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파도리

이춘례 시집

이춘례 저자(글)

토담미디어 · 2022년 07월 01일

책 소개

시집 『바다, 파도리』는 이춘례 시인의 첫 시집이다. 생활 주변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시로 풀어내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춘례

2018년 과천시 문학상 수상.
2019년 〈한국문학〉 신인상 수상.
과천문학회, 율림문학회, 한군문인협회 회원.

작가의 말

지구행성에 떨어졌으면
테이프에 기록된 대로
살아야 한다는 전설
그 삶의 이야기들…

미숙한 저에게 용기를 주신 김용하 선생님
김영식 선생님, 최연숙 선생님 감사드리고
시집을 펼쳐 보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목차

• 1부
  고독
  봄비
  그리운 인연
  화사한 봄
  신나 신발
  낙엽 2
  미소 신호
  아기의 맑은 눈
  고마운 바람
  시를 사랑한 나
  첫눈
  당신의 혼불
  자하동천에 학이 날고
  바다, 파도리
  들꽃이 들려주는 말
  홍시 하나
  새 봄 오는 소리
  코스모스
  세미원 생일잔치
  파란 그리움
  구름 전시회
  풍경소리
  산다는 것은
  명품의 세월
  수목원의 봄빛
  강남 간 제비
  낙엽
  어느 가을날
  세월의 불꽃
  구름 여행
  해돋이
  
  2부
  관악산 바람향기
  회화나무의 비밀
  아가씨들
  보금자리 추억
  낙엽과 고양이
  삼복날 안개비
  엇갈린 매미 사랑
  아카시아 향기
  가을은 신의 계절
  연동사(煙洞寺)
  상사화를 보며
  일분의 행복
  갈대의 속삭임
  차 한 잔 마시며
  작은 기적
  비밀 예술 선물
  기다리는 나무
  작은 우주
  지구의 눈물
  찾아가 보자
  찻잔
  봄 오는 길목에서
  나를 일으켜 세운 이유
  아직 들꽃이고 싶다
  마스크 한 장의 힘
  너의 그림자
  꿈과 환상
  내소사 푸른 숲길
  제비꽃
  손녀의 용돈
  종이배
  밥 같이 먹던 친구
  
  3부
  국화꽃 효심
  아랫목 이불 속에
  2020년도 회한으로 지나간다
  나만의 짧은 행복
  달항아리 꿈
  노을이 지면
  지구 기생충
  너의 그늘
  엄마의 남자
  매화가 알려주는 봄빛
  내가 걸어가는 길
  벚꽃 눈 내리는 양재천
  길 따라 강 따라
  사랑초 말 걸기
  수평선
  함박눈
  명남이네 작은 식물원
  기다려지는 전화
  가만히 엿들어 봅니다
  이구아수 폭포
  막내손주 건호
  마음
  탐라왕국
  
  곁님 노양근 시
  아내 회갑에
  흔적 1
  흔적 2
  
  추모 글_글밭
  노양근 님을 위하여
  
  해설_김용하
  가슴에 들어 있는 진실을 꺼내 쓴 시

책 속으로

엄마의 바다 파도리
그곳은
엄마의 푸른 꿈이 서린
뜨거운 삶의 터전이었네

그 바다가 손짓하네 어서 오라고
끝없이 푸르고 너른 바다
흰 거품 물은 제 삼의 파도가 다가오네

첫 걸음 파도가 내게 말하네
‘기다려’ 하고는 발을 철썩 때리고 사라지네
두 번째 파도가 내게 가까이 와
속삭이네 ‘기다려’
또 다른 파도가 내게 급히 달려오네
다가와 ‘기다려’ 하고는
잰걸음으로 사라지네

기다림은 때때로 삶을 영글게 하지
수평선 너머 기웃거리는 저녁놀
너의 영혼이 타오를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지난날
그 푸르던 삶이 붉게 노을지네
- 이춘례, 「바다, 파도리」 전문


거실에 보름달로 앉아있는
고요한 은빛 항아리

보는 순간 꿈이 생겼다
달항아리에 내 생의 여정을 담자
차곡차곡 애환의 기록을 넣어 두고 또 넣어
작고 푸른 꿈 넣어 빚은 꿈이 자라면
환한 추억이 피어나 걸어오겠지

도공의 붉은 혼이 깃들어 손때 묻은 전설
새하얀 흙이 살아나 숨소리 들린다
초승달 자라 만월의 미소로 컸구나
달빛 은유와 신비가 서려있다
- 이춘례, 「달항아리 꿈」 전문

기본정보

ISBN	9791162491294
발행(출시)일자	2022년 07월 01일
쪽수	160쪽
크기	126 * 205 * 14 mm / 330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토담 시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