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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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및 주변을 다섯방향으로 나누고 447개의 산에 대한 방식을 기술한 <산경>과 먼 나라의 풍속과 사물, 영웅의 행적과 신들의 계보, 괴물에 대한 묘사 등 산화적 성격이 강한 <해경>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 산해경은 관련 삽화와 유물, 예술 작품을 통해 자연과 우주에 대한 고대인들의 사고체계와 표현방식을 보여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예태일
지은이
예태일
중국의 저명한 시인이자 학자인 그는 현재 중경 일일신문화전파공사의 CEO이다. 1980년대에는 시 창작에 몰두하였고 1990년대 후로는 주로 중국 고대문화 및 중의학 연구에 전념하였다. 저서로는 『국학간사』,『서학간사』,『실학 간사』,『혜학간사』가 있으며 편저서로는『주역』,『황제내경』,『본초강목』,『산해경』등이 있다.
전발평
문학사학자로서 오랫동안 중국 고문화를 연구하였다. 저서로는 『유가간사』,『시경의 역사』,『송사의 역사』가 있고 공저로는 선종의 경전인『오등회원』이 있다. 그가 편역한『서양철학사』는 2006년 전국 책 박람회에서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20권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옮긴이
서경호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전북대학교 전임강사와 조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중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산해경 연구』,『중국문학의 발생과 그 역사』,『중국소설사』등이 있다.
김영지
중국 고전소설을 전공하였다. 1994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석사학위논문으로『습유기』를 역주하였다. 이 논문은 2007년 8월 한국학술정보에서『중국 판타지 소설의 원조, 습유기』완역본으로 보강되어 출판되었고, 발췌본은 박영률출판사의 지만지 시리즈『습유기』로 출판되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습유기와 도교에 관련된 연구논문 및 공저서『샤머니즘』을 낸 바 있다. 서울대 박사학위논문 「목련회 연구」에서 다룬 목련회 또한『중국공연문화의 꽃, 목련회』라는 책으로 출판되었다.
저자(글) 전발평
목차
- 서문
제1장 남산경
제2장 서산경
제3장 북산경
제4장 동산경
제5장 중산경
제6장 해외남경
제7장 해외서경
제8장 해외북경
제9장 해외동경
제10장 해내남경
제11장 해내서경
제12장 해내북경
제13장 해내동경
제14장 대황동경
제15장 대황남경
제16장 대황서경
제17장 대황북경
제18장 해내경
역자의 말
색인
책 속으로
남쪽에 있는 산의 첫 번째 줄기는 작산(鵲山)에서 시작되는 줄기이고, 이 작산의 줄기는 소요산(掃搖山)에서 시작된다. 소요산은 서해를 바라보며 우뚝 솟아있다. 이 산 위에는 계수나무가 무성하게 우거져 있으며, 황금과 옥이 많다.
이 산에는 신기한 풀 한가지가 있는데 그 모양은 부추처럼 생겼지만 잎이 가늘 고 평평하며 부드럽고 연하고, 푸른 꽃이 핀다. 이 풀을 축여(祝餘)라 부르는데, 사람이 이 풀을 먹으면 늘 배가 부르다고 한다. 또 이 산에는 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닥나무와 흡사하게 생겼지만 가지가 검고 빛이 사방으로 퍼져 나간다. 이 나무를 미곡(迷谷)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이 이 가지를 몸에 차고 다니면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이 산 속에는 기괴한 짐승이 있는데, 원숭이 같이 생겼으나 귀가 하얗고 어떤땐 기어 다니다가 갑자기 사람처럼 우뚝 서서 걸어 다닌다. 이 짐승을 성성(猩猩) 이라고 부른다. 성성은 사람 얼굴을 한 짐승인 인면수(人面獸)로 과거의 일은 잘 기억해내는데 미래의 일들은 도무지 모른다. 이 녀석은 사람의 말을 하고 마주치는 사람의 이름을 알아 맞추는데다가 술을 엄청 좋아해서 마을 사람들이 늘 성성이가 다니는 길목에다 술이랑 술지게미와 짚신을 놓아두면, 성성이가 그 곳을 지나다가 술과 짚신을 보고 물건을 놓아둔 사람이 누구인지, 또 그 마을 사람의 조상이 누군지까지 줄줄 읊어낸다고 한다. 듣자하니 사람들이 이 녀석의 고기를 먹기만 하면 아주 잘 걸어 다닐 수 있다 --- 남산경
다시 동쪽으로 500리를 가면 괴산(槐山)에 닿는다. 이 산 속에는 협곡이 종횡으 로 나 있으며, 그 속에는 황금과 주석이 많다. 괴산은 바로 직산(稷山)으로, 후직 (后稷)이 백성들에게 씨앗 심는 법을 가르친 곳이 바로 이 산 킹이었다고 하는 데, 산 위에 후직의 사당이 있다.
후직은 기(棄)라고 하며 그의 어머니 강원(姜原)이 제곡의 부인이다. 강원이 들에서 노닐다가 거인의 발자국을 보고 기뻐서 그 발자국을 밟았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으니, 이 아들이 바로 후직이다. 그는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는 일을 잘 해서 백성들이 그의 방법을 본받았다. 요임금이 그를 농사(農師)로 임명했다.
그의 손자 숙균(淑均) 때에 이르면 모든 사람들이 소를 사용하여 경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 중차5경
다시 동쪽으로 500리를 가면 닿는 곳이 단혈산(丹穴山)이다.
이 산 위에는 황금과 아름다운 옥이 많다. 단수(丹水)가 산 속에서 흘러 나와서 동남쪽으로 흘러 발해(渤海)로 들어간다. 이 산에는 새가 한 종류 살고 있는데, 그 모습이 닭처럼 생겼지만 오색 깃털이 화려하여 봉황(鳳凰)이라고 한다.
머리의 무늬는 ‘덕(悳)’자의 모습을, 날개의 무늬는 ‘의(義)’자의 모습을, 등의 무늬는 ‘예(禮)’자의 모습을, 가슴의 무늬는 ‘인(仁)’자의 모습을, 그리고 배의 무늬는 ‘신(信)’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봉황은 자유자재로 먹고 마시며, 스스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지낸다. 이 새는 길조와 인애의 상징이며, 사람 사는 곳에 나타나기만 하면 천하가 태평해 진다고 한다. 봉황은 수컷을 봉(鳳)이라 하고 암컷을 황(凰)이라 부른다.
황제(黃帝)가 천하를 다스리기 시작한 후 어진 정치를 베풀자 세상이 태평스러워 졌지만 봉황은 나타나지 않았다. 궁금해진 황제가 천로(天老)를 청해서 ‘봉황이 어떻게 생긴 새입니까?’하고 물었더니 천로는 이렇게 알려주었다. ‘봉황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머리는 기러기 머리와 비슷하지만 뒷모습은 기린 같아 보이지요. 목은 뱀의 목처럼 생겼고, 꼬리는 물고기 꼬리입니다. 몸에 꽃무늬가 있고 제비의 볼에 닭의 입을 하고 있습니다. 머리에는 덕(悳)자가, 날개에는 의(義)자가, 등에는 예(禮)자가, 가슴에는 인(仁)자가, 배에는 신(信)자가 있고 발로 정(正)자를 밟고 있고 꼬리에 무(戊)자가 걸려있습니다.
우는 소리는 마치 금속을 두드리는 듯하며, 크게 울면 북치는 소리 같습니다.
봉황이 머리를 들고 날개 짓을 하면 오색 무늬가 휘황찬란하게 날린답니다.‘ 그래서 황제는 금빛 황포를 입고 금띠를 매고 금빛 모자를 쓰고 누각에 서서 봉황이 노래하기를 빌었다. 과연 봉황이 태양을 하늘과 태양빛을 가리면서 날아들었다. 이에 황제는 머리를 조아리고 절했다. 봉황은 황제의 동쪽 정원 오동나무에서 둥주리를 틀었다. 또 주나라 성왕(成王) 때 세상이 잘 다스려지자 봉황이 내려와 조정에서 춤을 추었는데, 성왕이 기쁜 나머지 거문고를 뜯으며 노래를 불렀다. ’봉황이 황궁에서 춤을 추네, 내가 무슨 큰 덕이 있어 성령을 감동시켰을꼬?‘ 진(晉)의 곽박(郭璞)은 이 시에 대해 ’봉황은 신령스런 새로 여러 새의 으뜸인데 몸에는 사람 모습이 담겨 있고, 꽃무늬에 오덕이 드러나 있으니, 조정에 날아든 일은 성령이 군주의 부름에 응한 것‘이라고 찬했다 -
출판사 서평
출간취지
이제 고전은 그 원전의 텍스트를 연구하고 해석하는 대상 일뿐 아니라 우리 삶에 필요한 소스를 얻는 ‘생성과 변이의 대지’로서 읽혀져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을 출간하는 취지이다. 상상력이 경쟁력이 된다는 것은 이제 일부 기인들이나 천재들만의 일이 아니다. 자고 깨면 새로운 컨텐츠가 요구되는 것도 일부 문화계나 산업계의 일이 아니다.
새로운 컨텐츠와 상상력의 근원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한다. 우리가 고전을 되돌아 봄은 그 속에서 미래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며, 한편으로 고전은 그 시대에 맞는 ‘빵’을 굽기 위한 재료이다. 누구라도 일용할 양식이 되는 빵을 구울 수 있어야 한다.
괴이한 내용의 어렵기만한 『산해경』, 학문적인 연구 대상으로만 여겨지는 『산해경』도 이렇게 재미있게 읽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뿐 아니라 컨텐츠를 생산해 내야하는 창작자들에게 무수한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이다.
한 예로 특유의 독특한 심리 묘사와 치밀한 세계관의 동양풍 판타지로 일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오노 후유미는 자신의 작품 『십이국기』는 산해경을 바탕으로 지은 소설이라고 밝히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덕무 박지원 같은 지식인들이 『산해경』읽고 나름대로 해석 하고 응용하는 지식의 향연을 즐겼다. 이제 이 『산해경』을 이 시대에 필요한 컨텐츠로 읽어야 할 때이다.
역자도 말하고 있듯이 이 책은 그 원전을 한 자 한 자 연구하는 학자들을 위한 책은 아니다. 까마득한 상고시대로부터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역사나 문화 속에서 발현되어 왔는지를 추적하며 상상하게 하는 책이다.
자연과 우주에 대한 고대인들의 사고체계와 표현방식을 열린 마음으로 인정한다면 ‘기괴한 책’이라고만 평가한 우리의 상상력이 얼마나 빈곤한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산해경』에 대하여
비범한 상상력의 고대백과전서
지리 역술 의학 민속 신화 그 모든 것의 기원
『산해경』은 중국 고대에 출현한 책이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정확히 증명되지 않았으나 요순시절에 우(寓)가 홍수를 다스리고 九州를 분할할 때 산천을 시찰한 결과를 가지고 그린 산해도가 있었다고 전한다. 『산해경』은 그 산해도를 글로 풀어 설명한 책이다.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한 후 진시황은 이 책이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깊숙이 감추고 열람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그 후 한나라 유향, 유흠 부자가 정리하여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산해경』의 저본이 되었다.
그 후 동진의 곽박에 의해 주석이 이루어졌고 송나라, 명나라, 청나라의 많은 학자들이 산해경에 의한 문헌의 고증, 지리, 민속, 역사, 의술 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 졌고 다양한 주장들이 나왔다. 그 중 청나라의 필원은 곽박의 주석에 다른 학자들의 주석을 증보하여 『신교정 산해경』을 펴냈다.
특히 1980년 중국신화의 세계최고의 석학인 원가(袁珂)가 『산해경교주(山海經校注)』를 출간 한 이후 산해경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자리잡게 되었다.
『산해경』은 지리, 역사, 종교, 문학, 철학, 민족, 민속, 동물, 광물, 의약 등을 포괄하는 백과전서 성격의 문헌이다. 내용이 복잡하고 방대해서 현대적 학문 장르로는 구분하기 어렵다. 『한서 예문지』에서는 술수략의 형법류로 분류했고 『수서 경적지』에서는 사부 지리류로 『송사예문지』에서는 또 삼부 오행류로 청대『사고전서총목제요』 서는 이 책을 ‘소설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하면서 자부 소설가류로 분류했다. 그리고 노신은 『중국소설사략』에서 ‘옛 무서’라고 했다.
원래 산해경의 교본은 32권이었는데 오늘날 우리가 보는 것은 전한의 유흠이 18권으로 정리한 것이다. 현존하는 『산해경』은 크게 『산경』과 『해경』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산경』은 곧 『오장산경』인데 동 서 남 북 중의 5권이고, 『해경』은 『해외경』의 동 서 남 북 4권, 『해내경』의 동 서 남 북 4권, 『대황경』의 동 서 남 북 4권 『해내경』 1권 등 13권으로 되어 있다.
『산경』은 중국 및 주변을 다섯 방향으로 나누고 447개의 산에 대해 거의 같은 방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를테면 먼저 산천의 형세를 언급하고 그 곳의 동 식물과 광물, 특이한 괴물이나 신령에 대하여 서술한 후 말미에는 제례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용은 지리서적인 성격이고 단조롭다.
반면 『해경』은 먼 나라의 풍속과 사물, 영웅의 행적, 신들의 계보, 괴물에 대한 묘사 등 기괴한 이야기들이 주된 내용으로 신화적인 성격이 강하다.
사마천이 “감히 말 할 수 없다”고 한 기서
중국과 우리나라의 문학과 예술에 많은 영향을 끼친 상상력의 보고
정재서 교수에 따르면 동진 굴지의 시인인 곽박은 그의 시 ‘유선시’에 산해경의 시적 변용을 시도하였고 도연명이 ‘독산해경13수’를 지은 이래 수많은 문인들이 『산해경』을 소재로 시가와 소설을 창작하였다고 한다.
또한 소설『서유기』와 『봉신연의』등 대표적 신마소설에 출현하는 온갖 괴물들이 군상이나 신통력의 극치라든가 중국의 걸리버의 여행기라 한 이여진의 『경화연』에서 전개되는 기묘한 세계여행 등은 주요 이미지와 상징구조를 대부분 『산해경』에서 차용하고 있다고 전한다.
노신이 『산해경』을 좋아하여 손에서 놓지 않았으며 여러 가지 『산해경』 판본을 수집하여 소장하였다고 하며 우리나라의 선비 중에는 광해군 때 신흠이 춘천 유배시절에 ‘독산해경’을 지었고 조선후기 박지원과 이덕무 등이 『산해경』의 내용을 좋아하여 즐기며 인용하였다.
최근에 일본에서 소설과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끌었던 『십이국기』의 저자 오노 후유미도 자신의 작품의 근거를 『산해경』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책의 특징
단편적인 구절의 집합이 아니라 이야기책으로
『산해경』의 원문은 고문으로 쓰여 있기 때문에 중국인들 중에서도 이 방면의 특별한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니면 접근하기 어렵다. 이 책은 고전산해경의 원문을 현대인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백화문으로 옮긴 것이다.
이 번역본의 특징은 단순히 고문으로 되어 있는 원문을 백화문으로 옮긴 것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편저자는 텍스트에 직접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관련되는 전설을 필요할 때마다 붙여 넣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산해경』은 단편적(斷片的)인 구절(句節)의 집합이 아니라, 어떤 맥락을 지닌 이야기책으로 변모했다. 예를 들어 남산경의 신기한 동 식물을 서술하는 대목에서 성성이에 대한 전설을 붙여 넣는 식이다. 그 외에도 우리에게도 익숙한 ‘봉황’ ‘비익조’ 등의 유래와 전설 등을 싣고 있으며 도연명과 고염무가 소재로 삼아 시를 지었던 ‘정위’와 ‘알유’에 관한 전설 및 ‘황제와 치우의 싸움’등 중국의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를 총 망라하고 있다.
『해경』에서는 우(禹)가 치수를 하고 천하를 순시하면서 해내와 해외의 수많은 국들에서 겪게 되는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예를 들면 『해내동경』의 충구국에서 ‘우’가 아내를 맞게 된 이야기, 『해내북경』의 구산에서 서왕모와 만난 이야기, 우가 순회도중 여자국과 장부국의 만남을 주선하였으나 이루어지지 못한 이야기 등이 흥미롭게 펼쳐져있다. 그야말로 중국의 신화와 전설 그리고 고대사에 얽힌 이야기가 관련 도판자료와 함께 총 망라되어 있다. ‘조선’은 마지막 18권 『해내경』에 언급되어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2801041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04월 10일 |
쪽수 | 469쪽 |
크기 |
188 * 25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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