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가시에 찔리다

김승 시집

김승 저자(글)

실천 · 2021년 05월 01일

책 소개

시집 『물의 가시에 찔리다』는 〈가위바위보〉, 〈겨울 공사장에서〉, 〈김밥의 자세〉, 〈달팽이의 최후〉, 〈터널을 지나며〉, 〈플라이트레이더〉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승

계간 《시와편견》으로 등단(2019년)
시집 『시로 그림을 그리다』 출간(2017년)
『오르라 & 오르가즘』 출간(2019년)
『물의 가시에 찔리다』 출간(2021년)
『초록의 뒷면을 지나』 등 동인지 5권 공저
시사모, 한국디카시인모임 운영위원회 회장
시편작가회, 시사모 동인, 모던포엠작가회 회원
경영학박사. (주)에이스텍 대표,

작가의 말

세 번째 허무집을 지었다
후회의 집이 될지도 모른다
허무든 후회든 내가 안고 가야 할 나의 삶
너무 뒤돌아보지 말자
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께
태어나서 처음으로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목차

• 1부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 12
  개구리밥 - 14
  겨울 공사장에서 - 16
  고래사냥 - 18
  김밥의 자세 - 20
  눈알 붙이기 - 22
  달팽이의 최후 - 24
  더미 - 26
  부장품 - 28
  생각의자 - 30
  유통기한 - 31
  죽순의 꿈 - 33
  터널을 지나며 - 35
  플라이트레이더 - 37
  하늘, 하늘이여 - 39
  
  2부 매화꽃필때
  
  Tear in - 42
  가을 풍경 - 44
  가을이 다 지나도록 - 46
  개나리 - 48
  검은 사제 - 49
  나비 - 51
  로고젝트 여덟시 - 53
  매화꽃 필 때 - 55
  바람이 낙엽에 흔들릴 때 - 57
  밥풀때기 - 59
  벽 속으로 이사하다 - 61
  블루투스 스피커 - 63
  펄럭이는 길 - 65
  평화를 빕니다 - 67
  형광펜 - 69
  
  3부 벚꽃 심청이
  
  
  거리 두기 - 72
  낡은 겨울 - 74
  내일은 비 - 76
  노을 너머 - 78
  누수 - 80
  늙은 비 - 82
  늦은 산책 - 84
  대나무 수건 - 86
  만어사 - 87
  물의 가시에 찔리다 - 89
  버스 연못 - 90
  벚꽃 심청이 - 92
  비의 심정 - 94
  책갈피 - 96
  표백되다 - 98
  
  4부 아파야 행복하다
  
  고아 - 102
  그을음 - 104
  기억의 농도 - 106
  깜빡거리다 - 108
  마취하다 - 111
  아파야행복하다 - 112
  올해는 실패다 - 114
  우리는 - 116
  이명 - 118
  입원 - 120
  자르다 - 122
  자전 - 124
  잠자리 - 126
  풍선 인형 - 128
  헌혈 - 130
  
  해설 / 복효근 - 133

추천사

• 복효근 (시인)

  그가 우리 사회에 미만彌滿한 아픔을 우울하게 노래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시인은 그래서 수많은 물고기와 더불어 함께 아프다. 시인은 귀를 기울이고 있다. “아직 들어야 할 울음이 많다는 걸 아는/늙은 벚나무”처럼(「늦은 산책」) 말이다. 그래서 시인의 시는 앞으로도 시대의, 약자들과 세상에 넘치는 ‘을’의 울음을 우울하게 더 노래할지 모른다. 더 아플지도 모른다. “사랑은/ 더 사랑하는 사람이 더 비참하기로 약속하는 것”(「아파야 행복하다」)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병리적 현상과 그 속에서 고통받는 이들의 삶을 더 살피고 더 사랑해야 한다는 다짐으로 읽는다. 브레히트의 말처럼 서정시를 쓰기에는 세상은 부조리하고 도처에 엉터리 화가의 그림으로 가득 차 있다. 김승 시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픔과 어둠을 노래하면서도 따뜻한 서정성을 잃지 않고 있다. 그의 시가 끝까지 이 서정성을 잃지 않고 넘치는 사랑으로 굳어버린 돌까지 살아 움직이도록 깨우기를 바란다.

기본정보

ISBN	9791196921125
발행(출시)일자	2021년 05월 01일
쪽수	155쪽
크기	127 * 206 * 15 mm / 226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실천기획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