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1
이 책의 시리즈 (12)
작가정보
저자(글) Reiko Shimizu
가볍지 않은 순정만화를 섬세하게 풀어가는 시미즈 레이코는 1963년 효고현에서 태어났다. 1983년 LaLa2월 오마스간호 '삼거리 이야기(三又路物語)'로 데뷔하였는데, 당시에는 그림이 아닌 스토리 작가였다. 이후에 자신만의 작품으로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주로 LALA에서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1982년 '폭시 폭스(フォクシ-·フォックス)'로 제9회 라라망가하이스쿨(ララまんがハイ-スク-ル) 가작, 2002년엔 '월광천녀(輝夜姬)'로 제47회 소학관만화상을 수상했다. 첫 데뷔가 스토리작가였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는 스토리텔링에 강한 작가로, 단편도 물론이지만 '달의 아이', '월광천녀', '비밀' 등의 장편 작품들에서 그 장점이 십분 발휘된다. 또한 자기 색이 뚜렷한 아름다운 그림체로 마니아층을 더욱 튼튼히 다져가는 작가이다. 환상적인 신비로움과 괴기스러움이 함께 하는 독특한, 몽환적인 분위기는 그녀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이자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그녀의 대표작 중 몽환적인 느낌이 강한 장편 '달의 아이', 그리고 이보다 더욱 생생한 현실감을 담아낸 '월광천녀', 그리고 판타지적 요소보다 미래에 정말 ‘있을법한’ 뇌과학 기술을 보여주며 더욱 현실과 가까워진 '비밀'. 작가는 짧지 않은 장편작들을 차례로 발표하면서도, 독특한 소재들 속에 인간의 감정과 추악함, 그리고 상처를 이겨내는 강함이라는 메세지의 흐름을 놓지 않는다. 예쁜 그림, 탄탄한 구성, 그리고 마음 한 켠에 남는 여운. 이 삼 박자의 절묘한 화합이 바로 그녀의 작품을 서슴없이 선택하게 만드는 믿음을 구성하는 것이 아닐까.
번역 서은선
기본정보
ISBN | 9788953244122 |
---|---|
발행(출시)일자 | 2003년 08월 20일 |
쪽수 | 212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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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만 봐도 만족스러운데, 그녀의 상상력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데 내가 본 그녀의 작품 중에서 - 단편, 중편, 장편을 모두 포함해서 - 비밀이
가장 탁월한 탁월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
이 작품은 영화화되도 흥행에 성공할 것 같다.
몇몇 좋아하는 작품들이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시미즈 레이코는 그다지 좋아하는 작가가 아니고, 그림도 서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화풍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도 재미있긴 했지만 난해하고 잔인한 이야기였으므로, 빌릴까 말까 하는 내 고민이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제목만으로는 일본 영화 의 만화판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었다. 암튼, 결론적으로 상당히 탁월한 선택이었고, 지금은 단행본 구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평소에 내가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는 만약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현실이 된다면 하는 생각과 내가 생각하고 있는 엉뚱한 것들을, 부끄러운 것들을 남들이 알면 어떨까, 하는 그런 상상이다.
예전에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로 그 사람을 죽여버리는 악마가 나오는 영화를 본 적이 있었다. 고양이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사람에겐 고양이가 나타나고, 혀가 주사바늘에 찔리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에겐 그대로 커다란 주사바늘이 나타나 혀를 뚫는. 그걸 보고 나는 내 눈을 잃는 것을 잠깐 상상하고 몸이 부르르 떨린 기억이 있다. (굳이 내 눈이 예쁘다고 말해주지 않아도, 내겐 벌써 가장 소중한 부분이라고-_-;)
여기서는 어느날 갑자기 암살당한 대통령의 뇌를 읽어(MRI 스캔) 그 원인을 밝혀내려는 시도가 나온다. 다만 시각만을 읽어낼 수 있기에 프로 독순술가인 주인공이 대통령의 기억속 영상에 기록된 사람들의 말을 읽어내기 위해 고용되는데, 그 결과 허무하며,. 전혀 뜻밖의 사실이 밝혀지게 된다. 작가가 하려던 이야기은 '비밀은 어딘가에 남겨지는 순간 더이상 비밀이 아니게 된다', 로 시작했던 것 같지만 그보다는 영상을 읽어 그 사람의 모든것을 파악한다는 설정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뇌에 기록된 영상을 읽음으로써 그 사람이 어떻게 세상을 보고 있는지도, 에서 친구의 신부만을 촬영한 결혼식 비디오를 보고 단번에 그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듯이 그가 좇아가는 시선을 따라 그의 감정까지도 알 수 있다. 공인이기 때문에 비밀을 끝내 지킬 수 없었던 대통령, 그리고 더 이상은 '바라봄'이라는 기제를 이용해 성역에 침범하지 않기 위해서 집을 떠나는 주인공.
비슷한 소재인 만 해도 그렇다. 내가 하는 상상들이 남들에게 들린다면. 부적절한 생각들, 예를 들면 케이스 1과 같이 그런 상상을 하는 것이 전해져온다면? (굳이 전해지지 않더라도 누군가가 알게 된다면?) 물론 사토라레는 발상은 기발했지만 그걸 파고들면, 사람 생각이 말로써 정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그러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이 작품, 처럼 뇌를 읽어내서 내가 본 영상들을 남들이 본다면...?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대번에 알게된다면? 그런 걱정들.
'시선이란 더 노골적이라는 것, 눈으로 보는 건 자유니까 생각만으로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눈으로 여자를 범하는 것도 가능하다', 라는 등장인물의 말처럼 눈을 통해서는(그리고 그와 연결해서 상상하는 데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 에서도 '정신적으로도' 순결을 지키기 위해 여자를 볼 때 입 위쪽으로는 바라보지 않았다는 신부의 이야기가 갑자기 떠올랐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눈을 통해서 내가 세상을 바라보듯, 눈을 통해서 상대의 모든 것을 읽어내는 것도 가능하겠지. 거봐, 남자와 여자는 눈으로 말하는 거라니까. ㅡㅡㅋ
사랑하면 콩깍지가 씌인다는 것처럼, 진실이라는 것은 개개인에게 다르게 다가온다. 똑같은 사람도 사람마다 다르게 기억하고 있다면 대체 진실이 무엇인가, 모든 것은 너무나 상대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