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비 내린다
없습니다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살아왔던 것들이 침묵으로 역사를 말하듯 살아가는 것들도 살아가며 저마다의 역사를 말한다. 시 쓰는 일은 뒤로 미루고 산과 역사를 쏘다니며 그들의 목소리를 먼저 들었던 서정우 시인. 시를 쓰기 전에, 시를 쓰기 위해 준비할 것들이 너무 많다던 그가 이번에 그 특유의 짙은 서정이 담긴 시집을 냈다. 이 땅의 꽃과 나무들, 지나가는 바람, 발길에 채이는 작은 돌멩이까지도 그에겐 다 시였다.
나는, 끊임없이 시인이고 싶었다
삼십 년 전, 첫 시집을 내자마자 그는 엉뚱하게도 두 번째 시집 출간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무엇을 써야 하는가? 다음 시를 쓰는 일은 오랫동안 못 했다. 그는 시의 방향을 바꾸어야 했다. 낫살이 들어가는 만큼 생각도 달라졌는데, 시는 어찌 그대로 있을 것인가. 시가 그대로 있다는 것은 거짓이거나 나태다. 또한, 시단의 유행에 따라 쓰는 시는 유행가만도 못하다. 그는 끊임없이 시인이고 싶었다. 가장 자기다운 시를 써놓고 ‘이제 나는 시인입니다.’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미나리재비도 모르면서 시인이라고?
자연의 이치를 알지 못하는 자, 참시인이 아니다. 한 번은 어떤 시집에서 ‘진달래’라는 시를 읽고 너무 분했다. 제목은 진달래인데 시의 내용은 ‘개나리’였다. 무지한 시인이 무지한지 모르고 쓰는 시는 ‘죄’다. 잘 모르는 존재를 어설프게 알고 쓰는 일도 죄다. 한 번은 주말농장을 막 시작한 듯한 시인의 ‘배추’에 관한 시를 읽다가 아주 서글펐다. 배추를 재배하면서 받은 느낌을 쓴 시인데 배추를 단편만 알고 쓴 것이다. 사물을 시로 옮길 때, 특히 그 사물이 살아있는 존재라면 좀 더 세세한 관찰과 깨달음이 필요할진대, 조금 보고 전체인 양 말하면 안 된다. 자연을 자연으로 보지 않고 시적 소재로 활용하기에 급급하면 그 시인은 또 죄를 짓는 것이다.
작가정보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길가에 제비꽃
제2부/이름 한 번 찬찬히 부르고 나니
제3부/꽃 피우는 사내
제4부/열매들의 시간
제5부/별
시인의 산문
추천사
-
나는 말이다, 느거 집에 가서 밥 먹는 게 제일 좋았다. 함께 자다, 자다 일어나 담배 피우는 너를 볼 때 가장 기뻤다. 이리 역전, 우리 젊음의 한때가 무자비하게 소진된 오락실에서도 니캉 있다는 게 즐거웠다. 외롭지 않을 수 있었으니까. 이번 너의 시와 글을 읽으며 나는 몹시 부끄러웠다. 여전히 치열한 시정신을 갖고 있는 너. 친구여, 너는 그게 탈이라니까. 좀 가볍게 털어버려.
기본정보
ISBN | 9791197846953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6월 15일 |
쪽수 | 136쪽 |
크기 |
125 * 206
* 11
mm
/ 297 g
|
총권수 | 1권 |
Klover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