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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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물이 되어
강둑 풀
여울 저편
하구(河口)
양화 나루터
돌이 된 사람
남한강 수석집
언 강
여름 여강
물이 되어
전북리 강가에서 만난 그대
아홉사리 길
우만리 나루터쯤
부처울에서
브라우 마을에서
강물을 움켜쥐다.
제2부 마암 근처
제비여울
마암 근처
청심루터
다시, 청심루터에서
흔암리 선사유적지에서
신륵사 입구는 강이다
강천 매운탕 집에서
상백리 메기 매운탕 집
강물 혹은 눈물
물의 기억
여강 남강
바위늪구비쯤
양섬
오리알집
여주장에서
제3부 이포, 강가에 서서
강이 되어 흐른다는 것은
강가를 걷다
브라우 나루터 느티나무
뒷마당이 강
새벽강물
저문 강마을
강물은 정직하다
늦은 가을
이포, 강가에 서서
여강
남한강 편지
맷돌
강물
소란스런 강
입춘
강가에 서성이지 말자
해설 | 여강에서 편지를 띄운 당신에게·박일환
출판사 서평
기억을 호명하고, ‘오래된 미래’를 호출하다
남한강을 노래한 임덕연 시인의 첫 시집 《남한강 편지》
남한강가에서 태어나 다시 남한강가로 돌아가 사는 임덕연 시인이 ‘강’을 소재로 한 첫 시집 ≪남한강 편지≫를 작은숲에서 펴냈다. 《교사문학》 동인으로 시를 쓰기 시작하여 ≪산책≫이란 2인 시집을 내기도 했던 임 시인은 초등학생들과 벗하며 살면서 ≪똥 먹은 사과≫, ≪우리 집 전기도둑≫ 등 환경과 관련한 몇 편의 동화를 쓰기도 했는데, 단독 시집으로는 첫 시집이다. 특히 이번 시집은 이명박 정부 들어서 추진되었다가 ‘예산 낭비’와 ‘환경 파괴’라는 오명의 대명사가 된 4대강의 하나인 남한강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4대강 사업을 비판하는 시들이 여러 편 소개된 적이 있고, 그 역시 이 시집에서 이를 언급하고 있지만, 그가 바라보는 ‘강’은 ‘4대강’이라는 현상을 뛰어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시집의 발문을 쓴 박일환 시인은 그의 이전 시에 대해 “시가 다다라야 할 지점과 그 지점에서 끌어안고 고투해야 할 분명한 대상을 찾는 것은 임덕연 시 세계가 한 차원을 획득할 수 있는 가늠자”라며 아쉬움과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 하나의 표현을 건지기 위해 온밤을 뒤척이는 것이 시인들의 일상이라고 할 때, 그가 태어나고 자랐던 ‘강’에서 비로소 자신의 시 세계라고 할 만한 것을 찾았다고 할 수 있다. 임 시인은 “강이 끌어온 역사와 마주”하면서 “강물의 설렘과 뒤채임, 그리고 개발의 상처 속에서 신음하는 모습을 통해 사랑을 나는 법”을 익히는 과정을 통해 시에 있어서 하나의 ‘성취’를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것은 박일환 시인이 언급했듯이, “강과 나와의 사이에 적정한 거리”를 두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거리두기를 통해 ‘강’에게 다가간 것이다.
강물은
그저 긴 꼬리를 달고 아래로만
미련 없이 흐르는 줄 알았는데
새벽녘 강가에 나와 보니
강물은
크고 작은 톱니바퀴 수천 개를 맞대어 돌리면서
지구를 돌리고 있었다.
여주 장날 농협 창고 귀퉁이에서
뻥 튀는 아저씨가 뻥 기계를 돌리듯 솜씨 좋게
더운 김을 푹푹 내뿜으며
지구를 돌리고 있었다.
뻥 튀길 것도 아닌데
남모를 기대감으로 뻥튀기를 구경하듯
강물이
지구를 스르륵 스르륵 돌리는 것을
강가에 서서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강물은
푸른 멍을 드러낸 채 아픈 내색도 없이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하는 것을 보았다.
나도 모르게 슬며시 눈물이 나왔다.
- 「이포, 강가에 서서」 전문
강은 사람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울림을 준다. 도도히 흐르는 강물, 강을 벗삼아 살아가는 수많은 삶들, 강과 함께 흘러온 우리 역사와 삶, 그것들을 송두리째 파괴해 버린 ‘4대강 사업’, 매일 같이 흐르는 강물을 보면서, 4대강 사업으로 상처받은 강가를 걸으면서 임덕연 시인이 만난 인생, 그가 깨달은 삶의 철학은 무엇일까? 민초들의 삶을 절망으로 내모는 시대, 그 시대를 살아갈 해답을 임덕연 시인의 첫 시집 ≪남한강 편지≫에서 찾아보자. 그가 만난 ‘강’에서 과거의 기억을 호명하고, ‘오래된 미래’를 호출해 보자.
추천사
저물 무렵 강의 안부를 물으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여울 저편에서 저녁 어스름마다 노래를 부르는 당신’을 향한 단심이 참으로 지극하다. 그의 오체투지 심신이 기어이 도달한 곳이 이 시집이신 것! 시인은 소위 사대강 이전과 이후의 아픈 노래를 아주 진중한 목소리로 들려주고 있다.시인은 우리에게 ‘강이 되어 흐른다는 것은 / 작은 들이 한데 어울려 / 낮은 곳으로 쭉 밀고 가는 것이다 / 메마른 것들을 자꾸 가슴으로 안아주는 일이다 // 마침내 / 저 더러움을 용서하는 것이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그는 저 만신창이 강이 바로 우리 어머니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강의 첫 마음이 러했던 것처럼 임덕연 시의 주어는 온유와 용서인 것 같다. 그렇다. 옳은 것이 참된 이고 아름다운 것이다. 슬프기에 아름다운 가을 강에 결가부좌하여 임덕연 시편들을 읽었다. 아팠으나 행복했다. ― 홍일선(시인)
긴 시간을 거쳐서 임덕연이 찾은 것은 ‘강’이다. 강이 끌어온 역사와 마주하면서 임덕연의 시는 강물의 설렘과 뒤채임 그리고 개발의 상처 속에서 신음하는 모습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법을 익힌다. 시를 읽고 있노라면 임덕연 시인과 함께 ‘아홉사리 길’을 한 번쯤 걸어 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일곤 한다. ‘검은돌모루 마을’과 ‘되레마을’이 반겨 주는 풍경 앞에서 강물이 흘러온 시간과 앞으로도 흘러갈 시간을 가늠하며, 지금 우리는 디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참 뜻 깊은 일이겠다. 그러다 보면 탐욕과 개발의 욕망으로 뒤범벅된 현실이 실루엣처럼 우리네 삶을 휘감고 있는 상황에 대한 성찰로 자연스레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 박일환(시인)
기본정보
ISBN | 9788997581665 |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12월 10일 | ||
쪽수 | 124쪽 | ||
크기 |
133 * 195
* 20
mm
/ 168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사십편시선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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