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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또 다른 유럽을 만나다

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서양수 , 정준오 저자(글)
미래의창 · 2014년 0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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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유럽의 정취와 함께 낯선 문화, 새로운 감상을 맛볼 수 있는 러시아로의 여행을 떠나보는 [러시아, 또 다른 유럽을 만나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둘러싸인 대도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구 둘레의 4분의 1에 달하는 거리를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거리, 레닌의 모습을 살아생전 그대로 만날 수 있는 러시아의 상징 붉은 광장, 작품 하나를 1분씩 감상해도 모든 작품을 보려면 총 8년이 걸린다는 에르미타주 미술관, 러시아의 베르사유라 불리는 여름궁전 등 러시아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서양수

저자 서양수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KT 미래융합전략실에서 일하고 있다. 한때는 방송사 PD가 되어 온 세상을 웃음의 도가니로 만들겠다는 호연지기를 품었으나, 지금은 회사에서 팀원들이라도 웃겨보려고 쩔쩔매는 레알 생활인이다. 페이스북에 웃긴 글 쓰는 걸 좋아하며, 댓글 단 사람들을 꼼꼼하게 기억하고 집착하는 댓글 페티시가 있다. 대학 시절 배낭여행 못 해본 것에 한이 맺혀, 직장인이 되고부터는 휴가 때마다 ‘유사 배낭여행’을 즐기고 있다. 휴가는 직장인의 아편이라고 믿으며, 그렇게 뽕쟁이처럼 틈날 때마다 배낭을 꾸려 떠났다. 남은 직장 생활도 아편 같은 여행 생활은 끊지 않을 작정이다. 길 위에서 놀라고 생각하고 깔깔거리며 이 책의 2편, 3편, 4편을 이어가려 한다.

저자(글) 정준오

저자 정준오는 연세대학교에서 전기전자공학과 천문우주학을 전공했다. 건설회사에도 다니다가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정착한 사연 많은 예비 치과의사. 방황 중에는 서른 살의 여행 에세이 『행복하다면, 그렇게 해』를 썼다. 굳이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휘저으며 책 읽는 허세를 즐기지만, 여차하면 사막 마라톤이나 히말라야 트래킹을 하러 떠나는 다이내믹한 탐험가로 돌변한다. 취미는 등산과 자전거, 특기는 군악대에서 배운 색소폰 연주. 오랜 꿈이 있다면, 우주에 가보는 것. 2006년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선발에서 탈락한 뒤 분한 마음을 애써 삭히며 산다. 최초 인공위성과 우주인의 나라 러시아에 가보는 건 오래된 버킷리스트. 드디어 기회를 만났다. 로씨야(Россия)!!!

목차

  • 우리를 소개합니다
    프롤로그
    러시아 친화도 테스트

    Part 1 돌아올 곳이 있어 떠난 여행
    01 설국을 달리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02 출발, 도착, 그리고 다시 출발
    03 러시아, 무섭지 않아
    04 부서지는 선입견

    Part 2 팜므파탈의 도시, 모스크바
    05 붉은 광장은 왜 붉지 않을까?
    06 점심에 먹을 수 있는 것을 저녁까지 미루지 마라
    07 아르바트 거리의 몽상가
    08 차이콥스키가 놀랄 러시아 최신 가요
    09 KGB 요원과 마주칠지 몰라
    10 천재 코 박사의 스페이스 판타지

    Part 3 떠나고 나서도, 또 떠나고 싶은 여행
    11 모스크바 강 유람기
    12 모스크비치들은 이렇게 놀지
    13 폭주족의 놀이터, 참새언덕
    14 서커스장에서 대동단결
    15 모스크바를 떠나며

    Part 4 숨겨진 보물 같은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16 대안이 있어?
    17 물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18 백야를 물들이는 버스킹
    19 오로라호를 찾아서
    20 노을마저 약동하는 도시 산책

    Part 5 나만 그릴 수 있는 여행 지도
    21 여름궁전에서 만난 상트 유학생
    22 같이 걸어요, 미녀 삼총사
    23 이 길에서는 사랑에 빠질 수밖에
    24 마린스키 극장 순례기
    25 불타는 상트의 나이트 라이프
    26 마른 하늘의 날벼락, 여권 분실 사건

    Part 6 기약 없는 이별, 여행의 옷을 입다
    27 크루즈를 타고 가세
    28 북유럽 맛보기
    29 여행한 곳에 대해 말하는 법

    에필로그

책 속으로

-
“지금이 아니면 안 돼.”
수스키의 말이 귓전을 맴돌았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한 객실에서 만난 인연으로 지금까지 우정을 지켜온 우리들. 좀 더 나이를 먹고 각자의 생활에 더욱 바빠지게 되면, 우리가 다 함께 러시아를 여행할 기회는 어쩌면 두 번 다시 없을지도 모르는 일.
“좋아, 가자!”
이렇게 외치는 순간에 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가슴이 시키는 일은 대체로 옳았으니까. 행복은 셀프 서비스다! 상상조차 못했던 러시아 여행이 그렇게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15쪽)

-
“아니, 레닌이 살아 있을 때의 모습 그대로 있단 말야?”
준스키는 당장 달려가 보고 싶다는 듯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준스키의 말에 따르면 그의 시신은 막 잠이 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는데, 난 어쩐지 좀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의 러시아를 있게 한 정신적 지주이자 역사적인 지도자. 그를 그냥 보내기는 싫어서일까. 러시아는 그를 ‘방부’라는 방식으로 기념하고 있었다. 바로 러시아의 중심이라고 하는 붉은 광장에서 말이다. 그가 만약 어느 날 번쩍 눈을 떠 오늘의 붉은 광장을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샤넬 백을 메고 코카콜라를 마시며 붉은 광장을 걸어다니는 사람들, 한때 피 튀기는 전쟁을 치렀던 독일의 BMW와 벤츠가 도로를 질주하고, 시내 곳곳에서 맥도날드가 성업 중인 모습을 본다면? (67쪽)

-
모스크바의 청춘이 강처럼 흘러 다니는 아르바트 거리를 걷다 보면, 빅토르 최를 만날 수 있다. 1980년대에 록으로 러시아 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전설이 된 한국계 3세. 그의 메시지는 변화의 바람이 일던 소비에트 사회에 스며들었고, 자유의 아이콘이 되었다. “오늘 나는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다.”고 했던 그는 ‘어머니 나는 건달입니다’, ‘운명은 다른 법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더 사랑한다’, ‘문에 열쇠가 맞지 않으면 어깨로 문을 부숴라’ 같은 노랫말을 지었다. 아르바트 거리에는 20대 아까운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그를 기리는 추모의 벽이 있다. 아르바트의 생동감과는 어울리지 않는, 공업도시의 뒷골목같이 허름한 담벼락에는 담배를 문 그의 포스터가 붙어 있었고, 그 주위로 어지러운 낙서들이 그를 추모하고 있었다. (93-94쪽)

-
부아앙! 부아앙! 부다다다다! 묵직한 오토바이 소리. 먹으면서 슬쩍 느꼈지만 이 동네 분위기, 뭔가 예사롭지 않다. 길 옆으로 삼삼오오 모여 있던 펑키한 이들의 옷차림. 그리고 날이 어두워지자, 점점 더 모이는 오토바이들. 한 대, 두 대도 아닌, 여기저기 돌비 서라운드로 들리는 할리데이비슨 소리가 참으로 부담스럽다. 중저음의 엔진 소리가 어둠 속에서 합주하는 이곳은 바로 ‘참새언덕’. 앙증맞은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게 이곳은 모스크바 폭주족의 베이스캠프였다. (155-156쪽)

-
사실 이곳은 300년 전만 해도 건물은커녕 사람도 살지 않는 늪지대였다고 한다. 그런 곳에 돌덩이를 쏟아부어 만들어낸 도시가 바로 이곳, 상트페테르부르크다. 당시 이 늪지대가 얼마나 깊었는지, 던져도 던져도 끝도 없이 들어가는 돌 때문에 이곳을 통행하는 사람들은 필수로 자신의 머리보다 큰 돌을 가지고 와야 했다고 한다.
“그럼 머리 큰 사람은 돌도 더 큰 것으로 가져와야 되나?”
택형이 시덥지 않은 소리로 개그를 시도하지만, 이런 말에 너그럽게 웃어주고 할 우리가 아니다. 담담한 표정으로 넵스키 도로를 걸으며 상상했다. 300년 전에 왔다면, 영락없이 돌덩이 구하느라 애 좀 먹었겠다. 아마 주변의 웬만한 돌은 다 가져갔을 테니, 한참 먼 곳에서 가져오거나 누군가가 웃돈을 얹어 파는 것을 썩은 표정으로 사야 했을지 모른다. (201쪽)

-
모스크바의 한 식당에 갔을 때, 신기하게도 한국어로 된 메뉴판이 있었다. 사장님은 메뉴판을 갖다 주며 한국어 메뉴판을 펼쳐본 사람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오, 보자 보자.”
“응? 그런데 뭐지? ‘커피는 미국인?’”
그건 바로 ‘카페 아메리카노’를 번역한 메뉴였다. 말도 안 되는 번역이었지만, 나름 귀여운 맛이 있다. 물론 차마 ‘미국인’을 먹을 수는 없어서 주문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사실 그런 번역이 탄생한 배경에는 러시아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특수성이 있다. 20세기 초반, 그러니까 구한말 우리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들은 지금의 러시아 극동 지방으로 이주를 했었다. (……) 그 이후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인해 그들은 극동 지역에서 지금의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강제 이주되었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러시아 곳곳에서 한국인들, 즉 까레이스키들이 뿌리를 내리고 살게 된 것이다.
“저도 까레이예요.”라고 말하던 모스크바의 샌드위치 가게 사장님, “내 여자친구도 까레이인데.”라며 말을 걸었던 기념품 가게 직원. 물론 한국말이 매우

출판사 서평

시베리아 횡단열차 안에서 만난 네 남자,
5년 후 러시아에서 다시 뭉치다!


2008년 겨울, 모 월간지에서 주최한 ‘대학생 연해주 역사·문화 탐방단’의 일원으로 선발되어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을 실은 네 명의 청년들. 그 이전까지는 서로 이름도, 얼굴도 몰랐던 이들은 우연히 같은 객실을 배정받으면서 인연을 맺게 된다. 모두가 아직 대학생이던 그때,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그 시절, 네 명의 청년들의 첫 번째 러시아 여행은 한겨울 러시아의 극동 지방 하바롭스크에서 끝났다. 언젠가는 다시 한 번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모스크바까지 달려가 볼 수 있을까 상상하며.
그리고 5년 후, 푸릇푸릇한 대학생이던 그들도 어느덧 삼십 줄에 접어들었다. 누군가는 직장인이 되고, 또 누군가는 학교 울타리에 남았다. 삶은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어떠한 경계선도 없이 지속되고 있었지만, 그때 그 시절의 꿈처럼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저마다 과중한 업무와 할 일들, 미래에 대한 불안을 참아 넘기며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을 즈음, 한 통의 전화로 이들은 다시 한 번 생기로 반짝이는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된다.
“우리 러시아 가자! 그때 그 멤버 그대로!”

“러시아에 간다고? 무섭지 않아?”

이들이 두 번째 러시아 여행을 결심한 뒤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러시아의 극단적인 인종차별주의 집단인 ‘스킨헤드’가 유색인종 특히 동양인을 상대로 폭행을 일삼는다는 이야기는 익히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외교부 홈페이지에서도 매년 4월 20일(히틀러 생일)부터 5월 9일(승전기념일)까지는 러시아에서의 야간 외출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리고 있을 정도다. 게다가 러시아는 옛 소련의 중심 국가로, 1990년 이전까지는 우리나라의 적국의 위치에 있었던 나라다. 한국인으로서는 갈 수도 없고, 가서도 안 되는 나라였던 것이다.
그래서일까? 한·러 수교가 이루어진 지 20여 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러시아는 그리 주목받는 여행지로 떠오르지 못했다. 여행에 관한 한, 러시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여전한 사회주의 국가이자 우리나라와 정식 수교 관계가 없는 쿠바보다도 뒤져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 같은 러시아에 관한 여러 우려에 대해 저자는 책 속에서 이렇게 말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런 공포스러운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는 다른 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다는 점이다. (……) 약간의 무모함이 오히려 더 큰 재미와 맞교환되는 여행 시장. 이곳에서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그 어디서도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매력 아닐까.”
-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의 두 저자를 포함해, 함께 여행을 떠난 네 남자는 극도의 모험을 즐기는 대단한 담력가들도 아니고, 말이 통하건 말건 낯선 이들과 엄청난 친화력을 발휘하는 타입도 아니다. ‘그래, 떠나자!’ 하고 사표 던지고 배낭을 메는 무모함도 없을뿐더러, 시간만 난다면 어디든 떠날 수 있을 만큼 돈이 많은 것도 아니다. 여름휴가 한 번 가기 위해 봄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야근을 불사하는 이들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대표 평범남들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여기에 이 책이 빛나는 지점이 있다. 이것은 바로 우리의,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또 다른 유럽, 러시아

러시아는 유럽이면서 동시에 유럽이 아닌 나라다. 이런 수수께끼 같은 말이 있을까? 지리적으로 동유럽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또한 아시아에 광범위한 영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 중국, 몽골, 우크라이나, 폴란드, 핀란드 등 동아시아부터 동유럽 및 북유럽까지 십여 개의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말 그대로 ‘세상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다.
그렇기 때문에 볼거리 또한 무궁무진하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둘러싸인 대도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구 둘레의 4분의 1에 달하는 거리를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거리, 레닌의 모습을 살아생전 그대로 만날 수 있는 러시아의 상징 붉은 광장, 작품 하나를 1분씩 감상해도 모든 작품을 보려면 총 8년이 걸린다는 에르미타주 미술관, 러시아의 베르사유라 불리는 여름궁전 등등.
이 책을 통해 유럽의 정취와 함께 낯선 문화, 새로운 감상을 맛볼 수 있는 러시아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59892877
발행(출시)일자 2014년 07월 25일
쪽수 346쪽
크기
148 * 210 mm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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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러시아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춥다!' 생각이 가장 먼저 들어서인지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가보고 싶은 마음이 그다지 크지는 않다. 특히나 지금 국제사회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관계를 생각하면 쉽사리 여행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은 시기임에 틀림없다.
 
어느 도시가 멋지고 볼거리가 가득한지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이 없는 것이 사실인데 딱 한 도시 모스크바를 제외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가 궁금하고 기대되고, 꼭 가보고 싶어진다. 여름궁전이 가장 큰 이유일텐데, 유연히 TV 프로그램에서 본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잊혀지지가 않기 때문이다.
 
 
 
지리상으로도 다른 유럽에 비해서 아시아권에 위치한 러시아는 왠지 그 분위기마저 여러 유럽들과 달라 보이는데 그건 러시아라는 나라가 지닌 국가적인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푸틴 대통령의 절대권력이 존재하는 곳인 러시아, 과연 우리는 러시아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저자는 아마도 그런 생각을 했었던 것일까? 본격적인 러시아 여행을 하기에 앞서서 '러시아 친화도 테스트'라는게 나오는데 이 테스트에 따라서 자신이 러시아와 친해질 수도 있는 성향(?)을 지닌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것 같다.


 
여행은 모스크바로부터 시작된다. 다른 유럽의 아름다운 건물이 모스크바에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뭔가 압도하는 분위기가 확연하게 다른 것이 아름다움과 함께 단단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2008년 ‘대학생 연해주 역사·문화 탐방단’에 선발되어 시베리아 황단열차에 몸을 실었던 인연이 5년 후에도 이어져 다시 한번 러시아에 가자는 다짐으로 떠났다는 이들의 러시아 여행기는 그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약간의 두려움을 안고 읽어가는 러시아는, 제목 그대로 또 다른 유럽인것이 확실하다. 적당히 사진 이미지도 있고, 5년 후 다시 뭉친 네 멤버의 두번째 러시아 여행기는 러시아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생생한 정보 그 자체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여름 궁전, 아름답다. 여느 유럽-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의 아름다운 성과 견주어 보아도 뒤지지 않는 셈세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시내 자체도 볼거리가 가득하고 모스크바에서 느꼈던 약간의 중압감 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여행하는 그 유럽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하다.
 
다른 유럽에 비해서 쉽게 떠나는 곳도 아니고, 많이 가는 곳이라고 말할 수 없는 러시아이지만 그래도 그만의 매력으로 또 다른 유럽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충분히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결정까지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유럽의 한 모습을 나 또한 만나 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10점 중 10점
‘대학생 연해주 역사 문화 탐방단’에 각자의 사연으로 선발되어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만난 네 남자가 다시 뭉쳤다. 자신의 꿈대로 인생이 흘러가지도 않았고,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던 나이조차 지나가고 있는 삼십 줄에 그들이 다시 찾아간 러시아다. 6년 전 상상으로만 그려보았던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짧게나마 헬싱키까지 다녀온 그들의 여행기는 붉은 광장에서의 썼던 글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왠지 공산주의나 러시아라는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붉은 광장’, 하지만 실제로 현대 러시아어의 ‘붉은’이라는 말은 고대 슬라브어로 ‘아름다운’이라는 뜻을 갖고 있어서 아름다운 광장이라는 말이 더욱 잘 어울리는 그런 곳이었다. 러시아로 떠나가는 그들의 지인들은 레드마피아나 스킨헤드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걱정을 한다. 하지만 그들이 만난 러시아는 손을 만지 영원한 사랑을 이룰 수 있다는 푸시킨과 그의 아내의 동상이나 소원을 이뤄주는 강아지의 동상이 반짝반짝 윤이 날 정도로 닳게 만드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다. 나 역시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나름 느끼는 것이 하나 있다. 낯선 이국에 대한 수많은 편견들 심지어 좋은 쪽의 환상까지 다 포함한 그런 것들이 서서히 거치고 나서야 그 나라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모스크바에서 그들은 모스크비치들이 자주 찾는 ‘고리키 공원’을 찾는다. 그리고 공원에서 제공해주는 쿠션 위에서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보며 여유가 없이 살아가는 한국인의 삶에 대해서 생각하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나 역시 그런 풍경을 정말 자주 봤었고 참 낯설게 느껴졌다. 특히나 20대 초반에 다녀온 유럽여행에서는 그런 공원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연인들이 모습에 도리어 내가 부끄러워하며 자리를 떠난 기억도 있다. 그런 부분은 나이와 문화의 차이겠지만, 공원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그때나 지금이나 많이 찾아볼 수 없는 한국이라니 아쉽기는 하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각자의 시선이 잘 느껴지는 여행기라 더욱 독특한 느낌을 준다. 같은 곳에 있어도 각자 바라보는 것이 다르고 느끼는 것이 다르다. 심지어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너무나 아름답게 기억하는 장소를 나는 기억조차 못할 때도 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성격과 관심사가 잘 느껴지는 글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러시아를 만날 수 있게 해주어 이 책의 부제인 ‘러시아 여행자 클럽’이 얼마나 적절한지 잘 느낄 수 있었다.
10점 중 7.5점
왠지 러시아 하면 처음 떠오르는게 무척 추울 거 라는 생각 백야...붉은 광장 그리고 마뜨료시카 등등...
아름답고 멋진 풍경들...그 아름다움에 취할 기분이 가득 들기도 하는 책이다.
언젠가는 한 번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모스크바까지 달려가 볼 수 있을까 하는 상상하며...

모두가 대학생이던 그때,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그 시절에 이들 4명이 여행지인 러시아로 떠났다. 
그들이 첫 번째 러시아 여행은 한겨울 러시아의 극동 지방 하바롭스크에서 끝났다.
그로부터 5년 후 사회인으로 다시 그 멤버 그대로....다시 러시아 여행길에 나선다.
네 남자들의 여행기는 생생하게 도시 곳곳을 사진과 함께 잘 설명이 되어 있어서
읽기에 편하고 재미가 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둘러싸인 대도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구 둘레의 4분의 1에 달하는 거리를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거리
레닌의 모습을 살아생전 그대로 만날 수 있는 러시아의 상징 붉은 광장
작품 하나를 1분씩 감상해도 모든 작품을 보려면 총 8년이 걸린다는 에르미타주 미술관
러시아의 베르사유라 불리는 여름궁전 등등 너무 많은 볼거리에 책을 읽는 내내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이 책의 두 저자를 포함해, 함께 여행을 떠난 네 남자는 유럽이면서도 유럽이 아닌 나라 러시아를 여행한다.
러시아는 지리적으로 동유럽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또한 아시아에 광범위한 영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세상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다.
이들이 남긴 즐겁고 재미있는 여행담으로 러시아 여행 할 기회가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10점 중 5점
<러시아 또다른 유럽을 만나다>

 

여행이라면 유럽만 생각했지 러시아를 여행할 생각은 꿈도 꾸지 않았는데
어느날 친한 오빠가 훌쩍 회사를 그만두고
유럽여행과 러시아여행을 하는거다.
그의 카스에 본 러시아는 내가 생각한 이미지와는 전혀 달랐다.
그런 호기심반 부러움 반일 때 이 책이 나왔다
러시아?!!! 당장 읽어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서평에 참여하게 되었다.


러시아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아주 춥고 사계절 흰 눈이 가득할 것 같은
설국같은 이미지가 이 책을 통해 얼마나 무지했던 건가 깨닫는다.
 

 

이 책 중에 전혀 의외의 곳에서 좋아하는 글귀를 발견했다.
준마는 그 낙인으로 알고
사랑에 빠진 젊은이는 그 눈빛으로 안다 p.46

정말 매력적인 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읽고 나서도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돌아 마음을 흔드는 글귀이다.

직장인 2명 학생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암튼 학생도 아닌 비직장인 2명
남자 4명이 모여 떠난 러시아 여행
사실 진짜 드문 조합이다. 그리고 이 책을 마지막을 덮는 순간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이때가 아니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에 시작된 여행에
다른 것 안재고 떠난 그들의 여행에 대한 갈망과 친구들의 우정이 부럽다.


 

 

테트리스 사원이 정말 이쁘다.
나 역시 초등학교때 테트리스 사원을 열심히 그리던 기억이 난다.
나 역시 이 건축물이 이슬람쪽 인 줄 알았는데 러시아 건축물이라는 것이 놀라운 사실이다.
여덟개의 색깔과 다른 문양이 그려진 <성 바실리 대성당>
이반 4세는 <성 바실리 대성당>이 완공되고 나서
건축가의 눈을 뽑아버렸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은 오직 성 바실리 대성당
하나뿐이여야 한다면 건축가의 눈을 멀게 만들었다. 후덜덜
 

 

러시아 여자들은 아름답다???
정답은 yes!!
무엇보다 이 주황빛 도시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예쁜 소녀들이었다. <보그>나 <싱글즈>같은 잡지에서 막 걸어 나온 듯한
소녀들의 외모와 패션감각은 모스크바의 분위기를 압도하기에 충분했지만..p.50

이 책의 남자들이 러시아 여자들에 대한 찬사는 가히 놀랍다. ㅎㅎ
역시 남자들의 시각은 동서양 불문하는가 보다.


내가 생각한 러시아와 책 속의 전혀 다른 러시아가 존재하고 있었다.
언젠가 꼭 한번 가고 싶은 곳으로 다가온 러시아
여자들의 케미랑 다른 남자들의 여행 케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해본다.
10점 중 5점
[러시아 또 다른 유럽을 만나다 ]  , 부제 -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 말 그대로 약간의 좌충 우돌식의 남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호기로움과 자유 분방함 , 그리고 , 일상 새활인, 직장인, 학생등의 신분에서 탈출 하여 이국적인 나라로의 여행은  늘상 꿈만 꾸는 사람들에겐 좋은 눈요기 감이지 실천 해내지 못한 아쉬움이 가슴속 깊게 안타까움을 켜켜히 안고 살기도 하다.

이책 , 트래블 로그는 전문 여행작가가 쓴 글은 아니어서 시간 스케줄이나 여행 진행 방식은 말 그대로 시간표 대로의 일정이고
방문 하여 들른 곳이 탐방기가 되겠다.  박물관 ,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 , 여름 궁전 ,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넵스키 수도원이나 페트로 파블로프스크 요새, 성 이각 대성당 , 다시 모스크바로 오면 볼쇼이 극장과 성 바실리 대 성당 , 고리키 공원등 ..

서두에 미지의 장소에 가는 흥분과 떨림도 고스란히 아마추어 작가들의 손끝에서 묻어나는 어색함이 오히려 여행서로의 신선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중간 중간 현지 사진과 , 현지인들과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 , 그들의 일상을 프레임에 담겨 놓음으로서 하나의 연속적인 이야기들을 풀어 나가는 데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한편으론 네 남자의 신변 잡기 적인 스토리 텔링 위주로의 서술 흐름은 옥에 티가 될 수도 있겠지만 , 아주 전문적인 작가에 그에 맞춘 특정한 장소로의 견학과 탐방 , 공부 목적의 흐름 보다는 휠씬 자연 스러움이 묻어 나는데는 동의 한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자면, 알게 모르게 우리가 잘 몰랐던 러시아 문화와 현지 분위기 , 그리고 안가본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러시아 클럽 분위기와 공원의 자유롭거나 장원과도 같은 형식의 큰 스케일의 짜임새,  성당과 일부 건축물들의 웅장함은 그 예전 왕국의 위엄을 보는 듯 하다.

러시아 하면 떠오르는 여러가지 단상들 - 백야 , 시베리아 희단열차, 11 단계의 시차 변경점 ,  약 1만1천 키로미터에 이르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작하여 모스크바까지 가는 긴여정의 힁으로보이는 벌판과 산맥, 초원등,  우리나라에서 접해 볼 수 없는 자연 풍광과 다름을 경험 할수 있다라는 것에서 , 그리고 그러한 도전적인 트래블기행을 시작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우리네 인생에서 언제가 한번쯤 떠나 보겠지 하면서도 떠나지 못함은 그저 용기 없음의 나약함일까 , 아님 돌아온후의 경제적 타격의 감쇠를 염려 함 일까 ..  추억으로 먹고 사는 특정 세대가 아니더라도 , 누구에겐가 일년은 혹은 한달 한주의 시간속에 공유 되었던 기억들을 평생 좋은 추억으로 가져 가지 않을까 싶다. 그러므로 , 혹은 그럼에도 불구 하고  그러한 여행의 벗할 만한  친구들이 스스럼없이 모여 들어 같은 방향을 갈수 있다는 것도 어찌보면 어지간한 행운과 복을 타고난 사람들이라 보고 싶다.  

그러한 떠남에의 갈증에 목말라 있는 현대인들이여 , 그래서 한번쯤은 혹은 여러번 나눠서  가까운 지역 , 주변 , 그리고 개별 나라들에 대한 호기심을 않고 떠나봄은 어떠 할까요 ....
떠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 발자욱만 뛰어서 보면 그다음 걸음걸이는 좀더 가벼워 지지 않을까 생각해보는 < 책력거99> 였습니다.
10점 중 2.5점
러시아 하면 떠오르는 막스,레닌의 이념사회와 짜르.
음습하며,무섭고,위험한 사회주의 진원지 러시아!!!
 

이 책을 통하여 이런 러시아에 대한 선입견을 하나 둘 지워가게 된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둘러싸인 모스크바와 물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치명적인 아름다움, 바이칼호수도 볼 수 있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낭만적인 하얀 밤 “백야”
 

여행이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는 여행이 정말 멋지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떠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 책은 학생과 회사원이 각자의 방학 및 휴가를 이용해서 떠나는 여행이기 때문에 그들의 여행기가 좀 더 현실적인 공감대가 이뤄진다.
 

아름다운 현장 모습을 그대로 옮겨 논 듯 한 사진과 함께 설명된 러시아 여행이야기를 여행에 대한 자세한 정보보다는 말하는 듯한 글로서, 러시아를 보고 느낀 것에 대해 가식 없이 들려주고 있다.
 

저자는 흥미진진한 여행이야기를 지나면서 이야기하는 투로 재미있게 풀어 놓아, 이 책을 읽으면서 “책으로 출판 된 것인지?” 할 만큼 정겹게 느껴지기도 한다.

인류 최초의 우주인 가가린을 통해서 러시아가 갖고 있는 자연과학의 위대함과 차이코프스키로 대별되는 러시아 발레단, 진정으로 위대한 문호 톨스토이를 보면서 예술과 문학의 나라임을 알게 되는 대국 러시아!!
 

이 책은 치명적인 매력을 갖고 있는 설국! 러시아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10점 중 7.5점


요 근래 들어 자주 듣는 음악이 러시아 작곡가들의 음악인 것 같다
특히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콥스키~~
이 책에서도 나오지만 이 두 사람이 같은 음악학교를 나온 우리말로 동문이라고 한다
스타일은 조금 다르지만 애수가 느껴지는 점은 비슷한 것 같다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가장 좋아하지만 6번 교향곡에서 느껴지는 그 느낌이야말로 이 책을 보기 전에 러시아라는 나라에 대한 느낌이었다
 
러시아~
한때는 소련이라는 이름으로 유럽과 아시아 걸친 광대한 땅을 가진 세계 제일의 대국으로, 그 과학기술은 언제나 미국을 한발 앞서가던 특히 우주항공과학 분야의 선두주자였던 나라이었다
하지만 공산주의가 붕괴되면 소련이라는 거대한 제국 안에 있던 민족들이 각자의 나라로 독립하면서 남은 것이 지금의 러시아이다
그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과학 분야에서 돋보이는 러시아는 우리나라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데도 꼭 필요한 나라라고 알고 있다
 
그러고 보니 궁금해진다
러시아는 유럽일까 아시아일까??
지리적으로는 아시아에 가까운 것 같지만 인종적으로 따지면 그들은 유럽인인 것 같다
소련에서 러시아로 작아진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소련이라는 이름과 국기가 익숙하다
러시아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 시베리아 횡단 열차가 아닐까~~
닥터지바고에서 기차가 떠나는 장면은 영화를 보지 않은 이들도 다 알고 있는 명장면이니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 차르 니콜라이 2세와 너무나도 유명한 아나스타샤 공주의 이야기는 언제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말 그녀는 가족들이 모두 죽을 때 혼자 살아남았을까??
러시아에 대한 이야기는 유럽의 역사 책을 읽다 보면 가끔 등장하지만 많이는 아닌 것 같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러시아는 박물관이나 클래식 음악 그리고 과거의 역사에 대한 부분이 전부였다면 이 책 속에 러시아는 21세기 현재의 러시아였다
 
취향도 스타일도 너무나 다른 30대의 남자 넷이 하는 러시아 여행기~
모스크바에서 여름궁전으로 유명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여행하며 그들이 보았던 유적들이며 만났던 현재의 러시아인들에 대한 이야기 재밌게 그려지고 있어 편안하게 러시아를 여행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 나오는 핀란드의 카모에 식당까지 네 사람의 소소한 이야기며 러시아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10점 중 10점
 

 
 
 
 
러시아, 또다른 유럽을 만나다.
 
 
 
 

 
 
 
 
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현재 꽃보다 청춘을 통해서 페루로 떠난 남자들만의 여행을 보고 있는데,
러시아, 또다른 유럽을 만나다에서도 남자들만의 베낭여행이 등장을 한다.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여행을 한다는게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걸 깨닫게 된다.
특히나, 주부인 나에게는 딸린 가족이 있기 때문에 혼자만의 여행을 간다는건
너무나도 힘들고도 험난한 일이 될거다.
무모하게 떠나야 한다는 말들을 하는데, 그게 맞는 말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누구나 여행에 대한 동경을 안고 살지만, 선듯 실행하기가 힘든 현실에서
책속에 등장하는 네 남자의 여행은 동경의 대상이 된다.
여행을 즐기는 인생을 사는 그들이 정말 부럽게 느껴진다.
 
수스키, 준스키, 택형, 설뱀으로 불리우는 네남자의 이야기가 소설책을 읽는듯이
재미나게 펼쳐진다.
여행을 다녀온 뒤에 쓰는 여행기가 행복하다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마 그 시간동안 여행을 다시 추억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러시아로 떠나는 네남자의 모습은 동경과 함께 귀여운 모습을 연출을 한다.
실제로 경험한게 아니라, '~카더라' 통신을 통해서 접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안도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사회주의 나라로 기억되는 소련의 존재를 알기 때문에 아마도 그들은 막연한
두려움을 느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러시아는 다른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다고 한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둘러싸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있기 때문이고,
대륙을 횡단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낭만적인 하얀 밤 '백야'가 펼쳐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세계문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의 고향이기도 하고,
서유럽 중심이던 고전 발레의 역사를 새로 쓴 러시아 발레단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주 탐사 시대의 문을 연 세계 최고 수준의 우주과학 기술을 보유한 나라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것 같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압도할 수 있는 미모의 여성들이 있는 곳이 바로 러시아라고 한다.
역시 남자들이다 보니까, 꽃보다 청춘의 유희열처럼 미모의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꼭 나온다.
남자들의 속내를 여실히 드려내는 모습이 누나된 입장에서 웃음짓게 한다.
그래, 나도 멋진 남자를 보면 똑같이 행동했으리라~~
 
 
 
 

 

 
 
 
 
여행을 통해서 인생을 배운다는 말을 어릴때는 그냥 흘려서 들었는데,
이제는 그 말의 뜻을 충분히 공감하게 되는 나이가 됐다.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사건 사고를 겪는것도 여행을 통해서 성장하는 모습이 되니까 말이다.
 
러시아 여행에 대한 안내책자가 아닌, 여행을 통해서 느끼게 된 그들만의 생각이 책속에는
등장을 하고 있다.
30대의 남자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러시아는 아무래도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야기가 되었다.
 
 
 

 
 
예쁜 미인들을 보면, 꼭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내 눈엔 너무 귀여웠다.
역사적 유물만 보는 여행이 여행이던가?
이렇게 현지에서 현지인들과의 우정을 키우는게 진정한 여행의 묘미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은 상상을 현실속에서 펼쳐내는 과정이고,
닿을 수 없는 꿈을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는 일들이 쉽게 가능해진다고 한다.
여행에 대한 환상과 여행의 현실 사이의 괴리는 언제나 크지만 말이다.
 
여권을 분실하는 사고가 생기지만, 현명하게 도움을 받는 이야기를 통해서
내 아이가 아니면, 내가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났을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책을 읽으며 그들의 여행 에피소드 중에서 정말 귀여웠던 내용이 있다.
청춘의 피가 끓는 그들이기에 러시아의 밤문화를 즐기고 싶지만,
' ~카더라' 통신으로 인해 러시아의 밤문화는 그들에게는 두려움의 존재로 다가왔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클럽에 가는 그들의 모습에 웃음꽃이 펼쳐졌다.
결국, 다른이의 말이 아닌, 본인들 스스로 경험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 그들은
그날 가장 즐겁고 재미나게 러시아의 밤문화를 즐겼다고 한다.
 
두려움은 본인의 환상에 의해서 더더욱 커지게 되는 공포로 다가오는것 같다.
작은 용기를 내서 그 두려움의 존재와 맞닥드리게 되면 사실 별게 아닌데 말이다.
인생을 살면서 이런 경험들이 참 많이 생기게 되는것 같다.
그들이 용기를 내서 클럽에 가지 않았다면, 그들은 아직도 그곳은 막연하고
두려움의 공간으로 남아 있을테니까 말이다.
 
이렇기 때문에 여행을 통해서 인생을 배우고, 삶의 본질을 깨우치게 되는것 같다.
길위에서 배우는 인생의 진면목을 충분히 경험해 보는게 정말 중요할 것 같다.
 
 
 
 

 
 
러시아, 책을 통해서 만난 러시아는 꼭 가보고 싶다는 마음을 안게 하고 있다.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도 다시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고 한다.
여행은 그리움을 만들어내는 멋진 방법이기 때문에 중독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여행을 다닌 사람이 계속해서 다시 떠나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 삶이 부럽고, 따라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드니 말이다.
 
내가 못한 부분을 나는 아이에게 하길 바래본다.
마음껏 형들처럼, 삼촌처럼 여행을 통해서 넓은 세계를 여유있게 둘러보기를 바래본다.
 
참, 나도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을 접은건 절대 아니다.
다음달부터 영어회화 공부를 할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자유여행을 하기 위해선 영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영어책을 잡게 됐다.
 
감성적인 네 남자의 여행이야기가 즐거움과 꿈을 갖게 해주는 계기가 된다.
내게도 작은 소망이 생겼기 때문에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든다.
러시아, 또다른 유럽을 만나다!!
책을 통해서 더욱 목말라지는 기분이 들어서 직접 비행기에 몸을 실어볼 생각이다.
10점 중 7.5점
주위를 둘러보면 유럽으로 배낭여행으로 가는 친구들은 참 많은데, 러시아로 여행가는건 한번도 보지 못했어요.
SNS에 자주 올라오는 파리 에펠탑, 이탈리아 베네치아 등의 사진덕에, 조금씩 그 신비로움을 잊혀가고있을무렵..
베일에 쌓인(?) 러시아 여행기는 제게 신선함으로 다가왔습니다!
 
 
01. 책의 구성 및 내용
 
 

 
 
 
표지부터 러시아 여행을 자극하는 사진이 뙇!!!ㅎㅎㅎㅎㅎ
정말 떠나고 싶은 사진이에요~~~~~~~~!
 
 
 
이 책의 주인공들은 대학생시절 모기업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함께 탔던 인연이라고 하네요.
시간이 흐르고, 그들은 다시모여 방문하지못했던 2개의 도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여행하며 그 순간의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에요.
 
4명이 함께 집필한 책이라 그런지, 4명의 관심사가 달라 원하는 여행지가 다른 것도 인상깊었어요.
한명의 작가가 아닌 4명의 관점에서 씌여진 책이기 때문에, 더 다양한 독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을거라 예상합니다.
(아. 근데 저는 4명 중 누가 그 챕터를 썼느냐 전혀 신경쓰지 않고 읽었어요. 그래도 됩니다.ㅋㅋ 생각없이 읽다가 이게 무슨말이래? 할때보면 글쓴사람이 달라요!)
 

 
 
 
위와같이 여행지에서의 사진도 함께 실려있어요.
 
모스크바 여행기를 읽는 도중 가장 인상적인 사진을 담아왔습니다.
모스크바 중심에도 뉴욕 센트럴파크 못지않게 커다란 공원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보기만해도 편안한 쇼파가 공원에 여기저기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사실 '러시아'하면 왠지 삭막하고, 틀에 박혀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자유분방한 느낌의 공원을 보고, 그 생각이 바꼈습니다.
 

 
 
 
책의 각 장의 앞 부분에는 위와같이 러시아 여행 중 찍은 사진과 러시아 유명작가들의 작품 중 문구가 함께 실려있어요.
톨스토이, 안톤 체홉, 푸시킨 등 유명한 작가들이 많아, 글귀 하나를 선정하는데도 꽤나 심혈을 기울였을 것 같아요. ㅎㅎㅎㅎ
 
전 톨스토이의 작품이나 푸시킨의 시는 아는데, 다른 작가들의 작품은 잘 알지 못하는데,
러시아 여행 전에 러시아 대표 작가들의 문학작품을 읽고 떠나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위 사진은 주인공들이 러시아 여행 중 어느 음식점 메뉴판에서 발견한 한국어인데..
'커피는 미국인'
보이시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페 아메리카노를 잘못 해석해둔 한글메뉴판이에요. ㅠㅠ
누가 해석한걸까요.....ㅜ 웃겨서 한번 올려봤어요~
 
이렇게 짬짬히 개그요소도 섞여있어, 지루하지않게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02. 나의 생각
 
 
어쩌다 나와 아무 관련이 없던 러시아어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알면 알아갈 수록 생각보다 가까운 나라구나 싶은 곳이 러시아인 것 같아요.
지리상으로 이웃나라하면 일본, 중국이 맞지만, 사실 러시아도 그리 멀리있진않은데..
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의 톨스토이 작품이라든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푸시킨의 시는 한국에서도 알려진 작품들인데 러시아 작품인지는 몰랐던..
몰랐던걸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곳이 바로 러시아같아요.
 
이 책 역시 제게 러시아를 알아가는 재미를 주었습니다.
살면서 한번도 러시아여행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너무 궁금했는데, 러시아의 현재를 알게해주었거든요.
러시아의 우주개발, 유네스코 지정도시, 특별한 건축양식, 러시아 사람들 등 러시아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준 책입니다.
 
사실 한 사람이 쓴 책이라면 내가 관심있는 분야 쪽으로만 관광하고 여행했을텐데, 4명의 시선이 담긴 책이었기에 좀더 다양한 측면을 담을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해요.  
또 저는 러시아에 대한 단순한 편견만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러시아 여행해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가지게 됐고요!
 
당신이 생각하는 유럽과 다른, 또다른 유럽을 맛보는데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
10점 중 7.5점
러시아, 또 다른 유럽을 만나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때 나의 고정관념을 산산조각 냈던, 자유분방하고 활기차며 아름다운 러시아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 때, 한 구간을 기차로 여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 잠깐의 시간동안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야겠다는 꿈을 꾸었다. 기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을 출발해서 바이칼호수도 보고, 모스크바의 화려한 역사도 보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아름다움도 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아름다움을 미리 엿볼 수 있었고, 흥미진진한 여행 이야기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풀어놓아서 이 책의 작가들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되었다 :)
솔직히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는 여행이 정말 멋지긴 하지만, 그렇게 떠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작가 역시 "거참 비현실적이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학생과 회사원이 방학을 이용해서, 휴가를 이용해서 떠나는 여행이기 때문에 그들의 여행기가 조금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고 공감되는 이유인 것 같다.


 
4명의 남자들이 러시아로 출발하게 된 에필로그부터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여행을 떠난 이야기들이 차례로 나와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목차에 있길래 기대했는데 그건 6년 전 네 남자가 러시아에서 만나게 된 인연을 설명하는 부분이라 여행이야기를 기대했던 나로서는 조금 아쉬웠지만~ 궁금한  모든 지역이 다 나와있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러시아에 대한 호기심이 더 생긴 것 같기도 하다 :) 여행은 4명의 남자가 했는데, 이 책을 지은 사람은 2명이다. 책에서는 모두 별명으로 표현되는데, 그 때문인지 왠지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ㅋ 두 명의 작가가 번갈아가면서 써내려가기 때문에, 파트 별로 위쪽에 누가 쓴 글인지 도장처럼 찍어 구분해놓았다
 
책을 읽으면서 글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읽다가 혼자 실실 웃을 만큼 묘사력이나 말투가 정말 웃기다. 작가 본인을 소개하는 첫 페이지부터 재밌는 표현들이 많이 나오더니 여행기 내내 이어진다. 덕분에 지루할 것 같았던 '여행에세이'에 대한 선입견이 와장창 무너졌다 ㅋ 솔직히 가이드북은 많이 사서 봤지만, 여행에세이는 그 동안 일부러 찾아보지 않았다. 여행에 대한 정보보다는 감상 위주일 것 같고 왠지 지루할 것만 같아서였는데~ 이 책은 글도 너무 재미있고, 적절히 여행에서 보고 느낌 정보들을 전달해주기도 하고~ 그들이 느꼈던 느낌 역시 다양한 묘사와 표현으로 전달해준다.
 
가이드북에는 디테일하게 나와있을 것 같지 않은 알짜배기 정보들도 나와있다. 때문에 에세이이지만 러시아 여행을 준비할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이런 정보들도 하나씩 알아가고~ 게다가 작가들이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들을 서술하는데 공감이 정말 많이 갔다. 내가 러시아에 대해 가졌던, 무섭고 추울 것 같은 회색도시의 이미지를 이 사람들도 똑같이 가지고 있었고~ 그 선입견이 깨지는 과정과 그로인해 러시아의 매력에 빠지는 부분을 나도 블라디보스톡 여행에서 느꼈기 때문에 공감이 정말 많이 갔다. 아마 러시아 여행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이 책을 통해서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미리 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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