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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네가 선생님을 했으면 좋겠어

진솔하게 말해보는 교사의 일과 삶 | 반양장
김차명 저자(글)
일요일오후 · 2025년 0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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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교사의 생애, 교육기관들의 역할부터 교권과 학교폭력까지…
참쌤이 전하는 현실적이면서도 따스한 위로와 조언들
매해 늘어나는 행정업무와 악성민원, 그리고 학교폭력… 한때 워라밸과 안정성으로 부러움을 샀던 교사들은 이제 명예퇴직을 고민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시대에도 오직 ‘가르칠 수 있는 권리’,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을 바르게 가르치고 싶다는 바람 하나로 교사를 꿈꾸고, 교직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도 네가 선생님을 했으면 좋겠어』는 1세대 교사 인플루언서 ‘참쌤’ 김차명 선생님이 이들을 위해 쓰고 그린 학교 안팎의 이야기들이다. 오늘날에 교사로 살아가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과 학교 밖 교육 정책을 담았다.
교사라는 직업은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교사를 둘러싼 환경은 어떠한지를 먼저 본다. 이어서 미래교육과 디지털교과서, IB 교육 등 익숙한 듯 낯선 개념과 용어를 살핀다. 나아가 가장 뜨거운 이슈인 교권침해와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이유와 그 대처 방안 등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법과 정치의 관점에서 교사가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를 보고 변화를 촉구한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주제들을 저자 특유의 따스하면서 정감 가는 그림으로 풀어내고, 줄글을 더하여 깊이를 놓치지 않았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차명

교사, ‘교사가 최고의 콘텐츠’이다!
이미지와 영상 기반의 디지털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전국 단위 교사모임 ‘참쌤스쿨’의 대표이다. 실천교육교사모임 경기지역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 미디어담당 장학사, 광명교육지원청 장학사로 근무하다 2024년에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경인교육대학교와 가톨릭대학교에서 예비교사를 가르쳤다. 지은 책으로는 『참쌤의 비주얼씽킹 끝판왕』, 『대한민국 교육트렌드』, 『교사동감』 등이 있다.

목차

  • pr. 교사의 일, 그리고 걱정 - 교사라는 직업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01. 교사를 선택한 이유 - 어떤 사람이 교사가 되어야 할까요?
    02. 공교육의 목적 - 공교육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03. 교사의 업무 - 교사는 주로 무슨 일을 할까요?
    04. 부장교사 - 부장교사는 어떤 일을 할까요?
    05. 전문직 전직 - 장학사로 전직하면 어떨까요?
    06. 교사 외부강의 - 학생 대상 말고 다른 강의도 할 수 있나요?
    07. 교사 겸직 - 교사를 하면서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나요?
    08. 전문적 학습공동체 - 전문적 학습공동체에 참여해야 할까요?
    09. 직업으로서의 교사 - 교사라는 직업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10. 교사 수입 - 교사는 얼마나 벌까요?
    11. 교사 퍼스널 브랜딩 - 교사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나요?
    12. 공무원으로서의 교사 - 교사는 몇 급 공무원인가요?
    13. 교사 승진 - 교장 교감으로 승진은 어떻게 할까요?
    14. 우리나라의 교과서 - 교과서의 문제는 교과서에 있습니다
    15. 디지털 활용과 에듀테크 - 디지털 활용과 에듀테크는 필요한가요?
    16. AI 디지털교과서 - AI 디지털교과서는 교실 혁명을 부를 수 있을까요?
    17. IB 교육 - IB 교육이 무엇인가요?
    18. 교육만능론 - 학교에서 가르치면 학생은 다 배우나요?
    19. 공교육 붕괴 - 공교육이 붕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0. 학교폭력과 학교폭력 예방법 - 학교폭력은 처벌만이 답일까요?
    21. 위기의 아이들 - 학교의 금쪽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22. 교권이란? - 교권은 어떻게 확립할 수 있을까요?
    23. 교원 징계 - 교원의 징계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24. 교육과 법 - 교육 관련 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25. 교육과 정치 - 교육에도 진보와 보수가 있나요?
    26. 교사 출신 교육감? - 교육부장관과 교육감은 왜 교사 출신이 아닐까요?
    27. 교사의 정치 기본권 - 교사의 정치 기본권은 어디까지 보장이 되나요?
    28. 교원단체 - 교원단체와 노조를 알아볼까요?
    29. 교육부와 교육청 - 국가교육위원회는 무엇을 할까요?
    30. 평가 - 평가는 시험 아닌가요? 입시는요?
    31. 특수교육 - 특수교육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32. 타 진로 - 교사를 그만두고 선택할 다른 진로가 있을까요?
    ep. 교사의 삶, 그리고 용기 - 나는 그래도 네가 선생님을 했으면 좋겠어

책 속으로

교사들의 자존감은 이미 바닥을 쳤다. … 그래서 여기서 이어지는 질문은 이렇다. “앞으로도 교사의 일을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2023년 교사 집회 때 10만 명이 넘는 교사가 모였는데, 이 숫자의 인파가 모였음에도 평화롭고 질서정연하게 요구한 것은 단순하고 소박했다. ‘학생은 배울 수 있게, 교사는 가르칠 수 있게.’
-13p. 교사의 일, 그리고 걱정


그래서 우리가 진정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어떠한 사람에게 교사가 될 자격이 있는가’가 아니다. 그보다는 ‘훌륭한 사람들이 교직을 선택했는데, 왜 어느 순간 철밥통 교사가 되는가’라는 질문으로 돌아가야 한다. … 이 길을 선택한 사람들이 후회 않고 아이들과 함께 하루하루 성장하는 느낌으로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22p, 교사를 선택한 이유


조금 냉정하게 들릴 수 있지만, 학교는 아이들의 행복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미래 사회를 살아갈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소양을 익히는 곳이다. 여기에서 공교육의 본질과 목적이 드러난다. 이어서 나는 학부모들에게 OECD에서 제시한 세 가지 변혁적 역량을 강조했다.
-30p, 공교육의 목적


한때 공무원을 두고 부러움과 비아냥을 섞어 ‘철밥통’이라고 부르곤 했는데, 요즘은 교사 스스로 여기에 말을 덧대고 있다. “철밥통은 맞는데, 밥통 안에 밥이 없다”라고.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교사의 월급은 체감상 박봉이 되었다. … 게다가 공무원 연금 개혁으로 인해, 연금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받는 것도 이제는 불가능하다.
-94p, 교사 수입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이 교육적으로 갈등을 조정하고 회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신고와 처벌이라는 해결 방식은 아이들의 성장과 공동체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진정으로 아이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조화로운 관계 맺기를 배우길 바란다면 아이들에게 갈등이 생겼을 때 이를 조정하고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만 한다.
-177p, 학교폭력과 학교폭력 예방법


「공직선거법」 제60조에서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로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자’와 ‘18세 미만의 선거권이 없는 자’를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바로 교원과 공무원이 그러하다. 최소한 정치 기본권에 있어서 교원과 공무원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거나 미성년자 수준의 위치에 놓인 셈이다.
-240p, 교사의 정치 기본권


교사가 힘든 이유 중 하나는 경력이 쌓인다고 해서 절로 업무가 쉬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경력이 쌓여도 수월성이 담보되지 않는 직업.’ 현상유지도 쉽지 않고,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성찰해야 한다. 더 나아가,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내 경험과 생각이 여전히 유효한지 계속 돌아봐야 한다.
-285p, 교사의 삶, 그리고 용기

출판사 서평

배우지 못하는 학생
가르치지 못하는 교사

2023년에는 유독 학교에서 비극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불거진 문제들이 학교의 정문을 지나 사회에서도 심각하게 다뤄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더는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 교사들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것이 2023년 교사 집회였다. 총 11회차, 10만이 훌쩍 넘는 교사들이 모여 낸 목소리는 아주 간단하고 명료했다.

‘학생은 배울 수 있게, 교사는 가르칠 수 있게.’

학교에서 배우고 가르치지 않는다면 도대체 뭘 한다는 걸까. 얼핏 듣기에 너무 당연한 말인데, 교사들이 바라는 건 오직 그것 하나뿐이었다. 거꾸로 말해 지금 학교에서는 제대로 된 배움과 가르침이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는 말이었다. 도대체 어떤 문제들이 아주 평범한 형태의 배움과 가르침마저 쉽지 않은 일로 만들고 있는 걸까.


사회의 시선, 만능 해결사의 필요, 악성민원, 학교폭력…
위태로운 교실의 현주소

“교사는 공노비다”, “교직 탈출은 지능 순이다” 교사들의 커뮤니티에서 자조적으로 나오는 말이라고 한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극단적인 사건 사고가 아니더라도, 매해 새로이 갱신 중인 초등교원의 중도 퇴직률을 보면 이런 말들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2010년대만 해도 공무원만의 안정성과 훌륭한 워라밸로 각광받던 교사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교사, 장학사, 교원단체장, 연구소장, 전국 단위 강사 등을 거친 저자는 이 문제를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진단한다.

첫째, 교사를 전문가로 인정하지 않는 사회적인 시선. 몸이 아프면 병원을 가고 법률 상담이 필요하면 변호사를 찾지만, 교육에 관한 질문이 떠오를 때 교사를 찾는 사람은 없다. 둘째, 학급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홀로 해결해야만 하는 업무 과중. 돌봄이나 방과후학교를 비롯한 추가 업무는 말할 것도 없다. 셋째, 일부 극성 학부모와 악성민원 문제. 마치 교통사고나 자연재해에 비견될 정도로 어찌할 수 없는 문제는 학교를 넘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결국 하고 싶은 말은, 그럼에도 오래도록
교사로 남고 싶다는 것

여러 사회적인 이슈를 맞아 교사의 일을 되짚어보고, 교사로서 잘 살아가기 위한 고민을 풀어낸 책이 『그래도 네가 선생님을 했으면 좋겠어』이다. 또 이 책은 학교의 문제를 진단하고 위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무섭도록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상에 발맞춰, 교사들 역시 바꿀 건 바꾸고 새로이 익힐 건 익혀야만 한다고 명확하게 이야기한다. 이를테면 미래교육, AI 디지털교과서, IB 교육 등에 대한 개념의 이해를 돕고 그것들의 이슈 포인트를 분명히 짚어준다.

여러 이야기들을 하며 저자가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결국 이러하다. 교사로 살아가기에 그리 수월한 시대는 아니지만, 교사의 일이 여전히 가치 있고 의미 있다는 것. 그런 자신은 자신의 말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가능한 한 오래도록 평교사로 학교에 남아 있고 싶다고 한다. 이처럼 쉽지 않은 시대에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있음에도 교사가 되고 싶은 당신, 교사로 살아갈 방법을 고민하는 당신이 가능한 한 오래도록 함께 이 길을 걸어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래도 네가 선생님을 했으면 좋겠어”라고 읊조린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7531422
발행(출시)일자 2025년 02월 26일
쪽수 288쪽
크기
128 * 188 * 24 mm / 487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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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도움돼요
선생님, 예비선생님, 그리고 선생님을 믿고 내 자녀를 학교에 보낼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
10점 중 10점
/최고예요
단순히 교사를 위로하는 책이 아니다. 많은 교사들이 고민하는 주제를 잘 표현하면서도 독자가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두며 기술되고 있다. 교사인 우리는 이런 고민과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 그래 교사인 내 마음에 이런 생각이 있었지. 그래서 '나는 선생님을 한 것을 잘 한 것 같아'라는 교사로서의 자부심이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된다.
책 제목인 '그래도 네가 선생님을 했으면 좋겠어'라 김차명 선생님의 글이 옆에서 속삭이듯이 들려온다. 선후배 교사라고 내 경험을 나누어 줄께가 아니다. 옆에 있는 선생님의 진솔하고 재밌는 이야기에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선생님이 더이상 나보다 한참 큰 어른이 아니라 나와 같은 또래가 된 나이라 크고 멋져보이기만 하던 그들의 상처받은 마음이 엿보일때가 있어요. 현실적이지만 따뜻하게 선생님들을 안아주는 이야기. 주변의 선생님들께 꼭 선물해드리고싶은 책.
10점 중 10점
/도움돼요
최근 핫한 주제인 인공지능부터 교사의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예비교사, 신규교사, 경력교사 그 누가 읽어도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에 따라 가볍게 그리고 꽤 무겁게 읽을 수 있는 이 책 덕분에 궁금했지만 실제로는 알 수 없던 부분들까지도 알게 된 것 같아요. 특히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책이다 보니 훨씬 교사입장에서 공감이 많이 되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책 제목처럼 여전히 힘든 교직이지만 그래도 계속 해보려 합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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