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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보내는 위험 신호, 기후위기

최부순 저자(글) · 이경은 그림/만화
버튼아이 · 2023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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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보내는 위험 신호, 기후위기 상세 이미지
기후 위기, 동물들의 삶과 터전을 파괴하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산화탄소의 사용량을 줄이지 못하면 지구 온난화는 점점 심해질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심해질수록 지구의 기후는 점점 예측할 수 없어집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은 높아지고,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지구 곳곳에 이상 기후가 나타납니다. 어느 지역에서는 이상 고온과 바람으로 수십 일이 되도록 산불이 지속되어 사람과 동물의 터전이 파괴되기도 합니다. 어느 지역은 가뭄이 몇 해나 지속되어 수많은 사람과 동물이 마실 물이 없어서 죽기도 합니다. 사막 기온이 내려가 한낮에 눈이 내리고 쌓이기도 하고, 홍수로 집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기도 합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사람과 동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죽어 가는 동물들의 절규, 그리고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

이 책에는 기상이변과 그로 인해 고통받는 동물과 그 동물들을 구조하고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가 8편 실려 있습니다. 산불로 화상을 입은 코알라, 한파로 위기에 빠진 바다거북, 수면 상승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검은발알바트로스, 가뭄으로 목숨을 잃은 기린들,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을 겪는 알파카, 사막에 갑자기 내린 눈으로 위험에 빠진 낙타, 홍수로 강물에 휩쓸린 외뿔코뿔소, 허리케인 때문에 위험에 빠진 앵무새가 각 동화의 주인공입니다. 작가는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이 동화를 썼습니다. 작가는 동화들을 통해 기후 위기가 동물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더 나아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려 줍니다. 이 책은 동화뿐만 아니라 실제 글 속에 나온 동물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각 나라는 기후 위기를 막고,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등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부순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졸업하고 독서, 논술지도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힘이 되어 주는 작품을 쓰고 싶어, JY 스토리텔링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고 있습니다.

그림/만화 이경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홍익대학교와 동의대학교에서 미술 실기와 표현기법 수업을 강의하였습니다. 10회 개인전과 100여 회 그룹전을 통해 ‘마음에 손을 내미는 그림’으로 따뜻한 그림, 살리는 그림이 되길 바라며 시각 미술 분야에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목차

  • 1 산불로 코알라가 위기에 처하다
    2 한파에 실신한 바다거북 구출 작전
    3 해수면 상승으로 위기에 처한 검은발알바트로스의 알을 구출하라
    4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케냐의 기린
    5 미세먼지로 위협받고 있는 알파카
    6 폭설로 갈 곳을 잃은 사우디아라비아낙타
    7 홍수로 멸종 위기종 외뿔코뿔소가 사라졌어요
    8 허리케인 속에서 앵무새를 구하라

책 속으로

12p
에이미는 발을 동동거리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코알라를 자세히 보니 앞발과 뒷발이 검게 그을려 있었고 귀도 한쪽이 새까맣게 타 있었다. 코알라 몸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인지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다. 코알라의 몸을 식히기 위해 엄마는 몸에 물을 살짝 뿌려 줬다. 그리고 물이 들어 있는 주사기를 코알라 입 끝에 대어 주고는 조금씩 누르며 물을 입속으로 넣어 주었다. 다행히 코알라가 물을 조금씩 핥기 시작했다.

27p
한참을 걷고 있는데 모래사장에 거뭇한 물체들이 보이고, 바다 저편에서 거뭇한 물체들이 해변으로 떠밀려 오는 모습이 보였다. 가까이 가서 보니 바다거북이었다. 그런데 바다거북들은 마치 죽은 듯이 가만히 있었다. 머리와 앞지느러미가 축 처져 있고 눈까지 감겨 있었다.
“아빠, 바다거북들이 왜 이렇게 많아요? 혹시 모두 죽은 거 아니에요?”

54p
바로 그때였다. 갑자기 흰 거품을 가득 물고 온 파도가 제이나를 향해 힘껏 달려왔다. 파도를 피하려고 뒷걸음치는 순간 알 한 개가 순식간에 바닷물과 함께 휩쓸려 가는 것이 보였다. 제이나는 반사적으로 알을 잡기 위해 바닷물에 뛰어들었다.
“제이나! 위험해.”

58~59p
미국과 멕시코의 과학자들은 검은발알바트로스의 개체군을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 옮길 계획을 세웠어요. 여기서 개체군이란 일정한 환경 지역에 같은 종으로 서식하는 집단을 말해요. 과학자들은 알들을 옮기는 내내 파손되는 것을 막고, 적절한 온도 센서가 장착된 알 전용 인큐베이터를 제작했어요. 그곳에 알을 넣어 비행기에 실은 후 미드웨이에서 6,000km나 떨어진 멕시코의 과달루페섬에 있는 안전한 장소로 알을 옮겼어요.

69~70p
“야, 아지스, 이리 와 봐. 여기 기린들이 있어.”
그 바람에 아이들은 차에서 내려 조심스레 밖으로 나갔다. 가만 보니 기린 여섯 마리가 얕은 저수지에 빠져 뒤엉킨 채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저수지 물이 깊지도 않았는데 기린들이 힘이 빠져서인지 긴 목과 긴 다리를 바둥거리고 있었다. 그중 몇 마리는 눈을 감고 있었고 몸의 움직임도 없어 보였다.
“기린이 위험합니다. 빨리 구해 내지 않으면 죽을 수 있습니다.”

94p
좁은 우리 안에 알파카들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그중 몇몇의 알파카가 눈물, 콧물을 흘리고 있었다. 코코봉은 한쪽 구석에 누워 있었다. 수의사는 코코봉한테 다가가더니 청진기를 들이대고는 눈살을 찌푸렸다.
“선생님, 코코봉이 많이 아파요?

108p
그때 기온이 뚝 떨어졌는지 찬 기운이 자동차 안까지 스며들었다. 그리고 잠시 후 하늘에서 무언가 희끗한 것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빠! 저거 봐. 저게 눈이야? 맞지?”
압둘라는 처음 본 눈에 호들갑스럽게 말을 하며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하얀 눈송이가 소나기 내리듯 마구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134p
“어, 저기! 아빠! 새끼 외뿔코뿔소가 보여요.”
그물에 걸려 있는 새끼 외뿔코뿔소가 보였다. 그런데 조금 전과는 다르게 움직임이 거의 없어 보였다. 울부짖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하루 종일 불어난 물살에 떠내려오면서 힘이 다 빠진 것 같구나!”
큰 나무 근처에 보트를 멈췄다. 아빠는 보트가 뒤집히지 않고 떠내려 가지 않게 밧줄을 이용해 보트를 나무에 묶었다.

151~152p
유스티나는 간절하게 불러 봤지만 푸에르토리코앵무는 아랑곳하지 않고 사방팔방을 날아다녔다. 결국 보호 시설 바깥으로 날아가자 뒤꽁무니만 바라보며 쫓아갔다. 차가운 빗방울과 함께 바람이 와다닥 밀어닥쳤다. 온몸이 비에 젖었지만 유스티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비를 뚫고 날아가는 푸에르토리코앵무를 꼭 구해야 했다. 하지만 숲 언저리 덤불을 지나던 앵무새가 보이지 않았다.


160p
허리케인 ‘어마’가 발생하기 전 미국 어류ㆍ야생생물국은 국립허리케인센터(NHC)의 예보를 지켜본 뒤 푸에르토리코앵무를 대피시켰어요. 그곳은 2007년에 건설된 곳으로 허리케인급 폭풍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콘크리트 건물이에요. 이곳에서는 전문 생물학자와 사육사가 물을 갈아 주고 배설물을 치우며 새들을 보살펴요. 허리케인이 지나간 뒤 대피소에 있던 푸에르토리코앵무는 엘윤케국유림에 있는 푸에르토리코앵무 보호시설로 옮겨졌어요.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동화와 함께 기후 위기에 대해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기후 위기로 고통받는 동물들을 구하는 사람들의 노력을 담은 동화를 통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인류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둘째, 이상 기후가 일어난 지역과 그 기후 위기가 일어난 원인에 대해 알아봅니다.
셋째,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돕기 위한 각 나라의 노력을 알아봅니다.
넷째, 이상 기후가 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봅니다.

# 1 산불로 코알라가 위기에 처하다
호주에 사는 에이미는 산불로 화상을 입은 코알라들을 치료하기 위해 수의사인 엄마를 따라 병원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에이미는 새끼 코알라를 만나게 되고, 에이미는 친구들에게 화재로 다친 코알라들을 함께 돕자고 제안합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일어난 호주 산불은 이상 고온이 계속되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오랫동안 계속되면서 마을과 숲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호주 정부에서 코알라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산불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살펴봅니다.

# 2 한파에 실신한 바다거북 구출 작전
미국 텍사스주 사우스파우드에 사는 막스는 시터틀(Sea Turtle Inc) 봉사자인 아버지와 함께 바닷가로 달려갑니다. 그곳에는 한파 때문에 기절한 바다거북 떼가 있었고, 막스와 아버지, 자원봉사자들은 바다거북을 체육관으로 옮깁니다. 하지만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나 바다거북이 다시 위험해졌지만 자가 발전기를 가져온 텍사스 주민들의 도움으로 바다거북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2021년 미국 텍사스주에 불어닥친 최악의 한파는 지구 온난화로 제트 기류가 약해져서 일어난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텍사스 주민들이 바다거북을 살리기 위해 한 노력과 한파가 텍사스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살펴봅니다.

# 3 해수면 상승으로 위기에 처한 검은발알바트로스의 알을 구출하라
제이나는 가족과 함께 검은발알바트로스의 서식지인 미드웨이제도로 여행을 갑니다. 그곳에서 제이나는 검은발알바트로스의 알들이 세찬 파도에 떠밀려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제이나는 국제자연보전연맹의 연구자, 그리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검은발알바트로스의 알들을 안전하게 옮깁니다.
미드웨이제도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북서쪽으로 약 1,900km 떨어진 태평양 한가운데 있습니다. 이곳은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는 바람에 매년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은발알바트로스의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검은발알바트로스의 서식지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 위한 국제자연보전연맹의 노력을 소개하고, 해수면 상승으로 위기에 처한 동물과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알려 줍니다.

# 4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케냐의 기린
케냐에 사는 아지스는 기린을 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기린보호센터로 견학을 갑니다. 그곳에서 아지스는 야생동물보호국 직원들과 함께 저수지에 빠진 기린을 구조하는 데 참여하여 새끼 기린을 구해 냅니다. 기린이 저수지에 빠진 이유가 극심한 가뭄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지스는 친구들과 함께 ‘나무 심기 운동’을 벌이기로 합니다.
케냐를 비롯한 동아프리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케냐가 기린을 비롯한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뭄이 케냐 전체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살펴봅니다.

# 5 미세먼지로 위협받고 있는 알파카
이모가 운영하는 대관령 알파카 목장에 엄마와 놀러온 민찬은 알파카들이 좁은 우리 안에 갇혀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곳에서 민찬이는 새끼 알파카 코코봉과 목장을 산책했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코코봉의 눈에 눈곱이 끼고, 코에서 콧물이 흐르게 됩니다.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알게 된 민찬이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환경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초미세먼지 오염 농도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대기오염 국가입니다. 이 책에서는 미세먼지란 무엇인지, 미세먼지가 왜 생기는지, 동물들이 미세먼지로 인해 어떤 피해를 받는지, 사람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알려 줍니다.

# 6 폭설로 갈 곳을 잃은 사우디아라비아낙타
사우디아라비아에 사는 압둘라는 아버지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사막 도로를 건너다가 폭설을 만납니다. 눈이 쌓이자 사막을 건너던 새끼를 밴 낙타가 눈에 미끄러져 쓰려집니다. 압둘라와 사람들은 낙타를 일으켜 세우고, 낙타들을 안전한 낙타 농장으로 데려갑니다.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50년 만에 눈이 내렸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제트 기류가 약해져 일어난 일입니다. 이 책에서는 사막에 내리는 폭설 같은 기상이변이 왜 일어나는지, 기상이변은 동물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사우디아라비아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등을 살펴봅니다.

# 7 홍수로 멸종 위기종 외뿔코뿔소가 사라졌어요
인도 아삼주에 사는 모디스는 친구 아멘다와 함께 외뿔코뿔소를 구하기 위해 브라마푸트라강으로 갔습니다. 카지랑가국립공원에 살던 외뿔코뿔소들이 홍수 때문에 브라마푸트라강으로 떠밀려 온 것입니다. 모디스 아버지는 보트를 타고 동물구조사와 함께 물에 빠진 새끼 외뿔코뿔소를 구합니다.
2020년, 인도 아삼주에 북극과 러시아 북부 동시베리아 지역의 이상 고온 현상 때문에 일어난 홍수로 카지랑가 국립공원이 물에 잠겨 수많은 인도코뿔소와 외뿔코뿔소가 죽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홍수가 왜 일어나는지, 인도 정부에서 외뿔코뿔소를 보호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는지, 인도가 홍수로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등을 알아봅니다.

# 8 허리케인 속에서 앵무새를 구하라
푸에르토리코에 사는 유스티나는 허리케인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직업 체험을 하고 있는 앵무새 보호 시설로 갑니다. 조류학자인 화이트 박사는 푸에르토리코앵무들을 앵무새 전용 대피 시설로 옮기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2017년 9월 허리케인 ‘어마’와 ‘마리아’때문에 야생 푸에르토리코앵무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허리케인이 왜 점점 강해지는지, 푸에르토리코에서 앵무새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허리케인이 동물들과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을 알려 줍니다.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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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7320494
발행(출시)일자 2023년 08월 18일
쪽수 172쪽
크기
185 * 236 * 14 mm / 595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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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서 아이들과 같이 쉽게 읽을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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