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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에 맞서다

사례 담론 전망 | Paperback
이미경 저자(글)
한울아카데미 · 2009년 0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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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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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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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이미경

기 획
사단법인 한국성폭력상담소
지은이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허은주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
김민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 장임다혜 서울대학교 법학과 대학원 박사수료
최선영 성공회대학교 강사 권김현영 국민대학교 강사

목차

  • 제1부 반성폭력 운동 현장을 말한다
    제1강 무엇이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하는가
    제2강 몸으로 읽는 여성의 폭력 피해 경험: 변화에 대한 탐색
    제3강 여성주의 자기방어훈련: 반격과 넘어서기의 구상과 실제
    제2부 반성폭력 운동 담론을 말한다
    제4강 성폭력 법담론: 합리적 법해석과 입법적 해결을 위하여
    제5강 여성주의 시민권의 정치와 반성폭력 운동
    제6강 여성주의 인식론과 반성폭력 운동: 정체성의 정치를 넘어

책 속으로

이 책은 2부 6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들이 상담 현장에서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여성의 성폭력 피해 사례를 소개하고, 피해 상황 자체를 성립하지 않게 할 새로운 상담상을 제안한다. 제1강은 반성폭력 운동사에 전기(轉機)가 된 사건과 뒷이야기, 상담소 활동상을 소개 및 성찰하며 현장 경험의 이론화와 실천이 함께 공존할 필요성을 주장한다. 제2강은 현재 성폭력 상담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작 피해를 입은 여성에게는 다가가지 못하는 ‘가부장제 타파’ 같은 거대담론의 무력함을 극복하고, 상황이 터졌을 때 가해자, 경찰, 법원을 상대로 취해야 할 ‘응급처치요령’을 알려주는 데 그치는 상담의 한계를 넘어 ‘몸’과 그 안의 ‘욕망’을 읽어내는 방법을 통해 상황을 전복할 가능성을 모색한다. 제2강의 실습 가이드 격인 제3강은 ‘여성주의 자기방어훈련’을 소개한다. 필자는 호신무기를 사용하려면 이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하듯, 여성도 자신의 몸을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어렸을 때부터 타자화된 시선에 길들여지고 이를 받아들이도록 교육받은 결과 ‘수동적인 몸’을 갖게 된 여성의 감춰진 힘을 이끌어내는 법을 익힌다.
제2부는 주로 여성학자들이 법, 시민권, 인식론 차원에서 바라보는 성폭력 문제를 다루며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담론을 제시한다. 제4강은 형법 제297조 강간죄 조항을 다룬다. 강간죄가 ‘살인, 방화’와 함께 강력범죄로 분류되기에 범행 대상을 폭넓게 해석하지 못하는 법제적 한계를 기술하고, 피해자가 싫다고 했더라도 ‘피해자가 항거하기 곤란한 정도’만을 성폭력 상황으로 간주하는 법관의 인식을 비판한다. 제5강은 먼저 시민권 개념과 역사를 살핀다. 고대 그리스 아테네부터 2008년 한국의 촛불시위에 이르기까지 시민 및 시민권의 변천사와 현주소를 살핀다. 시민권을 쟁취하려는 여성의 투쟁, 즉 여성운동 역사를 서술하면서 여성 참정권 운동, 시민에서 여성으로의 전환, 차이와 보편성 등에 관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제6강은 <열두 명의 성난 사람들>, <추격자>, <사라진 여성들> 같은 영화를 통해 여성주의 인식론, 그중에서도 합리성의 문제를 탐구한다. 이를 통해 정체성 운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법의 제약에서 벗어나,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성폭력 문제와 연관된다는 점에 착안한 ‘연대의 정치’를 제안한다.

출판사 서평

1994년에 「성폭력특별법」이 제정된 이후에야 성폭력 관련 정책이 도입되었을 정도로, 1990년대 초만 해도 성폭력이라는 개념조차 생경했다. 그 뒤 여성주의 활동단체, 특히 성폭력 및 가정폭력 사안에 대응하는 단체가 결성되어 활동하면서 척박했던 여성운동 토양이 조금씩 풍요로워졌다.
하지만 매순간 삶을 위협받는 여성에게 ‘안전’을 제공하지 못하는 현실은 여전하다. 지난 18년간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성폭력 피해를 상담한 횟수는 6만 2,000여 건이다. 1991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서 최초로 한국 사회의 성폭력 실태조사를 발표하면서 ‘2.2퍼센트 신고율’을 언급했다. 강간 피해자 중 2.2퍼센트만 신고한다는 것인데, 세월이 흘렀음을 감안하더라도 성폭력 위협에 시달리거나 실제 피해를 입은 여성의 수를 헤아리기는 어렵다. 피해는 엄청난데, 이를 감당할 활동가와 단체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다면 해법은 ‘사후 조치’가 아니라 피해 상황의 ‘사전 차단’에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론에 머물지 않고 이러한 질곡을 벗어날 대안을 명쾌하게 제시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46051010
발행(출시)일자 2009년 01월 12일
쪽수 255쪽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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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2009년에 발간한 이 책은, 일반인들도 반성폭력 운동과 여성주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책입니다. 저는 남녀차별 없는 집에서 태어나 남녀평등이 뼛속까지(!) 스며든 대한민국 20대라고 자부해 왔으나,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생각하고 있던 ‘평등’과 ‘당연한 것’들이 사실은 사회의 상호작용으로서 ‘여성성’을 강요하고 우리의 ‘몸’에 불평등을 내재하여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날씬한 몸은 자기 만족이고, 운동은 남성들만을 위한 것이며, 여성들은 언제나 ‘여자다워야’하며, 원래 약하기 때문에 남성들에게 보호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성폭력에 대해 분노하며(!) 이야기할 때도 부끄럽지만 “여자는 약하니깐 힘으로는 못 이겨. 여자가 조심할 수 밖에 없어.”라는 논리를 들먹이던 기억이 나서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여성의 생물학적인 남성과의 차이를 생각하기 이전에, 여성스럽다고 여겨지는 몸과 몸가짐을 원하기 이전에, 사회에 이미 매커니즘화 되어 있는 불평등이 성폭력을 조장하는 것은 아닐까에 대한 고민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욕망은 사회로부터 구성된다는 것을 알고, 여성들의 ‘몸’이 진정으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여성들 스스로 틀을 깨고 나와 욕망을 재구성할 필요성이 존재합니다.

 
제 2부에서는 보호와 평등의 딜레마가 나오는데, 이것은 저에게 가장 흥미를 끈 용어 중 하나였습니다. 여성을 분석 범주로 해체하면서도 저항의 주체로 만드는 것에 대한 논의입니다.

  
최근 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여성들이 연쇄적으로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고, 1970년대에도 텍사스에서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이 일어납니다. 이 때 멕시코에서는 남성들에게만 총기가 지급되고, 텍사스에서는 여성단체에서 여성들에게 총기 사용법을 가르칩니다. 이 때 텍사스에서는 여성들에게 총이 지급되면 여성스러움이 사라질 것이라는 등의 반대가 거세지만, 여성들이 총기를 지니게 된 이후 텍사스에서는 연쇄 살인이 멈추지만 그렇지 않은 멕시코에서는 여전히 만연하고 있습니다.

  
이 사례를 보며 우리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왜 여성들은 여성스러움을 위해 무기 소지가 사회적으로 금기시될까요? 왜 사회는 수동적이고 보호되어야 하는 여성상을 원하는 것일까요? 이렇게 사례로 그것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데도 말입니다.

  
이런 부조리를 타파하기 위해서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는 자기방어훈련, 춤 세라피, 꿈 세라피, 욕망초, 밤길 되찾기 시위, 생존자 말하기 대회 등 많은 사업들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들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 밑바탕에 어떤 사상적 기반을 두고 있는지, 진정으로 지향하는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성들의 욕망을 찾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몸을 해방시키고, 몸에 내재되어 있는 규범과 위계 질서를 타파하는 것은 진정으로 여성을 자유롭게 만들기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성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반성폭력에 대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 끝에 여성들은 드디어 자유로운 ‘몸’이 되어 밤길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간절히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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