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엘리자베스 시대 사람들
이 책의 시리즈 (2)
작가정보
저자 버지니아 울프(1882~1941)는 페미니즘과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버지니아 울프는 영국 문학자이자 철학자인 레슬리 스티븐 경의 딸로 태어났다. 레슬리 스티븐은 빅토리아 시대의 저명한 평론가이자 학자였고 버지니아는 정규 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런 아버지에게서 감성적으로 글을 읽고, 훌륭한 글을 감상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버지니아는 스물다섯 살 때부터 신문에 에세이를 기고했으며, 이후 그녀의 서평 연재는 계속됐다. 그 후 소설《출항》(1915)을 시작으로 《밤과 낮》(1919), 《제이콥의 방》(1922) 등을 발표하며 소설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중《제이콥의 방》은 주인공과 주위 사람들이 서로 주고받은 인상을 대조시키는 방식으로 서술되었으며 이는 이전과는 다른 소설 형식을 시도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후 이러한 형식을 더욱 발전시켜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여진 《댈러웨이 부인》(1925)은 출간 당시 비평과 판매 모두 큰 호응을 얻으며 그녀를 명실상부한 소설가로서 자리매김하게 한다. 케임브리지대학 뉴넘 칼리지에서의 강연을 토대로 한《자기만의 방》(1929)은 어째서 여성이 작가가 되기 어려운지를 사회적, 역사적인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 "우리가 모두 일 년에 500파운드를 벌고 자기 방을 갖는다면"이라는 유명한 구절이 바로 《자기만의 방》에 나오는 말이다. 하지만 버지니아 개인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자 울프 부부는 런던을 떠나 교외의 강 근처 별장으로 거처를 옮긴다. 평소 신경증을 앓고 있던 버지니아는 점점 더 예민해졌고 불안 증세는 심해졌다. 그러다 1941년 봄, 강가로 산책을 나갔던 그녀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번역 박인용
역자 박인용은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시각문화사 편집장 업무를 시작으로 건축 잡지 <꾸밈> 및 도서출판 마당의 전집물, 과학 잡지 <Newton> 등의 편집장을 역임했다. 《평양의 이방인》,《미솔로지카》,《비발디의 처녀들》,《이상한 나라의 언어 씨 이야기》, 《에코 에고이스트》, 《보통의 독자》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 이상한 엘리자베스 시대 사람들
3세기 뒤의 던
《펨브로크 백작 부인의 아르카디아》
《로빈슨 크루소》
도러시 오즈번의 《서간집》
스위프트의 ‘스텔라에게 보내는 일기’
《감상적인 여행》
체스터필드 경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
두 교구 목사
-제임스 우드퍼드
-존 스키너
버니 박사의 저녁 모임
잭 마이턴
드퀸시의 자서전
네 명의 인물
- 쿠퍼와 레이디 오스틴
- 보 브러멀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 도러시 워즈워스
윌리엄 해즐릿
제럴딘과 제인
《오로라 리》
어느 백작의 질녀
조지 기싱
조지 메러디스의 소설
“나는 크리스티나 로세티예요”
토머스 하디의 소설
책은 어떻게 읽을 것인가
책 속으로
붉은색 얼굴과 과격한 기질, 더러운 머리카락 때문에 평판이 좋지 않은 아버지의 인생을 되살리기 위해 그녀는 가정교사로서 귀족 사회에 얽매였다. 간단히 말해 행복이 무엇인지 몰랐고, 그에 따라 인간 생활의 비참함을 벗어날 수 있는 적합한 신조를 만들었다. 그 신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립이라는 내용이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는 모든 은혜가 새로운 족쇄이며, 우리의 타고난 자유를 빼앗고, 우리의 정신을 저하시킨다.” 독립이야 말로 여성의 첫 번째 필수품이었다. 여성에게는 우아함이나 매력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를 발휘할 수 있는 활력과 용기가 필요했다. 그녀의 가장 큰 자랑은 “나는 신봉하지 않으면서 어떤 일을 하기로 한 적이 없다”는 것이었고 이 말은 진실이었다.
_ 네 명의 인물 중에서
소설가, 특히 영국의 소설가는 다른 예술가에게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 장애가 되는 요소들의 영향을 받는다. 바로 그의 출생과 같은 것이다. 소설가는 운명적으로 자신과 같은 사회 계층의 사람들만 알 수 있고 그래서 이해심을 갖고 묘사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이 자란 상자에서 벗어날 수 없다. 소설의 조감도에서 디킨스의 작품에는 신사가 없고, 새커리의 작품에는 노동자가 없다. 제인 에어를 레이디라고 부르기는 망설여진다. 미스 오스틴의 작품에 나오는 엘리자베스와 에마도 오스틴 아닌 다른 사람으로 생각할 수 없다. 공작이나 쓰레기 청소부를 찾는 것도 헛일이다. 그런 극단적인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이 있을지도 의문스럽다.
_ 어느 백작의 조카딸 중에서
나는 간혹 최후의 심판일이 되어 위대한 정복자, 법률가, 정치가 등이 그들의 대가(그들의 왕관, 월계관, 사라지지 않는 대리석에 지워지지 않도록 새겨지는 그들의 이름 등)를 받으려고 왔을 때, 그들 속에서 옆구리에 책을 끼고 다가가는 우리를 본 하느님이 베드로를 돌아보며 살짝 부러움이 드리운 표정으로, “보라, 이들에게는 아무 대가도 필요 없도다. 이들에게는 줄 것이 없어. 이들은 독서를 좋아했구나” 하고 말하는 꿈을 꾸고 있다.
_ 책은 어떻게 읽을 것인가 중에서
출판사 서평
버지니아 울프의 첫 에세이 《보통의 독자》
그녀가 미처 못 다한 이야기를 풀어 놓은 두 번째 책
예민한 소설가 울프, 진솔한 편안함을 전하다
소설가로서 이름을 널리 알렸던 버지니아는 여러 매체에 서평을 기고했는데 그 서평들을 모아 엮은 에세이 두 권이 출간되었고 그것은 많이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 두 번째 책이 바로 《보통의 독자버지니아 울프의 또 다른 이야기(원제: The Common Reader, Second Series)》이다. 먼저 출간된 《보통의 독자(원제: The Common Reader, First Series)》는 제인 오스틴과 조지 엘리엇 등 영문학, 엘리자베스 시대와 그리스 시대의 작품, 현대의 소설과 수필, 그리고 러시아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학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다. 특히 그녀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그녀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문학을 바라보았다. 소설 평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 서평 ‘현대 소설’만 봐도 우리는 울프의 문학적 역량을 짐작할 수 있다. 동시에 새로운 소설 형식을 개척했다고 일컬어지는 소설 《댈러웨이 부인》이나 《자기만의 방》이 우연히 쓰여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울프는 문학사, 문학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서평을 많이 썼는데, 소설가인 그녀가 문학에 관심을 가진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의 관심은 문학만이 아니었다. 이 책에서는 문학과 문학가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사회 전반, 특히 페미니스트로서 널리 알려진 그녀의 명성답게 여성의 권리까지 다루고 있어 넓고 깊은 울프의 관심 영역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금방이라도 책에서 걸어 나올 듯한 엘리자베스 시대 사람들에 대한 묘사, 셰익스피어의 희곡 작품 속에서 셰익스피어, 그를 불러내는 솜씨는 버지니아 울프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어렵기로 유명한 울프의 소설과는 달리 그녀의 에세이는 흥미롭다. 편안하고 유머러스하며 여유롭기까지 하다. 이렇게 울프는 소설이 아닌 수필을 통해 새로운 모습, 혹은 그녀의 진면목을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가 어떤 모습을 발견하든 이를 독자의 몫으로 남겨 두는 능력 또한 울프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0369901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7월 11일 | ||
쪽수 | 432쪽 | ||
크기 |
145 * 210
* 30
mm
/ 586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The)common reader: second series/Woolf, Virgin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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