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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

격변의 시대 영혼의 치유와 참된 행복을 찾아 나선 영원한 구도자
피터 브라운 저자(글)
새물결 · 2012년 10월 25일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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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태생의 역사학자 피터 브라운의 『아우구스티누스』. 격변의 시대 영혼의 치유와 참된 행복을 찾아 나선 영원한 구도자로서 기독교의 발전에 위대한 공헌을 한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초기 기독교의 기본적 교리 문제를 정리하여 기독교 신학을 완성하는 등 평생 끊임없이 탐구하고 고민하면서 기독교에 대한 자신의 사고 틀을 변경해간 구도자로서의 아우구스티누스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피터 브라운

목차

  • 옮긴이 서문
    증보판 서문
    서문

    1부 354~385년
    아프리카
    모니카
    교육
    '지혜'
    마니교
    친구들
    성공

    2부 386~395년
    암브로시우스
    플라톤주의자들
    철학
    기독교인으로서의 휴가: 카시키아쿰
    오스티아
    하느님의 종: 타가스테
    가톨릭교회의 사제: 히포
    잃어버린 미래
    『고백록』

    3부 395~410년
    히포 레기우스
    가장 유익한 충고
    교회는 어디에?
    역설함
    징계
    하느님의 백성
    기독교의 교양
    '끊임없이 그의 얼굴을 구하라'

    4부 410~420년
    세상의 노년
    '크고도 어려웠던 작품'
    이방의 시민
    성취된 일치
    펠라기우스와 펠라시우스주의
    은총의 송사
    가장 확실한 신앙

    5부 420~430년
    에클라눔의 율리아누스
    예정
    노년
    로마제국령 아프리카의 종말
    죽음

    에필로그
    새로운 증거
    새로운 동향

    주요 등장인물
    후주
    참고 문헌

출판사 서평

로마 제국이 붕괴될 때 내면의 탐구를 통해 신의 제국(神國)을 꿈꾼 기독교의 설립자, 아우구스티누스의 삶과 그의 시대. 이것은 성인전이 아니다.그의 삶은 우리 삶의 초상화이고, 그의 시대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이다!

고대 문화 최후의 교양인이자 새로운 기독교 세계의
창시자, 아우구스티누스의 삶의 여정을 그린 거대한 시대적 벽화!


제국은 몰락하고, 야만족은 침입하고, 교회는 분열의 고통 속으로 휘말려 들고 있을 때 안일한 타협과 외적인 형식에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응시와 삶의 역설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 위대한 거인의 삶과 시대.

이것은 위인전이 아니다.
바로 우리 시대, 당신과 나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글 중의 하나인 아우구스티누스의
텍스트에서 이미 개진된 생각들이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 새벽녘의 서광이나 된 듯 재발견되기까지 무려 15세기나 걸렸습니다.”
- 라캉, 『세미나』 1집.

“주인의 제국이 노예의 종교에 굴복한 것은 세계사의 가장 큰
미스터리 중의 하나이다.”
- 헤겔, 『정신현상학』

“아우구스티누스는 유럽에서 인간의 내면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이다.”
- F. 제임슨

영혼의 구원과 사회적 복음의 실천에 앞장서온 한국 교회 100년, 하지만 ‘지금 문제는 바로 교회이다.’
여기, 그에 대한 답이 있다!

온갖 싸구려 ‘힐링’과 ‘멘토’ 열풍이 휩쓸고
있는 우리 사회, 이것이 바로 영혼을 탐구하는 진정한
길이자 세상의 고통을 이기는 승리의 길이다!


“젊었을 때는 세상의 온갖 풍파에 방탕과 이단에도 빠져보고, 교회에 안착한 후에는 교회 내부의 거대한 이단의 도전과 안이한 신앙에 무수히 도전받은 그의 삶과 시대는 우리의 삶의 ‘지금 여기’와 하등 다를 바 없다. ‘제국 속에서의 너무나 인간적인 성인의 삶’이 서양 역사학계의 최고의 학자 피터 브라운의 손으로 우리 시대 속으로 고스란히 들어오다.”

이것은 성인전이 아니다. 고대의 로마 제국에서 중세로의 이행의 과도기에 대한 거대한 시대적 벽화 속의 한 ‘문제적 기독교인’에 대한 종합적 탐구이다!

우선 아우구스티누스가 산 시대와 관련된 몇 가지 객관적인 사실. 455년 로마가 반달족에게 약탈당하고 게르만족 장군이 로마의 정치적 실권을 쥐게 되며, 결국 게르만족 용병대장 오도아케르가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 황제를 폐위해 서로마제국은 476년에 멸망한다. 그리고 이보다 30여 년 전인 430년에 아우구스티누스는 아프리카의 히포에서 숨을 거두는데, 그가 숨을 거누던 해와 거의 동시에 그동안 바다 때문에 아프리카에 진출하지 못했던 게르만 족이 드디어 그가 주교로 있던 히포를 약탈한다. 그리고 로마제국은 313년에야 기독교를 공인하고 392년에 공식 종교로까지 격상시키지만 그것은 제국이 멸망하기 불과 100여 년 전의 일이었다. 여기서 또한 중요한 것은 아우구스티누스의 동시대인들인데, 우선 그에게 세례를 해준 암브로시우스와 아우구스티누스가 그리스어 성경에 대해 자문을 하곤 했던 히에로니무스 등 그가 예수의 12사도 이후 초대 기독교 교회의 초석을 놓은 많은 성인들과 동시대인이라는 점이 눈에 띤다. 동시에 이러한 성인들 이외에도 그가 젊었을 때 한때 빠져들었던 마니교의 창시자인 마니(Mani : 210? ~ 276)가 ‘이단’인 마니교를 창시한 것도 3세기라는 점에서 잘 알 수 있듯이 그가 산 시대는 성인들 못지않게 각종 이단이 우후죽순처럼 출몰하던 시기였다. 이런 시대를 그는 겨울에는 로마와의 교통이 차단당하고, 저 포도나무 과수원 너머에는 원시적인 이단이 출몰하는 아프리카의 히포에서 예루살렘부터 스페인의 오지까지 이르는 로마 제국 전체의 사상적ㆍ신앙적 동향과 긴밀하게 접촉하면서 붕괴와 몰락과 야만의 시대에 새로운 정신의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정신적 고투를 펼쳤다.
이렇게 보면 아우구스티누스의 삶과 그가 살았던 시대 자체가 흥미진진하기 짝이 없지 않은가? 따라서 그에게 따라 다니는 스캔들, 예를 들어 젊었을 때 한때 방탕에 빠졌고 이단에도 경도된 적이 있다는 ‘스캔들’은 이처럼 거대한 시대적 동향을 배경으로 놓고 보면 오히려 사소한 ‘에피소드’처럼 보이지 않을까? 즉 노예제/귀족 계급으로 이루어진 로마 제국의 ‘위대한’ 정신적ㆍ정치적 기본틀이 ‘야만족’인 게르만족의 단순무식한 폭력 앞에 무너지면서도 속수무책이었던 것에 대한 정신적 충격은 아마 이후 인류사가 몇 번 겪지 못한 역사적 경험이지 않을까? 통상 이럴 때 극단적인 원리주의와 현세적인 물질 만능주의가 만연하는 너무나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는 일인데, 이런 시대를 산 아우구스티누스가 그로부터 완전히 무염한 순수한 ‘성인’이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오히려 스캔들이지 않을까? 특히 기독교가 로마 제국에 의해 공인된 것이 어떤 정신적인 이유에서가 아니라 정치를 위해 일종의 국가 이데올로기로 동원된 것임에 비추어볼 때 이때 기독교가 이단의 주요 산실 또는 ‘제국의 종교’라는 번듯한 이름에 반해 실내용은 하나도 갖추지 못한 빈껍데기에 불과했던 것은 어쩌면 불 보듯 뻔한 일이지 않을까?
따라서 아우구스티누스를 ‘위대한 성인’이 아니라 ‘제국의 아들’로서 로마 제국의 몰락의 필연성을 설명하고 또 다른 세계의 창조의 가능성을 모색한 ‘시대의 아들’로 설명한 이 책이 아우구스티누스뿐만 아니라 그가 살았던 시대에 대한 ‘표준적인 설명’을 담은 고전으로 꼽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동시에 어쩌면 아우구스티누스가 살았던 시대와 비슷한 징후가 도처에서 출몰하고 있는 우리 시대에 이 책을 통해 아우구스티누스를 다시, 아니 우리 자신을 불러내야 하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헤겔도 풀지 못한 세계사의 미스터리는 우리 시대의 미스터리이기도 하다.

“주인의 제국이 노예의 종교에 굴복한 것은 세계사의 가장 큰 미스터리 중의 하나이다”라는 요지의 말을 한 것은 헤겔이었다. 즉 목숨을 건 승인 투쟁에서 승리한 후 더 이상 노동도 하지 않고 ‘위신’과 ‘명예’를 ‘향유’하기만 한 주인들의 로마 제국이 노역과 금욕을 내세운 ‘저세상’의 노예들의 종교에 패한 것은 세계사의 큰 미스터리라는 이야기인데, 이것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도 미스터리처럼 보인다. 아무튼 로마 제국이 노예들의 종교에 굴복한 것은 굳이 헤겔이 미스터리라고 하지 않았더라도 역사의 가장 장대한 드라마 중에서도 가장 신비로운 드라마였던 것만큼은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감히 이 책을 읽어보면 얼추 헤겔의 ‘미스터리’와 드라마에 대한 해답이 보인다고 하면 과장일까?
이 전기의 최대 장점은 가톨릭과 기독교가 함께 공히 ‘성인’으로 숭배하는 아우구스티누스를 하나의 위대한 개인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제국 속의 자그마한 한 점에서 우연적으로 시작해 제국 전체와 교통하고 소통하다가 드디어 이 제국을 초월한 ‘저세상’을 완성한 거대한 시대적 벽화 속에서 장대하게 그려내는 데 있다. 그리하여 지리적으로 로마 제국 전체 그리고 로마 제국으로부터 중세로의 이행의 초창기라는 ‘미스터리한’ 시대를 그리는 브라운의 시선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시대만큼이나 어지러운 우리 시대에 모든 것을 단순 명료하게, 단도직입적으로 ‘좌파’와 ‘우파’, 보수와 진보로 나누는 단순함을 넘어 대가다운 공평함과 시대에 대한 융숭한 시선을 던지고 있다. 예를 들어 아우구스티누스가 마니교라는 ‘이단’에 빠지게 된 저간의 사정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실로 우연과 필연의 역사적 변증법에 대한 모범적인 설명이자 인간의 삶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가 무엇인지를 새삼 깨닫게 해준다.
브라운에 따르면 가난했지만 자식 교육에 열의가 있던 아우구스티누스의 부모는 11세부터 아들에게 ‘고전 교육’을 시켰다. 그가 받은 교육은 베르길리우스, 키케로 등 이교적인 ‘고전 교육’이었으며, 특히 키케로의 영향을 받아 그에게는 지혜를 갈망하는 마음이 생겨났다. 그리하여 어릴 적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런 저런 철학 학파를 뒤쫓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유형이 되었든 지혜만을 사랑하리라고 다짐한다. 오직 지혜만을 사랑하겠다는 이러한 마음가짐이 온갖 부도덕한 이야기와 모순된 내용이 담긴 당시의 ‘정통 기독교’로부터 그를 멀어지게 하였고, 마니교에 심취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이러한 브라운의 시선은 모든 것을 당대의 조건하에서, 그리고 그러한 조건하에서 한 개인이 걸어온 ‘우연과 필연의 변증법적 여로’로 그려보임으로써 한 인간의 진실만이 아니라 시대의 진상에 우리를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해준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이처럼 아우구스티누스는 어릴 적 받은 ‘고전 교육’의 영향으로 지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고전 철학자들과는 달리 그는 지혜란 장기간의 지적 훈련과 개인적인 성장의 열매로 맺혀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플라톤이라는 이교도의 고전을 읽은 것은 역설적이지만 이중적인 ‘전향’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예를 들어 그는 현상들의 세계를 벗어나 이데아의 세계로 상승해야 할 필연성을 설파한 플라톤의 주장을 통해 현세적인 이원론을 설파해온 마니교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바울을 통해 아무런 외적 도움도 없이 자기 마음의 이성적인 상승에 의해 이데아의 경지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본 플라톤주의자들과도 결별하게 되었다. 여기서 이러한 ‘이중적 역설’은 이 고전 문화의 총아가 동시에 그러한 고전 문화의 긍정적인 면을 기독교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변증법적으로 지양해나가는 과정임을 쉽게 간파할 수 있게 해주며, 이 ‘성인’의 삶이 역설과 긴장 속에 팽팽하게 걸쳐 있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싸구려 ‘힐링’과 ‘멘토링’ 등이 그리고 그와 관련해 ‘정의’ 열풍이 휩쓸고 있는 우리 현실에도 역설과 모순으로 가득 찬 그의 삶은 여러 가지 울림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사조의 유행은 우리 시대가 ‘어두운 고난’의 시대라는 것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브라운의 이 전기가 잘 보여주듯이 그러한 시대는 동시에 온갖 ‘이단’과 선악의 ‘마니교’가 창궐하기 좋은 온상이기도 하다. 우리 시대에 유행하는 온갖 달콤한 위안과 치유의 말 그리고 온갖 슬로건과 공약과 약속과 ‘정의의 외침’이 그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것은 동시에 인간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며 인간이 모든 것을 얻어야 한다는 오만에 근거하고 있는 ‘이단’은 아닐까?
특히 아우구스티누스의 삶이 이 시기에 가장 큰 울림을 갖는 것은 이러한 우리 시대의 성취 불가능한 부당한 전제와 달리 그는 신의 은총 없이 인간의 노력만으로 온전한 지혜를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즉 그러한 지상의 왕국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자기가 정권만 잡으면 ‘747 성장’이 가능하다고 공약한 어느 기독교 정치인 무리들과 달리 그는 인간의 무능함을 고백했던 것이다. 인간의 힘만으로는 마음이 육체를 눌러 승리하게 할 수 없으며, 하느님의 눈 아래서가 아니면 선과 악의 긴장감이 그토록 폭넓게 있음을 인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로마 제국의 몰락은 거짓된 신에게 온갖 신뢰를 쏟은, 지배욕이 철저하게 관철된 '지상의 나라'가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았을 뿐이라는 그의 해석이 오늘날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오지 않는가?
이처럼 4세기의 기독교 ‘성인’의 이야기를 ‘역설의 변증’에 담아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시대의 나의 이야기’로 전해주는 이 ‘시대와 삶’의 이야기는 이 가을에 누구나 떠나볼 수 있는 지적 여행이자 삶의 미로의 탐구로 맞춤하지 않을까?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55593334
발행(출시)일자 2012년 10월 25일
쪽수 880쪽
크기
147 * 215 * 40 mm / 1150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Augustine of Hippo/Brown, Peter Robert Lam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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