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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국가들의 육군교범을 읽다

제2차 세계대전 직전
타무라 나오야 저자(글) · 장형익 번역
황금알 · 2021년 11월 11일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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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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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일군의 『부대지휘교범』, 소련군의 『적군야외교령』, 프랑스군의 『대단위부대 전술적 용법 교령』, 일본군의 『작전요무령』을 비교 분석하여, 구성·목차·내용의 비교는 물론 어떤 개념으로 항목을 강조하고 있는지 교전 이상의 부대 운용을 분석하고 있다. 각국의 군사사상의 뿌리에서 시작하여 행군, 수색, 공격, 방어를 논하고 있고, 각국 교범의 평가를 비교 분석하고 있다. 행군과 수색은 프랑스군을 먼저 설명하고, 공격과 방어는 독일군을 선도군으로 논리를 전개하는데 일견 수긍이 되고 타당하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각국이 추구하였던 교훈을 어떻게 교범에 반영했는지 그 근원을 밝히고 있다.
우리는 흔히 일본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탄이 투하되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고 알고 있지만, 일본은 오히려 소련군의 전격기습으로 일본이 분단될 위기에 처하자 항복했다. 1930년대에 군사력으로 세계를 선도하고 있던 프랑스, 독일, 소련과 일본의 교범을 비교하여, 어떻게 전투를 강조하고 수행하고자 했는지를 비교 분석하는 특이한 텍스트이다.
교리를 비교 분석한 책은 그렇게 많지 않다. 프랑스와 독일 그리고 소련군과 일본군이 전투한 사례와 일본과 미군이 겨루었던 전쟁에서 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비교를 한 후, 저자의 해설을 덧붙여 설명하는 고전문학의 입문서 형식을 빌려서 전개한다. 일본이 주적으로 삼은 소련군에게 왜 졌는지에 대한 뼈아픈 반성을 통해, 절치부심으로 교리를 분석한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타무라 나오야

군사 연구가이며 전쟁사 전문 작가이다. 1968년생으로 법정대학 경영학부를 졸업하였다. 마쯔다 주식회사, 닛싼 컴퓨터 테크놀로지 주식회사(現 일본 IBM 서비스 주식회사)를 거쳐 작가로서 독립하여, 군사 및 역사 전문잡지인 「군사연구(軍事硏究)」, 「역사군상(歷史群像)」 등에 다수의 글을 집필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WWⅡ 전술 입문』 (2021년), 『용병사상사 입문』 (2016년), 『프랑스군 입문』 (2008년) 등이 있다.
2016년부터는 육상자위대 간부학교(2018년 3월부터 육상자위대 교육훈련연구본부로 개편) 지휘참모과정(我 육군대학)과 기술고급과정에서 강사로서 일본 자위관들을 교육하고 있다.

번역 장형익

육군사관학교 60기로 입학하여 육사 최초로 일본 방위대학교를 졸업하였다. 임관 이후 3사단, 15사단, 한·미 연합사단에서 근무하였고, 현재는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부에서 근무 중이다. 합동군사대 정규과정과 일본 육상자위대 지휘참모과정을 수료하였고, 국방대학교에서 군사전략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건국대학교 국가안보전략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주요 연구로는 「‘통합기동방위력’구상에 따른 일본 육상자위대의 방위개혁 동향」 『合參』 (2016년), 「독일 군사사상이 일본 육군의 근대화에 미친 영향」 『軍史硏究』 (2014년), 「근대 일본의 총력전 구상과 제국국방방침」 『軍史』 (2009년) 등이 있다.

목차

  • 추천서ㆍ6
    서장ㆍ9

    제1장 군사사상의 근간ㆍ17
    프랑스 군사사상의 근간ㆍ31
    독일 군사사상의 근간ㆍ39
    소련 군사사상의 근간ㆍ44
    일본 군사사상의 근간ㆍ52

    제2장 행군ㆍ57
    프랑스군의 행군ㆍ59
    독일군의 행군ㆍ80
    소련군의 행군ㆍ102
    일본군의 행군ㆍ119

    제3장 수색ㆍ137
    프랑스군의 수색ㆍ139
    독일군의 수색ㆍ155
    소련군의 수색ㆍ175
    일본군의 수색ㆍ190

    제4장 공격ㆍ207
    독일군의 공격ㆍ209
    프랑스군의 공격ㆍ256
    소련군의 공격ㆍ288
    일본군의 공격ㆍ346

    제5장 방어ㆍ391
    독일군의 방어ㆍ393
    프랑스군의 방어ㆍ434
    소련군의 방어ㆍ458
    일본군의 방어ㆍ484

    제6장 각 교범의 평가ㆍ509
    프랑스군의 『대단위부대 전술적 용법 교령』ㆍ510
    독일군의 『군대지휘』ㆍ513
    소련군의 『적군야외교령』ㆍ516
    일본군의 『작전요무령』ㆍ519
    상이한 전술교범의 성격ㆍ521

    필자 후기ㆍ523
    역자 후기ㆍ524
    용어 정리ㆍ526

책 속으로

제1장 군사사상의 근간

전술교범의 구성

본격적으로 전술교범의 내용을 설명하기에 앞서 교범의 전반적인 구성을 먼저 살펴보겠다. 먼저, 독일군 『군대지휘』와 프랑스군 『대단위부대 전술적 용법 교령』의 목차를 비교하면, 구성방식과 각 장(章)의 제목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군대지휘』에서는 「공격」과 「방지(防支)」를 각각 상위 항목인 ‘장(章)’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단위부대 전술적 용법 교령』에서는 총론적인 「회전」을 시작으로 「야전군의 회전」, 「군단의 회전」, 「보병사단의 회전」, 그리고 「기병 대단위부대의 사용에 관한 총칙」과 「차량화 대단위부대의 사용에 관한 총칙」을 각각 상위 항목인 ‘편(篇)’으로 구성하여 부대의 규모와 병과에 따라서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이것만 보더라도 프랑스군과 독일군의 군사사상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소련군 『적군야외교령』의 목차를 보면, 프랑스군 『대단위부대 전술적 용법 교령』 정도의 큰 차이는 아니지만, 독일군 『군대지휘』와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가지 사례를 들면, 『적군야외교령』은 다른 교범들과 달리 「후방근무」, 「야간행동」, 「정치작업」, 「동계행동」을 각각 독립된 상위 항목인 ‘장(章)’으로 구성하고 있어 소련군이 이것들을 중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정치작업」과 「동계행동」에 일부러 1개 장(章)을 할애하고 있는 것은 다른 국가와 크게 상이한 소련의 국가체제와 기상조건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도 교범의 내용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목차의 구성방식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각 교범의 내용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
한편, 독일군 『군대지휘』와 일본군 『작전요무령』의 목차를 비교하면, 전체적인 구성이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군대지휘』의 제1장 「전투서열과 부대편성」에 대응하는 것이 『작전요무령』의 제1부 제1편 「전투서열 및 부대편성」이다. 또한, 제2장 「지휘」에 대응하는 것은 제2편 「지휘 및 연락」, 제3장 「수색」에 대응하는 것은 제3편 「정보」의 제1장 「수색」과 제2장 「첩보」이다. 더욱이 제4장 「경계」와 제4편 「경계」, 제5장 「행군」과 제5편 「행군」처럼 제목을 포함하여 대부분이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다. 앞서 설명했던 프랑스군 『대단위부대 전술적 용법 교령』과 비교하면, 일본군 『작전요무령』은 독일군 『군대지휘』와 매우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교범 서두의 내용

다음은 각 교범의 서두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비교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교범의 서두 내용은 그 교범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사항이기 때문이다.
먼저 프랑스군 『대단위부대 전술적 용법 교령』을 살펴보면, 제1편 「지휘 및 지휘의 계통」의 제1장 「지휘」는 제1관(款) 「지휘관과 그 책무」의 첫 항목에서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제1항 지휘관의 인격은 작전의 사상과 지휘에 있어서 가장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판단, 의지,
성격, 책임감은 근본적인 특질이며, 대단위부대의 지휘관이 반드시 지녀야 하는 체력적, 지력적, 정신적, 기술적인 특성의 전반을 지배한다. 하지만 의무의 관념과 이성적인 군대 규율의 집행은 상관으로부터 부여된 임무에 따라 정해진 한계 내에 있어야 한다.

이처럼 프랑스군은 지휘관의 인격을 매우 중시하였다. 한편으로 지휘관에게 요구되는 의무와 군대 규율의 집행에는 한계가 있으며, 상관으로부터 부여된 임무의 범위 내로 한정되어야 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의무’와 ‘군대 규율의 집행’에 대한 극단적인 사례로는 사수(死守) 명령에 대한 복종과 이를 위반하고 도주한 장병의 처형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사항은 지휘관에게 무제한으로 허용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상관으로부터 부여된 임무의 범위 내로 한정되어야 한다’라고 명확히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교범에서 제일 먼저 제시하고 있는 이유는 제1차 세계대전 후반에 증가했던 병력 손실과 지휘관 능력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서 프랑스군의 각 부대에서 명령 불복종과 반란이 빈발했던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혼란을 바로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전쟁 중에 육군 총사령관으로 취임했던 필립 페탱(Philippe P?tain, 1856년~1951년) 원수의 뛰어난 인격 덕분이었다고 한다. 이에 프랑스군은 지휘관의 인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의무’와 ‘군대 규율의 집행’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히게 되었다.
이에 비해 독일군 『군대지휘』는 서두에서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제1항 전술은 하나의 ‘술(術)’이며, 과학을 기초로 하는 자유롭고 창조적인 행위이다. 인격은 전술에 있어서 최고의 요건이다.

흔히 교범에 규정된 ‘전술’은 정형적이고 교조적인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독일군은 ‘일종의 술(術, Art)이며, 자유롭고 창조적인 행위’라고 기술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지휘관은 전술적 유연성 측면에서 연합군 지휘관에 비해 높이 평가 받았다. 이러한 유연성은 교범의 서두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한편, 프랑스군에서 중시하였던 지휘관의 인격에 대해서는 간략히 ‘최고의 요건’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그 문구 자체는 짧지만, ‘최고’라고 표현하여 매우 중시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군 『작전요무령』은 서두인 「강령(綱領)」에서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제1항 군(軍)이 주(主)로 해야 하는 것은 전투이다. 따라서 모든 일은 전투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전투의 일반 목적은 적을 압도하여 섬멸함으로써 신속히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에 있다.

앞으로 설명하겠지만, 『작전요무령』의 구성은 『군대지휘』와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서두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본군이 가장 중시한 것은 독일군과 크게 다르다. 일본군 교범에서는 ‘자유’나 ‘창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고, ‘신속히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 즉 ‘속전즉결(速戰卽決)’을 목적으로 하며, ‘모든 것은 전투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기술하고 있을 뿐이다. 일본군이 ‘속전즉결’을 중시한 이유는 전쟁이 장기·소모전으로 진행되면 국내 자원과 생산력이 빈약한 일본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취약성을 당시 일본군은 강하게 의식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작전요무령』은 다른 교범들이 서두에서 기술하고 있는 지휘관의 ‘인격’에 대해서
어떻게 기술하고 있을까? 「강령」의 제10항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제10항 지휘관은 부대 지휘의 중추이며, 또한 단결의 핵심이다. 따라서 항상 강한 책임감과 굳센 의지를 갖추고 그 직책을 수행함과 동시에 고매한 덕성을 갖추고 부하와 고락을 함께해야 한다. 그리고 솔선수범하여 부대의 모범으로서 존경과 신뢰를 받아야 하고, 빗발치는 탄환 속에서도 용감하고 침착하게 행동하여 ‘후지산’과 같은 진중함과 존경심을 부하들이 느끼게 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행동을 의심하여 지체하는 것은 지휘관이 가장 경계해야 한다.

일본군은 지휘관의 인격에 대해서 ‘창조성’보다도 ‘강한 책임감과 의지’, ‘높은 도덕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독일군 『군대지휘』보다도 오히려 프랑스군 『대단위부대 전술적 용병 교령』에 가깝다. 한편, 이 조문이 교범의 서두가 아니라 10번째 항목에 기술되어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행동을 의심하여 지체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보다 위험하다고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 이는 『손자병법』의 ‘병문졸속(兵聞拙速, 용병은 졸렬하여도 빠른 것이 좋다)’이라는 격언과 일맥상통하며, ‘속전즉결’이라는 기본방침을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소련군 『적군야외교령』은 제1장 「강령」의 서두에서 다른 교범들과 다르게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제1항 붉은군대의 임무는 노동자·농민의 사회주의 국가를 방위하는 것이다. 따라서 붉은군대는 어떤 경우에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국경과 독립을 보전해야 한다. 만약에 노동자·농민의 사회주의 국가를 침범하는 세력이 있다면, 강력한 소련의 모든 무력을 사용하여 이에 반격하고, 나아가 적국 영토로 진격하여야 한다.

이처럼 다른 국가에서는 자명한 군의 임무를 일부러 서두에 기술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적위대(赤衛隊)를 전신으로 하는 혁명군인 붉은군대가 ‘백군(白軍)과의 내전’을 통해서 발전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붉은군대는 사회주의 국가를 지키기 위한 군대이고, 백군과는 이러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라고 자신을 규정해야 할 정치적인 필요성이 있었다.
한편, 지휘관의 인격에 대해서는 교범의 서두가 아닌 「강령」의 제13항에서 겨우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제13항 현대전의 복잡화와 어려움의 증가는 인적 요소의 가치를 비약적으로 높였고, 특히 체력과 정신력에 대한 요구를 증가시켰다. 또한, 인적 요소인 병력 상태에 대한 부단한 관심은 간부의 최대 책무가 되었다. 부하를 잘 파악하고 고락(苦樂)을 함께하며, 부하의 상태와 그 욕구 및 업적에 유의해야 한다. 임무 수행을 위한 희생정신의 함양에 노력하고, 스스로 솔선수범하여 부하에게 모범을 보이는 것은 군대의 전투적 단결력을 강화하고 정치적 항감력(堪抗力)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전투 준비의 만전과 전승의 획득을 보장한다.

일본군 『작전요무령』처럼 ‘고매한 덕성’이나 ‘후지산과 같은 진중함과 존경심을 부하들이 느끼게 하는 정도’까지는 요구하고 있지 않으나, 부하와

출판사 서평

전쟁사나 군사학을 연구할 때 흔히 중심이 되는 소재는 유명한 장군의 절묘한 용병술, 전쟁의 향배를 가른 결정적 전투, 시대를 앞서간 군사사상가들의 주장과 저서, 게임 체인저로 등장했던 첨단 무기나 장비 등이다. 그러나 유명한 장군들이 30여 년 가까이 어떠한 내용의 군사교육을 받았는지, 전투에서 실제로 싸웠던 수많은 장교들과 병사들이 어떤 훈련을 했었는지에 대하여 관심이 낮았다. 또한 군사사상가들의 주장이 군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전장에서 첨단 무기들을 어떻게 운용하려 했었는지에 대하여 알 수가 없었다. 이는 ‘군사교리’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해당 국가의 교범에 대한 연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교범은 군에서 편찬하는 교과서?매뉴얼로서 군사작전의 지침이 되는 기본적인 사상과 원칙인 ‘군사교리’를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교범을 살펴보면, 장군들이 왜 그러한 판단을 하였는지, 전투에서 병력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였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또한 교범들을 비교
해보면, 각 국가가 적용하고 있던 군사사상과 군사교리가 어떻게 달랐는지, 새로운 무기체계에 대한 운용방식이 어떻게 달랐는지 밝힐 수 있다.
이번에 출간된 『각 국가들의 육군교범을 읽다』는 제2차 세계대전 직전에 편찬된 독일, 프랑스, 소련, 일본의 사단~야전군 수준의 부대 운용에 관한 교범을 해설하고 있다. 행군, 수색, 공격, 방어 측면에서 당시 각 국가의 육군들이 어떠한 교리에 기초하여 싸우고자 했는지를 밝히고 있다. 이처럼 교범을 기초로 군사교리 측면에서 제2차 세계대전의 지상전에 접근하는 연구는 최초이다. 그만큼 도전적인 시도이며, 이를 위한 자료 수집과 분석은 한 명의 연구자가 할 수 없는 방대한 작업이다. 이 책은 과거 일본의 엘리트 장교들이 유럽의 각 국가들에서 유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번역한 교범자료를 이용하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을 목도했던 일본군은 주요국의 교범과 군사잡지 등이 발간되면, 바로 번역하여 최신 군사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전쟁양상에 대비하고자 하였다. 그런 과거의 번역자료를 기초로 저자가 현대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재해석한 결과가 이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교범들은 다음과 같다. 독일군의 『군대지휘』(1936년), 프랑스군의 『대단위부대 전술적 용법 교령』(1936년), 소련군의 『적군야외교령』(1936년), 일본군의 『작전요무령』(1938년)이다. 각 교범들의 제정 및 개정이 1936년에 집중되었던 것은 단지 우연이 아니다. 이는 당시 국제적 긴장감이 급속하게 고조되어 있었고, 주요 국가들은 전쟁의 발발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히틀러가 정권을 잡은 독일은 ‘베르사유 조약’의 군비제한 조항에 대한 파기를 선언하고 1935년부터 공공연하게 군비를 증강하기 시작하였다. 이어서 1936년에는 독일 서부의 라인란트에 진주함과 동시에 ‘코민테른’에 대항하는 ‘독·일 방공협정’을 체결하였다. 이렇게 전운이 감도는 상황 속에서 독일군은 1936년에 전술교범을 새로이 제정하였고, 이에 대항해서 프랑스군도 기존의 교범을 개정하여 1936년에 반포하였다. 한편, 소련군도 1936년에 새로운 교범의 시행을 명하였으며, 일본군도 극동 소련군과의 일전에 대비한 ‘전투의 원칙’을 정리하여 1938년에 교범을 발간하였다.
이러한 각 국가의 전술교범을 살펴보면, 국가별로 공격과 방어에 관한 전술은 물론이고 ‘전투에 관한 인식’과 ‘군사사상의 측면에서 중시하고 있는 부분’도 차이가 있으며, 더욱이 ‘교범 자체의 성격’ 역시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의 연구에 따르면, 당시 군사사상 측면에서 가장 선진적이었던 것은 소련군이었다. 특히, 다수의 방면으로 이루어진 광대한 전역 전체를 시야에 두고, ‘결전방면에서의 공격’과 ‘그 이외 방면에서의 방어’를 연계하는 ‘작전술’에 착안한 점은 매우 선진적이었다. 그런데도 제2차 세계대전의 독소전에서 소련군의 인적 피해가 컸던 것은 ‘정병주의’를 중시했던 독일군에 비해서 소련군 장병들의 수준이 질적으로 현저하게 낮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질적 차이를 소련군 교범 작성자들이 정확히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작업 매뉴얼과 같은 전술교범을 작성하게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교범을 기초로 군사사상과 군사교리의 특징을 도출해내는 저자의 예리한 통찰력을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역사잡지로 유명한 『역사군상(歷史群像)』에 약 7년간 총 33회에 걸쳐 연재한 내용을 재구성하여 발간한 것이다. 저자인 타무라 나오야(田村 ?也)는 철저하고 광범위한 문헌 조사와 자료 연구, 전쟁사 전문가로서의 예리한 통찰력을 더해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주요국의 전술교범과 군사교리를 심도 깊게 고찰하고 있다. 이 책은 한국군 간부라면 반드시 읽어두어야 할 책으로 손색이 없으며, 민간 연구자들에게는 주요국의 사단급 전술교범을 직접 접할 드문 기회가 될 것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68150041
발행(출시)일자 2021년 11월 11일
쪽수 528쪽
크기
152 * 225 * 29 mm / 759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各國陸軍の敎範を讀む/田村尙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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