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로마의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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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로마의 영웅 이야기
작가정보
(Plutarch, AD 46?~120?년)
AD 1세기경 활동한 고대 그리스의 작가이자 역사가. 그리스 보이오티아의 카이로네이아에서 태어났다.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던 고국을 떠나 아테네로 건너가 아카데메이아에서 플라톤 철학을 공부하고, 자연과학과 변론술을 배웠다. 유럽을 제패하여 대제국을 건설한 로마는 많은 그리스 학자들을 초청했는데, 플루타르크도 그중 한 명으로 로마에서 그리스 학문을 강의하며 저술 활동을 펼쳤다. 이때 로마 황제를 비롯한 원로원 의원들과도 교분을 나누었다고 한다. 그리스로 돌아온 이후 여러 공직 활동을 거쳐 AD 95년부터 죽을 때까지 델포이 신전의 사제로 지냈다.
《영웅전》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로마에서 그리스로 돌아온 이후에 쓰기 시작했으며, 로마에서의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다방면에 걸쳐 여러 편의 작품을 썼다고 하나 현재까지 전해지는 것은 《모랄리아(Moralia)》뿐이다.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쳤다. 보다 깊이 있고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역사 교육을 위해 출판 기획자로 자리를 옮긴 후,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교양 역사서를 기획, 편집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삼국유사》 《그때 중국에선 어떤 일이 있었나》 등과 옮긴 책으로 인문고전 교양만화 《공자와 논어》(전3권)이 있다.
목차
- 머리말…15
1. 아테네를 세운 테세우스…21
2. 스파르타의 입법자 리쿠르고스…37
3. 아테네 민주주의의 아버지 솔론…61
4. 아테네의 영광을 주도한 페리클레스…79
5. 동서양의 역사를 바꾼 정복자 알렉산드로스…99
6. 헬레니즘 시대, 병법의 천재 피로스…141
7. 로마인이 가장 두려워한 명장 한니발…173
8. 사치와 타락을 경계한 감찰관 카토…199
9. 로마 역사상 최고의 통치자 카이사르…225
10. 로마 공화정의 자존심 키케로…273
11. 절대군주를 꿈꾼 로마의 장군 안토니우스…307
부록…339
책 속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테세우스를 가리켜 ‘자발적으로 민주주의를 실천한 최초의 왕’이라고 기록했다. 호메로스도 군선의 목록을 기록할 때, 여러 왕국 중에서 유독 아테네 사람들만을 ‘시민’이라고 기록한 것으로 보아 같은 견해를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34쪽)
리쿠르고스는 국가의 번영도 개인의 행복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국가가 덕을 실천하여 모든 백성들을 화합하도록 함으로써 번영이 얻어지며 법의 목적은 백성들의 사고를 자유롭게 하여 독립적이고도 온화한 성품을 지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59쪽)
솔론은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사람들에게 법을 깨뜨리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훨씬 이롭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합니다.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법을 만들 것입니다.”(64쪽)
페리클레스의 연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사모스 섬에서 전사한 아테네군을 위한 추도문이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그들은 신처럼 영생을 얻었다. 우리는 더 이상 그들을 볼 수는 없지만 그들은 우리가 바치는 존경과 그들이 우리에게 내려주는 축복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사람은 이처럼 누구나 영원히 살아남는 것이다.”(84쪽)
아리스토텔레스는 알렉산드로스에게 철학과 과학을 비롯하여 제왕에게 군사적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가르쳤다. 또한 의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했다. 의술에 관심이 많았던 알렉산드로스는 병에 걸린 친구를 치료하고 약을 처방하기도 했다. 그러나 알렉산드로스가 제일 관심을 가진 것은 군사학이었다. 그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즐겨 읽었으며,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전술 교본으로 삼았다.(103쪽)
한니발은 전투에 임하기 전에 몇 가지 전략을 세워 군대를 배치했다. 우선 지리적 위치를 이용해 거센 바람으로 일어나는 먼지가 로마군을 향하도록 했다. 그리고 가장 강한 부대는 좌우에 배치하고 약한 부대를 중앙에 전진 배치하여 로마군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맡겼다. 이렇게 시작된 전투는 과연 한니발의 전술대로 진행되었다.(189쪽)
로마 시민들은 참다운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들은 위대한 지도자를 알아보는 혜안이 있었으므로 카토의 엄격함과 성실함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로마의 시민들은 듣기 좋은 소리만을 골라하는 다른 후보들을 물리치고 카토와 발레리우스를 감찰관으로 선출했다.(213쪽)
출판사 서평
플루타르크가 들려주는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 이야기
플루타르크는 고대 그리스에서 태어났으나 강대국 로마를 중심으로 역사가 진행되고 있을 때 활동했다. 로마는 자신들이 정복한 ‘그리스’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다. 플루타르크는 《영웅전》을 써서 황제의 친구에게 바쳤는데, 그리스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갈망하던 로마의 황제와 귀족들은 이 《영웅전》에 매료되었다.
《영웅전》의 원래 제목은 그리스어로 ‘비오이 파랄렐로이(Bioi paralleloi)’ 즉, 〈비교해서 쓴 인물들의 전기〉로 해석될 수 있다. 비슷한 유형의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을 한 쌍으로 묶어 그들의 생애를 소개하고 두 사람을 비교한 글을 첨삭해 놓았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것은 총 22쌍의 인물과 단독으로 소개한 4명까지 총 48명의 이야기이다.
《영웅전》은 로마 황제를 비롯한 동시대 지식인들의 애독서가 되었으며, 근대에는 셰익스피어, 괴테 등과 같은 대문호의 작품에도 영향을 끼쳤다. 에머슨, 나폴레옹 등의 명사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탁월한 전략과 리더십으로 시대를 이끈 주역들
이 책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들》은 원전의 내용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재구성한 것이다. 용기와 지혜는 물론 전략과 진정한 리더십의 모범으로서 탁월한 유형, 11명이 주인공이다. ‘그들의 삶은 곧 역사가 되었다’고 평가되는 점에서 오늘날까지 두고두고 회자되는 인물들이다. 정치적 과업뿐 아니라 삶의 단면들까지 생생하게, 치밀하게 접근하여 당대는 물론이고 후대에까지 열광하게 된 진정한 면모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또한 본문 곳곳에 그리스 로마 시대를 이해하는 유용한 지식을 곁들여 보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테세우스: 그리스의 고대 도시국가 아테네를 세운 영웅, 최초의 민주주의를 실시했다.
리쿠르고스: 스파르타식라고 불리는 공동체 사회조직을 지향했다.
솔론: ‘법이 모든 사람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을 만큼 공평하다면 아무도 법을 어기려 하지 않을 것이다.’
페리클레스: 아테네의 영광과 시민전체의 이익에 합당한 가에 맞추어 모든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했다.
알렉산드로스: ‘나는 승리를 훔치지 않는다’라는 말을 남기며 그리스에서부터 나일강, 페르시아, 인도에까지 광대한 영토를 정복했다.
피로스: 로마와의 전쟁에서 ‘피로스의 승리’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뛰어난 전략가.
한니발: 고대 전쟁 역사상 가장 유명한 칸나이 전투에서 로마군을 궤멸시킨 카르타고의 장군.
(* 플루타르크는 로마인들이 두려워했던 한니발의 전기를 쓰지 않았으나 연관성이 있는 로마의 인물들을 다룰 때 상세하게 소개했다.)
마르쿠스 카토: 뛰어난 웅변술과 근면한 생활태도의 모범으로 로마 시민들의 존경을 받은 정치가.
카이사르: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로마의 장군이며, 정치가. 로마 공화정 체제를 무너뜨리고 종신 독재관을 꿈꾸다가 살해되었다.
키케로: 로마 공화정의 원칙을 수호하려 했던 정치가. 역사상 가장 뛰어난 웅변가이다. 그가 남긴 저서들은 라틴문학의 모범으로 평가된다.
안토니우스: 유능한 장군이었으나, 로마가 정복한 이집트의 왕위를 클레오파트라에게 넘겨줌으로써 로마인의 민심을 잃게 되는 패착으로 파멸의 길을 걸었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영웅들의 열정과 용기, 모험이 당대의 정치, 사회를 새로운 시대로 이끌었으며 서양문명을 풍요롭게 만든 원천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의 시대로부터 2천년이 지났지만 그 시대와 유사한 특징들 - 계급 사회, 정치적 갈등, 빈부 격차, 법과 질서, 종교, 끝나지 않는 전쟁 - 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국가적, 개인적 위기 앞에서 어떤 자세를 견지해야 될지를 안내하는 길잡이로서 늘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유용한 고전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61673488 |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3월 30일 | ||
쪽수 | 344쪽 | ||
크기 |
150 * 211
* 21
mm
/ 578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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