 않는 구나
  높은 것은 서로 어깨를 비비지
  지구야, 놀라지 마라
  남북통일 그날까지
  내 나뭇가지 한쪽으로만 뻗어가네
  어머니의 십자가
  거꾸로 보세요
  갈 수 없는 나라
  장례식 땐 하얀 나비넥타이를 매세요
  내 입술은 왜 웃지 못하지
  파도,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저항하라 그리고 포옹하라
  여자의 일생
  안돼, 안돼
  나는 그대 지갑의 위인가 아래인가
  추락하지 않는 건 별이 아니지요
  그대 유방엔 젖꼭지가 없다
  가분수, 당신
  우주는 빈 의자
  이별의 끝
  아지랑이, 나의 첫사랑
  그대에게 띄우는 3색 뇌전파
  내 마지막 사춘기
  수평선 위로 자궁이 뜨네
  개인주의자의 집
  피뢰침일가, 하느님의 손가락은
  가장 큰 우주는 생식기
  수컷의 오래된 습관
  지구별에는 이상향이 살고 있다
  
  작품해설
  기호를 언어로 풀어내는 이색적인작업 이승하

기본정보

ISBN	9788961381604
발행(출시)일자	2012년 01월 05일
쪽수	104쪽
크기	130 * 210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월간문학 시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