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 인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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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송광택은 총신대학교 졸업, 동 대학원에서 박사 수료. 『월간 창조문예』 신인작가상, 『월간 아동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1993년부터 독서 운동과 독서지도사 양성을 통해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섬기고 있다. 『빛과 소금』, 『목회와신학』, 『국민일보』, 『크리스천투데이』, 『유럽크리스천신문』, 『월간 신앙세계』, 『주간기독교』, 『월간 교사의 벗』 등에 서평 필자로 활동했다. 독서 운동을 방송 매체로 확대하여 극동방송에서 '신앙서적 길라잡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로도 활약했다. 국민은행 〈동화는 내 친구〉 독후감 공모 심사위원장(2010년), 극동방송 독후감 공모 심사위원장(2010년), 한국기독교 출판문화상 심사위원(2007~2011년)으로 위촉된 바 있다. 현재 총신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바울의교회 글향기 도서관을 섬기면서 독서 클럽을 지도하고 있다.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bookleader.org) 대표다. 대표 저서로 『기독교인이 죽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 100』, 『고전의 숲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교회의 영적 성장을 위한 목회자 독서법』, 『우리 아이 영성을 키우는 책 읽기』 등이 있고, 역서로는 『흐트러짐』, 『기독교 교육학』, 『교회사 핸드북』, 『새로운 교회개혁 이야기』 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
추천의 글
기도하는 지성인을 위한 책 읽기 _김성원 교수
예수의 눈으로 읽는, 인문학의 통합적 네트워크 _송용구 시인
깊고 넓은 스펙트럼의 사유, 하나님의 관점 _이철환 작가
스펙보다 중요한 인문적 교양, 지성적 내공 _강정훈 목사
맛있는 80개의 알곡 같은 질문과 명쾌한 해설 _이재환 선교사
1. 성경을 문학적 텍스트로 본다면 어떠할까?
2. 『서유기』가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3. 셰익스피어는 세계의 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4. 오피니언 리더가 존경하는 조선의 지식인은 누구인가?
5. 찰스 스펄전은 세 살 때 무엇을 읽었는가?
6. 시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가?
7. 왜 연암은 한국의 괴테인가?
8. 인문 고전을 읽으면서 던져야 할 질문은 무엇인가?
9. 왜 때때로 천천히 읽어야 하는가?
10. 능동적으로 읽으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
11. 왜 현재의 60퍼센트는 과거요, 40퍼센트는 미래인가?
12. 왜 대학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인가?
13. 베네딕트는 왜 몬테카시노에 갔나?
14. 십자군 원정은 무엇을 바꾸어놓았나?
15. 교회사를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16. 왜 불국사 경내에서 돌 십자가가 발견되었나?
17. 왜 인류의 역사는 배(선박)의 역사인가?
18. 청교도는 금욕주의자였나?
19. 초대교회 박해의 원인은 무엇인가?
20. 중세는 암흑의 시대였나?
21.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최초의 기독교인 황제였나?
22. 『홍길동전』을 쓴 허균은 조선 최초의 기독교인인가?
23.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사는가?
24. 동양 사상과 서양 사상은 만날 수 있는가?
25. 일관성 있고 통일된 삶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26. 인간과 동물의 결정적인 차이는 어디에 있는가?
27. 인간은 왜 알고자 하는가?
28. 왜 세계는 전쟁을 멈추지 않는가?
29.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30. 철학은 기독교의 친구인가 적인가?
31. 포스트모더니즘은 기독교의 아군인가, 적군인가?
32. 그리스도인에게 문화란 무엇인가?
33. 당신은 오늘 무엇을 먹었는가?
34. 대중음악,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35. 미술은 어떤 세계관을 보여주는가?
36. 밸런타인데이는 기독교와 관련이 있는가?
37. 신화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38. 영화를 보고 묵상할 수 있는가?
39. 크리스마스 캐럴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40. 하나님은 축구를 좋아하실까?
41. 헨델의 <메시아>가 연주될 때 왜 청중이 일어서야 하는가?
42. 한국의 전통문화 중에서 우리가 보존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43. 나는 까다로운 사람인가?
44.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누구인가?
45. 왜 우리는 격려에 굶주려 있는가?
46. 스포츠웨어는 왜 빨강과 파랑이 많은가?
47. 왜 남자와 여자는 서로 끌리는가?
48. 성공한 사람들의 매력은 무엇일까?
49. 웃음은 왜 전염되는가?
50. 음악은 어떻게 우리의 영혼을 달래주는가?
51. 십계명,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52. 왜 고문이 사라지지 않는가?
53. 식물들은 어떤 작곡가를 선호하나?
54. 교회는 ‘안전한 피난처’인가?
55. 의료 선교사 알렌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 때 무엇을 했나?
56. 누가 성경을 영어로 번역했나?
57. 그때 소래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58. 왜 모세는 CEO인가?
59. 한국에서의 첫 개신교 순교자는 누구인가?
60. 어떻게 깡패 김익두가 한국의 무디가 되었나?
61. 누가 구세군을 창설했나?
62.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가?
63. 강화 홍의교회 교인들은 왜 개명했나?
64. 기독교와 불교의 차이는 무엇인가?
65. 아홉 가지 영성이란 무엇인가?
66. 13일의 금요일을 나쁜 날로 여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67. 왜 전도는 세일즈가 아닌가?
68. 왜 나는 친구가 없나?
69. 어릴 때 어떤 것에 가장 흥미를 느꼈는가?
70. 관계 전도란 무엇인가?
71. 왜 작은 결정들이 영적 전투인가?
72. 성탄절에는 왜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가지고 오는가?
73. 독서에도 기술이 필요한가?
74. 왜 나는 기도를 어려워하는가?
75. 왜 나는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는가?
76. 왜 나는 즐겁게 공부하지 못하는가?
77. 왜 성품이 자녀의 인생을 결정하는가?
78. 아들 키우기, 무엇이 문제인가?
79. 유태인은 자녀를 어떻게 양육하는가?
80. 좋은 습관, 왜 중요한가?
* 함께 읽을 책
책 속으로
중국에서 경교(景敎)라고 불린 고대 동방기독교가 한반도에 소개된 증거로 몇 가지 관련 기록이 있다. 『삼국유사』에 보면, 7세기 말의 고승 혜통(慧通)에 관한 글이 있다. 그 글 가운데 그가 “마귀와 외도(外道)를 모두 경주에서 멀리했다”라는 기사가 나온다. 여기서 ‘외도’란 불교 이외의 다른 종교를 뜻하는데, 당시 새롭게 접한 다른 종교는 경교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있다. 혜통은 일찍이 중국 당나라에 들어가 밀교의 조사를 스승으로 섬겼는데, 그의 천거로 고종 딸의 병을 주술로 치유해 준 덕분에 고종과 가까웠다고 한다. 그런데 고종은 경교를 정식으로 받아들인 태종에 이어 당에서 경교를 중흥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모든 주에 경교사(景敎寺)를 짓도록 할 정도로 경교에 경도된 군왕이었다. 이러한 고종과 친분 관계를 맺고 있는 혜통으로서는 당에 공전된 경교와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고, 그 내막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그가 말하는 ‘외도’란 곧 이 경교를 지칭하는 것이며, 그러한 외도를 ‘경주에서 멀리했다’는 것은 경교가 신라 안에 이미 들어와 있었다고 보는 것이다.
16. 왜 불국사 경내에서 돌 십자가가 발견되었나? 中
기독교철학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현실적으로 우리는 많은 철학적 사조에 대한 기독교적인 변증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따라서 다른 세계관이나 철학사상에 관한 이해와 분별이 필요하다. 철학적 사유 훈련은 의미 있는 것이 될 수 있다. 물론 기독교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준거점으로 삼고 생각해야 한다. 이것을 가리켜 ‘계시 의존 사색’이라고 말한다.
교회사가 주는 교훈 중 하나는 언제나 철학이 신학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다. 따라서 철학을 적대적으로 대해서도 안 되지만, 기독교 진리가 철학의 우산 밑으로 들어가서도 안 될 것이다. 기독교인의 이성은 거듭난 이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이성은 신앙 성숙에 필요하다. 따라서 철학 자체가 거부될 필요는 없다. 문제는 어떤 관점에서 접근하느냐다.
교부 다메섹의 요한(John of Damascus, 675~749)이 남긴 말은 우리에게 하나의 빛을 던져 준다. “철학은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이다. 고로 진정한 철학은 하나님이시다.”
30. 철학은 기독교의 친구인가 적인가? 中
‘영적인 친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영적인 친구란 편안하게 영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대화를 통해 유익을 얻고 유익을 줄 수 있는 친구를 말한다. 전도자는 세일즈맨이 아니다! 진정한 영적인 친구가 되기 원한다면, 사람들을 관찰하고, 좋아하고, 가까이 하고, 섬겨야 한다.
영적인 친구를 사귀는 것은 다른 사람이 크리스천이 될 수 있도록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더 훌륭하고 멋진 크리스천이 될 수 있도록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자기 자신도 하나님을 이전보다 더욱 사랑할 수 있게 해준다. 영적인 친구의 가장 신나는 역할 중 하나는 격려하고, 도전하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때로는 책망하거나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논쟁으로써의 전도’가 아니라 ‘대화로써의 전도’로 전환해야 한다. 왜냐하면 전도란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의 목구멍에 억지로 밀어 넣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도는 결코 세일즈가 아니다.
67. 왜 전도는 세일즈가 아닌가? 中
출판사 서평
기독교에 대한 궁금증 80문 80답, 인문학이 묻고 성경적 통섭이 답하다
√ 기독교의 인문적 통찰, 그 해박한 지식 나눔
√ ‘독서 목회’ 송광택 목사의 기독 지성인을 위한 독서 지경 넓히기
√ 예수의 눈으로 읽는 인문학의 통합적 네트워크
√ 서울신학대 김성원 교수, 문학박사 송용구 시인, 『연탄길』 이철환 작가, 늘빛교회 강정훈 목사, 컴미션 대표 이재환 선교사 추천!
깊고 넓은 인문 고전 스펙트럼의 눈으로 기독교를 읽다
‘왜 불국사 경내에서 돌 십자가가 발견되었나?’,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사는가?’, ‘포스트모더니즘은 기독교의 아군인가 적군인가?’, ‘교회는 안전한 피난처인가?’ 기독교 안팎에서 가질 만한 꽤 흥미로운 질문들이다.
『예수께 인문을 묻다』에는 ‘독서 운동가’ 송광택 목사의 알곡 같은 80개의 질문과 명쾌한 해설이 담겨 있다. 기독교 교양에 해당하는 80문 80답 안에는 송 목사의 인문적 깊이와 해박함이 들어 있고, 설교 예화에 적용할 만한 실용적 가치 또한 두루 겸비돼 있다.
전통적으로 인문학에 속하는 분야는 역사학, 철학, 문학, 예술 등이며 궁극적인 본질이나 보편적인 원리를 추구한다. 이러한 인문학에 관한 관심은 기독교계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인문이 없는 진리의 입문은 가능하지 않으며, 나를 이해하고 우리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사고를 통한 지평을 넓힐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성경의 지혜와 인문학에 대한 이해가 더해져 우리 사회를 심층적으로 보고, 문화와 사상에 대한 해석과 학문의 방향을 명확히 해야 만이 한국 교회의 근원적 문제도 올바로 진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문학 책은 읽기가 쉽지 않다. 실용서와 달리 독해력과 지성적 사고, 그리고 인내를 요구한다. 『예수께 인문을 묻다』는 인문학에 관한 어려운 학술서가 아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펼치고 눈에 띄는 질문과 답을 골라 읽어도 생각해 볼 주제에 쉽게 파고들 수 있다. 이 책을 징검다리 삼아 기독교 고전과 심도 있는 기독교 세계관 관련 도서에 쉽게 입문할 수 있다.
한국 교회는 갈수록 커져가는 안티 세력에 맞서야 하는 긴장 점에 놓여 있다. 교회 내부적으로 자성과 지정의의 균형을 추구해야 할 때다. 인간의 악과 죄, 문화ㆍ역사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독 지성의 능력이 곧 한국 교회의 자정 능력과 부합될 것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독서 운동을 통해 인문학을 끌어안고 창조의 하나님을 만나는 길을 제시한 송광택 목사. 그의 책은 한국 교회 지성인들을 인문학적 탐구의 마당으로 이끌며 학문의 방향을 설정하는 지성의 안테나 역할을 해준다. 그가 인문정신 렌즈로 설정한 질문과 해설에는 기독교, 불교, 유교의 비교 분석 및 인류 역사의 다양한 사건들이 투영돼 있다. 한편 각 종교들을 상호 비교하는 가운데 발견되는 인문 정신의 공통분모와 차이점은 독자들의 지식창고를 풍성한 알곡으로 채워줄 것이다. 책의 후면에는 함께 읽으면 좋을 기독교 양서 자료가 첨가되어 있다.
▶ 추천사
독서 운동과 책 읽기 지도를 통해 잔잔한 지성 운동을 펼치고 계시는 송광택 교수의 『예수께 인문을 묻다』는 신앙적 지성의 길에 활력을 주는 멋진 여행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김성원 _서울신학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이 책은 기독교 세계관으로 인문과학의 모든 분야를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범종교적 시각과 일반론적 시각으로 바라본다고 해도 기독교적 시각에 어긋나지 않는 ‘보편타당한 통합적 교훈’을 인문과학의 모든 분야로부터 찾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습니다.
송용구 _시인ㆍ문학박사ㆍ고려대학교 독일어권문화연구소 교수
『예수께 인문을 묻다』는 하나님의 눈으로 삶의 본질을 바라보려는 송광택 목사님의 끈질긴 노력이 우리에게 준 값진 선물입니다.
이철환 _소설가ㆍ『위로』, 『연탄길』 저자
20년 가까이 독서의 중요성을 한국 교회에 알린 북 리더(book-leader)요 독서 멘토인 저자의 지적 탐험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지성을 풍요롭게 하는 인문의 숲 속으로 안내받을 것입니다.
강정훈 _늘빛교회 목사ㆍ동화작가ㆍ『월간 교사의 벗』 발행인
인문이 없는 진리의 입문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성경 진리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저자의 글은 우리의 마음을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여 쉬게 하는 푸른 초장입니다. 기독교와 인문의 연결을 견고히 하고픈 모든 독자 분들게 추천합니다.
이재환 _선교사ㆍ컴미션(Come Mission) 국제 대표
기본정보
ISBN | 9788956243924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6월 11일 |
쪽수 | 260쪽 |
크기 |
153 * 215
* 20
mm
/ 44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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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 인문을 묻다
송광택
강같은평화 2012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정보를 얻기 위함 보다 그 책의 가르침을 배워 삶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물론 사람마다 독서의 목적이 다를 것이다. 학창시절에는 정보를 얻기 위해 책 읽는 것을 강요받았다. 그래서 학교 교정을 나설 때 쯤 책과 담을 쌓고 살게 되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유럽인들은 온 가족이 독서여행을 즐겨 떠난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여행자들과 흡사하지만 그들의 가방에는 몇 권이 책이 담겨져 있다. 여행의 목적이 독서하기 위함이다. 해변에 비스듬히 누워 온 가족이 독서하는 모습은 낯선 풍경이 아니다. 영국의 작은 공동체에서 지체들과 함께 생활 하면서 여행을 할 때는 책 한권씩 지참하게 했다. 휴게소나 카페에 들어가 여행을 잠시 멈추고 독서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방일 경우에는 동양인 무더기가 일제히 독서하는 모습이 영국인들에게도 보기 드문 광경이었을 것이다.
여행 중에 한 삼십분 짬을 내어 독서한다 하여 많은 내용을 읽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시간들은 독서 근육을 키우게 된다. 실상 고등교육을 받았을지라도 독서에 관한 훈련은 받지 않은 상태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마음은 있지만 실제적으로 읽혀지는 책은 그렇게 많지 않다. 살다 보면 인간이 지킬 수 없는 3대 약점이 있다.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과 몸무게를 줄여야 하는 것, 그리고 독서해야 하는 것이다. 쉽게 생각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독서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책장에 먼지를 뽀얗게 이고 있는 숨죽인 책들이 얼마나 많은가? 바쁘면 바쁠수록 책을 읽어야 하고, 한가하면 한가할수록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독서 훈련을 통한 독서 근육을 키웠을 때 가능한 일이다.
퇴계 선생은 독서에 대해 이렇게 피력했다. “책이란 정신을 집중하여 수없이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 것이다. 한두 번 읽어보고 뜻을 대충 알았다고 해서 그 책을 그냥 덮어 버리면 그것이 자기 몸에 충분히 배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마음속에 간직할 수 없게 된다. 이미 알고 난 뒤에도 그 공부가 자기 몸에 깊이 배도록 공부를 더 해야만 비로소 마음속에 오래 간직할 수 있게 된다. 그래야 학문의 참된 뜻을 체험하여 마음에 흐뭇한 맛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p242)
읽을 책이 결정이 되면 처음 하는 행동은 책을 쓴 저자의 머리말과 목차를 주의 깊게 읽는 것이다. 단순하게 읽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창고로 들어가 헤집고 다닌다. 목차는 저자가 공개하는 자기 생각의 창고와 같다. 목차에서 생각을 한동안 멈추게 한 것은 “하나님은 축구를 좋아하실까?”(p143)라는 주제였다. <예수께 인문을 묻다>는 기독교에 대한 궁금증 80문 80답을 인문학이 묻고 성경적 통섭으로 답하는 형식을 취한다. 인문학을 어떻게 정의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사전적 의미를 설명으로 시작한다.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인문학은 인간과 인간의 문화에 관심을 갖는 학문 분야다.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학문이요, 인간성과 인간적인 것을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날에는 인문과학을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과도 구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개편된 대학의 학제에서는 일반 교양과목을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으로 나누었는데, 다루는 학문 분야는 각 나라에 따라 다르다.”(p5, 머리말)
인문학의 시작은 성경이다. 물론 이 주장에 의문을 품는 이들도 있다. 인문학 보따리를 인간에게 선물하신 분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 주관자로 아담을 만드셨다. 아담에게 세상을 다스릴 권세를 주시면서 특별한 선물을 주셨는데 그것은 하나님과의 교류다. 그 교류의 시작을 인문학이라 본다. 이를 창조적 인문학이라 정의할 수 있다. 물질문명의 발전은 인문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그 문명은 인문학을 버리게 한다. 이제 다시 인문학 열풍이 부는 것은 물질문명을 만든 사람이 그 문명에 희생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문학은 인간의 존재를 규명한다. “문학은 배고픈 거지를 구할 수 없을지라도 배고픈 거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하고, 다른 사람의 굶주림이 결코 나와는 무관하지 않다는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문학은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고, 행동의 변화를 촉구하게 만든다.”(p23)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변화를 일으키는 주인공은 바로 인간 자신이다. 문명은 인간에 의해 출발했는데 그 속도는 인간 스스로가 놀랄 만큼 예측불허다. 중세 이전에 사람들은 단순했다. 모든 것이 신으로부터 온 것이다. 인간의 탄생과 죽음 모든 것이 인간을 창조한 하나님의 주권으로 봤다. 이는 신앙이 있든 없든 그렇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 “르네상스 이후 서구의 세계관이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바뀌면서 내세가 아닌 현세적 삶에 초점이 맞춰졌다.”(p29) 기준이 깨어진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는 가치 기준이 바뀌게 된다. 인간의 존재와 출생과 죽음은 하나님의 영역에 속한 것이라는 불변의 진리는 깨어지고 각자가 해석하여 믿는 시대가 되었다. 인간의 삶을 둘러싼 세상 모든 것의 가치기준이 달라진 것이다. 그 중 독서에 대한 가치기준도 달라졌다. 이제 종이에 인쇄된 글을 읽는 것, 떠오른 아이디어를 작은 메모지에 기록하는 것은 옛 시대가 되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학문하는 세 가지 자세와 다섯 가지 독서법을 강조했다. “다산에 따르면, 학문을 하는 세 가지 자세는 바른 행동, 바른 말, 밝은 얼굴이다. 정약용은 독서를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보았다. ‘오직 독서 이 한 가지가 큰 학자의 길을 좇게 하고, 백성을 교화시키고, 임금의 통치를 도울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짐승과 구별되는 인간다움을 만든다.’ 그의 독서법은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널리, 넓게 배운다는 박학이다. 둘째, 자세히 묻는 심문이다. 셋째, 신중히 생각하는 신사다. 넷째, 명백하게 분변하는 명변이다. 다섯째, 성실하게 실천하는 독행이다.”(p34) 바른 행동, 바른 말, 밝은 얼굴은 현대인들에게는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갖추는 행위가 문화마다 시대마다 변화되기 때문이다.
독서의 방법도 달라졌다. 전자책이나 PDF파일 형식으로 된 책이나 신문의 오려 스크랩을 했던 시대는 까마득한 추억이 되었다. 언제든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고 다운 받을 수 있기에 정보를 보관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없게 된다. 인터넷 생태계라는 말이 존재한다. 정글 생태계가 있는 것처럼 인터넷도 상상할 수 없는 생태계를 유지하고 지구촌의 소식을 실시간 전하고 있다. 문명의 발전은 인간을 편리하게 한 것에 대해선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의 고유한 마음이 병들어 가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게 된다. 인터넷 생태계에서 길을 잃은 젊은이들, 게임을 하다 죽음에 이르렀다는 소식은 낯설지가 않다.
“역사가들은 AD500년경부터 1500년경까지의 시기를 중세(Middle Ages)라고 부른다. 암흑시대(Dark Ages)를 중세와 같은 뜻으로 사용하기도 한다.”(p80) 중세보다 현대는 더 짙은 암흑시대라 할 수 있다. 자기 존재에 대한 방향을 잃었다. 문명의 도구들은 지구상에 차고 넘치는데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존재의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신국원 교수에 따르면, 세계관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있는가,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그 치료책은 무엇인가 등의 종교적 질문에 기초한 것으로 설명한다. 즉 세계관에는 의식, 무의식적으로 존재의 근원에 대한 설명, 인간에 대한 설명, 악과 죄에 대한 설명, 악과 죄의 극복의 길에 대한 설명, 삶, 문화, 역사의 의미와 방향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다.”(pp97-98)
자기 존재를 잊어버린 것은 화려한 영상은 좋아하지만 지성을 움직여 읽어야 하는 인문학의 꽃인 독서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명 대학교수 중 30퍼센트, 미국의 노벨상 수상자의 24퍼센트, 미국을 움직이는 30명의 인물 중 5명이 유태인이다.”(p251) 세계 인구 중에서 작은 나라에 속하는 유대인들이 지도자그룹으로 우뚝 설수 있었던 것은 그들은 뱃속에서부터 율법의 경전을 들었고 어렸을 때부터 그것을 암송했으며 읽었기 때문이다. 자기 존재를 찾는 여행이 독서이며 인문학 수업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을 창조하신 창조주 예수께 인문을 묻는 것은 최고의 지혜가 아닐 수 없다. 독서는 어느 날 갑자기 읽혀지는 것이 아니라 독서 근육을 키워야 한다. 일상의 삶에서 키운 습관이 자기 인생을 바꾸게 된다. 저자는 G. D. 보드맨의 명언으로 책을 마무리 한다.
“행동을 뿌리면 습관을 거두고, 습관을 뿌리면 성격을 거두고, 성격을 뿌리면 운명을 거둔다.”(p257
한마디로 하자면 좀 실망한 책. 책 제목과 설명과 좀 다른 느낌.
기독교에 대한 궁금증 80문 80답. 이라고 써 있어서 생활 속 기독교 이야기 혹은 기독교에 대한 실질적인 궁금증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 둔 책. 그래서 쉽게 기독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어서 골랐는데 막상 내용은 그렇지 않아서 좀 실망했다.
총 80개의 챕터로 나눠 구성되어 있는데, 각 챕터는 평균 3페이지 정도의 이야기로 쓰여져 있다. 앞서 말했듯이 기독교에 대해 알 수 있는 질문도 아니고, 생활 속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도 너무 심층적이지 않고 단순한 면이 많았다.
80개의 궁금증 중 기독교에 대해 알 수 있을 것 같은 질문은 ‘밸런타인데이는 기독교와 관련이 있는가?’ 또는 ‘크리스마스 캐럴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하나님은 축구를 좋아하실까?’ 이런 식의 질문이며, 재미있어 보이는 질문들인데, 막상 내용을 읽어보면 밸런타인데이는 기독교와 진짜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내용이다. 그냥 성 밸런타인데이를 추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다. 정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말 정도?
또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중음악,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에 대한 이야기를 써 놓은 챕터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대중음악이란 / 대중가요의 상업성 /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 / 우리나라의 대중음악 / 1970년대 트로트와 포크음악 / 서태지 시대 / 미국의 대중음악 .... 이렇게 한참 이야기 하다가 기독교의 관점에서 대중음악을 바라본 것은 겨우 다음에 적어놓은 4줄에 불과했다.
p127
대중음악은 우리 옆에 실재하는 하나의 문화다. 기독교의 관점에서 대중문화를 다루는 평론가가 있듯이, 대중음악 전반에 대해서도 이러한 작업을 감당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런 전문가의 역할은 감시의 기능을 포함하는 비평 작업이 될 것이다.
“기독교의 관점에서 대중문화를 다루는 평론가가 있듯이”....
이것이 전부. 아무리 다시 읽어봐도 기독교의 관점에서 바라본 대중음악이라던가, 대중음악 속 기독교 이야기 같은건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챕터를 다 적고 싶을 만큼 실망스러웠는데, 작성 시간이 아까울 것 같아 이쯤에서 그만...
기독교에 대해 예전의 기독교인 입장에서 쉽게 다가갈 수 있을 책이라 생각했는데...아쉽다.
네이버블로그 http://blog.naver.com/sarasuyoung/100161107245
싸이월드블로그 http://www.cyworld.com/starsora30/6473887
기독교서적의 상당수가 인간의 삶속에서 하나님을 느끼고 체험하게끔 엮어진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총신대학교 교수이자 한국교회 독서문화 연구회 대표로 계시면서 활발한 서평필자로 활동하시는 송광택교수님이 대표서적으로 펴낸 기독교인이 죽기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책 100 과 고전의 숲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에 이어서 이번에는 "예수께 인문을 묻다"라는 글을 통하여 인간사에서 기독교는 어떤 역활과 영향을 문학을 통하여 인간의 삶에 미치고 있는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하고 있다.
문학과 기독교에 있어서 왜 인문고전을 읽어야 하는지 메시지를 던져주며 시작된 이책은 내용면에서 인문학으로 상호 유기적으로 작용하여 문학작품 이라는 양서를 통하여서도 영적성숙과 지혜를 얻을수 있는것임을 기존에 이미 알려져있는 상식적인 이야기를 명제로 제시하여 생활중의 정신세계,세계관,문화와 풍습에 따른 내용들을 기독교와 연결시켜 주고있다.
평상시 같으면 한번쯤 궁금하다거나 생각해볼수 있던것들을 흥미를 불러 사고하게끔 의미있고 생동감있는 삶을 위하여 80가지 질문을 던지므로써 사상,역사,심리,신학,철학,생물학,심지어는 커뮤니케이션과 생활습관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인으로써 살아가는데 있어 갈등에 사로잡히게 했던 문제점들을 뜻밖의 질문들을 통하여 결론에 이르는것이 아니라 이책의 제목이 말하여 주는것처럼 여러 이야기들이 질의문답식으로 서술해나가면서도 최종적으로 기독교의 성경적내용으로 귀착된다는 점에서독자로 하여금 문제의식에 봉착하여 사고하게끔 이끌어내고 있다.
그러한 연유에서인지 지식인들 중에서 하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성과 지식으로 의문점으로 전도하는 사람들에게 의구심을 표현하는 질문과 유사한 느낌을 이책의 80문80답을 읽어가는 동안 느낄수 있었다.
생활중의 무심코 따라하던 습관들이 어떠한 연유로 인한것인지등..인문학이라면 딱딱하고 건조한 분야일수도 있지만 이와같은 전개방식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누구라도 어렵게 접하지 않는것이 무엇보다 독자의 한사람으로써 좋았다.
또한 시중의 어느 전도용서적보다 더 효율적으로 전도하기 까다로운 주변형제,자매들에게 두루 쓰일수 있는 서적이기에 두루 권장하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 기독교의 진리를 진지하게 탐구하는 자들은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할 것을 요구받습니다. 저자 송광택 교수의 설명처럼, 인문학은 인간과 인간의 문화에 관심을 갖는 학문으로, 역사학, 철학, 문학, 예술 등을 통해 삶의 궁극적인 본질이나 보편적인 원리를 추구하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기독교적인 삶의 궁극적 본질과 의미를 추구하는 자는 자연스럽게 인문학에 관심을 갖기 마련입니다. 이 책의 제목이 흥미를 끕니다. 「예수께 인문을 묻다」! 부제목이 거창합니다. ‘기독교에 대한 궁금증 89문 80답, 인문학이 묻고 성경적 통섭이 답한다.’ 저는 특히 “성경을 문학적 텍스트로 본다면 어떠할까?”라는 질문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로만 받아들여, 그것을 너무 경직되게 해석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성경은 또한 인류 문화유산의 하나로, 고전(古典) 문학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의 이야기에는 삶의 기쁨과 슬픔, 고뇌와 환희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성경을 문학적 텍스트로 읽을 때, 한 종교의 경전으로 읽을 때와는 다른 삶의 진리들과 거기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인문 고전을 읽으면서 던져야 할 질문은 무엇인가? 왜 때때로 천천히 읽어야 하는가? 능동적으로 읽으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 철학은 기독교의 친구인가 적인가? 포스트모더니즘은 기독교의 아군인가, 적군인가?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가?” 등을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만큼 명쾌하거나 깊이가 있지는 않았습니다만, 저자의 말처럼 이런 글들을 징검다리 삼아 더 넓고 깊은 사유의 세계로, 인문학적 탐구의 마당으로 나아갈 수는 있을 것입니다. 크리스천 대학생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관심 있는 질문들에 나름대로 생각하고 답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독교 인문교양 서적입니다. 이곳저곳 뒤적거리면서 이것저것을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깊이 생각해보는 좋은 독서였습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책 한 권에는 실로 다양한 저자의 식견과 안목, 통찰이 반영될 것입니다.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우리는 어렵지 않게 그것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아마도 책 읽는 독자의 가장 커다란 즐거움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 책 “예수께 인문을 묻다”는 이러한 재미와 즐거움을 어떤 책보다도 우리에게 선사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93년부터 독서 운동과 독서지도사 양성을 통해 독자들을 섬긴 저자 송광택 목사님이 예수의 눈으로 신앙적 안목으로 인문학에 접근하고 다양한 논제를 들려주고 답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실로 커다란 기쁨과 도적, 유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추천의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사방에서 인문학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 인문학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과 인간의 문화에 관심을 갖는 학문 분야로서 문학, 철학, 역사학, 사회학, 심리학, 윤리학, 신학 등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학문의 결국은 인간 다운 사람과 사회를 발전시키고 유익을 주기 위함일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목적을 가지고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주기 위해 이 책은 접근하고 있습니다.
즉,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또한 “인생의 어려운 문제들을 어떻게 풀 것인가?”에 대한 문제와 이에 대한 해답을 인문학을 통해 제시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는 어느 때보다 이러한 인문학적 통찰을 가지고 시대와 학문, 사람을 보아야 하지만 자칫 기독교인들이 자신들만의 신앙과 신학의 틀에 갇혀서 이 시대의 흐름과 현대적 경향이라는 또 다른 중요한 축을 놓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실수와 잘못을 범하지 않기 위한 균형 잡힌 시각과 안목을 위해 인문학을 접한다는 것은 더 없이 소중한 일일 것입니다. 더욱이 오랜 시간 이런 통찰을 가지신 저자가 신앙의 눈으로 인문학을 접근하고 각 장마다 핵심적인 논리와 주제, 좋은 도서 등을 소개하면서 폭넓게 이 시대 필요한 주제들을 다루어준다는 점에서는 얼마나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는지 모릅니다.
모쪼록 80개의 인문학적 문제와 그에 대한 기독교적 답변을 통해 우리는 우리 시대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다양한 소재와 그에 대한 기독교적 답변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이를 통해 자신이 궁금해 하는 분야에 대한 더 깊은 연구도 시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풍성한 식탁에 맛있는 음식을 즐겁게 먹듯 한 장 한 장 한 주제 한 주제를 맛보는 유익을 이 책을 통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이전에 이지성님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접하면서 상당히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인문고전과 관련된 책들이 계속 출간되는 걸 보면서 읽기도 어려운 고전을 꼭 읽어야 하나란 의문을 가지고 접했던 그 책은 왜 고전을 읽어야하고 세상을 리드할 인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말해주는 듯 했다. 교회를 다니면서 성경이라고 하는 절대 진리를 대변하는 책외에 세상에 나오는 수많은 책들을 등한시하는게 맞는것인가가 늘 의문이었다. 대학졸업후 취직이 안되어서 도서관에서 빌려다보는 책들이 많았는데 이런 나의 모습을 목사님은 좋게 보지 않으시고 더 성경을 읽으라고 권면하신 적이 있었다. 나름 날 생각해서 그런 조언을 하신것이라고 여겨지지만 성경말고 읽어야할 책들을 터부시하는것 같아 그때는 마음이 참 불편했었다. 돌아보면 균형잡힌 사고를 갖는다고 하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도 모르고 어느 한쪽만 옳다고 판단하면 그쪽으로만 고집스럽게 섭렵하려던 성향이 강했던 나였는데 이제는 점점 균형을 잡아가는 독서를 하고 있는 중이다. 끝없이 세상을 보는 혜안을 넓히고 잘못된 시각을 바로 잡으며 부족한 지적욕구를 채우기 위해 다양한 독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오래된 인문고전을 왜 읽어야하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중에 있다. 인문이란 단어를 접하다가 만나게 된 책이 <예수께 인문을 묻다>다. 이책은 80개의 질문으로 세상에서 살다가 만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저자 자신의 풍부한 독서량에 의거 성경과의 통섭을 시도한 책이다. 저자는 80개의 질문속에서 성경이 말해주는 바를 접목해서 해답을 말해주기보다는 독자들의 생각의 폭을 넓히도록 도와주면서 다양한 문제들을 생각해보고 지혜를 얻도록 도와주고 있다.저자는 세상의 문제를 성경의 시각으로 이렇게 하라가 아니라 그 해결의 실마리를 이끌어주고 있다. 저자의 깊은 독서량을 느낄정도로 책은 깊이를 간직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제목과 내용이 여러부문에서 어울리지 않지 않나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제목이 주는 느낌이 80개로 나누인 질문의 대부분에서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살면서 가졌던 여러 의문점들을 묻고 그걸 탐구하며 안 내용들과 제목은 다르지 않나란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이 교회와 관련해서 불편하지 않으면서 가볍지도 않고 무게가 실려 있는 느낌이며 독서량이 주는 저자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교회를 다니지 않던 다니고 있던 누구라도 읽어내기에 무리가 없고 깊은 안목을 보유할수 있게 안내해줄 것이다.
강화에 가면 감리교회들이 많이 세워져 있다. 홍의 교회 교인들에게 일어난 일로 인해 교회가 세워져가는 걸 보면서 강화에 일어난 교회 역사를 알게 된 것이 큰 수확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재수가 있기를 바라나 보다. 늘 조심하면서 어디를 들어가려면 어느 발을 내오놓는 걸로 재수 있기를 바라고 징크스를 조심한다. 액땜이니 뭐니 하며 불길한 일을 피해가려한다. 얼마 보이지 않는 네잎클로버를 따기위해 세잎 클로버는 짓밟기도 하니말이다. 행운을 기대하면서 세잎클로버의 꽃말인 행복을 간과하는건 아닌지. 우리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수도 있는데 말이다. 한번뿐인 인생들이 만들어낸 인문과 영원한 성경과의 만남에 다리가 되고 싶은 저자를 만날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은 80가지의 질문에 대해 저자가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질문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해 쓰여진 내용이라기보다는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 질문을 만들어 낸 듯한 느낌이 컸습니다. 그래서인지 질문을 마음에 두고 내용을 읽으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답을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주변적인 내용을 늘어 놓다가 답은 달랑 한 두 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내용 중에는 제목이 의미하고 있는 바와는 달리 기독교와 그다지 연관성이 없는 내용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내용이 많지는 않았지만 초점이 흐려지는 것 같아서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건질만한 내용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저자가 독서 지도를 하고 있는 분인 만큼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저자들을 추천받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에 더하여 새롭게 알게 된 사실과 새롭게 깨닫게 된 사실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기독교가 저지른 최대의 범죄라고만 생각해 왔던 십자군 전쟁이 이슬람의 확장에 맞서 자신들의 땅을 지키려는 유럽인들의 자구책이었다는 측면을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또 불국사 경내에서 돌 십자가가 발견되었던 사실과 더불어 소개된 기독교의 한반도 전파 시기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또 강화 홍의교회 교인들의 개명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상당히 감동적으로 읽었습니다.
한편으로 이 책의 각 챕터를 읽으면서 과거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던 이규태 코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다룬다는 점과 짧은 분량의 글에 굉장히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는 점에서 비슷하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초신자들이 기독교를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목회자들이나 신앙의 연륜이 오래 된 분들보다는 초신자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요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인문학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대학마다 인문학에 대한 강좌를 열고,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증폭되고 있다. 인문학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인문학에 대한 강좌이다. 여기 저기서 앞다투어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인문학이 별로 사람들에게 주목받지 못하고 위기다라고 할 정도였는데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갑작스럽게 뜨거우니 말이다. 이런 분위기들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마이클 샌들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ebs에서 샌델 교수의 강의도 있었다.
요즘 사람들은 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는 것일까? 라는 궁금증이 든다. 예수께 인문을 묻다 저자의 서문을 보면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학문이고, 인간성과 인간적인 것을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이 시대가 실용적인 학문에만 관심을 두었다가 이제는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실용적인 학문은 시대가 변하면 변하지만 인간에 대한 학문 인간 본연의 모습을 탐구하는 학문은 시대를 뛰어넘어 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간사에 늘 있는 질문이고, 해답에 대한 갈증들이 늘 존재한다. 이런 목마름들이 오늘날 인문학 열풍으로 불어오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나 또한 인문학의 열풍 속에서 송광택 교수의 예수께 인문을 묻다는 책을 읽고 싶어졌다. 예수께 인문을 묻다는 책은 예수의 눈으로 인문학을 읽는 것이다. 저자 자신도 학문 간의 교류의 통섭이 강조되는 오늘날 기독교인도 당대의 문화와 사상 그리고 학문의 방향을 감지하기 위해 지성의 안테나를 세워야 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예수의 시각으로 역사, 철학, 문학, 예술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예수의 시각으로 보는 인문학도 오늘날의 인문학의 열풍 속에서 간과할 수 없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노력들이 없다고 한다면 기독교는 세상과 동떨어질 것이다. 예수는 세상과 동떨어진 분이 아니셨다. 세상 속에 성육신하시고 인간의 모든 것을 느끼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인간사를 경험하신 분이시다. 예수께서 세상 속에 오신 것처럼 우리는 예수의 시각으로 세상 속에 들어가야 한다.
예수께 인문을 묻다는 80가지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쓰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80가지의 질문들을 보니까 우리의 마음을 끄는 질문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왜 불국사 경내에서 돌 십자가가 발견되었나? 홍길동전을 쓴 허균은 조선 최고의 기독교인인가? 등의 질문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인문학과 예수의 만남에 대한 호기심에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책의 내용들은 고전과 중세 그리고 현대를 총 망라하는 질문들이다. 시대를 뛰어넘는 질문들은 우리를 꼭 타임머신을 타고 그 세계를 여행하도록 도와주는 기분을 들게 만든다. 고전에 대한 딱딱함과 어려움만이 아니라 현대적인 질문에 대한 글들은 우리의 시각의 넓이를 훨씬 넓게 해 줄뿐만 아니라 관심을 갖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내가 오랫만에 선택한 기독교 서적이였다.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는 세상적인 요소와 종교적인 요소가 어울어져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었기때문이였다.
책은 80문 80답으로 이뤄져있다.
보통 사람들이 궁금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많이 써져있는데
그 질문들은 목차에서 표시해주고 있다.
1. 성경을 문학적 텍스트로 본다면 어떠할까? 2. 『서유기』가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3. 셰익스피어는 세계의 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4. 오피니언 리더가 존경하는 조선의 지식인은 누구인가? 5. 찰스 스펄전은 세 살 때 무엇을 읽었는가? 6. 시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가? 7. 왜 연암은 한국의 괴테인가? 8. 인문 고전을 읽으면서 던져야 할 질문은 무엇인가? 9. 왜 때때로 천천히 읽어야 하는가? 10. 능동적으로 읽으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 11. 왜 현재의 60퍼센트는 과거요, 40퍼센트는 미래인가? 12. 왜 대학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인가? 13. 베네딕트는 왜 몬테카시노에 갔나? 14. 십자군 원정은 무엇을 바꾸어놓았나? 15. 교회사를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16. 왜 불국사 경내에서 돌 십자가가 발견되었나? 17. 왜 인류의 역사는 배(선박)의 역사인가? 18. 청교도는 금욕주의자였나? 19. 초대교회 박해의 원인은 무엇인가? 20. 중세는 암흑의 시대였나? 21.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최초의 기독교인 황제였나? 22. 『홍길동전』을 쓴 허균은 조선 최초의 기독교인인가? 23.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사는가? 24. 동양 사상과 서양 사상은 만날 수 있는가? 25. 일관성 있고 통일된 삶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26. 인간과 동물의 결정적인 차이는 어디에 있는가? 27. 인간은 왜 알고자 하는가? 28. 왜 세계는 전쟁을 멈추지 않는가? 29.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30. 철학은 기독교의 친구인가 적인가? 31. 포스트모더니즘은 기독교의 아군인가, 적군인가? 32. 그리스도인에게 문화란 무엇인가? 33. 당신은 오늘 무엇을 먹었는가? 34. 대중음악,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35. 미술은 어떤 세계관을 보여주는가? 36. 밸런타인데이는 기독교와 관련이 있는가? 37. 신화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38. 영화를 보고 묵상할 수 있는가? 39. 크리스마스 캐럴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40. 하나님은 축구를 좋아하실까? 41. 헨델의 <메시아>가 연주될 때 왜 청중이 일어서야 하는가? 42. 한국의 전통문화 중에서 우리가 보존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43. 나는 까다로운 사람인가? 44.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누구인가? 45. 왜 우리는 격려에 굶주려 있는가? 46. 스포츠웨어는 왜 빨강과 파랑이 많은가? 47. 왜 남자와 여자는 서로 끌리는가? 48. 성공한 사람들의 매력은 무엇일까? 49. 웃음은 왜 전염되는가? 50. 음악은 어떻게 우리의 영혼을 달래주는가? 51. 십계명,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52. 왜 고문이 사라지지 않는가? 53. 식물들은 어떤 작곡가를 선호하나? 54. 교회는 ‘안전한 피난처’인가? 55. 의료 선교사 알렌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 때 무엇을 했나? 56. 누가 성경을 영어로 번역했나? 57. 그때 소래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58. 왜 모세는 CEO인가? 59. 한국에서의 첫 개신교 순교자는 누구인가? 60. 어떻게 깡패 김익두가 한국의 무디가 되었나? 61. 누가 구세군을 창설했나? 62.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가? 63. 강화 홍의교회 교인들은 왜 개명했나? 64. 기독교와 불교의 차이는 무엇인가? 65. 아홉 가지 영성이란 무엇인가? 66. 13일의 금요일을 나쁜 날로 여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67. 왜 전도는 세일즈가 아닌가? 68. 왜 나는 친구가 없나? 69. 어릴 때 어떤 것에 가장 흥미를 느꼈는가? 70. 관계 전도란 무엇인가? 71. 왜 작은 결정들이 영적 전투인가? 72. 성탄절에는 왜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가지고 오는가? 73. 독서에도 기술이 필요한가? 74. 왜 나는 기도를 어려워하는가? 75. 왜 나는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는가? 76. 왜 나는 즐겁게 공부하지 못하는가? 77. 왜 성품이 자녀의 인생을 결정하는가? 78. 아들 키우기, 무엇이 문제인가? 79. 유태인은 자녀를 어떻게 양육하는가? 80. 좋은 습관, 왜 중요한가?
이 책은 세상에 대해서 반사회적인 모습을 보이는 책은 아니였다.
그렇다보니 비 기독교인이 읽었을때에도 책의 내용으로 불쾌해서 인상을 찌푸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반 기독교인이 읽기에는 (사실 읽지도 않겠지만) 성경구절의 인용이 많이 있기때문에 맘에 들지 않을 수는 있다.
그래도 강한 편의 책은 아니기때문에 반론을 하고 싶어서 읽는 사람에게도 기독교에 대한 인상이 나쁠 책은 아닌듯 싶다.
기본적으로 베이스에 깔고 있는건 성경이고, 예수님이고, 기독교다.
가끔 성경구절을 인용해서 질문에 대한 내용을 설명한다.
내가 그래도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네챕터 정도 있었다.
2. 『서유기』가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 불교적인 이야기인 서유기를 뽑았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이 부분을 성경에 '거듭나다'라는 것과 연관시켰다는게 괜찮았다.
15. 교회사를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 나는 개인적으로 교회사를 아는걸 좋아하지 않기때문이였는데
큰 뜻보다는 역사를 바라보는 성경적 안목을 갖기 위해서라는 점에서
쉽게 이해가 될 수 있었다.
16. 왜 불국사 경내에서 돌 십자가가 발견되었나?
-> 나는 처음 들었던 얘기였다보니 조금 흥미로운 느낌을 줬었다.
66. 13일의 금요일을 나쁜 날로 여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 징크스라는 점을 다룬 점에서 궁금했었고,
기독교인이라지만 아마 모두들 하나쯤 징크스를 갖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궁금했던 부분이였다.
인문학이라는 사전적 정의(인간과 인간의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학문분야)에 따라
성경에서는 어떤 사회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었는지를 풀어내는 책의 느낌이기는 하다.
하지만 저 책들의 내용이 나에게는 전혀 연결되지 않는 느낌이라 읽는데 불편함이 있었다.
성경을 얘기했다가 유럽시대로 갔다가 기독교 관련 얘기를 하다가 느닷없이 홍길동이 나오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글쓴 작가의 의도로는 모든 챕터들이 연관이 될찌 모르겠다만은..
읽는 독자인 나로써는 이 책들의 내용들의 연관성이 떨어져서 몰입하는데 불편함이 있었다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런점이 좀 다듬어졌더라면 좀 더 좋은 책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세상적인 면과 타협하면 안된다고만 하는 기독교적인 모습과 달리
또 다른 세상과의 조합을 보여주는 책이였어서 인상에 남는 책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