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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런 사람이 됐을까?

굳게 믿었던 나라는 존재에게 던지는 질문
네시베 카흐라만 저자(글) · 이은미 번역
추수밭 · 2024년 06월 06일
10.0
10점 중 10점
(5개의 리뷰)
추천해요 (67%의 구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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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은 ‘내가 생각하는 나는 진짜 나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성격부터 타인과 관계를 맺는 유형, 완벽주의·불안·강박·각종 콤플렉스 등 심리적 문제까지, 내 본래 모습이라 믿었던 것들이 과거의 경험이나 타인의 평가 등 외부 요인으로 형성되었음을 이야기한다. 특히 잘못된 신념 체계를 형성하게 하는 ‘방해꾼 신념’에 주목하여, 자신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어떻게 알아차리고 바꿔나갈지를 이야기한다. 특정 기억이나 경험부터 누군가와의 관계, 가족 체계, 사회적 신념까지 자아를 착각하게 하는 요인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진짜 나’를 완성하는 대체 신념은 어떻게 만드는지 말한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연에 자신을 대입해보고 각 장의 틈새, 말미에 마련된 질문들에 답하다 보면 왜곡된 자아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네시베 카흐라만

(Nesibe Kahraman)
독일의 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사. 유스투스 리비히 기센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팟캐스트와 인스타그램(@psychologin_nesibe)을 통해 대중에 가까이 다가가 전문 지식을 쉽게 전하고 일상적인 심리 문제에 대한 팁을 전해왔다. 각종 라디오와 TV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해오며, 2022년 독일 심리학회로부터 과학 커뮤니케이션 홍보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2020년부터 심리치료소를 운영하며 만난 다양한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각종 고민을 들고 찾아오는 이들과의 깊은 대화를 통해 자신 안의 문제와 직면하고 해결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여, 자기 자신과 삶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번역 이은미

대구대학교에서 재활심리학과 언어치료학을 전공했고, 대구가톨릭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카리타스학 및 가톨릭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같은 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지냈으며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수년간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독일의 양서를 한국에 번역 및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평생 써먹는 기적의 운동 20》, 《냄새의 심리학》, 《미안하지만 스트레스가 아니라 겁이 난 겁니다》, 《만들어진 제국, 로마》, 《지혜를 읽는 시간》, 《아이디어가 없는 나에게》 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

    1부 내 생각을 인식하기

    1장 내 안의 신념을 들여다보는 법

    2장 아주 사소한 실수라도 용납할 수 없어요
    신념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3장 저는 혼자 있는 게 편하고 좋아요
    왜 신념을 알아차려야 하는가

    4장 왕자님의 도움은 필요 없어요
    신념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5장 어른이 되기가 두려워요
    신념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6장 쓸모없는 동생 역할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신념은 무엇으로 유지되는가

    7장 아빠에게 인정받지 못한 제가 무능한 사람 같아요
    신념과 자존감은 어떤 관계에 있는가

    8장 저는 남편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신념에 관해 왜 되물어야 하는가

    2부 새롭게 생각하기

    9장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를 사랑한 죄를 지었어요
    새로운 신념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10장 제 아이를 가지고 싶어요
    집합적 신념은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

    11장 독재자의 이야기를 이어가기 싫어요
    가족 체계 안에서 신념은 어떤 의미인가

    12장 저는 공기처럼 존재해야 해요
    신념에 숨은 내면 아이는 어떤 모습인가

    13장 제 두려움의 정체를 알 수 없어서 더 두려워요
    신념은 어떻게 두려움을 키우는가

    14장 상처받기 싫어서 제 감정을 꼭꼭 숨겨요
    신념은 인간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15장 저는 두 명의 삶을 살고 있어요
    신념을 바꿀 것인가, 유지할 것인가

    16장 이제는 내가 누구인지 조금 알 것 같아요
    나에게 어떻게 공감할 것인가

    해보기 내가 써내려가는 나의 이야기
    감사의 글

책 속으로

1장 내 안의 신념을 들여다보는 법
자기 자신에 관해 계속해서 믿어왔지만, 정작 제대로 확인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들. 그냥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며 더 깊게는 단 한 번도 파고들어본 적 없던 가정. 우리의 무의식 세계 속에 단단하게 뿌리내린 것들. 그곳에서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우리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고, 어떤 상황이나 다른 사람들, 이 세상, 혹은 자기 자신을 평가하는 우리의 방식에 막강한 영향력을 펼쳐왔던 것들. 그렇게 이들은 우리의 감정, 생각, 그리고 행동에 엄청나게 많은 영향을 미쳐왔다. 아무런 검증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지금껏 우리 자신을 이끌도록 내버려뒀던, 내면 깊숙이 박혀 있는 가정을 우리는 ‘신념’이라 부른다.
-15쪽

5장 어른이 되기가 두려워요
여기서 우리는 사뭇 까다로운 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문제점들의 기능. 그리고 이와 연관된 것, 바로 병의 이점(morbid gain)이다. ‘무슨 이유에서 나는 이 문제가 필요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우리는 문제점이 가졌던 기능을 잘 파악해볼 수 있다. 한편, ‘이 문제로 내가 갖게 되는 건 뭐지?’란 질문은 이 문제점을 계속 유지하면서 우리가 얻게 되는 병의 이점을 가르쳐줄 수 있다.
-96쪽

6장 쓸모없는 동생 역할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가족 체계 안에서 제게 부여된 역할과 이와 관련된 무언의 의무들을 파악해보는 건, 가족 그물화의 존재 여부를 밝혀내고 그러할 경우 이들로부터 자신을 분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형제·자매 사이에서도 서로 각기 다른 역할이 부여될 때가 있다.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가족 체계에서는 부모와 형제·자매 사이에 불공정한 관계가 형성된 경우도 많다. 한 아이는 폄하되거나 무시되는 한편, 다른 아이는 엄청난 관심과 인정, 사랑을 받기도 한다.
-113~114쪽

7장 아빠에게 인정받지 못한 제가 무능한 사람 같아요
J는 자신의 성공을 특히 운 좋은 주변 환경과 운명 덕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야만 하는 듯했다. 다시 말해 그녀는 모든 걸 외부 탓으로 돌렸다. 운명, 신, 행운, 재수, 주변 환경. 이 모든 게 외부 요인이다. 사람은 외부 요인을 통제하지 못한다. 이들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우리는 이들에게 영향을 주지 못한다. 즉 우리는 외적 요인들의 호의에 의존적인 존재다.
-125쪽

8장 저는 남편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중요하지 않은 존재란 신념은 H 스스로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 인지해왔을 만큼 아주 확고하게, 독립적으로 자리매김해 있었다. 남편의 존재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그녀는 점차 자기 자신을 잃어갔다. H가 중요하지 않은 존재란 메시지는 그녀의 남편을 통해 아주 오랫동안, 아주 집중적으로 전달되었기에 이는 그녀만의 개인적인 진실이 되었다. 그는 의도적으로 그녀의 지각을 조작했다.
-144쪽

출판사 서평

“나에 대한 잘못된 생각은 삶을 어떻게 지배하는가”
삶을 방해하는 ‘나에 대한 착각’에서 벗어나는 법

가족 관계, 성장 배경, 트라우마, 가스라이팅···
기억과 무의식의 오류가 만든 ‘가짜 나’를 넘어서기
각종 매체와 SNS의 영향으로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신의 내면을 파악하는 MBTI 성격유형검사는 이제 유행을 넘어 이력서에 넣는 항목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자신의 특성이나 유형을 파악하는 각종 콘텐츠는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자신을 정의해보아도, 오늘을 살아가는 내 모습은 ‘내가 결론 내린 나’와 다를 때가 많다. 내가 나를 가장 잘 안다고 믿지만 많은 사람은 자기 자신을 가장 잘 모르기도 한다.
이 책은 ‘내가 생각하는 나’는 진짜 나인지에 대한 답을 찾는다. 독일의 심리치료 전문가이자 상담사인 저자는 다양한 내담자와 나눈 대화를 통해 ‘나에 관해 굳게 믿어왔던 생각’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성격부터 타인과 관계를 맺는 유형, 완벽주의·불안·강박·각종 콤플렉스 등 심리적 문제까지, 내 본래 모습이라 믿었던 것들이 알고 보면 과거의 경험이나 타인의 평가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형성되었음을 이야기한다. 더 나아가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연을 통해 나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통찰해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나에 대한 신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확인되지 않은 잘못된 가정이 모여 완성된 신념
우리는 어린 시절의 애착 관계, 특정 기억이나 트라우마, 타인의 평가나 가스라이팅과 같은 요인으로 자신에 대한 어떠한 가정을 품게 되고, 살면서 이 가정을 확증해줄 경험을 계속하며 신념을 굳힌다. 그 결과, 서로를 검증해주는 또 다른 신념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을 ‘신념 체계(belief system)’라고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신념 체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살펴보고, 자기 자신에 대한 잘못된 신념을 어떻게 알아차리고 바꿔나갈지를 이야기한다.
특히 잘못된 신념 체계를 형성하게 하는 ‘방해꾼 신념’에 주목한다. 강압적인 엄마 아래서 자라며 ‘나는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사람은 작은 실수도 없이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또 어릴 적 반복해서 소외된 경험을 한 사람은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형성되어 혼자 있는 게 안전하다고 믿게 된다. 이렇듯 확인되지 않은 잘못된 가정을 확신하며 살게 되는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에 관한 믿음은 자신뿐만 아니라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불어 방해꾼 신념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는 깨달음과 인정, 자기 이해가 필요함을 일러둔다.

“타인이 아닌 자신을 기준으로 생각하라”
가족 체계가 내게 부여한 역할에서 벗어나기
신념이 형성되는 데는 가족 체계도 중요하다.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 가족 내에서 부여된 역할을 비롯한 가족 체계 안에서의 모든 요소 역시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가족 체계 안에서 부여받은 생각이 어떻게 자아상을 왜곡할 수 있는지, ‘나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을 왜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두어야 하는지 전한다. 또 가족에 대한 과도한 책임감을 버리고 자기 욕구를 우선시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늘 형보다 가치 없는 존재여야 한다고 느끼는 동생은 아무리 큰 성취를 이뤄도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 어려워한다. 기존 체계를 유지하고 싶은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폭력적인 아버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위태로운 가족 체계가 익숙한 자식은 ‘부모의 애정’이나 ‘아버지의 역할’과 같은 것을 보편적인 기준과는 다르게 받아들이기 쉽다. 즉 그들에게는 위협적인 아버지가 익숙하기에 폭력만 안 써도 좋은 부모일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비정상적인 가족의 형태를 유지해나갈 가능성이 큰 이들에게 이 책은 그 형태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을 옭아매는 가족 체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진짜 나’를 찾고 싶다면 자신에게 공감하라”
타인이 만든 ‘왜곡된 자아상’을 부수고 스스로 새로운 신념을 만들기
이 책에 담긴 서로 다른 사연의 주인공들은 ‘본연의 나’를 왜곡당한 경험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과거 일에 대한 죄책감으로 긴 세월 남편의 정신적 학대를 당연하게 받아들인 사람, 유년기에 엄마가 강요한 모습이 진짜 자기 모습이라고 여겨온 사람 등 이 책의 사연들은 외부적인 강요나 억압을 자신의 신념으로 잘못 받아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부사항만 다를 뿐, 우리는 사연 속 특정 지점에 자기 모습을 비추어 볼 수 있다. 누구든 자신을 조금씩은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과거의 경험이나 누군가와의 관계, 타인의 평가 등 여러 요인으로 왜곡된 자아상을 알아차리고 ‘진짜 나’를 찾는 법을 이야기한다. 먼저 특정 기억이나 트라우마, 부모의 억압, 남편의 가스라이팅 등 내 존재를 착각하게 만드는 요인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음 ‘그 요인이 정의하는 나’에 대한 말들을 비판적으로 분석·점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유용한 새로운 신념과 가정으로 대체해야 한다. 이 과정을 거쳐야 우리의 삶을 방해하지 않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신념 체계가 완성될 수 있다.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자세는 ‘자기 공감’이다. 이 책의 다양한 사연에 자신을 대입해보고 각 장의 틈새, 말미에 마련된 구체적인 질문들에 답하다 보면, 자신에게 깊이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왜곡된 자아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진짜 나’를 완성하는 대체 신념을 만들게 될 것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55402351
발행(출시)일자 2024년 06월 06일
쪽수 328쪽
크기
147 * 210 * 26 mm / 633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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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려와 읽다보니 인덱스가 많아져서 결국 구매해서 읽게 됐어요 :) 생각하면서 읽게 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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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리학 도서에 관심이 많은데, 도서관에서 빌려읽다가 구매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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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민이 많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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