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우먼, 일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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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
“내 나이 38세였다. 과장 승진 석 달 만에 지점장으로 파격 승진, 그것도 서울 최중심가의 명동 지점이었다. 이후 몇 개월 동안 신문과 잡지에 내 얼굴이 오르내렸다. 금융권의 파격 인사, 드디어 시작된 연공서열 파괴, 최연소 여성 지점장 등장, 조직의 새로운 바람 등 어쩌고 저쩌고… KBS와 MBC 저녁 뉴스 헤드라인에도 내 모습이 등장했다.”
‘나처럼 하면 성공한다’가 아닌 ‘나처럼 하면 넘어진다’를 이야기한다.
지점장으로 시작해 승승장구한 성공 스토리가 아닌, 헛발질로 인한 넘어짐의 고백이다. ‘나처럼 하면 성공한다’가 아닌 ‘나처럼 하면 넘어진다’를 이야기한다.
더욱이 본인의 고백이 바탕이 된 이야기이기에, 같은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많은 공감과 위로를 준다.
‘일하지 말라’는 조언은 “일=업무”라는 상식을 깨라는 반어법이다.
일은 의자와 한 몸이 되어 컴퓨터와 서류에 파묻혀서 하는 게 아니다. 워킹우먼이 조직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놓치기 쉬운 점이다. 일은 업무 뿐 아니라 주변과 “관계” 형성에서 이루어진다.
나아가 “관계”형성 자체가 일이, 업무가 된다.
저자는 오로지 업무로만 승부하려다 이리저리 넘어지고 실패한 경험을 여러 사례와 함께 풀어낸다. 그래서 강조한다. “나처럼 하지 말라고.” 왜냐하면 “일을 많이 하면 일이 안 돌아가니까.”
가정, 육아, 가족, 그리고 나에 대한 이야기
직장은 언젠가는 졸업하지만, 가정과 나에 대한 졸업은 없다. 이런 이유로 직장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가정, 육아, 가족과의 갈등 등에 대한 고민도 빠짐없이 짚어주며, 그 안에서 나 자신을 돌봐야 하는 이유, 더 나아가 은퇴 후에도 건강한 삶과 관계를 맺는 방법을 책 속에 담아냈다.
저자와 같은 경험을 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워킹우먼들에게 모든 과정을 먼저 경험한 선배 언니의 현실 조언으로 크나큰 위로와, 용기, 응원이 되길 바란다.
작가정보
KB국민은행에 입사하여 KB생명보험 부사장으로 퇴직하기까지 34년 동안 직장생활을 했다. 펀드, 보험, 카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기획ᆞ판매했고, 은행 최초로 부동산 사업단장을 맡아 KB부동산 사이트의 기초를 만들었다. 수년간 PB 센터장으로서 고객의 자산관리를 담당한 웰스 매니지먼트 전문가이다.
퇴직 전 리더십 체인지를 목적으로 전문 코치로 입문했다. 이후 국내외 코치 자격증을 차례로 취득하고 현재 리더십, 관계관리 등 비즈니스와 라이프 코칭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직장에서 분투하는 후배 여성들을 코칭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사회에서 자원과 기회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 대한 공익 코칭을 소명으로 삼고 있다.
주요약력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헬싱키 경제경영대학원 e-MBA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전)KB생명 부사장
-전)KB국민은행 지역영업그룹대표
-현)마인드카페 전문 코치
목차
- 시작하며
chapter 1. 어쩌다 30대 지점장
chapter 2. 워킹 이전에 가정을, 나 자신을 챙기기
chapter 3. 이제와 돌아보니 내가 놓친 정말 중요한 것들
chapter 4. 조직생활, 견뎌내고 리더되기
chapter 5. 조직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chapter 6. 워킹을 졸업하다, 내 삶은 리모델링 중
마치며
책 속으로
부모로서 우리가 넘치게 줘야 할 것은 물론 사랑이다. 그러나 그 사랑은 자녀에게 바싹 붙어있지 않고 좀 떨어져서 지켜보는 것이다. 어느 정도 남의 아이 대하듯 하자. 자녀가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며 책임지게 하자. 좀 부족하더라도 믿고 기다리자. … 아이를 기르는데 극복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우리 자신이다. 혹여 이 거친 세상에서 내 아이가 뒤처질까 하는 불안함과 조급함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영양분을 듬뿍 주고 싶은 그 마음 말이다. 그러나 기억하자. 모든 필요와 발전은 결핍에서 왔음을. ---「워킹 이전에 가정을, 나 자신을 챙기기」 중에서
여성들이여, 올라갈수록 일을 내려놓자. 내가 안 챙기면 오류가 있을 거란 강박에서 벗어나자. 오류는 일어날 수 있다. 직원들은 실수와 함께 성장한다. 내가 모든 일을 챙기면 그들의 성장은 그만큼 늦어진다. 그리고 나는 점점 지쳐간다. 여성들이 흔히 놓치는 것이 승진 후 요구되는 리더십 체인지이다. 이제 실무자에서 촉진자, 조정자, 협상가로 변신하자.
일이 무엇일까? ‘일=업무’라는 1차원적 사고로는 기껏해야 중간 관리자까지밖에 못 올라간다. 일은 업무와 관계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위로 올라갈수록 관계의 비율이 커진다. 사람들을 움직이고 협업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것, 관계 관리가 일이다. 그러니 관계가 곧 일이고 이것이 리더십이다. ---「이제와 돌아보니 내가 놓친 정말 중요한 것들」 중에서
여성과 남성의 출발은 같다. 오히려 여성은 집중력도 좋고 성실해서 초반에 앞서 나간다. 그러나 중간 관리자 이후는 남성이 앞서간다. 그들은 손 번쩍 들어 기회를 만들고 핵심 업무를 맡는다. 그리고 실수하며 배운다. 그러면서 도약하고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 한 마디로 그들은 Brave먼저, Perfect는 나중이다. 완벽할 필요는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Perfect는 나중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점점 거물이 되어간다. 이래서 세상 CEO는 대부분 남자일까? 물론 여성의 성장에 용기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제와 돌아보니 내가 놓친 정말 중요한 것들」 중에서
딸들아! 그렇다고 모두가 여전사가 되어 남편을 집으로 불러들이라는 것은 아니다. 부부는 둘 다 함께 성장해야 한다. 의미를 찾고 성장하는 데 성 차이는 없다. 한 사람이 밖에서 힘껏 뛸 때 나머지 한 사람은 그를 지원해 주고, 그리고 다음번에 역할을 바꾸자. 길어진 수명에 우리는 한 번뿐 아니라 두 번 이상의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 서로가 번갈아 가며 양보하고 배려하기 충분한 시간이다.
잘 나가는 여성들이 먼저 바뀌면 딸들의 세상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최근 남성 전업주부가 20만 명이 넘었다는 기사에 힘이 난다. ---「조직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중에서
출판사 서평
나는 독선적인 사람이었다.
꿈꾸지도 않았던 타이밍에 인사 발령을 받고 모두의 침묵을 일으켰던 승진. 어쩌다 지점장이 된 새파랗게 어린 여자의 등장과 함께 ‘핏덩이’라는 말은 자연스럽게 뒤따랐다. 갑자기 일어난 승진으로 많은 단계를 건너뛰니, 맹렬한 회사 생활 속에서는 미숙한 리더가 되어있었다. 자기 인식이 떨어지는 리더들 중 하나였던 윤설희 코치는 코칭 공부를 통해 다시금 자신을 되돌아본다. “나는 독선적이었구나!” 깨달음을 얻고 저항심을 깨면서 인식을 바꾸기 시작한 그녀는 현장에 실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바로 모든 것이 변화되고 적용되기는 어려웠지만, ‘조금만 더 빨리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한 이후..
많은 후배들에게 자신을 지키고 가족을 사랑하고 여성으로서 직장을 지키는 팁을 정성껏 담아 이야기한다.
나와 가족을 워킹 이전에 챙겨야 한다.
가사 분담이 되어있지 않는 가정에서 살아가는 워킹맘들은 언제 쉴 수 있단 말인가.
남편에게 ‘도와 달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같이 해야 하는 일’임을 말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주는 결혼 선배. 자녀에게 신념과 원칙으로 사랑을 가리지 않고, 떨어져서 바라보며 적절한 결핍을 선물 해줘야 함을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주는 부모 선배. 집과 회사에서 다른 모습의 나로 교체할 수 있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보유해야, 자신을 지켜낼 수 있다고 알려주는 인생 선배.
진짜 나를 잃지 않고 여러 역할을 수행해낼 수 있는 방법을 꼭 습득하길 바라는 선배 윤설희 코치는 우리에게 ‘딴 생각과 딴짓’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준다. 확보된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생각을 소비할 수 있는 시간의 필요성과 나와 가족을 지키며 워킹 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조직에서 여성리더로 살아남기 위해 엉덩이를 떼자.
남성 중심 사회 속에서 여성들은 서로의 사다리가 되어주어야 한다. 혼자 빨리 가려고 하기보다 연대하여 연결된다면, 손부터 번쩍 들 수 있는 여성들이 많이 생겨나는 변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함께 이어져 있기 위해서는 말 할 때 상대를 비난하는 You message보다 그에 대한 나의 걱정을 표현하는 I message를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더 나아가 말보다 태도로 상대와의 너그러운 소통을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차분하게 다루고 서로를 향한 배려심 있는 태도와 대화는, 리더가 엉덩이를 떼고 일어나 이야기를 나눌 때부터 시작된다. 이 외에도 조직과 여성들이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태도와 마인드는 이 모든 것을 경험해 본 그녀의 이야기로부터 듣고 배울 수 있다.
워킹을 졸업한 선배가 들려주는 조직 생활에 관련된 내용은
관계와 성장의 노하우를 얻고자 하는 이들, 페르소나를 가지지 못한 리더들, 조직 속에 무의식적인 성차별의 표현의 대상이 된 여성들, 조금 더 변화된 환경에서 워킹을 할 우리의 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더하여 삶의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예비 퇴직자들에게 도움과 용기 그리고 응원으로 닿아 인생의 새로운 오후를 행복하게 맞이해 보길 바란다.
기본정보
ISBN | 9791139419276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10월 04일 |
쪽수 | 212쪽 |
크기 |
150 * 210
* 16
mm
/ 46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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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인생에 권태기를 느끼는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