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정보
목차
- 머리말
서장 새로운 주체 출현의 문화적 기원
1. 리토르넬로의 감수성과 소수문화연구
1부 문화와 좌파
2. 보수와 진보가 음란물을 만났을 때
3. 노동거부, 문화사회, 백수세상
4. 문화사회론: 좌파의 사회운동 혁신과 그 쟁점들
2부 국가는 없다?
5. 천의 고원 읽기 하나의 사건과 한 권의 책
6. 기관없는 신체와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
7. 문화시대와 국가권력의 이동
8. 탈식민담론과 세계지도 다시 그리기
3부 공간과 공공성의 문화정치
9. 공간의 문화정치 공간적 세계성의 문화적 배치를 위하여
10. 공공영역과 공공성의 정치: 사회운동의 새로운 가로지르기
11. 전주국제영화제와 지역문화 전략
4부 신자유주의 시대의 노동자/탈노동자
12. [밥.꽃.양]과 사전검열, 보이지 않는 손들의 연대?
13. 어느 다중적 소수자의 삶과 투쟁이 보여주는 문화적 의미
14. 노숙자텐트에서 유목적 주체로
출판사 서평
저자 고길섶은 이번에 내놓는 책 {어느 소수자의 사유}를 통해 자신을 '소수자'라 칭한다. 저자는 분명 동성애자도, 장애인도, 이주노동자도, 독립예술인도 아니다. 그런데 왜 스스로 소수자라 칭하는가. 소수자란 사회적 소수자의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동성애자, 장애인, 이주노동자, 독립예술인 등을 지칭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특정 주체부류를 넘어 사회적 다수성 즉 사회적 지배구조 및 권력체제와 그 논리들에 맞서는 행위주체를 소수자로 본다. 그러므로 저자는 동성애자, 장애인, 이주노동자라 해서 자동적으로 소수자로 분류하는 것은 보류하고 소수자되기로서 끊임없는 역동적 실천과 사유를 하는 주체를 소수자로 본다. 바꿔 말하자면, 동성애자일지라도 이성애주의적 문화논리에 반하는 정체성을 갖는 측면에서 보면 소수자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사회적 지배논리를 욕망하는 자라면 반소수자적 혹은 비소수자적 주체라 할 수 있고, 국가기구의 공무원이라 할지라도 가령 국가권력의 편에 서지 않고 민중적 배치와 실천을 하려 한다면 소수자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소수자를 정의한다. - - "권력과 지배체제의 먹이거울로 준동하지 않는 욕망의 실천자로서의 소수자. 저항의 권력화에도 합류하지 않고, 때로는 휴머니즘적 감성에 호소하여 사태를 권력적 욕망의 흐름으로 착취하는 것을 내버려두지 않거나 고개를 돌려버리는 자로서의 소수자. 그러므로 때로는 저항집단의 못된 아비투스(습속)의 공격이나 욕설에도 시달려야 하는 찌그러진 소수자. 그렇다고 해서 도망자이거나 은둔자로 숨어버리지 않고 존재하는 장에서 혹은 존재하는 장을 넘어다니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유목적 화행자(話行者)로서의 소수자. 그러므로 리좀적 지도그리기와 리토르넬로의 미학을 욕망의 미덕으로 삼는 자로서의 소수자. 이 책은 그런 소수자로서의 사유들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소수자되기로서의 사유입니다. 소수자의 소수자되기. 내 사유의 정체성은 소수자에 멈춰버리는 게 아니라, 그리하여 지배자-권력자-착취자로 변신해나가는 소수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요동치는 흐름으로서의 소수자의 소수자되기에 접근하려 합니다. 그러므로 결코 다가갈 수 없는, 정상에 오르지 않는 고원의 코뮌놀이를 즐깁니다." - -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진보적 문화정치 관점에서 다양한 영역들에 걸쳐 소수자적 사유를 드러낸다. 그것은 당연히 한국사회에 대한 말걸기이며 사회적 주체들의 새로운 욕망과 실천을 위한 비평이다. 저자의 정치적 정체성은 좌파적 사고와 방법으로 떠돌되 전통좌파와도 거리를 두는 소수자적 화행자로서 새롭게 사고하고 새로운 사회적 주체성을 욕망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문화적 좌파로서 '리토르넬로의 미학'에 따르는 새로운 사회문화적 주체를 논하고 '노동거부'와 '문화사회'를 이야기하며 궁극적으로는 비국가적 사유가 옳다고 보면서도 때로는 국가기계를 구성하는 부품들을 해체-재구성하는 데에 끼기도 하고, 또 그래야만이 코뮌놀이로 이행해나갈 수 있다고 보며 공공성/공공영역의 문화정치를 주장한다. 그러나 결코 국가주의 기계에 걸려들려 하지 않는다. 저자가 '노동거부론'이나 '문화사회론'과 같은 사회구성적 지향성을 담론화하는 것도 그런 전략들이라 할 수 있다. 요컨대 저자는 색다른 개념으로 활동하는 소수자이고 다양한 영역들을 저자 특유의 개념과 방법론으로 분석하고 비평하는 글쓰기를 해왔는데, 이 책은 그것의 성과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서장과 4부, 즉 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서장은 이 책의 서문 격 글로서 "새로운 주체의 문화적 기원"을 찾고 있다. 그것은 곧 이 책의 주제인 소수자인데, 특히 저자가 새롭게 정의한 리토르넬로의 감수성을 가진 소수자이다. - 1부 [문화와 좌파]에서는 2003년 5월 열린 맑스 꼬뮤날레에 제출한 한국의 좌파 문화운동론의 핵심 논의인 '문화사회론'의 논의([문화사회론: 좌파의 사회운동 혁신과 그 쟁점들])가 주목할 만하다.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려면 그동안 당연시해온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지금과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형태의 사회를 건설해야 하는데, 이 새로운 형태의 사회가 바로 문화사회이다. 이 논의는 시민운동 단체인 <문화연대>의 '문화사회 만들기'라는 핵심 기조에서 실천력을 얻고 있다. - 2부 [국가는 없다?]에 실린 [문화시대와 국가권력의 이동 '국가보안법'에서 '청소년보호법'으로]이라는 글은 1999년(청소년보호법은 1997년부터 발효됨) 발표되었지만, 2004년 현재 일어나고 있는 국보법 논란과 연결시켜 읽으면 국가권력이 신체의 구속과 이데올로기의 구
기본정보
ISBN | 9788986598667 |
---|---|
발행(출시)일자 | 2004년 11월 08일 |
쪽수 | 352쪽 |
크기 |
152 * 223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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