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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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초/중/고 추천도서 > 대한출판문화협회/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올해의청소년도서 > 2024년 하반기 선정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경향신문 > 2024년 3월 4주 선정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24년 4월 2주 선정
엎치락뒤치락 이어지는 논쟁 속에서 꼬마 곰은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 걸까?
《시선 너머》는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하나의 정답만을 주장하거나 흑백논리로 꼬마 곰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고깔 곰과 투구 곰의 이야기, 2장은 주체적으로 상황을 해석하고 자신의 길을 가는 꼬마 곰의 이야기입니다.
1장에서는 자기만의 몽상에 빠진 투구 곰과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보단 언제나 행동이 앞서는 고깔 곰이 사사건건 부딪히고 싸웁니다. 미궁에 빠진 진실과 배려가 사라진 이 논쟁의 끝은 결국 숲을 불타오르게 하는 전쟁으로 이어지지요. 2장에서는 뜻하지 않게 두 곰 사이에서 싸움에 휘말린 꼬마 곰이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누구의 말을 믿었어야 했을까? 어쩌면 둘 다 거짓말이거나 둘 다 사실이었을지도 몰라.’ 투구 곰과 고깔 곰에게 선택을 강요받았던 꼬마 곰이 자기 생각을 들려주며 이야기로 또 한 번의 반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기존의 클리셰를 깨고 새로운 가능성과 길을 이야기하는 오소리 작가는 이처럼 이야기 속의 이야기라는 액자식 구성으로 ‘나의 시선을 넘다’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보여 줍니다. 《시선 너머》를 통해 나의 시선을 넘어설 때 깨닫게 되는 새로운 사실과 경험 그리고 배려와 공감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국어 5-1-1 대화와 공감
국어 5-2-3 의견을 조정하여 토의해요
국어 6-2-8 작품으로 경험하기
이 책의 총서 (32)
작가정보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1장〉
p. 8~9
곰 세 마리가 한 숲에 살았습니다.
그중 고깔 곰과 투구 곰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정말이지 대화가 안 통해!””
늘 다투던 두 곰은 하나의 숲을
반으로 나누어 따로 살게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서로를 감시하느라 불안감에 쌓인 두 곰은 생각했어요.
‘저 곰이 관리하면 그 숲은 병들고 내 숲까지 병을 옮길 거야.
그러니 내가 모든 숲을 관리해야 해!’
두 곰은 만나서 대화도 나누어 보았지만 어느 한쪽도 물러서지 않았어요.
결국 자신의 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두 곰은
다른 곰을 찾아갔어요.
시선너머-
p. 21~22
“네가 왜 이렇게 나를 괴롭히는지 모르겠어.
난 너에게 선물도 주고 정말 잘해 줬는데.”
“잘해 줬다고? 그건 나에게 무서운 일이었어.”
투구 곰은 소리쳤어요.
p. 23~24
“내가 몇 번이나 곰 인형을 무서워한다고 말했잖아.
그게 날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알아?”
“네가 언제 그렇게 말했어? 그리고 힘들다니. 넌 그냥 연기한 거잖아!”
고깔 곰도 똑같이 소리를 치며 말했습니다.
〈2장〉
p. 36~40
이 모든 건 제 탓일까요?
저는 누구를 선택해야 했을까요?
누구의 말을 믿었어야 했을까요?
어쩌면 둘 다 거짓말이거나
둘 다 사실이었을지도 몰라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라고 생각해도,
과거에 제가 깨뜨린 꿀단지처럼
이미 일어난 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겠죠.
하지만 그 일을 통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가 알겠어요.
제가 그린 이 그림처럼요.
출판사 서평
“정말이지 대화가 안 통해!”
소통의 부재가 만들어 낸 전쟁! 우리,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주위를 둘러보면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옳고 그름이 조금씩 달라서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기는 일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리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계속 고집한다면 그 너머의 이야기를 보지 못하고 결국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게 되지요. 이는 결국 커다란 다툼(전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투구 곰과 고깔 곰도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정말이지 대화가 안 통해!” 두 곰은 숲을 반으로 나누어 따로 살게 되었지만, 자신의 숲을 지키려면 나머지 반쪽 숲도 자기가 관리해야 한다고 둘은 굳게 믿었습니다. 두 곰은 결국 꼬마 곰에게 자기가 모든 숲을 관리할 수 있도록 편을 들어 달라며 꼬마 곰을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꼬마 곰아, 나를 믿고 따라 줘. 나와 함께하면 행복한 세상에서 살 수 있어.” 투구 곰이 이렇게 말하자, 곧이어 고깔 곰의 시선에서 바라본 새로운 사실이 등장합니다. 투구 곰은 당장이라도 해변에서 평화롭게 낮잠을 잘 수 있을 것처럼 말했지만, 사실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광고를 진짜처럼 말한 거짓에 불과했다고 말이에요.
둘의 대화는 점점 서로를 깎아내리는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네가 왜 이렇게 나를 괴롭히는지 모르겠어. 난 너에게 선물도 주고 정말 잘해 줬는데.” 고깔 곰은 감사할 줄 모른다고 투구 곰을 나무라지만 이번에도 고깔 곰이 다 말하지 않은 사실이 있었습니다. “잘해 줬다고? 그건 나에게 무서운 일이었어. 내가 몇 번이나 곰 인형을 무서워한다고 말했잖아.” 바로 고깔 곰은 투구 곰이 가장 무서워하는 곰 인형을 선물로 주었던 것이었죠. 그리고 서로의 말이 ‘거짓’이라고 믿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던 두 곰은 결국 화해하지 못하고 전쟁을 일으키게 되고, 지키려고 했던 숲은 파괴되고 맙니다.
“이제 내가 할 일이 뭔지 알 것 같아.”
시선 너머 바라보면 보이는 새로운 길에 대하여
“꼬마 곰아, 내 말을 믿어!” 고깔 곰과 투구 곰은 자신의 말을 믿으라고 하지만 꼬마 곰은 둘의 예상을 깨고 아무도 선택하지 않기로 합니다. 명확하게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던 꼬마 곰은, 그사이에 일어난 전쟁을 오롯이 누구의 탓으로 돌리며 과거에 매이기보다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선택하지요. “난 내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떠날 거야.” 절벽 끝은 절망처럼 보이지만 절벽 아래로 흐르는 큰 강줄기가 새로운 길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진실과 거짓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오늘날, 우리에게 하나의 시선을 강요하는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숲을 모두 차지하는 이야기 대신 나무를 심는 방법이나 숲에서 편히 쉴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 떠난 꼬마 곰처럼 나의 시선을 넘어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자고 말하는 《시선 너머》입니다.
매혹적인 글과 강렬한 그림으로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오소리 작가의 ‘인생’ 그림책!
오소리 작가는 실제 ‘빨간 안경’을 쓰고 벗는 구성으로 색안경과 선입견의 존재를 보여 준 《빨간 안경》에 이어 《시선 너머》에서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진실이라고 믿었던 사실이 빗겨나가면서 독자의 섣부른 판단을 주저하게 합니다. 오소리 작가는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메시지가 난무하는 현실을 날카롭게 꼬집으며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속에 질문을 던집니다. “이 모든 건 내 탓일까?, 나는 누구를 선택해야 했을까?”
또 《시선 너머》는 그림책의 텍스트 서사와 이미지 서사를 적극 활용하여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대화와 그림의 반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짙은 색 프레임을 만들어 두 곰의 시선 차이를 극대화하고, 형광 별색을 사용해 오소리 작가의 강렬한 이미지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불편한 진실을 마주했을 때 어두운 결말(절벽)이 아닌 밝고 아름다운 세상(협곡)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격려의 마음을 담아 미래를 암시하는 장면마다 모두 환한 빛을 머금고 있습니다.
고깔 곰과 투구 곰의 숨 막히는 대화처럼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갈등이 고민이라면 둘 사이에는 서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진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편을 갈라서 힘을 얻기보다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고, 꼬마 곰처럼 주어진 결말과 시선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 《시선 너머》입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55827484 |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4월 10일 | ||
쪽수 | 52쪽 | ||
크기 |
217 * 266
* 12
mm
/ 534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인생그림책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217 * 266 * 12 mm / 534 g |
제조자 (수입자) | 길벗어린이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제조일자 | 2024.04.10 |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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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장과 2장으로 되어있고,
1장은 고깔 곰과 투구 곰, 2장은 꼬마곰의 이야기이다.
첫 장부터 고깔 곰과 투구 곰이 꼬마 곰을 사이에 두고 서로 싸우는 그림이다.
숲 속에 살고 있는 곰 세 마리,
그 중 고깔 곰과 투구 곰인 두 곰은 서로 의견이 안맞아 항상 사이가 좋지 않다.
그들은 결국 숲을 반으로 나눠 살게 된다.
매일 서로를 감시하느라 불안한 두 곰은 서로의 숲을 본인이 다 관리해야한다고 주장을 한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두 곰, 결국 자신의 편을 만들기 위해 다른 곰을 찾아 간다.
투구 곰은 자기랑 살면 행복한 세상에서 살 수 있다고 꼬마 곰에게 말한다.
고깔 곰 역시 자기랑 함께 하면 행복하게 웃을 수 있다고 꼬마 곰에게 말한다.
투구 곰과 고깔 곰은 서로를 배려하지 않은 채
끝없는 논쟁으로 결국 숲이 불타는 사태까지 간다.
꼬마 곰은 누구를 믿어야했을까란 고민을 하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는 말에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길을 떠나는 걸로 끝난다.
아니 어쩜 끝이 새로운 시작일지도.
휴전선이 아직도 그대로인 것도 생각났고
얼마전 선거유세장도 생각났고
양보와 배려없던 남편과 나사이에서 일찌기 독립해나간 딸도 생각났다.
늘 배려를 생각하며 산다고는 하지만
그 배려는 주관적였다는 반성을 하게 되는 순간,
망치로 한 대 맞은듯한 일깨움을 주는 책이구나.
문제해결보다는 공감을 해달라는 코코에게 이 책을 주고싶어진다.
나는 상대를 배려하는데 상대가 자신을 불편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문제를 해결해주려는데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오늘의그림책 #시선너머 #오소리 #길벗어린이 #인생그림책
#고깔곰 #투구곰 #꼬마곰 #이야기속이야기 #액자식구성 #새로운사실
#정답 #흑백논리 #강요 #선택 #진실 #거짓말 #해결책 #새로운길
#배려 #공감 #불편한진실 #새로운가능성 #소통
세 마리 곰중에 고깔 곰과 투구 곰은 사이가 나빴어
매일 다투고 서로를 감시하고
결국 자신의 편이 필요해서 다른 곰을 찾아갔어
"꼬마 곰아, 나를 믿고 따라 줘.
나와 함께하면 행복한 세상에서 살 수 있어."
"흥, 거짓된 세상이겠지."
투구 곰의 이야기에 고깔 곰은 빈정댔어
고깔 곰 이야기에 역시 투구 곰도 빈정댔어
하지만, 꼬마 곰은 어떤 선택도 하지 않았어
🏷
이 책을 읽고 참 많은 생각이 들어 정리가 필요했었어요
얼마 전 선거때 정치인들의 모습
부모님의 다툼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아이들
서로 내 이야기를 들어달라며 억지를 부리던 사람들
정말 중요한 건 무엇이었을까?
두 눈이 가려져 상대의 마음은 보이지 않습니다
선의의 행동까지도 오해하고 외면하면서 걷잡을 수 없게 되버렸지요.
시간이 흐르면
투구 곰과 고깔 곰은 서로를 이해하는 날이 올까요?
나는 꼬마 곰의 입장이라면 어떤 결정을 했을까
꼬마 곰의 선택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나눠보면 어떨까요?^^
강렬한 색감
유난히 돋보이는 형광 핑크색은
오소리 작가님의 시그니처 색상이 된 것 같아요^^
.
#시선너머 #오소리 #길벗 #길벗어린이
숲에 사는 곰 세마리를 통해 시선 너머로 다양한 세상을 바라보며 생각해볼 수 있는 그림책을 읽어보았다.
<시선 너머>책 속의 고깔 곰과 투구 곰은 사이가 좋지 않아 하나의 숲을 반으로 나누어 살게 됐다.
그리고 자기가 숲을 다 돌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른 곰 꼬마 곰을 찾아가서 자기와 함께 살자고 이야기한다.
“꼬마 곰아, 나를 믿고 따라 줘. 나와 함께하면 행복한 세상에서 살 수 있어.”
라고 이야기하니 꼬마 곰은 투구 곰의 말을 믿지 않는다.
투구 곰이 말하는 행복한 세상은 그냥 그림에 불과한 그림 속 세상이었다.
두 곰이 말하는 것들은 모두 다른 시선에서 보면 좋은 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런 상황에서는 꼬마곰처럼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서로의 생각만 강조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는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
아이들도 나도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아이들이랑 어려운 부분이지만 이야기를 나누어보면서 모두가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았다.
하지만 시선 너머로 보는 세상들도 시선 넘기 전과 똑같은 행복하고 즐거운 세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서로 주장만 내세우고 선택을 강요하기보다는 배려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시선 너머>를 읽으며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보자고 이야기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매 순간 선택을 합니다.
어느쪽을 선택하든 만족과 후회는 공존하게 되죠.
⠀
⠀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나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누구나 공감하는 선택인가요?
모두가 예스일때 노를 외칠 수 있는 선택인가요?
상황에 따라 나를 맞춰가는 순간들도 있을꺼예요.
⠀
⠀
강력한 색감에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는
여러번 책장을 펼치게 만들었습니다.
아이와 보기에 조금은 난해하지 않나 싶은 순간
"엄마, 나라도 꼬마 곰처럼 떠났을꺼같아"
아이의 말에 다시 한번 꼼꼼히 읽어봅니다.
⠀
⠀
숲속에 곰 세마리가 있습니다.
두 곰 사이에서 꼬마 곰은 선택을 할 수가 없습니다.
⠀
⠀
내 의지와는 관계없는 선택을 해야할지
또는 누군가에게 선택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는지
책을 덮은 순간에도 여운이 가득차는 그림책이예요.
⠀
⠀
표지부터 오롯이 그림에만 집중 할 수 있는
책이라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실때 추천 드려요.
<시선 너머>에는 투구 곰, 고깔 곰, 꼬마 곰. 이렇게 세 마리의 곰이 나와요. 투구 곰과 고깔 곰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갈라지고, 꼬마 곰만이 남게 되죠. 이 둘은 꼬마 곰을 자신의 편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해요. 그렇다면 왜 투구 곰과 고깔 곰은 서로를 싫어하게 되었을까요? 바로 자신의 시선 너머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고깔 곰은 투구 곰이 폭죽을 터트렸을 때,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자지 못했어요. 투구 곰은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자 했지만 고깔 곰에게 피해를 입혔죠. 고깔 곰은 투구 곰의 생일을 축하해주고자 선물을 잔뜩 사줬는데요. 알고보니 그 선물은 투구 곰이 무서워하는 곰인형이었어요. 둘 다 선의로 한 일이었지만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고 말았죠.
이 둘은 서로의 '시선 너머'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어요. 고깔 곰은 좋은 마음으로 폭죽을 터트린 투구 곰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투구 곰은 고깔 곰이 힘들 수도 있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어요. 나의 시선 너머, 상대를 살피지 못한 것이죠. 그 시선 너머의 상황을 몰랐을 때는 그럴 수 있다 치지만 서로의 상황을 알고도 둘은 사과하지 않아요. 때문에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지죠.
두 곰 모두 사실을 이야기 했어요. 또 이면에는 또다른 진실도 숨어있죠. 그러니 깨진 꿀단지처럼, 이미 벌어진 일이에요. 돌이킬 수 없죠. 그것이 어떤 파장을 데려올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겁니다. 꼬마 곰은 둘을 택하지 않아요. 둘이 싸우는 동안 산은 타버렸거든요. 꼬마 곰은 그 숲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찾아갑니다.
시선 너머의 이야기. 그렇기에 신중해야 할, 또 잔잔히 받아들여야 할 이야기. 나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여겨야해요. 투구 곰와 고깔 곰처럼 서로를 탓하지 말고요. 그러다가는 누군가는 곁을 떠나게 될지도 몰라요. 결국 꼬마 곰이 그 숲을 벗어나 자신의 여정을 떠나는 것처럼 말이죠.
나 또한 의도는 없었으나 상대가 기분이 상했다고 하면 따지고 들려 하지 말고 이해하고 사과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나의 시선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고 조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책이 비유적이라 어린아이들은 이해라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러니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부터 추천합니다ㅎㅎ 여러분들도 <시선 너머>을 보며 나는 남을 잘 배려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아이들도 함께 봐야 하지만⠀
보고 나면⠀
아이와 어른은 생각할 거리가⠀
확연히 달라지거든요.⠀
⠀
⠀
⠀
고깔 곰⠀
투구 곰⠀
꼬마 곰⠀
⠀
⠀
숲속에 사는 세 곰의 이야기⠀
⠀
⠀
이들은 우리의 모습입니다.⠀
⠀
⠀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며 싸우는 ⠀
고깔 곰과 투구 곰⠀
⠀
⠀
⠀
서로의 힘들었다는 말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말을⠀
듣지도 보지도 않으며⠀
⠀
꼬마 곰에게⠀
자신의 편만 되어달라고⠀
우깁니다.⠀
⠀
⠀
이 모습이 아이들만의 모습일까요?⠀
저는 이 모습을 어른들에게서⠀
더 많이 보아왔던 거 같아요.⠀
⠀
⠀
사회에서⠀
정치에서⠀
⠀
⠀
마침 선거일 전날에 봐서⠀
더욱 생각이 깊어지는 책이었어요.⠀
⠀
⠀
⠀
꼬마 곰은⠀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 걸까요?⠀
⠀
⠀
선택을 강요받는⠀
꼬마 곰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
⠀
우리는요...?⠀
⠀
⠀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야기의 ⠀
결말을 모르겠어.⠀
확실한 건 난 이야기 속 꼬마 곰으로⠀
남고 싶지 않아.⠀
이제 내가 할 일이 뭔지는 알 것 같아.⠀
난 내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떠날 거야.''⠀
⠀
⠀
끝.⠀
⠀
혹은 시작...⠀
⠀
마치 나의 이면을 보는 듯해 부끄러움과 반성을 동시에 하게 만든다, 편견과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노력하지만 또 어느 순간에 나도 모르게 본심처럼 툭 하고 나오기도 하고 꽤나 고집스러운 성격으로 만든 잦대와 기준에 어긋나거나 나와 다르면 비판하려고 들어 고치려고 하지만 잘 개선이 안된다... 꼬깔곰 애미😇
처음엔 단순히 부모의 갈등사이의 아이의 입장으로 보였는데 다시 읽으니 다른 사상간의 갈등으로 보이기도 하고, 날카로운 두 곰의 강요에도 굴하지 않고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이야기를 완성하러 나아가는 꼬마곰은 타인의 시선과 간섭 등으로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 같다
꼬깔곰 애미와 꼬마곰 아이의 미래같기도 하고...😔
보통 나의 책 취향은 쉽게 읽히고 재미가 있는 소설이나 그림책이다, 그런데 시선너머 는 텍스트와 그림이 가진 무게가 그동안 가볍게 읽었던 그림책과 다르게 꽤나 무거워 오랜만애 생각을 많이해서 인지 머리가 아플지경
성인인 내가 보았을 때와 어린 아이가 보았을
때 어떤 생각이였을지 나중에 아이가 좀 더 큰 뒤에 읽으며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