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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털털하고 사람 좋은 사람이지만 남다른 강직함과 뚝심이 있다. 약한 자에게 한없이 약하고 강한 자 앞에서 오히려 더 강하다. 그를 화나게 하는 건 생명을 위협하는 것들이다. 그는 날아다니는 새, 기는 짐승, 곤충과 풀 한포기까지 지구생태환경에 어떤 연결고리로 동화되고 작용하는지를 목걸이 구슬처럼 꿰고 있다. 만물은 서로 연기(緣起)하며 공생하는데 짐승에게 일어난 일들이 인간에게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를 견제하고 대응하는 사회적 활동을 꾸준히 해오면서 그는 과격한 격문 대신 시를 썼고, 근 30년 동안 묵혀 두었던 시를 이렇게 책으로 묶게 되었다. 손에 잡히지 않는 시적영감을 억지로 잡겠다고 몸부림친 시가 아닌 자연스럽고 가을 저수지 물 위를 건너가는 바람소리와 같은 시다.
-박정애(시인)
이렇게 나는 시를 모른다. 젬병이다. 게다가 요즘의 시라는 것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다. 그러나 이성근의 시는 엊그제 썼다 해도 받아 읽는다. 잔잔한 감동이 밀려와 내 가슴을 울컥하게 만든다.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가 그냥 알 수 있다.
-구영기(전 생명그물 대표)
작가정보
작가의 말
이 시집은 부산환경운동연합 그리고 그 전신이었던 공해추방시민운동협의회 시절 뜻을 같이했던 선/후배들이 만들어 준 것이다. 내 생에 설정되지 않은 특별한 이벤트다. 눈물 나게 고맙다.
글에 대해 평해 준 박정에 시인과 나란 사람 꼴에 대해 이야기 해준 구영기 형, 그리고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도서출판 전망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이 시집이 나오기까지 작당했던 후배 서토덕, 김은경, 박숙경, 최수영, 정미영 등에게 가슴 가득한 신뢰와 고마움을 전한다. 이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
그리고 평탄치 않았던 세월 나를 지켜준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한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언덕 위에서
산25번지
봄 꿩
벌거숭이 바람
낙동대교에 서면
비둘기
냉전
을숙도 85년 봄
친구의 詩
남풍南風
세뇌洗腦
파지破紙
청자를 피우며
애국가를 부르며
미나리꽝에 서서
쑥꾹새 2
유능한 사업가
바람이 되는 이유
밤비에 타는 춤
꽃 3
밥
얼룩말
적敵
최후통첩
조언助言
촌놈
아수라
이민
설야雪夜
아버지의 잠
임수경에게
취재수첩 4
별에게
꽃 4
니 때문이다
밤길
제2부
반전을 위하여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을 위하여 2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을 위하여 3
제주도는 하와이가 아니다
금붕어
소원
믿었던 도끼
그 겁문 얼굴이
효암리 김만규
비애
희망
효암리 멍텅구리
이 좋은 세상에
머리맡
정애의 그림
겨울, 삼신봉
이름 없는 풀은 없다
중산리에서 2
산 너머
낙동대교에서 2
빗속에서
철
그날이 오면
본가에 와서
서 있는 예수
비오는 밤에
9시 뉴스
제3부
비 오는 밤
이사
모르면 외롭다
그 집에는 숟가락이 세 개다
오해, 환경운동가
위기진단
골프장 환경영향평가서
쿨럭쿨럭
지리산
마지막 벌초
을숙도 고니
보라보라섬
도시민
잘못 굴러가는 세상
이불을 덮으며
손톱
사막비개구리
눌차도
새 무덤
동천
두려움
정명희
연화리 읍파정揖波亭
승두말에서 1
승두말에서 2
제주 팽나무
저승기행을 예약하고
기적을 위하여
세모고랭이
궁극적으로
의령 출신
유월에
효암리
지운다
시근始根 없는 아버지
어머니 말씀인즉
퇴행에 대하여
쉬는 날
삼보일배
목련 대화
적의敵意
지가 덥어봤자
3월에
하늘선물
달려드는 모기 앞에
마천루의 삶
하느님 유감
공범
모르겠다, 이제는
영화 1987
별이 빛나는 밤
길에서
착각
ㆍ작품 평
꽃등 들고 강둑길 걷는 남자__박정애(시인)
ㆍ작가 평
저 우락부락 이가 시를 써?__구영기(전 생명그물 대표)
출판사 서평
[주요 작품]
흐린 날 바다에 서면
늘상 바다를 헤메이던 그것들
일제히 달려와 바람이 되는 이유
알 것 같다
아, 억눌린 날의 생애여
체념처럼 아문 상처 되살아나
다시 이글거리는 저 분노
떨쳐 일어서 나아가는
해방의 함성이여
흐린 날 바다에 서면
저 바다 아우성치는 말발굽소리
흰갈기 천만 갈래 나부끼며
끊임없이 몰려오는 파도의 몸짓
바람이 되는 이유
내 비로소 알 것 같다
-「바람이 되는 이유」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밤이다
술까지 마셨는데도
니 때문이다
자다말고 뒤척이다 일어나
담배를 피운다 세 가치째다
니 때문이다
대책이 안 선다
어떻게 하란 말인가
아, 바람을 붙들어 두는 법은
-「니 때문이다」
걸어서 가는 퇴근길
끝없이 이어진 차량들을 본다
때 아닌 봄장마에 꽃은 주눅이 들었다
석유의 종말이 가깝고
지구는 거듭 경고를 보내지만
직립보행의 도시민은 안중에도 없다
배설과 배출이 있을 뿐이다
하늘을 더럽히고
강과 바다를 병들게 했다
숲을 집단으로 유린하고
갯벌을 파묻었다
갯지렁이, 모시조개, 엽랑게, 길게, 칠게가
마늘하늘 날벼락처럼 압사 당하고
새들은 둥지를 버리고 더 깊은 숲으로 달아났다
회유하는 어족들이 고향을 잃고
거북의 목에는 플라스틱 올가미가 걸렸다
하늘은 별을 지웠다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다
오로지 소비하고 소진시킴으로서 죄를 짓는다
걸어서 집으로 가는 길
-「도시민」
기본정보
ISBN | 9788979735154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10월 26일 |
쪽수 | 192쪽 |
크기 |
151 * 211
* 16
mm
/ 27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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