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우리 곁의 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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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걷듯 책 속을 걸어보자. 전국 34개의 숲이 전하는 아름다움 속으로...
‘숲은 우리가 가진 소중한 자산이다. 우리가 지켜야 할,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존재다.’
우리는 숲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숲은 그저 나무들이 울창하게 뿌리내린 곳, 다양한 생명이 터를 잡고 살아가는 공간이자 우리가 잠시 쉬어가는 장소 정도로만 알뿐, 생각만큼 그 깊이를 알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숲을 자세히 바라볼 수 있도록 저자는 사진과 함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그러나 우리 곁에 항상 머물러 있던 그 숲의 깊이를 알지 못했던 시간이 아쉬울 정도다.
여행을 업으로 삼은 저자가 엄선해 소개하는 34개의 숲은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도, 충청도, 제주도 등 전국을 아우른다. 그리고 그 속에는 여행자의 눈으로 본 풍경과 숲이 지닌 역사 그리고 숨은 이야기들, 숲을 중심으로 형성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까지 생생하게 담겨 있다.
숲이라는 커다란 책 속에서 여유와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펼쳐 보길 바란다.
현실을 내려놓고 편히 쉴 수 있는 나만의 ‘숲’이 되어줄 것이다.
작가정보
어릴 때는 역사를 전공하고 싶었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보면서 고고학에 대한 관심을 키웠지만, 묘하게도 인연의 길이 불교학으로 이어졌다. 졸업 후엔 불교 전문기자로 일했고, 현장에서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랜 시간 고민하며 가야할 길을 찾았고, 고민의 끝에서 선택한 길은 여행작가였다. 눈으로 본 것을 타인의 손이 아닌 내 손으로 전하고 싶었고, 느낀 것을 나만의 방식으로 전달하는 게 좋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얼마나 부족한 인간인지를 절감했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텼다. 그러던 중 어느 순간부터 숲을 걷기 시작했다.
화려하고 세련된 문명의 흔적이 없어도 좋았다. 숲이 달라야 얼마나 다를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그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는 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얼굴이 다 다른 것처럼 숲도 달랐다. 이렇게 좋은 숲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첫 책의 주제를 무엇으로 하는 게 좋을지를 두고 한참 방황했을 때 숲을 고른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우리 곁에 이토록 훌륭한 숲이 있다는 걸 많은 이가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더 많은 사람들이 숲을 찾아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부족한 필력과 얕디얕은 지식의 한계를 자각하고 있음에도 용기 내어 이 책을 쓴 이유다.
목차
- 1. 강원도
01. 동강 상류 비밀의 숲_평창 백운산 칠족령 숲길
02. 울창한 오대산의 얼굴_평창 월정사 전나무숲
03. 심산유곡에 숨은 조선왕실의 묘_삼척 준경묘·영경묘 금강소나무숲
04. 육지 속의 섬, 임금의 눈물_영월 청령포 숲
05. 남북의 권력자가 사랑한 석호의 비경_고성 화진포 금강소나무숲
2. 수도권
01. 산성과 도시 그리고 숲의 공생_경기 광주 남한산성 소나무숲
02. 이 섬을 사랑할 이유_인천 굴업도 생명의 숲
3. 충청도
01. 옛 영광의 흔적을 걷다_부여 부소산성 소나무숲
02. 오렌지빛으로 물든 어느 날의 오후_공주 메타세쿼이아숲
03. 보랏빛 카펫이 깔린 방풍림_서천 솔바람 곰솔숲
04. 150만 대전의 허파_대전 도솔생태숲
4. 경상도
01. 나를 깨우는 30분의 산책_부산 구덕문화공원 명상의 길
02. 깨달음의 경지처럼 자유롭게_양산 통도사 무풍한송길
03. 귀가 즐거운 가야산 오솔길_합천 가야산국립공원 소리길
04. 홍수를 막은 현자의 선물_함양 상림
05. 독일마을 아래 오랜 원시림_남해 물건리방조어부림
06. 500년 마을지킴이_성주 성밖숲
07. 성처럼 솟은 시인의 숲_영양 주실마을숲
08. 신화가 태어난 성스러운 땅_경주 대릉원 계림
5. 전라도
01. 고양이섬의 보물_고흥 애도 난대림
02. 섬 사람을 살게 한 소금 그리고 숲_신안 증도 한반도 해송숲
03. 해송 아래 누워 즐기는 여유_진도 관매도 해송숲
04. 메타세쿼이아 열풍의 시초_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05. 분홍빛 꽃이 만발하거든_담양 명옥헌 원림
06. 담양천에 늘어선 거목의 그늘_담양 관방제림
07. 600년째 봄마다 붉게 물드는 숲_강진 백련사 동백숲길
08. 마을 곁 노거수의 용틀임_고창 삼태마을 왕버드나무숲
09. 인간이 떠난 곳에 피어난 자연의 온기_고창 운곡 람사르습지
10. 한여름 더위를 달래는 근육질 나무_전북 남원 행정리 서어나무숲
6. 제주도
01. 4·3의 아픔 그리고 원시림_조천 선흘곶자왈 동백동산
02. 붉은 꽃비가 내리는 마을_제주 남원 신흥리 동백마을숲
03. 학교 안쪽 비밀의 정원_성산 온평초등학교숲
04. 도시를 지키는 소나무의 성_서귀포 흙담솔 군락지
05. 빛으로 문을 여는 오름_이승악오름
책 속으로
옛날에 제장마을에 한 선비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선비가 기르던 개가 사라졌는데, 가구에 칠하려고 옻나무 진액을 담아두었던 항아리 뚜껑이 열려 있었다. 그 곁의 발자국을 보고 선비는 분명히 개가 그 독에 들어갔다 나왔으리라 생각했다. 개는 옻 진액이 묻은 채로 돌아다녔을 테니 주변을 둘러보면 분명 흔적이 남아 있을 터. 역시나 개의 발자국이 보였고, 그 발자국을 따라 산으로 올랐다. 옻칠을 한 개의 흔적은 백운산 능선을 타고 고개의 반대편까지 이어졌다. 그런데 길 따라 산을 오르던 중에 펼쳐진 풍경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걷고 있는 이 길이 그때, 그 개가 옻 진액을 남기며 넘어갔던 길이다.
--- P.17 「동강 상류 비밀의 숲」 중에서
숲길을 찾아다니며 늘 하는 생각이지만, 우리는 숲에 참 무심하다. 이곳도 그렇다. 그토록 유명한 오대산의 대표적인 숲길. 하지만 명성은 높은데 다녀온 사람의 말을 듣자면 대체로 월정사로 향하는 길목쯤으로 여길 뿐이다. 이 숲을 눈여겨본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길가에 무엇이 있는지, 각각의 나무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숲 안쪽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살피며 걷는 이는 드물다. 대체로 동행인과 이야기하며 지나치거나 보기 좋은 그림을 배경으로 가족의 사진을 남겨주는 정도. 그런 모습이 보일 때마다 안타깝다.
--- P.25 「울창한 오대산의 얼굴」 중에서
그나마 이 안에서 단종의 비극에 몰입하도록 만들어 주는 건 담장 위로 길게 누운 노송이다. 묘하게도 담장 밖의 소나무가 담장을 넘어서 가지를 가로로 길게 뻗었다. 마치 단종의 안위를 들여다 보려는 것처럼. 그래서 이 노송에는 ‘충신’이라는 글자가 따라다닌다. 담장이 놓인 후에 나무가 이렇게 자랐다면 사람들의 그런 상상은 더욱 힘을 얻었겠지만, 아쉽게도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저 사람들은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할 따름이다.
--- P.58~59 「육지 속의 섬, 임금의 눈물」 중에서
한참 걷다 보면 약간은 버겁다 싶을 정도의 깔딱고개가 있고, 그 뒤로는 다시 숲이다. 이렇게 숲과 초원을 두
세 번 반복해서 건너면 비로소 바다를 향해 달려 나가는 듯한 개머리 언덕이 모습을 드러낸다. 언덕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묘한 기분에 휩싸여 움직일 수가 없었다. 한국에 이런 곳이 있나 싶은 절경이다. 곁으로 흔들리는 억새와 푸른 바다, 비현실적인 모습에 혼을 뺏길 것만 같았다.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이 다 좋았다. 캠핑장과 달리 서로 멀찍이 떨어져 있기에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다. 나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나를 둘러싼 자연의 선물을 즐기면 그만이다.
--- P.94 「이 섬을 사랑할 이유」 중에서
바람이 춤을 춘다. 누가 붙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작명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소나무 가지가 흔들리는 모습이 절로 머리에 그려진다. 하물며 이처럼 가로누운 소나무가 늘어선 길에서야. 이 경치를 무어라 표현해야 할까. 지금까지 수많은 소나무 밭을 보았음에도 이만큼 자유분방한 소나무들은 본 적이 없다. 제멋대로다. 보통은 곧게 자란 녀석들 사이로 간혹 모로 누운 것이 하나쯤 보이는 정도인데, 여기는 반대다. 보통 모로 누웠고 아주 가끔 곧게 뻗어 있다. 인위적으로 이렇게 만들고자 해도 그리되기 힘들 수준이다. 이건 전적으로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이렇게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 P.164~167 「깨달음의 경지처럼 자유롭게」 중에서
섬에 모래가 많다는 건, 물이 부족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비가 내려도 빗물은 고이지 않고 모래 사이로 빠져나가 버린다. 예전부터 증도를 일컬어 ‘시리섬’, ‘시루섬’이라고 불렀던 건 이런 섬의 특성에 기인한다. 해법이 없는 건 아니었다. 모래를 깊이 파서 물이 고여 있을 만한 지층을 찾아내면 식수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렇게 모래를 파서 맑은 물이 솟아오르도록 한 곳을 ‘모래치’라고 부르는데, 숲에는 곳곳에 이런 모래치가 남아 있다. 길가에 고인 둠벙은 대부분 모래치라고 봐도 무방하다. 증도의 오아시스인 셈이다.
--- P.267 「섬 사람을 살게 한 소금 그리고 숲」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91197766640 |
---|---|
발행(출시)일자 | 2025년 01월 15일 |
쪽수 | 280쪽 |
크기 |
132 * 210
* 24
mm
/ 64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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