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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 청류동

문학철 시선집
주변인과문학 시선집 3
문학철 저자(글)
주변인과문학 · 2015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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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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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참모습을 담아낸 문학철 시선집『그 곳, 청류동』. 부끄러운 자신의 모습, 부끄러운 자신의 목소리, 그 부끄러운 것들 속에 담겨 있는 참모습을 가려 뽑아 시선집으로 엮었다.

목차

  • 1부 마음 [心]

    마음
    구룡신지 2
    밝은 터
    백로(白露)

    유월
    그 소리
    소나기
    소나기 2
    소나기 3
    이 가을 아침에
    단풍나무
    개울 건너며
    낙엽
    낮달
    낮달 2
    소신공양
    아침 강가에서
    구절초 핀 아침
    구절초꽃
    구절초
    구절초 2
    무서리 내린 아침에
    진달래 꽃잎
    나무들 오돌오돌 돋아 있네
    못자리논
    논어와 감나무
    심심하다
    꽃멀미
    바닷가에서
    강구에서

    2부 청류동 (淸流洞)

    호래~이가 열두 마리
    호두 캐기
    버섯전골을 먹으며
    목화
    고향의 봄
    그래, 창틀, 창이야
    백년해로
    해바라기
    내가 날 고른 거야
    낮은 자리
    숨은 그림
    이빨 뽑기
    된장찌개
    선녀에게
    청류동 찻집엔
    청류동 물소리
    삼나무

    살구나무 단풍잎을 줍다가
    허리만 남다
    가을에
    직원 조례
    적막강산
    5월 23일
    반편이

    3부 나뭇잎 편지 [葉書]

    금결
    애인
    관심
    관심 2
    사랑
    사랑은 감출수록
    나뭇잎 편지
    나뭇잎 편지 2
    나뭇잎 편지 3
    나뭇잎 편지 4
    나뭇잎 편지 5
    나뭇잎 편지 6
    나뭇잎 편지 7
    나뭇잎 편지 8
    나뭇잎 편지 9
    나뭇잎 편지 10
    나뭇잎 편지 11
    나뭇잎 편지 12
    나뭇잎 편지 13
    나뭇잎 편지 14
    사향장미
    사랑의 무게
    사랑앓이
    매화
    배꽃에 든 달
    치자꽃
    자국
    균형
    시련
    석류 생각
    유월 열여드레
    아내의 꿈
    어느 먼 옛날

책 속으로

서시



내 삶의 터에서 캐어 온
잡티 하나 없는 백토 한 짐으로
구워 낸 그릇들이
어느 부잣집 서재에 놓이는
장식품이 될 것을 바라지 않는다
어느 시골 집 저녁 밥상 위에 올라
오순도순 이야기꽃 속에
밥과 국이
한 그릇의 사랑으로 담겨 있는
사그릇 한 벌로 익었으면 한다

내 삶의 터에서 캐어 온
붉디붉은 황토 한 달구지로
구워 낸 그릇들이
먼 훗날 박물관 전시실에 놓이는
골동품이 될 것을 바라지 않는다
어느 양지바른 장독대 한 구석을 잡아
옹기종기 햇살 속에
간장도 된장도 익히고
고추장도 익히는
크고 작은 옹기로 익었으면 한다

출판사 서평

두 번째 시집을 내고 10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내 삶의 참모습이 담겨 있지 않다면
내 시는 진짜가 아닐 것입니다.
내 참모습을 담고 있다 하더라도
시의 형식에 내 목소리가
얼마나 살아 있느냐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부끄러운 내 모습
부끄러운 내 목소리

그나마 부끄러운 것들 속에
내 참모습과 목소리가 있어서
그 가운데서 가려 뽑아 시 선집으로 냅니다.

해설이 필요할 만큼
복잡하거나
난해한
내용은 없다고 여겨서
시집 해설은 싣지 않습니다.

시, 낯섦, 떨림

시는 삶의 기록이되 낯선 것과의 대면으로 팽팽해진 삶의 기록이다. 제 몸에 뿌린 향수 냄새 금세 잊는다. 근심 푸는 냄새도 견디면 무감각해진다. 불같던 사랑도 길들고 보면 흔적 없다. 익숙함의 끝은 죽음에 닿는다. 삶이란 낯섦과의 만남이며 흔들림이요 설렘이다. 언제나 첫 만남과 같은 익숙하지 않은 낯섦이다.


시는 살아 있는 낯선 것을 잡아챈 기록이다
생선가게에서 죽은 생선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계류 속에서 몸 뒤채는 놈, 폭포수 거슬러 요동쳐 오르는 놈, 대양을 유유히 헤엄쳐 가는 바로 그놈들을 잡아챌 때의 퍼들거림을 기록한 것이다
살아 퍼들거리는 것들이 물고기뿐이겠는가 떼 지어 날아오르는 가창오리 떼의 날갯짓소리, 먹이 노리는 웅크린 고양이의 팽팽한 눈빛, 꽃망울 터지려는 긴장의 끝 잡아챌 때 그놈들 모두 살아 퍼들거린다

이제 막 눈 뜬 새끼 강아지를 두 손바닥으로 감싸 안았을 때의 따뜻함과 녀석이 낯설어 바르르 떨며 발톱 감추는 울림이다
선친 제사 끝나고 제삿밥 먹고 새로 두 점을 칠 때 내일 출근해야 한다며 차에 오르는 셋째, 자고 새벽에라도 가라하는데 내일 수업 때문에 안 된다며 일어서는 것 잡지 못해 팔순 넘기면서부터 기력이 쇠해 거동 불편한 어머니 주춤주춤 차 앞까지 걸어와 간신히 걸어와 당신보다 벌써 더 자란 손주 손녀 손에 쌈짓돈 용돈이라며 쥐어주는 이제 다 늙은 손의 떨림이다
조심해서 가라며 형님, 형수, 조카들 다 들어가는데도 현관 앞에 서 차 꽁무니 바라보는 떨림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5127030
발행(출시)일자 2015년 06월 01일
쪽수 135쪽
크기
130 * 217 * 20 mm / 306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주변인과문학 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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