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에 모여 글쓰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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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의 어려움, 육아라는 전쟁, 성범죄를 당하는 공포와 분노, 여성의 노동 등등 책에는 여성의 삶에 관한 이야기도 많다. 여성의 삶에 관한 용기 있는 고백들은 고통스러운 사실조차 이렇게 차분하게 말할 수 있는 여성의 힘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그 절박한 순간을 되돌아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여유로움은 끝내 자기 삶을 사랑하려는 자의 그것이어서 감동적이다. 가족을 돌보고, 집안을 살피고, 임금노동을 하는 고단한 삶에서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 이들에게 저절로 박수를 보내게 된다.
평범한 아홉 명의 여성은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을까? 그 출발점은 ‘글요일’이라는 글쓰기 모임이다. 책에는 필자들이 글쓰기 모임을 함께한 과정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글요일을 통해 본격적으로 글을 쓰면서 마주친 실패와 좌절, 그리고 이를 극복한 이야기들이다. 책의 뒷부분에는 필자들이 글요일을 하며 깨달은 글쓰기와 글쓰기 모임 운영에 관한 팁을 담았다. 글쓰기나 글쓰기 모임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정보
집안일, 독서, 글쓰기로 자꾸만 굽어 가는 몸을 펼치려 달리기와 운동을 한다. 발도르프 유치원과 정신분석센터에서 치유동화 만들기와 꿈 집단분석을 이끌고 있다.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시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운 좋게 상도 여럿 받았다. 용기가 없어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고 살다가 칼을 뺐다. 무라도 한쪽 자르기 전까지 후퇴는 없다.
목차
- 추천사
정보라(소설가)
김지연(민음사 편집자)
글요일에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글요일입니다_이현호(시인)
글요일 관찰기_이소영(마그앤그래 책방지기)
정지연
벽돌을 부수며
천사야, 사람이 되자
설망
활개
성냥팔이는 왜
작가 노트
시윤정
사랑하기 좋은 장소
은하계 너머
피가 섞이진 않았어도
작가 노트
한진희
대신 만나러 갑니다
비키니 자신감
유서 찾기
아무도 모르게 자란
좋아했나 봐
작가 노트
최다올
단지, 구름
족 같은 삶
내 편 찾기 프로젝트
작가 노트
노분희
공손한 목격자
흉터라는 자리
소리 산책자
마지막 이사
작가 노트
이영실
우리의 봄날
구석의 검은 비닐봉지
매일 해는 뜬다
작가 노트
임정명
사라진 1년
낙원의 밤
술장 앞에서
언덕 위 버스 정거장
나의 리모델링
작가 노트
곽민주
그렇게 집이 내게로 왔다
판식의 사진첩
불편한 나의 이웃
작가 노트
윤주연
작지만 소중한
소비와 낭비의 경계선
새로운 놀이
36년
작가 노트
글요일을 나오며
글요일이 걸어온 길
글요일에서 우리가 배운 것들-글쓰기와 글쓰기 모임 팁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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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자기 삶의 진실을 말한다면 어떻게 될까? 세상은 쩍 갈라져 버릴 것이다.”
『책방에 모여 글쓰기를 시작했다』를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미국의 여성 시인 뮤리엘 루카이저(Muriel Rukeyser, 1913~1980)의 이 유명한 말이었다. 글을 읽는 것은 수동적인 활동인 데 비해 글을 쓴다는 것, 특히 에세이를 통해 “삶의 진실”을 말한다는 것은 상당한 적극성과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육아라는 전쟁, 여성이기 때문에 밤길에 남성 범죄자의 폭력을 당하는 공포와 분노, 여성의 가난과 여성의 노동, 재난과 사랑. 『책방에 모여 글쓰기를 시작했다』는 이렇게 생생하게 불타오르는 삶의 가장 선명한 장면들을 담고 있다. 문장 하나하나가 잘 정제되어 있고, 가장 절박한 순간을 되돌아보면서도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는 여유가 드러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글의 품격에 감탄한다. 동시에 치열하고 절박하고 때로 고통스러운 이야기조차 이렇게 차분하게 말할 수 있는 여성의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에게는 더 많은 여성의 말하기가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더 많은 『책방에 모여 글쓰기를 시작했다』가 필요하다. -
처음에는 내 또래 여성들이 시인과 함께한다는 글쓰기 모임이 궁금했다. 한 달에 두 번이나 마감을 견디며 몇 년 동안 글쓰기를 계속해 왔다고? 호기심에 파일을 열었다가 속절없이 빠져들어 버렸다.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그들의 글을 읽으며,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듯 얼굴이 붉어지기도 하고, 작은 한숨이 비어져 나오기도 했다. 삶의 순간들을 제대로 포착한, 잘 찍은 스냅 사진 같은 글들에는 자신과 제대로 대면해 본 자만이 가진 품위 있는 솔직함과 진실함이 담겨 있었다. 아, 내게도 이런 문우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남이 쓴 잘 쓴 글을 찾아 헤매는 업을 가진 내가 꼽는 좋은 글은 마음뿐 아니라 몸까지 움직이게 하는 글이다. 잘 쓴 글은 다 읽은 후 독자를 종이 앞으로 데려가 연필을 쥐게 한다. 이 책이 글쓰기 동인의 문집에 머물지 않고 독자에게 가 닿는, 또 다른 이가 종이 한 장을 마주하게 할 엄연한 한 권의 책이 되기를 바란다. 가족을 돌보고, 집안을 살피고, 임금노동을 하는 고단한 삶에서 글쓰기를 멈추지 않은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모임 안에서건 밖에서건, 모두 건필하시기를.
-
독립서점을 매개로 모인 〈글요일〉은 한 지역 안에서 이루어지는 문화 네트워크로서 멋진 존재감을 보여준다.
책 속으로
글요일을 함께하는 분들은 주부, 워킹맘, 엄마, 아내, 며느리 말고도 많은 역할을 다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글을 쓰는 순간만큼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되기 위해 애썼다. 겹겹으로 덮어쓴 가면을 벗어던지고, 벌거벗은 자기 자신을 마주하려고 했다.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서 내면의 이야기를 길어 올렸다. 합평할 때는 글요일의 일원이었지만, 자기 글 앞에서는 개성 넘치는 한 인간으로 돌아갔다. 기어이 저마다의 나침반을 들고, 자기 목소리를 등대 삼아 항해했다. 여럿이 함께하면서도 끝내 단독자로서 여기까지 왔다는 것, 그 누구도 끝끝내 쓰기를 멈추지 않았다는 것.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바는 이것이 전부인지도 모르겠다.
-「안녕하세요, 글요일입니다」(이현호), 17쪽
그로부터 몇 달이나 지났을까. 얼마 후, 같은 동네에 사는 친한 친구의 동생이 그를 만났다. 똑같은 수법이었다. 어두운 밤, 귀갓길에 동생을 칼로 위협해 자신의 아지트까지 끌고 갔다. 그곳은 공사가 중단된 폐건물 같았다고 한다. 화려한 공주풍 드레스를 몇 벌 꺼내어 놓고 그중 하나로 갈아입으라고 했다고. 동생은 겁에 질려 그놈이 시키는 대로 했다. 그렇게 일을 당하고 울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친구 어머니는 밤늦게 돌아다닌 그 애의 탓이라며 도리어 동생을 혼냈다. 누구에게 입도 뻥긋하지 말라며, 없던 일로 하라고 다그쳤다. 동생은 며칠을 혼자 가슴앓이하다 억울한 마음을 제 언니에게 털어놓은 것이었다.
-「벽돌을 부수며」(정지연), 30쪽
호텔 정도는 되어야 옷을 벗겠다고 오만하게 굴어야 상대가 나를, 더 정확하게는 내 몸을 소중히 대해 줄 것 같았다. 얼마나 나를 원하는지, 애인의 마음을 시험해 보고도 싶었다. 무엇보다 첫 경험은 아무 데서나 하고 싶지 않았다. 애인이 사랑을 나누기 위해 비싼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이 나를 향한 욕망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방법이라는 다소 얄팍한 계산 같은 것도 깔려 있었다.
-「사랑하기 좋은 장소」(시윤정), 65쪽
나는 속상하거나 답답한 마음이 들 때 목욕탕에 간다. 글쓰기도 목욕하는 과정과 닮았다. 맨몸으로 자신을 솔직하게 마주해야 한다. 온탕 안에서 찬찬히 나를 돌아본다. 어떤 이야기를 쓸지 깊이 생각한다. 쓰고 싶은 이야기가 퉁퉁 불었으면 구석구석 때를 밀듯 찬찬히 써 내려간다. 다른 사람이 내 등을 밀어 주는 일은 합평 같다. 혼자 애를 써 보지만 제대로 닦기 힘든 곳이 있다. 퇴고는 마무리 샤워처럼 온몸을 구석구석 비누칠해서 다시 닦고, 여러 번 헹궈 내야 한다. 한 편의 글을 다 쓰고 나면 목욕탕에 다녀온 것처럼 시원하고 개운하다. 그동안 아무렇게나 덮어 놓았던 감정들을 정성껏 닦고 씻어 주니 속상하고 화났던 마음들이 말간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작가 노트」(한진희), 116-117쪽
살다 보니 나처럼 평발이 아닌데도 발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 발가락 관절 안쪽이 돌출된 ‘무지외반증’을 가진 사람, 발뒤꿈치가 아픈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는 사람, 발등이 높아 신발이 불편한 사람, 내성 발톱 문제까지. 평발이 아닌 사람들도 의외로 발에 불편함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 그렇다. 족(足) 같은 문제는 누구나 가지고 있었다. 평발인 사람과 평발이 아닌 사람. 나는 지금껏 세상을 이렇게 이분법적인 사고로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족 같은 삶」(최다올), 130쪽
몰카범으로 보이는 남자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서 있던 그녀. 그 순간 개구리 해부 시간이 생각난 이유는 무엇일까. 하얀 개구리 배에 선홍빛 선을 그었던 메스는 보기보다 날카로웠다. 조화롭게 연결된 내장 기관을 금방 해체했다. 사람의 이곳저곳을 찍는 카메라 렌즈도 메스 못지않게 매섭다. 조용한 핸드폰은 모르는 여자의 몸에서 원하는 이미지만 뽑아낼 수 있다. 치마 안을 몰래 찍는 방식도 그렇다. 나는 깊은 심호흡을 하며 남자와 마주 봤지만, 결국 현장에서 나와 버렸다. 우발 사건으로 끝났다. 만약에 이 상황을 기사로 읽는다면, 나는 기사 속 ‘나’를 비난했을까, 아니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까.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온라인 범죄도 시시각각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
-「공손한 목격자」(노분희), 147-148쪽
암이거나 아니거나, 50퍼센트의 확률. 남의 얘기로만 듣던 상황이 나한테도 왔구나. 현실이구나. ‘나에게 왜 이런 일이?’ 같은 식상한 레퍼토리보다 현실을 봤다. ‘그렇구나.’ 받아들여야 했다. 의사의 말에서 ‘희귀암’이란 말보다 ‘시한부’라는 말이 더 충격적이었다. 당연히 꼬부랑 할머니가 돼서 죽음을 맞을 거로 생각했던 것일까. 내 죽음이 당장 6개월 앞으로, 아니 더 빠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직 해 줘야 할 것이 많은 아이들이 먼저 떠올랐다. 그럴 때마다 눈물이 쏟아졌다. 죽음을 생각한 적이 없었다. ‘시한부’가 된다면 무엇을 더 해야 하는 것일까. 이런 경우 암일 확률이 크다는 경험 많은 간호사의 말을 들으면서도 아닐 거라고 생각했지만, 만약을 대비해야 했다.
-「매일 해는 뜬다」(이영실), 190쪽
당시 뉴스에는 귀금속 전문점의 도난 사건이 많았다. 대낮에 망치를 들고 들어가 사람을 해치는 일도 있었다. 거기에 비하면 남편이 무사해서 다행이었다. 남편 목숨을 돈에 비교할 수는 없었다. 도난당한 물건을 못 찾더라도 살아갈 수 있었다. 다행히 빚도 없었다. 결혼 초기에 비하면 상상할 수 없이 넉넉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라도 생각하며 의연해지려 애썼다.
-「술장 앞에서」(임정명), 208쪽
나에게 돌아온 아빠는 죽었지만, 한 인간으로 살았던 판식은 이 핸드폰에 여전히 남아 있다. 천천히 문자를 확인했다. 메시지 함은 스팸 문자로 가득했다. 연락처 목록을 열어 보았다. ‘딸’이라고 저장된 내 전화번호를 보는 순간 참았던 눈물이 일시에 터져 나왔다. 아빠는 왜 연락하지 않았을까. 마지막으로 사진첩을 열었다. 꺼져 있는 텔레비전 화면에 희미하게 반사된 아빠의 모습이 보였다. 쏟아지는 햇살이 가득한 옥탑방 마당에 크고 작은 화분이 있었다. 막 꽃이 핀 화분이 반짝거렸다. 씨를 심고 잎이 나고 줄기가 생기고 꽃이 피는 과정을 찬찬히 지켜봤을 사람이 화분 곁에 있었다. 나도 그 화분처럼 아빠의 보살핌이 늘 그리웠다.
-「판식의 사진첩」(곽민주), 236-237쪽
합평 시간에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지적’이라는 표현과 어울리지 않는 말들이었다. 글에서 배려심과 친절함 빼기, 예쁜 말 사용 금지, 과도하게 설명하지 않기. 모두 독자가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독자는 어린아이가 아니다. 과한 친절을 동반한 설명은 독자를 지치게 한다. 친한 친구에게 듣던 말과 합평 시간에 들은 말이 너무 똑같아서 혼자 움찔하고 잠깐 경직되어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친절하고 배려심이 있으면 칭찬받을 일 아닌가 싶었는데, 상대방이 필요로 하지 않는 설명은 그냥 나의 만족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만 생각하는 글쓰기가 아닌, 독자를 생각한 글쓰기의 훈련이 절실했다.
-「글요일에서 우리가 배운 것들」(윤주연), 312쪽
출판사 서평
한 여성이 자기 삶의 진실을 말한다면 어떻게 될까?
세상은 쩍 갈라져 버릴 것이다
이 책의 필자들은 모두 여성이다. 평소 주부, 워킹맘, 엄마, 아내, 며느리로서 살던 이들이 글을 쓰게 된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되기 위해서다. 이들은 글쓰기를 통해 벌거벗은 자기 자신을 마주하며, 오롯이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삶의 순간들을 잘 찍은 스냅 사진처럼 포착한 글들에서는 자기 자신과 제대로 대면해 본 자만이 품을 수 있는 품위 있는 진실함이 느껴진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와 그것을 풀어내는 필자들의 9인(人) 9색(色)의 매력은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다.
특히 여성이라면 필자들의 이야기에 더욱 마음이 움직일 것이다. 결혼생활의 어려움, 육아라는 전쟁, 성범죄를 당하는 공포와 분노, 여성의 노동 등등 책 곳곳에서 ‘여성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기 때문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용기 있는 고백들은 고통스러운 사실조차 이렇게 차분하게 말할 수 있는 여성의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그 절박한 순간을 되돌아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여유로움은 끝내 자기 삶을 사랑하려는 자의 그것이어서 감동적이다. 가족을 돌보고, 집안을 살피고, 임금노동을 하는 고단한 삶에서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 이들에게 저절로 박수를 보내게 된다.
월화수목‘글’토일
금요일에는 글을 쓰기로 한 여자들
평범한 아홉 명의 여성은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을까? “책방에 모여 글쓰기를 시작했다”라는 제목처럼, 이들은 동네 서점에서 글쓰기 모임을 시작했다. 매달 둘째, 넷째 주 금요일에 만나 각자가 써온 글을 발표하고, 합평했다. 이들에게 격주로 찾아오는 금요일은 특별했다. 모임이 있는 주일의 요일은 월화수목‘글’토일이었다. 다른 무엇보다 글쓰기가 우선인 금요일. 여느 금요일이 아니라 글을 만나고, 글로써 만나는 금요일. 글쓰기 모임의 이름인 ‘글요일’에는 이런 뜻이 담겨 있다.
이 책은 필자들이 그동안 글요일에서 쓴 글 중에서 빼어난 것을 가려 뽑았다. 필자 대부분이 글요일을 통해 처음으로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기에 이런 글을 쓰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글요일에서 각자의 글을 읽고 서로의 글을 살피며, 울기도 많이 울고 웃기도 많이 웃었다. 아홉 편의 「작가 노트」에는 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글을 썼는지가 잘 드러나 있다. 독자에서 작가가 되려는 개인으로서의 고뇌는 물론 같은 여성으로서, 같은 모임의 일원으로서, 문우로서 함께 나눈 고민에 관한 이야기는 작품과는 또 다른 읽는 재미가 있다.
글쓰기는 처음, 작가는 이제부터
글쓰기를 시작한다면 우리처럼
이 책은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정표를 제시하는 가이드북이기도 하다. 책에는 글요일의 결과로서의 작품만이 아니라 그 과정도 고스란히 적혀 있다. 아홉 명의 여성이 작가가 되어가면서 마주친 실패와 좌절, 그리고 이를 극복한 이야기들이다. 글을 쓰며 달라진 삶에 관한 이야기는 글쓰기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큰 용기를 줄 것이다.
책 뒷부분의 「글요일이 걸어온 길」과 「글요일에서 우리가 배운 것들」에는 글쓰기와 글쓰기 모임 운영에 관한 팁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글쓰기나 글쓰기 모임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옆의 이웃처럼 느껴지는 아홉 명의 여성이 어떻게 글을 썼고, 또 어떤 글을 썼는지. 어떻게 한 명의 작가로 거듭났는지. 이에 관한 이야기는 글로써 삶을 변화시키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93617038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6월 26일 |
쪽수 | 316쪽 |
크기 |
131 * 201
* 24
mm
/ 471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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