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정보
고대 그리스 철학자다.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으로 서양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아테나의 부유한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났다. 출생할 무렵 아버지 아리스톤이 사망하자 어머니 페릭티오네가 자신의 외삼촌 퓌릴람페스와 재혼했는데, 퓌릴람페스는 정치가 페리클레스와 절친한 친구였다. 또한 외당숙 크리티아스는 한때 소크라테스의 제자였으며 30인 과두정의 지도자가 된 정치가였다. 20세에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되었다. 28세때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고 죽자, 아테나의 비지성적 분위기에 실망해서 메가라와 이탈리아 등지로 여행을 떠나 견문을 넓혔다. 1차 쉬라쿠사이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여 기원전 383년경 철학 중심의 종합 학교인 아카데미아를 세웠다. 소크라테스의 사상과 철학이 담긴 글을 저술하며 그 안에 자신의 철학도 담았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 《향연》, 《국가》, 《프로타고라스》 등 35편의 저서를 남겼는데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제외하면 전부 대화체 형식으로 되어 있어 『대화편』이라 불린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철학을 저술 활동으로 남기지 않았기에 그의 사상을 엿보려면 『대화편』에 의존해야 한다. 초기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짙게 느낄 수 있으며 후기로 갈수록 소크라테스 철학을 근간으로 한 본인의 철학이 나타난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같은 대학 인문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과 정암학당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플라톤 철학과 그 영향≫(2001, 공저), ≪문화, 세상을 콜라주하다≫(2008, 공저), ≪인문의학≫(2008, 공저)이 있고, 번역서로는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2005, 공역)과 ≪크라튈로스≫(2007, 공역)가 있다. 논문으로는 “≪필레보스≫편을 통해 본 플라톤의 混和思想”(1995, 박사학위논문), “필롤라오스의 세 가지 근본 원리와 수”(2002), “고대헬라스 의학과 연관해서 본 플라톤의 건강 개념과 자연관”(2004), “고대 헬라스에서 철학과 의학의 관계”(2005) 등이 있다.
목차
-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을 펴내며
작품 해설
작품 개요
본문과 주석
부록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 속으로
소크라테스: ……나는 이제 처음이 아니라 언제나, 추론해 보고서 내게 가장 좋은 것으로 보이는 원칙(logos) 이외에는 내게 속해 있는 다른 어떤 것에도 따르지 않는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네. 그러니 내게 이런 운명이 닥쳤다고 해서 내가 이전에 말한 원칙들을 지금 내던져 버릴 수는 없네. 그것들은 내게 이전과 거의 같아 보이며, 나는 바로 그 동일한 원칙들을 이전처럼 우선시하고 존중하네. 만일 지금 우리가 이것들보다 더 좋은 것들을 제시할 수 없다면, 나는 자네에게 동의하지 않으리라는 걸 잘 알아 두게. 다수의 힘이, 마치 어린아이를 다루듯 우리를 지금보다 더 많이 도깨비들로, 즉 투옥과 사형과 재산몰수로 겁을 줄지라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네.
(본문, pp. 36-37)
소크라테스: ……즉 다수의 사람이 우리에게 동의하든 않든, 우리가 지금 겪는 것보다 한결 더 혹독한 일을 겪어야 하든 더 가벼운 일을 겪어야 하든, 정의롭지 못한 짓을 하는 것은 그 짓을 하는 사람에게 모든 경우에 나쁘고 부끄러운 것인가? 우리는 이렇게 주장하는 건가, 아닌가?
크리톤: 우리는 그렇게 주장하네.
소크라테스: 그러면 결코 정의롭지 못한 짓을 해서는 안 되네.
크리톤: 분명 안 되고말고.
소크라테스: 그러니 정의롭지 못한 짓을 당하더라도, 다수의 사람이 생각하듯이, 보복으로 정의롭지 못한 짓을 해서도 안 되네. 정의롭지 못한 짓은 결코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네.
크리톤: 그래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이는군.
(본문, p. 42)
소크라테스: ……알아 두게나.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들에 관한 한, 자네가 그것들에 반대하는 주장을 편다면, 자네의 주장은 헛되게 될 것이네. 하지만 자네가 뭔가 더 해 볼 게 있다고 생각한다면, 말해 보게.
크리톤: 소크라테스, 나는 할 말이 없다네.
소크라테스: 그러면 이쯤 해 두게, 크리톤. 그리고 신께서 이렇게 인도하시니, 그대로 하세나.
(본문, p. 53)
출판사 서평
플라톤의《크리톤》출간!
-죽음을 맞이하는 소크라테스를 기록하다-
크리톤이 감옥에 갇힌 친구 소크라테스를 찾아간다. 내일이면 사형에 처할 친구 소크라테스를 탈옥시킬 요량에서다. 이 밤이 지나면 더 이상의 탈출 기회도 없다는 크리톤에게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심경을 조목조목 펼쳐 놓는다. 피할 수 있던 죽음을, 한 치 흐트러짐 없이 받아들이는 소크라테스 최후의 모습이 《크리톤》을 통해서 전해진다.
소크라테스,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의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은 《크리톤》의 일부 내용을 참작해서 훗날 누군가가 만들어 낸 듯하다. 소크라테스가 명시적으로 그런 말을 했음을 보여 주는 전거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고, 그가 당시 아테네 법이 악법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시민불복종의 권리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진짜 입장은 무엇일까? 우리는 왜 국가와 법의 명령에 따라야 하는가? 우리는 《크리톤》을 통해 정치철학 혹은 법철학의 깊은 논의를 확인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죽음을 넘어서는 소크라테스
우리는 삶에 임하는 소크라테스의 확고한 자세를 《크리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 된다. 그는 이성적인 분별을 통해 매사를 처리하는 사람으로서, 충분히 헤아려 본 후 가장 좋은 것으로 여겨지는 원칙에서 한 치도 벗어남이 없이 살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그는 철저하게 원칙주의자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고장 난 시계처럼 이전의 원칙만을 무조건 고수하려는 사람은 아니다. 늘 그가 즐겨하던 문답식 대화를 통해 이전에 최선의 원칙이라고 여겼던 것이 더 이상 그렇지 않고 그보다 더 나은 것이 있음을 알게 된다면 기꺼이 이전의 원칙을 버리고 새로운 원칙을 취할 수 있는 합리적인 사람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5644106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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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09년 12월 23일 | ||
쪽수 | 91쪽 | ||
크기 |
153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Kriton/Platon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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