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속의 동행: 두려울 때

김수영 저자(글)

규장 · 2010년 12월 06일

책 소개

우리는 두려울 때,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가슴이 푸르고 뜨겁던 시절 품었던 목회에 대한 호기심을 하나님이 사용하셔서 지금의 삶을 살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김수영 목사의 『폭풍속의 동행』. 2007년 간암 진단을 받은 후 지금까지도 투병 중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두려움'을 테마로 선포한 설교를 모은 것이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채 절망의 끝에 선 사람들을 하나님의 광명의 얼굴을 온전히 마주하는 지름길로 인도하고 있다. 특히 우리 두려움에 가장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맛보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수영

저자 김수영은 가슴이 푸르고 뜨겁던 시절 품었던 목회에 대한 호기심을 하나님이 사용하셔서 목사가 되었다. 예컨대 목사가 사람들의 고통을 얼마나 해결해줄 수 있을까, 이기적인 사람들이 설교로 변화될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목회는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같이 걷고, 같은 각도에서 바라보는 것임을 깨달아가고 있다.
일찍이 성경강해 강의도 많이 하고 책을 쓸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번번이 막힌 것이 인생을 제대로 알고 난 뒤에 말하라는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믿는다. 하나님께서는 전진만 알고 달려가던 그를 여러 모양으로 다듬으셔서 목회자가 가야 할 길이 낮고 굽이치는 길임을 깨닫게 하셨다.
‘두려움’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준비할 때 두려운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났다고 고백하는 그는, 2007년에 간암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투병 중이다. 그의 고난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며, 고난에 대해 그저 말하는 자가 아니라 직접 체험한 ‘고난 중의 위로자’가 되었다. 삶을 뒤흔든 폭풍 속에서 잠시나마 하나님을 원망한 순간, 그는 두려움 너머에서 신뢰해야 할 하나님을 보았다. 주님과의 동행만이 인간의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해답임을 절감했다. 폭풍 같은 사건 속에서 하나님을 체험하며 깨달은 두려움에 대한 통찰이 이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두려움을 마주하고 이겨내도록 도울 것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재학 중에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을 졸업하고, 댈러스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와 성경강해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와 남서울교회와 남서울은혜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면서 성경강해에 힘썼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겸임교수와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설교학 전임교수를 역임했다. 2002년에 나눔교회를 개척하여 지금까지 섬기고 있으며, <월간 강해설교>의 편집장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 딸 예지와 아들 준영, 소울메이트 아내 손민재가 있다.

목차

• 추천의 글
  프롤로그
  
  chapter 01 두려울 때 ‘동행의 약속’ 이 있다
  두려움을 이기는 유일한 길은 주님과의 동행뿐이다
  chapter 02 ‘선택’이 두려울 때
  믿음은 두려운 선택 앞에서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chapter 03 ‘나의 약함’이 두려울 때
  나의 약함은 나의 악함을 보는 기회이다
  chapter 04 ‘사람’이 두려울 때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chapter 05 ‘나의 내일’이 두려울 때
  미래를 쥐고 계신 분을 붙들면 내일이 두렵지 않다
  chapter 06 ‘나의 환경’이 두려울 때
  흔들리는 세상에서 나를 세우시는 분을 의지하라
  chapter 07 ‘나의 대적’이 두려울 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대적을 두려워하지 말라
  chapter 08 ‘고난’이 두려울 때
  고난은 더 큰 기적을 경험하는 통로이다
  chapter 09 ‘죄의 결과’가 두려울 때
  나의 죄를 직면하면 주님이 해결해주신다
  chapter 10 ‘죽음’이 두려울 때
  생명과 죽음의 문제는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다
  에필로그

책 속으로

두렵다… 힘들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두려움이 폭풍처럼 몰아쳐 나를 사로잡을 때,
깊은 수렁에 빠진 나를 살려주실 분은 오직 그분뿐이었다!

이 책은 두려움의 문제를 깊이 다룹니다.
김수영 목사는 ‘두려움’이라는 숙제 앞에 과감히 정면을 응시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그 손길을 구체적으로 만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두려움의 깊은 터널을 굽이굽이 걸어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길입니다.
그러나 그 터널이야말로 하나님의 광명의 얼굴을 온전히 마주하는 지름길이 된다는
신앙의 진미를 이 책을 통해 만나십시오!
-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담임목사) 추천사 중에서

두려움은 하나님을 찾으라는 신호이다!!

내 안에 두려움이 있다는 것은 신호입니다.
하나님을 찾으라는 신호입니다. 이것이 두려움의 유익입니다.
두려움은 하나님께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라는 신호입니다.
또한 역으로 하나님께서 부르고 계신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자신감이 사라질 때, 하나님을 만날 절호의 기회가 생깁니다. 다 잃었는데, 더 잃을 것이 무엇입니까?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는데, 더 약해질 것이 무엇입니까?
그 자리에서 “나는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다” 하고 드러내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소망을 만들 수 있습니다. 희망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드디어 세상의 가장 깊은 우물 밑바닥에 내려온 것처럼 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만을
들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칠흑 같은 어둠 때문에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잘난 능력 때문에 감동받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우리가 버러지 같은 약한 모습을 인정하며 나아갈 때, 감동을 받으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아바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서커스단의 곰 같은 재주로 하나님을 감동시키려고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서커스단을 운영하지 않으십니다. 연약함을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길입니다.
우리는 두려울 때,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인생에 폭풍이 몰아칠 때 두려움 너머를 바라보라!
절망의 끝에서 강력한 하나님의 임재를 맛볼 것이다

통제할 수 없는 일은 나를 두려움의 바닥으로 인도해 두려움 너머를 보게 합니다.
작은 두려움을 경험하고 나서 두려움에 대해 설교하려고 했더니
하나님은 더 큰 두려움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적당히 표면적인 두려움으로는 저의 단단한 껍질을 깰 수 없으셨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 도대체 어디까지 저를 끌어내리시려는 겁니까?
얼굴까지 비뚤어졌는데 아직도 바닥이 아닙니까?”
저에게 두려운 일들이 연달아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저를 바닥으로 끌고 갔습니다. 저는 그 바닥에 엎드려
두려움 너머의 누군가를 계속 바라보려고 했습니다.
그때 땅에 엎드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눈을 들어야 하늘이 보이는 법인데 얼굴을 땅에 대어야 하늘이 보이다니요!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께서 제게 요구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두려울 때 하나님을 보십시오. 엎드려서 하나님을 보려고 하십시오.
우리는 바닥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합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우리의 두려움 속에 가장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이 글을 쓸 즈음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온 나라가 뒤숭숭해졌습니다. 우리는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 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아무리 바르게 주행해도 맞은편 차선에서 음주 운전자 차량이 차선을 넘어오면 커다란 재앙을 맞게 됩니다. 또한 언제 찾아들지 모르는 갖가지 질병에 노출되어 살고 있습니다. 세상 어디를 보아도 두려움의 조건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그것이 인생입니다. 이런 인생길에서 ‘어떻게 두려움을 이기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 것인가’ 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당면한 문제입니다.
이 책에서는 ‘두려움’의 문제를 깊이 다룹니다. 김수영 목사는 자신이 두려움이라는 숙제 앞에 과감히 정면을 응시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그 손길을 구체적으로 만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말씀을 사랑하는 성경학자로, 두려움 가득한 인생을 사는 성도들의 목자로, 또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이면서도 두려움에 맞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평강과 축복을 말씀을 통해 만나고 있습니다. 그는 그저 가벼운 위로가 아닌 전능하신 하나님의 위로를 받고, 나의 죄를 대속(代贖)해서 죽으신 주님과의 동행을 삶 전체로 누리며 강단에서 설교하고 있습니다. 그는 매 설교마다 진리는 어느 상황에서든지 불변한다는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두려움의 해결자 되시는 주님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이런 고백을 하게 합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害)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 23:4)
‘임마누엘’, 그분은 우리가 느끼는 삶의 두려움 속에 가장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 앞에 홍해가 없었다면 하나님의 능력은 드러날 수 없었고, 느부갓네살의 풀무불이 없었다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이런 멋진 고백은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단 3:17)
두려움의 깊은 터널을 굽이굽이 걸어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길입니다. 그러나 그 터널이야말로 하나님의 광명(光明)의 얼굴을 온전히 마주하는 지름길이 된다는 신앙의 진미(眞味)를 이 책을 통해 만나십시오.
김수영 목사의 귀한 메시지가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될 줄 믿습니다.
_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담임목사

폭풍 가운데 나의 영혼 잠잠하게 주 보리라

주 품에 품으소서 / 능력의 팔로 덮으소서 / 거친 파도 날 향해 와도 / 주와 함께 날아오르리
폭풍 가운데 나의 영혼 / 잠잠하게 주 보리라 / 주님 안에 나 거하리 / 주 능력 나 잠잠히 믿네
거친 파도 날 향해 와도 / 주와 함께 날아오르리 / 폭풍 가운데 나의 영혼 / 잠잠하게 주 보리라

우리에게 익숙한 <주 품에Still>라는 찬양입니다. 제 짐작으로는 시편에 나오는 이미지들을 상상하며 이 찬양을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바람 날개를 타고 높이 솟아오르셨도다 (시 18:10)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시 57:1)
한국어로 번안된 ‘주 품에’라는 우리말 가사가 시적(詩的)으로 매우 훌륭하지만, 원곡을 제가 다시 번역해보았습니다. 원래 영문 가사가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 정확하게 담고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Hide me now, under your wings
당신의 날개 아래 지금 날 숨겨주세요.
Cover me, within your mighty hand
날 당신의 강한 팔 아래 보호해주세요.
When the oceans rise and thunders roar
바다가 거칠게 들썩거리고 천둥 번개가 으르렁거릴 때
I will soar with you above the storm
그 폭풍 가운데서 나는 당신과 함께 솟구쳐 올라갈 것입니다.
Father you are king over the flood
아버지, 당신은 요동치는 범람 위의 왕이십니다.
I will be still and know you are God
나는 잠잠히 당신만 바라보며 당신이 하나님이심을 알아가겠습니다.
Find rest my soul in Christ alone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내 영혼이 쉼을 얻을 것입니다.
Know his power, in quietness and trust
평온함과 신뢰 가운데 거하며 당신의 능력을 알아가겠습니다.

두려움이 폭풍처럼 몰아칠 때
이 찬양과 유사한 이미지 하나가 떠오릅니다. 영화 <슈퍼맨>에서 사랑하는 여인이 죽을 위험에 처하자 슈퍼맨이 여인의 몸을 급히 감싸고 보호합니다. 대개 다음 순간 폭발이 일어납니다. 관객들이 긴장한 순간, 화면을 가득 채운 엄청난 폭발 속에서 슈퍼맨이 여인을 품에 안고 치솟아 오릅니다. 이때 근사한 음악이 깔립니다.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릅니다. 이와 유사한 장면들이 슈퍼 영웅이 나오는 영화 곳곳에 나옵니다.
진부한 이미지입니까? 아닙니다. 이미지가 진부했다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의 능력 부족 때문입니다. 치명적인 위험에 빠져 있는 연인을 구하는 영웅의 이야기는 언제 보아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갈망하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이 폭풍처럼 몰아쳐 저를 사로잡고 낚아채려 할 때가 있었습니다. 어찌할 바 모를 때 이 찬양이 제 가슴을 적시며 위로해주었습니다. 책 제목도 여기에서 나왔습니다.
두려움과 폭풍은 비슷합니다. 아무 예고 없이, 느닷없이 올 수 있습니다. 내 능력 이상의 에너지가 있어 그 기운에 한번 휩싸이면 혼을 빼놓듯 사람의 정신을 빼앗아갑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가 매우 파괴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두려움과 폭풍은 비슷합니다. 어떤 것들은 힘들어도 견딜 만하지만 또 어떤 것들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강력해서 극심한 공포를 느끼기도 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때 조용히 이 찬양을 들려주셨습니다. 폭풍우가 몰아칠 때 강한 하나님께서 비바람을 뚫고 저를 품에 안고 올라가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제게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대로 저를 품 안에 넣고 지나오셨습니다.
아직 폭풍우는 멈추지 않았지만 이제 저는 평안합니다. 저는 잠잠히 그분만 바라보았는데, 제 연약함과 미련함은 변하지 않았는데, 저는 강해지고 성숙해졌습니다.

두려울 때 하나님께 돌아오라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몇 년 전, 그러니까 히틀러가 아직 유명세를 타기 전에 독일의 정신과 의사들은 독일 환자들의 공통된 모습을 기록해놓았습니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심각한 정신 질환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기저(基底)에 절망과 공포가 있었습니다. 대다수 독일인들이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후에 마음 깊이 공포심이 있었습니다. 그 깊은 공포는 조용히 숨죽이고 있다가 ‘히틀러’라는 괴물로, ‘유태인 학살’이라는 괴물로 나타났습니다.
공포심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공포스럽다, 겁난다, 무섭다, 두렵다”는 모두 같은 말입니다. 정도의 차이를 나타낼 뿐 무서울 때 쓰는 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을 수도 없이 하시는데, 우리는 날마다 두려워하며 살아갑니다. 사람이 두렵고, 돈이 두렵고, 미래가 두렵고, 집값이 두렵고, 범죄가 두렵습니다. 두려움의 종류나 모양은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면 두려움은 정말 해로운 것일까요?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셔도 두려움이 명약(名藥)이 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두려움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것이 독이 되느냐 약이 되느냐는 우리가 어찌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콘스탄틴>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가브리엘 천사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에 불만을 품었습니다. 인간은 사악하고 약하고 미련한데, 하나님 앞에 용서만 구하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이 못마땅했습니다.
인간 세상을 유심히 관찰하던 가브리엘이 말합니다.
“인간은 공포에 질릴 때 가장 고결해지지.”
그런 것 같습니다. 인간은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두려워해봐야 인생 앞에 진지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면서도 인간에게 두려운 상황을 허락하시는 것은 때로는 그렇게 해야만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김수영

기본정보

ISBN	9788960971882
발행(출시)일자	2010년 12월 06일
쪽수	223쪽
크기	144 * 210 mm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7)

[ca*****]

이렇게 소감을 길고도 자세하게 써 올려 주신 글들을 읽고
사실 조금 놀랐습니다.
어떤 감동이 있는지 함께하고 싶네요

[vi********]

이 책을 처음 펼치면서 읽게 된 '주 품에 품으소서'라는 찬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들은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고 한들 결코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나 자신에게 있는 모습들 가운데 그러한 연약함과 부족함과 미련함과 무지함이 많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듯 합니다. 이런 내용들로 인해 무서움과 두려움이 내 안에 내재되어 가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저자인 김수영 목사님이 담임했던 교회에서 설교한 내용을 보충정리한 내용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김수영 목사님에 대해 전혀 아는바가 없었지만 이 분의 연약함으로 인해 이 책의 내용들이 더욱 더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육신의 연약함으로 인해 생겨나는 두려움들이 인간을 더욱 더 나약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결론과 같이 그러한 두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이 허락해 주시는 참된 기쁨과 평안과 만족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더없는 위로가 됩니다.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며 나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갖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내가 어려워하고 힘들어하고 무서워서 두려워 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눈 앞에 보이는 문제들로 인해 두려워하기 보다는 그 문제를 능히 해결해 주실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은혜가 나의 삶을 통해 흘러차고 넘칠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ra****]

1. 두렵니?
 <폭풍속의 동행>.... 책표지를 한참을 봤다. 눈시울이 붉어진다. 제목이 가슴 깊이 와닿는다. 부제가 '두려울 때'라고 한다. 두려움이라........ 두려움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어떤 대상을 무서워하여 마음이 불안한 상태"라고 정의한다. 나는 무엇이 두렵고 무서운가? 사람들 사이에서 내 존재가 사라질까봐, 보이지 않는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 내가 가진 것을 내려놓으면 없어질까봐, 나를 모함하는 존재들이 해칠까봐.... 등등 걱정을 사서하고 이내는 낙담, 좌절하는 게 나다. 오랜 시간동안 엎어지고 울면서 나를 보니 나란 존재는 유리같이 깨지기 쉬운 나약한 존재였다. 두렵다. 두려움만 제거하면 자유로운데 두려움 안에 갇혀있을 때가 많다. 이 책은 두려움을 오해하는 사람들에게 자유롭게 날 수 있는 기회라고 해야 할까?
 
2. 왜 두려움이란 장치를 사용하는가?
  하나님은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시어 죄를 용서해주시고 자녀로 삼아주셨다. 그러나 그 모습 그대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여 예수님 모습 닮기를 원하신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과정을 놓으려고 한다. 원죄가 얼마나 깊은지 진실을 오해하고 따라가지 않으려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다.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홍해 바다를 건너기 전에 하나님이 다가오면 이내 두려움에 떨고 만다. '폭풍속의 동행'의 저자 김수영 목사님은 간암으로 투병을 하며 겪은 두려움이란 요소를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통로라고 한다. 우리에게 두려움이란 장치를 사용하시는 이유는, 아프지만 두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두려움이 바로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일종의 훈련을 위한 도구라고 할 수 있겠다.
 
3. 두려움을 잘 사용해봐!
  김수영 목사님은 우리가 가진 두려움을 9가지 주제로 정리했다. 선택, 나의 약함, 사람, 미래, 환경, 대적, 고난, 죄의 결과, 죽음.... 어느 것 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묵직하고 무서운 주제다. 주제는 각기 다르지만, 공통된 내용은 "우리는 두려움을 많이 느끼는 존재이다. 그리고 두려운 상황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 다만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겸손함으로 그 분께 연약함을 아뢰어라. 우리가 믿음으로 고백하며 한 발자국 앞서 나가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당신의 뜻에 따라 일을 이루실 것"이란 메시지다. 성경에 보면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이 365회나 적혀있다고 한다. 매일 매일 마음을 새롭게 하여 두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우리는 두려움에서 구원받고 싶은(from) 마음이지만, 하나님께선 두려움을 통과하시길(through) 원하신다!(p.213) 두려움이란 장치로 하여금, 우리의 영적인 근육이 단단해져서 든든한 하나님의 군사로 쓰일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4. 노래할 이유,
  마지막 에필로그의 글이 잔잔히 울림이 된다. "두려울 때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이 노래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아름다운 고백이 나에게도 흘러 넘치기를 소망한다. 세상에서 모두 다 잃어버려도 주님만 붙들 수 있다면,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도 그 주님이 나를 알아주시는 그 축복. 그 하나님과의 동행이 더 깊어지길 소망한다.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사 12:2)

[dy******]

두려울 때 '동행의 약속'이 있다는 대 전제로 책이 시작된다.
두려움은 언제나 찾아오나, 그 두려움을 이기는 유일한 길은 주님과의 동행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나서 이 책은 친절하게도, 그 두려움들을 하나하나 더 세분화해주어 설명한다.
즉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런 두려움은 어떻게 이겨나가야 하는지 말이다.
물론 그 모든 두려움에 대한 하나의 답은 예수님과의 동행... 첫번째 챕터에서 결론내리고 시작하지만,,
과연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두려움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지 현실감있게 세분화되어 있어 매우 깊게 다가온다.
 
그것은 '선택'이 두려울 때, '나의 약함'이 두려울 때, '사람'이 두려울 때,
'나의 내일'이 두려울 때, '나의 환경'이 두려울 때, '나의 대적'이 두려울 때,
'고난'이 두려울 때, '죄의 결과'가 두려울 때, '죽음'이 두려울 때로 세분화된다.
하나 하나 읽어갈 때마다 은혜로웠고 감동이 되었으며 내가 도움받아야 할 문구들이 많았다.
그리고 모든 두려움마다 저자 목사님이 직접 겪은 이야기들이 함께 소개되어 있어서 무척 친근감있게 다가왔다.
그리고 더 좋았던 것은 그 모든 것이 성경말씀에 그 근거를 두고 전개해주어서 더더욱 좋았다.
 
막연하게 두려움을 느낄 수 있지 하고 생각할 수 있었을텐데
이 책을 보면서 이렇게 많은 종류의 두려움들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그런 두려움들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 믿는 사람도 이런 많은 두려움들과 싸우고 있다는 것에 위안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두려움들을 이겨내야 할 것이다. 오직 한 가지 방법, 주님과의 동행을 통해서 말이다.
그리고 나는 과연 어떤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한 가지만 꼽으라면 나 개인적으로는 "나의 내일"이 가장 큰 두려움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나를 인도해오신 분이 주님이시고 그분은 지금도 나를 인도하고 계시며,
그렇다면 그분께서 앞으로도 인도해주실텐데 그것을 신뢰하지 못하고 나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하려는 자아를 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날마다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그분께만 순종하는 연습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더구나 저자 목사님은 간암에 걸리셨고, 그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아들에게, 그리고 자신의 얼굴에
연속적으로 어려움이 닥친다. 그런 가운데 목사님도 역시 두려움과 의심이 없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지금은 그 두려움 가운데 오히려 더 주님과 깊이 만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암이 있다는 것은 그리 불행한 일이 아닙니다"라고 고백한다.
그 고백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갈등 속에서 하나님과 소통했을까 생각하니 목사님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갈등은 언제나 신앙과 세상과의 충돌이다.
온전히 신앙으로 살려고 해도 포기되지 않는 세상이 있고, 그렇다고 세상으로 갈 수도 없는 이 어려운 존재...
오로지 주님께만 사로잡힐 때 진정한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일이 가능해질텐데,
여전히 두려워하고 있는 모습에서 아직도 내 힘이 살아있음을 느낀다.
 
이 책을 보면서 이제는 두려움을 바꾸고 싶어졌다. 두려움은 유익하기도 하다는 것!!
두려움은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게 해주고, 두려움은 행동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움직이게 해주는 것이다.
두려움을 오히려 유익하게 사용하여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는 신앙인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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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렇게 많이 기대한 책은 아니었습니다. 제목을 보고 "두렵다"라는 단어의 감정에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내가 지금 두려운 느낌이 있는지, 언제 있었는지 생각해보며, 나에게 해당되는 책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사실 큰 병에 걸렸다든지, 어떤 큰 어려움의 상태가 아니라면 "두려움"이라는 감정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 나와 조금은 상관없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나에게 있을 수 있는 두려움에 대해 미리 대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나도 좋은 책이었습니다. 제목을 보고 '두려움'이라는 단어에 한정시킨 듯한 느낌 때문이었지, 사실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감정들이 거의 다 담겨져 있었습니다. 즉 신앙인으로 살면서 다뤄야 할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다뤄주면서 그 전체를 '두려움'이라는 제목을 붙였던 것 뿐이었습니다. 그러니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나와 너무나도 밀접하게 관련된 그런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좋았던 것은 그저 이론적으로 "두려워하지 말라"고 외치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저자의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서 깊이가 있었습니다. 그저 저자 목사님의 경험을 나누기만해도 그것이 은혜가 되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나누는 부분이 가장 좋았을 정도였습니다. 김수영 목사님은 간암 투병중이십니다.. 그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 중에 이런 책이 쓰여졌으니, 얼마나 실감나겠습니까! 정말 인간으로서,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으로서 '두려움'이라는 것을 제대로 느꼈고, 그것을 극복했으며, 현재도 극복해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독자들을 향해 '두려움'에 대해 말하고 있기 때문에, 자격이 있는 분의 설득력있는 메세지처럼 들렸습니다. 그리고 조근조근 설교말씀을 듣는듯한 느낌도 참 좋았습니다. 겸손의 고백 속에 묻어져나오는 '힘'도 느껴졌고요.
 
총 10개의 두려움이 나오는데 그 어느 것도 두렵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이 정도로 살아가고 있는 것만도 얼마나 큰 하나님의 은혜인지도 느낄 수 있었고요. 책을 덮으면서 이런 생각 하나가 떠오릅니다.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분을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것에는 담대하자고요.... 그런데 우리들은 얼마나 그 반대로 살아가고 있는지요... 하나님 한 분만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이 마음이 있을 때 그분을 더 가까이 할게 된다고 합니다.) 이 세상을 이겨나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김수영 목사님의 간암 치유를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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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속의 동행
김수영 지음
규장 2010.12.06
펑점

인상깊은 구절
하나님이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면서도 인간에게 두려운 상황을 허락하시는 것은 때로는 그렇게 해야만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프롤로그 中에서’

‘폭풍 속의 동행’이라는 제목이 나의 눈길을 잡아끄는 책이어서, 이 책을 읽고 싶은 강력한 충동이 일어났다. 이 책의 제목이 뜻하는 뭔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이 책의 제목이 뜻하는 그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필자는 현재 목회자로서 간암투병 가운데 있다. 그렇게 힘든 암과의 싸움 가운데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것이다. 이 책 제목의 폭풍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가운데서 그 폭풍을 이겨낼 방법을 무엇인지 필자는 삶을 통해서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 책은 크게 10가지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챕터인 “두려운 때 ‘동행의 약속’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필자는 이 두려움 가운데에 동행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말하고 있다. 그 ‘하나님의 동행의 약속’의 기초 위에, 나머지 9개의 챕터를 올려 놓음으로써 모든 두려움 가운데에 하나님의 동행이 있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두려움의 대상이 9가지로 압축되어 있다. ‘선택’, ‘나의 약함’, ‘사람’, ‘나의 내일’, ‘나의 환경’, ‘나의 대적’, ‘고난’, ‘죄의 결과’, ‘죽음’... 이것들은 사람들이 실제로 느끼게 되는 매우 밀접한 두려움의 대상들이다. 나 또한 요즘에는 ‘선택’이나, ‘나의 내일’ 때문에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필자는 이 책을 쓰는 가운데에서도 두려움 가운데 있었던 것이다. 아니, 여태까지의 두려움의 삶 가운데 그것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방법들을 적어 놓은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 가운데 있지만, 그것들을 극복하지 못해서 더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누구보다도 가장 힘들고 어렵고, 두려움 가운데 있는 필자가 말해주는 것이기에 너무나도 가슴 깊이 와 닿는 것 같다. 각 챕터의 상황에 맞는 말씀과 밀접하게 연결 시켜서 적어 놓은 글들을 통하여 이러한 두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강력한 믿음이 생긴다. 물론 그것은 하나님과 동행 가운데에 일어날 일들이다.
필자가 비록 힘든 상황 가운데 있지만, 하나님과의 동행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뢰로 그것들을 이겨내는 것처럼, 나의 삶 가운데 닥칠 두려움과 환난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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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에 월드컵 경기장이 들어서고 그 안에 홈플러스라는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았다. 그곳은 우리집에서 가까운 편이라 도보로 이용하곤 했는데, 건너편에 나눔교회 건물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 그리 크진 않지만, 건물구조도 특이하고 교회 이름도 특이해서 지날 때마다 저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궁금했는데 이 책의 저자 김수영목사님이 계시는 교회라니? 너무나 반가운 마음도 들고 또 평소에 궁금했던 터라 호감을 가지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또 한번 나를 놀라게 한건 목사님께서 현재 간암투병중이시며 그러한 상황가운데서 이 책을 집필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책의 많은 부분이 절절히 가슴에 와닿고 눈시울을 적시며, 그저 책에 적혀 있는 글이 아닌 목사님의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있는 기븐이 들었다. 때로는 넘어지고, 일어서고 또 좌절했던 목사님이 삶의 구구절절한 고백들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지....부디 목사님께서 건강을 회복하시고 정말 멋지게 한 시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하는 바이다.
책의 많은 부분이 우리 믿음의 성도들이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경험했을 많은 부분이기에 현실적으로 와 닿았고 특히, 두려움이라는 부분은 성도의 삶에서 쉽게 간과할 수 없는 딜레마인 것이 사실이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또 그분의 동행하심을 늘 고백하지만, 우리는 아니 나는 너무나 많이 삶에 두려움을 느낀다. 신앙적인 부분, 자신이 해야 할 모든 일들을 포함해 두려움의 영역들을 우리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두려움을 극복해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성장할 때 도 있지만, 반대로 좌절을 경험하며 신앙이 다운되고 믿음을 저버리고 싶은 유혹을 받을 때 도 있었다. 그러나 저자의 고백처럼 두려움은 너무나 긍정적으로 우리의 신앙을 연단하여 참으로 우리를 하나님앞에 정금과 같이 나올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이 책의 중반부에 보면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무서워 떤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을 존귀하게 여긴다는 뜻이다”라는 저자의 고백이다. 그렇다. 자칫 우리가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인데, 저자 김수영 목사님은 삶의 고난과 역경을 통해 두려움의 근본과 또 해결책을 찾으신 듯 하다. 나 또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할 때 두려움을 가장 많이 느낀다. 그래서 두려움을 느낀 채 기도하기 시작하고 깊은 기도로 나아갈 때 비로소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채로 하나님을 경외하기 시작하며, 하나님의 존재를 의식하면서 두려움의 이면인 하나님의 동행으로 들어가게 됨을 경험한 바 있다.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러함에도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나의 신앙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한 해를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된 것같아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아무쪼록 목사님께서 건강을 회복하셨으면 하는 바램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