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현대시학시인선 119
이국형 저자(글)
현대시학 · 2023년 06월 22일
10.0
10점 중 10점
(3개의 리뷰)
힐링돼요 (67%의 구매자)
  • 늦게 가는 시계 대표 이미지
    늦게 가는 시계 대표 이미지
  • 늦게 가는 시계 부가 이미지1
    늦게 가는 시계 부가 이미지1
  • 늦게 가는 시계 부가 이미지2
    늦게 가는 시계 부가 이미지2
  • A4
    사이즈 비교
    210x297
    늦게 가는 시계 사이즈 비교 124x189
    단위 : mm
01 / 04
소득공제
10% 10,800 12,000
적립/혜택
600P

기본적립

5% 적립 600P

추가적립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600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품절되었습니다.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시집 『늦게 가는 시계』는(은) 〈어떤 인사〉, 〈삼성역〉, 〈적멸보궁〉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총서 (150)

작가정보

저자(글) 이국형

충남 보령 출생
2019년 계간 《애지》로 등단
현재 한국투자부동산신탁(주) 대표이사

작가의 말

마음에 환절기가 오면 어김없이 시를 앓아냈다. 첫 시집을 준비하면서 스스로를 경계에 세우고 있음을 알았다. 경계에 서서, 그 경계에는 소멸과 생성이 공존한다는 것을 더듬어 볼 참이다.

목차

  • 시인의 말

    1부
    어떤 인사
    삼성역
    교신
    적멸보궁
    그냥
    노래를 듣다가
    그대
    소식
    첫눈
    빈 봄
    반야봉
    배롱나무
    10월
    늦가을 기도
    십이선녀탕 계곡

    2부

    몸살
    여의도
    일상
    나머지
    늦게 가는 시계
    술과 시제
    템플스테이
    두 번째 혹은 맨 아래 자리
    풍경
    구절초가 구절초에게
    퇴사
    그믐날 사건
    숙취
    어떤 변명
    소낙비

    3부
    경계에서
    꽃소식
    5월의 안부

    그리운 일순 씨

    새해 인사
    벚꽃이 피고 지는 사연
    흐름
    낚시의 기억
    한파
    기일
    흔적
    시인是認
    관촌수필을 읽고

    4부
    내게 물었다
    바람을 만나고 싶다
    이른 가을
    절주
    짐승
    소풍
    문득
    그랬으면
    신대리
    딱딱한 봄
    큰물 간 자리
    간을 하다
    봄밤
    아무도 없는 곳
    빈 그네처럼 살고 있었다

    해설
    따뜻한 고향 보령과 추운 서울의 경계에 서서 | 이승하(시인 · 중앙대 교수)

추천사

  • 이국형 시인의 시편들은 교유交遊의 시편들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그와 나를 나누지 않고서, 서로에게 교신하고, 수긍하고, 굳고 단단한 지지를 보낸다. 잘 지내자, 많이 힘들었지, 라고 내 마음을 건네며 다독인다. 마른 흙에게는 물을 뿌려주고, 빈 그네를 만나면 그네를 밀고, 가을에는 가을 속으로 흘러가고, 그러다 눈물도 흘리며 그렇게 안부와 기별을 묻고 평안을 비는 시의 타전打電이 이 시집의 특별한 안목이라고 하겠다. 이 시집을 읽는 동안 “물로 빚은” 듯한 부드럽고 연한 서정을 만나게 된다.

책 속으로

어떤 인사


새로 지은 집에
성글게 울타리를 치고

울안으로
작은 밭을 꾸몄다

채송화, 봉숭아를 얻어다
몇 송이 심어 볼 요량인데

밭을 꾸몄다고
기별도 하기 전에

풀씨가 먼저
작은 몸을 풀었다

마른 흙에 물을 뿌리며
새싹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잘 지내자
서로 짐스럽게 여기지는 말자



낚시의 기억


아버지는 늘그막에 농사일을 배웠다

아픈 어깨를 두고 농사 탓을 했지만 농사를 모르는 내 어깨가 아픈 것을 보면 아버지의 진단은 틀렸었다

석양의 목덜미가 물속으로 빠질 무렵이면 나는 낚시를 던졌다

반원을 그리던 별이 찌를 건드리면 잔물결이 일었다

먼 조상이 물고기 모양이었다고 했다

내 몸에는 비늘에서 미늘로 생존방식을 바꾼 이유가 남았을 것이다

다음 조상은 물고기 낚는 기술을 전했을 것이다

밤새 낚시를 들어올렸다

미끼를 따먹고 달아나는 붕어가 쓰다가 밀쳐 둔 글줄을 닮았다

물에 뜬 별이 지워질 때까지 나는 낚시의 기억을 살려내지 못했다

내일은 근로계약서에 서명하는 날이다

어깨 통증을 느끼며 낚싯대를 접고 물비린내 나는 손을 씻었다

풀죽은 낮과 밤을 문대던 저수지에는 일상처럼 물안개 피어올랐다



여의도


눈이 내린다

질서를 알 수 없는 눈발 아래
줄을 선 자동차가 조화를 이루고

퇴근길 사내들이
질척한 눈을 피해 달아나는 저녁

바짓가랑이 물에 젖도록
여의도 거리는 붐빈다

더러는 형광색 간판을 따라
술푸념 장소를 더듬어 보지만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불빛이 사위어 가는 거리에서
하늘을 밟은 듯 서서

붐비지 않을
내일을 꿈꾸고 있다



신대리


잔설 녹는 솔잎마다
물방울로 매달리던 하늘

반쯤 가린 논 허리를
가로로 내달리던 장맛비

먼 일갓집 돌담 너머
등처럼 내걸리던 홍시

귀 없는 송사리처럼
살얼음 밑으로 숨어들기만 했던
내 열아홉 살의 겨울

거기가 고향이라던
산수국을 닮은 소녀

출판사 서평

『늦게 가는 시계』는 이국형 시인의 첫 시집이다. 그러나 “경계에는 소멸과 생성이 공존한다”라는 시인의 말에서 보듯이 그의 시는 삶을 반추하며 얻어낸 깨달음의 토로여서 그 깊이가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혹은 맨 아래 자리」 「구절초가 구절초에게」 「퇴사」 등에서 ‘퇴직’에서 마주치는 일상의 차가움을 ‘단춧구멍’이나 ‘구절초’ ‘새’ 등에 감정이입 시켜 그 아픔을 담담하게 잘 구현해 내고 있다.
반면 「그믐날 사건」 「벚꽃이 피고 지는 사연」 「기일」 등은 첫 시집이라 믿기지 않는 서정성 높은 시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내게 물었다」에서 “가을 타느냐고/ 내게 물었다// 대답을 못하고/ 그저 서툴게 웃고 말았다// 순간 눈가에/ 눈물이 잡혔다”로 「시인是認」하지 않고 시 바깥, 그 경계에 서 있었으나 이미 천상 시인詩人임을 확인하게 된다. 이제 스스로 세운 담을, 경계를 허물고 시인세계로 성큼 들어서기를 바란다.
─ 김금용(시인 · 현대시학 주간)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2079653
발행(출시)일자 2023년 06월 22일
쪽수 144쪽
크기
124 * 189 * 13 mm / 304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현대시학시인선

Klover 리뷰 (3)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사용자 총점

10점 중 10점
10점 중 10점
100%
10점 중 7.5점
0%
10점 중 5점
0%
10점 중 2.5점
0%

67%의 구매자가
힐링돼요 라고 응답했어요

0%

고마워요

0%

최고예요

33%

공감돼요

0%

재밌어요

67%

힐링돼요

10점 중 10점
/공감돼요
선물로 받고 지인들한테 선물로 나눠주려고 구매했어요. 참 좋은 시에요.
10점 중 10점
/힐링돼요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에 이 시집을 보게되었습니다.
마음이 편해지기도 하고 삶에 대해 배우기도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잔잔한 여운이 남는 시집입니다.

문장수집 (0)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드립니다.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이 책의 첫 기록을 남겨주세요.

교환/반품/품절 안내

  • 반품/교환방법

    마이룸 > 주문관리 > 주문/배송내역 > 주문조회 > 반품/교환 신청, [1:1 상담 > 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반품/교환 불가 사유

    1)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1)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공간 인간
이벤트
  • 김달 신간 에세이 <사랑하기 전에~>
  • 봄맞이 웹뷰어로 봄
01 / 02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