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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분실물 보관소

양장본 Hardcover
그림책이 참 좋아 32 | 인해와 말랑이 1
김영진 저자(글)
책읽는곰 · 2015년 10월 15일
9.6
10점 중 9.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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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분실물 보관소 상세 이미지

수상내역/미디어추천

가슴 뭉클! 사라진 말랑이를 찾아라!
인해가 가장 아끼는 인형 말랑이가 사라졌습니다. 인해가 말랑이를 찾아 헤매는데, 놀이터 옆 정자에 못 보던 간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이루리아 분실물 보관소! 저기 가면 말랑이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상한 분실물 보관소』는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아이 인해와 갓난아기 적부터 그 곁을 지켜 온 인형 말랑이가 펼치는 ‘기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해가 분실물 보관소에서 만난 사람들은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기억을 잃어버린 이들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그러니까 ‘나’를 ‘나이게 하는 기억’을 말이지요. 이 책을 통해 ‘잊고 싶지 않은 기억’, ‘잊어서는 안 될 소중한 기억’을 다시금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요.
누구에게나 잊고 싶지 않은 기억, 잊을 수 없는 기억, 잊어서는 안 될 기억이 있게 마련입니다. 김영진 작가는 출산한 딸에게 줄 미역국과 흰밥, 나물 반찬이 든 보퉁이를 안고 거리를 헤매던 치매 할머니의 사연을 듣고 이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기억을 딛고 기억을 쌓으며 성장해나갈 아이들을 모습을 상상하면서 아이들이 각자가 지닌 마음의 힘을 발견하고 그 힘으로 세상을 바꾸어 갔으면 하는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이 책의 총서 (90)

작가정보

저자(글) 김영진

김영진

저자 김영진은 출판사에서 그림책 편집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노래하는 볼돼지》를 세상에 내놓으며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래하는 볼돼지》는 일본 프뢰벨관에서 번역 출간되어 일본 어린이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림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그 밖에 쓰고 그린 책으로 《이상한 분실물 보관소》, 《꿈 공장을 지켜라!》, 《싸움을 멈춰라!》, 《엄마를 구출하라!》, 《노래하는 볼돼지》,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 그린 책으로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 《마법에 빠진 말썽꾸러기》 들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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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아이 인해와
갓난아기 적부터 그 곁을 지켜 온 인형 말랑이가 펼치는
두근두근 짜릿짜릿 가슴 뭉클한 판타지의 서막!


인해가 가장 아끼는 인형 말랑이가 사라졌어.
말랑이는 갓난아기 적에 할머니가 만들어 준 인형이야.
둘은 지금껏 한 번도 떨어져 본 적이 없지.
인해가 말랑이를 찾아 헤매는데,
놀이터 옆 정자에 못 보던 간판이 붙어 있는 거야.
이루리아 분실물 보관소!
저기 가면 말랑이를 찾을 수 있을까?

인해는 어릴 적부터 소중하게 간직해 온 인형 말랑이를 찾으러 ‘이루리아 분실물 보관소’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놀이터 옆 정자가 언제 분실물 보관소로 바뀌었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말이지요.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선 그곳은 또 문으로 가득한 방입니다. 방 안에선 판다를 닮은 아저씨가 서성이고 있습니다. 아저씨도 인해처럼 잃어버린 것을 찾으러 왔다는데, 지금은 뭘 잃어버렸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얼굴로 말이지요.
하지만 방금 이곳에 온 인해가 뭘 할 수 있겠어요. 청포도 사탕을 먹으면 기운이 난다던 할머니 말을 떠올리며 사탕 한 알을 건네는 게 고작이었지요. 아저씨는 사탕을 입에 넣더니 그리운 기억을 떠올린 듯합니다. 그 순간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지요. 문으로 가득하던 방이 청포도 밭으로 바뀌고 아저씨가 들어갈 문이 나타난 것입니다. 인해가 들어갈 문도 함께요.
다음 문 너머에서 인해는 덩치가 산만 한 언니를 만납니다. 언니는 방 안 가득한 책을 다 먹어야 제가 찾는 문이 나타날 거라고 믿습니다. 인해는 맛도 없는 책을 꾸역꾸역 먹고 있는 언니가 가엾어 아끼던 동물 젤리를 내줍니다. 언니가 젤리 한 봉지를 한입에 털어놓고 길게 기지개를 켜자, 또다시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지지요.
그다음 문 너머에선 말라깽이 오빠가 바다에 가로막혀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바다를 건널 수단이 없는 게 아니라, 건널 의지가 없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인해가 건넨 마지막 간식, 사과 맛 캐러멜은 오빠에게도 마법을 보여 줍니다. 오빠는 그 마법에 힘입어 인해와 함께 바다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오빠의 문이 아니라 인해의 문이 먼저 나타납니다. 아침 햇살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나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새빨간 사과에 말이지요. 이 어여쁜 문 너머에선 누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번에야말로 말랑이를 만날 수 있을까요?

기억을 딛고 기억을 쌓으며 성장하는 아이들
《이상한 분실물 보관소》는 ‘기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김영진 작가는 출산한 딸에게 줄 미역국과 흰밥, 나물 반찬이 든 보퉁이를 안고 거리를 헤매던 치매 할머니의 사연을 듣고 이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이렇듯 잊고 싶지 않은 기억, 잊을 수 없는 기억, 잊어서는 안 될 기억이 있게 마련입니다. 인해에게는 아마도 바쁜 엄마 아빠를 대신해 자신을 돌봤을, 하지만 지금은 세상에 없는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그것인 듯합니다. 말랑이는 그 기억의 결정체인 셈이지요.
인해가 분실물 보관소에서 만난 사람들은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기억을 잃어버린 이들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그러니까 나를 나이게 하는 기억을 말이지요. 인해가 이들을 도울 수 있는 건 할머니와 함께한 시간이 남긴 ‘선물’ 덕분입니다.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의 처지를 헤아리고 도우려는 마음, 그러니까 ‘공감과 배려’의 마음이지요.
할머니와 함께한 시간은 인해에게 그밖에도 많은 소중한 기억을 남겼을 것입니다. 그 기억은 인해가 평생을 살아가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기억에만 꽁꽁 묶여 있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인해가 이루리아 분실물 보관소에 온 것은 아마도 그 기억의 속박에서 풀려나기 위해서인 듯합니다. 인해는 이곳에서 새로운 기억을 얻어 가게 됩니다. 엄마 아빠도 할머니 못지않게 인해를 사랑해 왔다는 기억이지요. 이 새로운 기억은 인해의 등을 떠밀어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이로써 인해도 할머니와 함께한 기억 위에 새로운 기억을 쌓으며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테지요.

나로 인해 세상이 바뀐다!
《이상한 분실물 보관소》는 인해와 말랑이를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시리즈의 서장입니다. 그리고 전작 ‘나로와 펄럭이’ 시리즈와 함께, 김영진 작가가 벽돌을 쌓듯 하나하나 쌓아 가고 있는 ‘이루리아 이야기’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비록 ‘나니아 연대기’나 ‘오즈의 마법사’의 세계에는 미치지 못할지라도 그림책으로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지요. 아직 그림책에서는 누구도 해 보지 않은 시도이기에 작가 스스로도 이 세계의 전모를 다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김영진 작가가 이 세계를 통해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은 아주 명확합니다. 바로 어린이들이 지닌 마음의 힘이지요. 나로가 상상력으로 제 세상을 바꾸었다면, 인해는 공감과 배려로 제 세상을 바꾸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타날 또 다른 아이는 또 다른 마음의 힘으로 제 세상을 바꾸어 가겠지요.
이 책을 읽은 아이들도 자신이 지닌 마음의 힘을 발견했으면, 그리고 그 힘으로 세상을 바꾸어 갔으면 하는 것이 작가의 바람입니다. 나로와 인해라는 두 주인공의 이름에도 그런 바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나로 인해 세상이 바뀐다! 아이들이 이 이름을 오래 기억해 줬으면 합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58360092
발행(출시)일자 2015년 10월 15일
쪽수 48쪽
크기
220 * 275 * 15 mm / 404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그림책이 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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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문을 열어주는 그림체에 빠져서 구매했어요. 모두에게 있는 어릴적 추억을 다시금 생각나게 해주는 동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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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예쁘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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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 작은 아이 모두 마음에 들어하네요. 그림도 예쁘고 재밌게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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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 서랍 속에 인해 네 물건은 하나도 없구나. 둘 다 너에 관한 건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잘 간직하고 있나 보네."
이상한 분실물 보관소
할머니! 할머니 맞죠? 그러자 대답 대신 분실물 보관소에서 쏟아져 나온 빛이 인해를 포근하게 감싸 안았어. 꼭 할머니가 안아 주는 것 같았지.
이상한 분실물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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