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

'나'를 위한 관계 덜어내기 수업
기시미 이치로 저자(글) · 전경아 번역
큰숲 · 2025년 03월 19일
10.0
10점 중 10점
(2개의 리뷰)
집중돼요 (50%의 구매자)
  • 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 대표 이미지
    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 대표 이미지
  • 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 부가 이미지1
    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 부가 이미지1
  • 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 부가 이미지2
    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 부가 이미지2
  • A4
    사이즈 비교
    210x297
    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 사이즈 비교 137x206
    단위 : mm
01 / 04
무료배송 사은품 소득공제
10% 16,020 17,800
적립/혜택
890P

기본적립

5% 적립 890P

추가적립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890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배송안내
무료배송
배송비 안내
국내도서/외국도서
도서 포함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교보Only(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해외주문 서양도서/해외주문 일본도서(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업체배송 상품(전집, GIFT, 음반/DVD 등)
해당 상품 상세페이지 "배송비" 참고 (업체 별/판매자 별 무료배송 기준 다름)
바로드림 오늘배송
업체에서 별도 배송하여 1Box당 배송비 2,500원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그 외 무료배송 기준
바로드림, eBook 상품을 주문한 경우, 플래티넘/골드/실버회원 무료배송쿠폰 이용하여 주문한 경우, 무료배송 등록 상품을 주문한 경우
당일배송 오늘(3/29,토) 도착
기본배송지 기준
배송일자 기준 안내
로그인 : 회원정보에 등록된 기본배송지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로그인정확한 배송 안내를 받아보세요!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이벤트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 상세 이미지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늘 상대의 기분을 살핀다면…
나만 노력하는 것 같다면…
인정받고 칭찬받기 위해 과하게 애쓴다면…

“지금 이 관계, 정말 괜찮은 걸까?”
관계가 힘든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필독서
내 주변의 관계를 돌아보고 새로운 관계 맺기를 위한 첫걸음으로 삼기에 꼭 알맞은 관계 지침서 《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가 큰숲에서 출간되었다. 빼곡히 얽힌 관계망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그 관계 때문에 모순된 상황에 놓이기 마련이다. 풀리지 않는 관계로 고통 받기도 하고 자신과 잘 맞는 사람과 마음을 나누며 환희와 기쁨을 맛보기도 한다. 완전히 독립된 개인으로 살아가기를 원하면서도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존하며 살고 싶어 하기도 한다. 우리는 혼자 있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누군가와 연결되기를 원하는가.
《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는 관계를 둘러싼 현대 사회의 복잡한 면면을 들여다보고 우리가 잘못된 관계에서 벗어나 진정한 연결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저자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통찰, 여러 심리학자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저자만의 정의를 한데 묶은 책이다. 이 책에서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내용은 아무 생각 없이 맺어온 관계의 이면, 힘든 관계가 아닌 진정한 관계가 인생에 제공하는 긍정적인 영향이다. 《미움받을 용기》로 국내 많은 독자가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 기시미 이치로가 자유롭고 행복한 관계 맺기를 위한 화두를 또 한 번 한국 사회에 날카롭게 던진다.

의존과 지배 관계에 있다면 끊어내는 각오가 필요하다. 타인을 기꺼이 따르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관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람도 있다. 그 사실을 깨닫고, 굳이 어울릴 필요가 없는 사람과는 필요 이상으로 관계하지 말고, 연결을 끊어낼 각오를 해야 한다. -본문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기시미 이치로

기시미 이치로

岸見一郎
일본 내 아들러 심리학 연구의 일인자로 알려진 철학자이자 작가. 교토에서 태어나 교토대학 대학원 문예연구과 박사과정을 서양 고대 철학, 그중에서도 플라톤 철학 전공으로 수료했다. 아들러 심리학에 심취한 이후로는 저서 집필, 강의와 상담 등 아들러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왕성하게 이어나가고 있다. 일본 아들러 심리학회가 인정한 카운슬러이자 고문이기도 하다.
아들러 심리학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며 일본과 국내에서 200만 부가 넘는 경이적인 판매 기록을 세운 《미움받을 용기》가 대표작이며, 이외의 저서로는 《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 《울고 싶은 날의 인생 상담》, 《일과 인생》, 《삶은 언제나 답을 찾는다》, 《화내는 용기》, 《철학을 잊은 리더에게》,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불안의 철학》 등이 있다.
《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는 팬데믹과 그 후의 시간을 지나오면서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 깊이 천착한 저자가 연결을 강요하는 사회적, 개인적 현상을 진단하고 ‘고독할 용기’를 더 나은 관계 맺기의 방편으로 제안하는 책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늘 예리한 시선으로 사회 문제를 포착해 자신의 연구 분야를 통해 해답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독자를 이끄는 저자의 인간적인 사유가 잘 녹아 있다.

번역 전경아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을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생각의 도약》, 《키르케고르의 절망 수업》, 《장-자크 루소》, 《미셸 푸코》, 《한나 아렌트》, 《괴테의 인생 수업》, 《일 잘하는 사람의 피드백 기술》, 《어른의 생각법》, 《미움받을 용기1·2》 등이 있다.

목차

  • 시작하며
    낯선 청년의 고민을 듣다 | 이로운 관계를 맺는다는 것 | 연결되지 않을 각오

    제1장 어쩔 수 없이 관계를 맺어야 한다면
    혼자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 타인이 있어야 내가 완성된다 |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지 않을 때 | 우리는 왜 낯선 사람을 돕는가 | 타인에게 무관심한 사람

    제2장 의존적인 사람의 특징
    누구나 타인에게 의존하며 살아간다 |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 |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경계할 것 | 혼나야 잘된다는 거짓말 | 칭찬도 의존적인 관계를 만든다 | 노력해서 끊어내야 하는 관계 |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는 사람 | 권위를 따르려면 스스로 판단하라 |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일 | 모두를 따라가면 ‘나’를 잃는다 | 의문을 품고 답을 구하라 | 나만이 찾을 수 있는 답

    제3장 지배하는 사람의 특징
    지배와 의존은 함께 다닌다 | 대면해야 일이 된다는 사람들에게 | 연결을 강요하는 이유 | 국가가 불안을 이용하는 법 | 재판관을 자처하는 사람들

    제4장 주변 관계를 점검하는 법
    나를 지배하려는 자는 누구인가 | 알아야 해결할 수 있다 | 침묵시키려는 사람들을 주목하라 | 자발적 선택은 과연 자발적일까 | 관계에 칼을 던져라 | ‘하는’ 쪽에 서는 사람 | 관용 없는 사람에게 관용을 베풀어야 하는가 | 별문제 없는 관계를 돌아보라

    제5장 벗어나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다른 관계를 모색하자 | 독립은 반항에서 시작된다 | 예스맨은 유능한 직원이 아니다 | 나도 잘못할 수 있다는 자각 | 복종하지 않을 용기 | 반발하라, 자신을 위하여

    제6장 기꺼이 고독해질 것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 ‘나’로 존재하기 | 권위에 맞설 수 있는가 |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사람들 | 모든 것을 의심하라 | 내 안의 목소리를 따른다 | 제대로 화내기 위하여

    제7장 나 자신의 삶을 살려면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다 | 자신에게만 관심 있는 사람 | 그저 돕고 싶어서 도울 뿐 | 친절함을 연기하다 보면 |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말 것 | 위험 없는 인생은 없다 | 실패를 즐기는 방법 | 해내지 못해도 괜찮다 | 저마다의 고유한 행복

    제8장 사랑이라 착각하는 관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환상 | 관계에는 적절한 거리가 필요하다 |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자유 | 같은 눈높이에 설 것

    제9장 완전하게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
    의존하지 않으려면 |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해결할 것 | 있는 그대로 보기 | 눈앞의 현실을 받아들인다 |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일 | 이해와 사랑의 역학 | 지배하려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 다시 결정할 용기 | 사랑은 놀라움에서 시작된다 |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 사람은 누구나 변한다 | 타인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능력

    제10장 먼저 인간이어야 한다
    나는 너다 | 타인을 받아들여야 내 세계가 변한다 | ‘적’임을 알고도 돕는 마음 | 모두와 연결되어 있다 | 도와주리라는 믿음

    제11장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
    유일무이한 ‘너’와의 만남 | 사랑은 배타적이지 않다 | 진정한 사랑은 자유를 추구한다 | 존재 자체가 사랑 | 나를 있는 그대로 주는 것 |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라

    제12장 연결되고 싶은 사람과 연결된다
    싫으면 끊어내고 만나고 싶으면 만나라 | 삶의 우선순위 | 사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 매여 있던 관계에서 벗어나는 순간 | 공명하며 살아간다 | 혼자 애쓰지 마라 | 도움을 청하는 것도 용기다 |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믿음

책 속으로

어떤 관계도 자동으로 성립되지는 않는다. 아이가 태어난다고 해서 가족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호감 있는 사람과 사귀기 시작했다고 해서 관계가 바로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좋은 관계를 위해 행동해야 하고, 어떤 관계를 맺을지 고민해야 하며,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_〈이로운 관계를 맺는다는 것〉


부모들 중에는 아이가 혼자 할 수 있게끔 이것저것 시키기를 꺼리는 이들도 많다. 실패를 겪게 하고 싶지 않고, 부모 자신이 하는 편이 빠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은 아이가 자기 손을 떠나는 게 두려워서 그러는 것이다. 이런 부모는 자녀를 계속 응석받이로 키운다. 아이 역시 부모의 도움을 거절하지 않으면 계속 응석받이로 살게 된다. 그렇다면 왜 부모에게 의존하는 것을 멈추지 못할까? 혼자 하는 것보다 남에게 의지하는 쪽이 편해서 그렇다. 또한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부모를 따르면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자기 혼자 결정하면 그 결
정에는 책임이 따른다. 일이 잘못되어도 누굴 탓할 수 없다. 이런 사태를 피하고 싶은 사람은 자기 인생인데도 스스로 결정하지 않고 부모에게 맡겨, 자신의 인생을 살지 못하고 부모의 인생을 살게 된다.
_〈누구나 타인에게 의존하며 살아간다〉


이런 관계는 한 번쯤 깨질 필요가 있다. 관계를 나쁘게 만든다는 뜻이 아니다. 아이가 부모에게 반항하고 등을 돌리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진정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기존 관계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부모와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좋은 관계를 맺을 수는 없다. 좋은 관계처럼 보여도 일단 관계의 본질을 인식해야 한다. 그것이 예수가 말한 ‘칼을 던진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갈라놓는다’는 것의 의미다. 다시 말해 관계를 재검토한다는 뜻이다. 관계를 갈라놓는 것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 관계의 존재 방식을 짚어보고 거기에서 좋은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_〈관계에 칼을 던져라〉


모든 것을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 에리히 프롬의 신조다. 프롬은 제1차 세계대전을 겪은 뒤 모든 것을 의심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분명한 것은 하나도 없으며 모든 것을 의심해야 한다고. 의심은 철학의 출발점이다. 많은 사람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와중에 ‘정말 그럴까’ 하고 의심하는 사람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프롬은 의심하고 비판하고 불복종하는 능력이 인류의 미래와 문명의 종말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지금 우리가 역사의 이 시점에서 비판하고 의심하지 않으면 인류의 미래는 없다. 아니, 문명은 끝나버린다.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많은 이들이 깨어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잠들어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_〈모든 것을 의심하라〉


행복의 형태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렇다면 자신의 인생이 다른 사람의 인생과 같을 필요도 없으며 비교할 의미도 없다. 나는 그 젊은이에게 당신의 인생이니 당신 뜻대로 살라고 말했다. 남과 같은 삶을 산다면 어떤 삶을 살게 될지 대략 그려볼 수 있겠지만, ‘각자에게 고유’한 행복이 있는 삶은 앞이 보이지 않아서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상상할 수 없다 해서 ‘고유’하지 않은 삶을 산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자신의 성격이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고 다른 사람처럼 밝고 아름다워지고 싶어서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한다 치자. 실제로 그렇게 바뀐다 한들 그것은 자기 인생이
아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다르게 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만의 고유한 삶을 사는 것이 좋다.
_〈저마다의 고유한 행복〉

사람은 정말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반드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이 가깝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가깝다고 느끼는 것 자체가 착각일지 모른다.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도 이해하지 못한다. 가까운 사이라도 모두가 똑같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천지 차이다. 작가 김연수는 말했다. “나는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에 회의적이다.” 그는 또 ‘겸손한 문장’이 좋은 문장이라고 하면서, “타인에 대해서는 쓸 수 없다,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인식 아래에서 쓰는 문장이 바로 겸손한 문장”이라고 했다. 즉 김연수는 타인에 대해서는 쓸 수 없다는 걸 알고,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안다면 ‘겸손한 문장’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_〈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일〉


사랑이 자유를 추구하는 이유는, 속박되어 있지 않다고 느낄 때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는지 감시당하면 신뢰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될 터이다. 두 사람의 공동체가 밖으로 열려 있으면 관심이 다른 사람에게 쏠리고 사랑의 위기가 깊어진다고 모리는 말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자유로움으로 두 사람의 결속은 강해진다. 상대를 구속하고 지배해야 상대와 결속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_〈진정한 사랑은 자유를 추구한다〉


의존과 지배 관계에 있다면 끊어내는 각오가 필요하다. 타인을 기꺼이 따르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관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람도 있다. 그 사실을 깨닫고, 굳이 어울릴 필요가 없는 사람과는 필요 이상으로 관계하지 말고, 연결을 끊어낼 각오를 해야 한다. 반면에 연결되어야 할 사람과는 연결되는 것이 좋다. 정말로 만나고 싶은 사람과는 만났으면 한다. 코로나 사태 당시 병원이나 시설에 있는 가족과 만나지 못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그런가 하면 우리가 누구와 정말로 만나고 싶은지, 누구는 꼭 만나지 않아도 되는지를 깨닫기도 했다.
_〈싫으면 끊어내고 만나고 싶으면 만나라〉

출판사 서평

나를 망치는 상대에게서 과감히 벗어나라
인생이 바뀌려면 관계가 바뀌어야 한다

시대적 맥락과 철학적 관점에서 ‘관계’를 재해석한
기시미 이치로의 최신작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관계를 맺는다. 학교나 군대처럼 의무적으로 속해야 하는 조직 안에서 맺는 관계들은 기본이라 할 수 있으며, 직장이나 취미 모임처럼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혹은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위해 자발적으로 관계 맺기에 집중하기도 한다. 가족은 태어나면서 내가 속한 첫 번째 무리고 대부분은 그 무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살면서 만나는 친구, 연인, 동료 등 현대인이라면 스스로 고립된 생활을 택하지 않는 한 다양한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고 관계를 맺는다. 스마트폰으로 한시도 쉬지 않고 누군가와 연락을 나누고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은 또 다른 모습의 연결이다.
이러한 현상에 피곤을 느껴서인지,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적절한 때에 판다는 뜻의 경제 용어인 ‘손절’이라는 단어가 누군가와의 관계를 끝낸다는 의미의 속어로 널리 쓰인 지도 오래되었다. 자신의 성격유형을 분석하고 나와 맞지 않은 사람이라면 멀어지는 것이 상책이라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상처받지 않는 관계,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관계만 맺고 살아도 된다는 메시지가 인터넷에 끊임없이 돌아다닌다. 이 정도면 인간관계에서 빚어지는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 가능하다.
그렇다면 마음에 들지 않는 관계라면 무조건 끊어내야 하는 게 능사일까? 관계에서 벗어나라고 주장하는 저자지만 이 책의 초반부터 분명히 전제하는 조건이 있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것, “타인이 있어야 비로소 내가 완성된다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만으로 완결하지도, 완전하지도 않다. 나의 어떤 부분을 타인이 채워주어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관계의 필요성과 소중함을 바탕에 깔고 관계에 관한 완전한 부정이 아니라 제대로 된 관계 맺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별문제 없어 보이는 관계를 돌아보라
새로운 관계를 위한 실마리를 발견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놓치기 쉬운 관계의 맹점을 파악하고 내 관계의 진짜 모습을 알아챌 수 있다. 혹시 당신은 누군가에게 사소한 일로 자주 칭찬받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 상대는 당신의 인정 욕구를 이용해 당신을 지배하려는 의도다. 당신은 연인이나 친구에게 무조건 맞추면서도 은근히 무시하는 듯한 그들의 태도에 기분이 상할 때가 있는가. 그들은 당신의 착한 심성을 이용해 당신을 조종하려 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먹고 자는 일부터 학업과 교우관계까지 모든 일을 다 알고 싶어 하는 부모 때문에 힘든 자녀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자녀는 물론 그러한 부모에게도.
이렇듯 저자는 에리히 프롬, 알프레드 아들러와 같은 저명한 심리학자들의 이론을 기반으로 우리 관계의 진짜 모습을 돌아보도록 만든다. 관계를 바로 볼 수 있어야 다음 단계의 관계 맺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를 둘러싼 관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변화를 감수하더라도 관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 《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는 변화하는 관계로 가기 위한 담대한 여정의 첫머리에 놓일 책이다.


잘못된 관계를 놓아주고 엇나간 인생을 바로 잡다
저자는 잘못된 관계를 벗어나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를 제안한다. 먼저 강요된 연결을 알아차리기.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맺고 있는 관계가 나를 위한 제대로 된 관계인지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다. 다음으로는 관계를 재검토하는 것. 잘못된 관계라는 판단이 들면 그 관계를 면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그다음으로는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완벽히 이해할 수 없음을 받아들인 후 그래도 쉽지 않은 관계라면 고독해질 용기를 갖고 관계를 놓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잘못된 관계를 버리고 나면 달라진 우리에게 새로운 관계가 찾아온다. 저자의 용어를 빌리자면 ‘새로운 조화’ 상태의 연결이다. 그 단계에 도달하면 우리는 진정으로 연결되고 싶은 사람과 연결될 수 있다. 저자는 우리가 맺는 관계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결국 사랑과 자유라고 결론을 맺는다. 관계를 벗어나 살 수 없다면 그 관계의 모양을 내가 원하는 대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인생을 지배하는 관계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살펴보고 문제가 있는 관계라면 과감하게 놓을 줄 아는 것, 그것이 당신의 인생을 더 나은 쪽으로 향하게 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간섭하는 부부와 연인, 칭찬과 꾸중으로 자녀를 옭아매는 부모와 자식, 배려는 사라진 채 서로를 함부로 대하는 친구 관계, 어떤 의견도 내기 어려운 경직된 조직, 국민들의 불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국가까지 우리가 놓인 모든 관계를 새롭게 정의할 지침서다. 이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관계는 우리 삶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 혼자이든 함께든 훨씬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우리에게 선사할 것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4293347
발행(출시)일자 2025년 03월 19일
쪽수 248쪽
크기
137 * 206 * 21 mm / 455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2)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10점 중 10점
/도움돼요
존경하는 작가님의 도서를 담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10점 중 10점
/집중돼요
잘 읽어보겠읍니다!

문장수집 (1)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드립니다.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의존과 지배 관계에 있다면 끊어내는 각오가 필요하다.타인을 기꺼이 따르는 사람도 있지만,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관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람도 있다.그 사실을 깨닫고,굳이 어울릴 필요가 없는 사람과는 필요 이상으로 관계하지 말고,연결을 끊어낼 각오를 해야 한다.
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

교환/반품/품절 안내

  • 반품/교환방법

    마이룸 > 주문관리 > 주문/배송내역 > 주문조회 > 반품/교환 신청, [1:1 상담 > 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반품/교환 불가 사유

    1)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1)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