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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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동 빌라에는 검정 가방을 매고 사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1층에 사는 다람쥐는 가방 안에 그림자를 넣어 다닙니다. 갈수록 커지는 그림자 탓에 가방을 벗어 버리고 싶은 다람쥐, 하지만 가방을 벗으면 외로워질까 걱정되어 내려놓지 못하지요.
다람쥐는 빌라의 다른 층 동물들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어쩐지 친구들의 가방도 다람쥐 못지않게 무거워 보입니다. 어떻게 하면 가방을 비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다람쥐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다들 모여라! 여기 모여라!
<누리과정>
의사소통 - 책과 이야기 즐기기 의사소통 - 읽기와 쓰기에 관심 가지기
사회관계 - 나를 알고 존중하기
<초등교육과정>
1학년 2학기 국어 - 1. 느낌을 나누어요 1학년 2학기 국어 - 5. 인상 깊었던 일
2학년 1학기 국어 - 3. 마음을 나누어요 2학년 1학기 국어 -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이 책의 총서 (63)
작가정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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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누구에게나 특별한 가방이 있어. 네 가방 속에 든 건 뭐야?”
가장 보편적이지만 가장 특별한 이야기
A동에 살고 있는 동물들은 저마다 가방을 매고 있습니다. 다람쥐는 자기만의 가방을 매고 특별할 것 없은 평범한 빌라의 ‘평범한 이웃’ 동물들을 방문합니다. 다른 동물들도 모두 가방을 매고 있지요. 특별할 것 없는 다람쥐와 같은 가방입니다. 누구나 어깨를 무겁게 하는 짐을 지고 살아간다고 그 보편성을 이야기하고 싶은 작가의 의도가 엿보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똑같은 고민을 이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다람쥐와 친구들이 서로 다른 집에 살고 있는 것처럼, 서로 다른 각자의 삶 속에서, 그들만의 고민을 가지고 있지요.
외로움, 육아, 학업 등 고민을 등에 진 빌라의 이웃들을 보며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를 보며 감정이입을 하기도 하고, 나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고민을 하는 친구를 보며 다양한 삶의 모습을 목격하기도 합니다.
가방을 가볍게 하듯, 고민을 내려놓을 수 있는 방법은?
나눌수록 치유되는 마음
옥상에 모인 다람쥐와 친구들은 가방 속 짐들을 풀어 서로를 위해 나눕니다. 외모를 가꾸는 게 중요한 여우는 솜씨 좋은 실력으로 친구들에게 화장을 해주고, 식탐이 강한 코끼리는 맛있는 음식을 대접합니다.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타조는 그동안 읽었던 수많은 시 중에 가장 좋아하는 시를 골라 친구들에게 읽어 줍니다. 혼자서 가방에 꽁꽁 싸매고 있을 때는 무거운 짐 덩이였지만, 훌훌 풀어 주변에 나누는 순간, 자신만의 강점이 된 것이지요.
다람쥐와 친구들은 자신을 통해 행복해지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고민이라고만 생각했던 나의 모습을 긍정하게 됩니다. 어쩌면 꺼내 보이기 어려울 수도 있는 모습까지도 솔직하게 드러내며 서로의 고민을 덜어주는 다람쥐와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스스로를 드러내는 작은 용기와 서로를 향한 사려 깊은 배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가방을 매고 있나요? 그 가방 속에는 어떤 고민이 담겨 있나요? 오늘만큼은 가방을 열어 고민을 서로 나눠보는 시간을 갖는 게 어떨까요? 그러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거예요.
때로는 친구도 필요해
『다람쥐 가방』은 모두 가방을 벗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동화적인 결말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저 매고 있는 가방이 조금 가벼워질 뿐이지요. 우리의 모습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고민과 걱정이 가득하기도 하고, 때론 다른 고민과 걱정이 채워지기도 할 테니, 어쩌면 영원히 가방을 내려놓지 못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다시금 가방 속에 꾸역꾸역 짐을 채워 넣을 수도 있고요.
작가는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각자의 고민들을 가지고 사는 모습을 보며 자신과 다르지 않다는 동질감과 함께, 서로 고민을 조금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해결할 수 없더라도 나의 고민의 무게를 혼자 지는 것보다 나누는 것이 조금 후련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요.
『다람쥐 가방』을 통해 우리는 모두 가방을 벗어 던지지는 못하지만, 언제든 가방을 비울 수 있다는 위로를 받습니다. 또 언제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용기도, 들어줄 수 있는 마음도 가져 보자고 다짐해 보게 됩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56182759 |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4월 01일 | ||
쪽수 | 76쪽 | ||
크기 |
218 * 293
* 13
mm
/ 53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킨더랜드 픽처북스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218 * 293 * 13 mm / 530 g |
제조자 (수입자) | 킨더랜드 |
A/S책임자&연락처 | (주)킨더랜드 / 031-919-2734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종이에 손이 베이거나 모서리에 다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
제조일자 | 2022.04.01 | ||
---|---|---|---|
사용연령 | 5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참조 | ||
재질 | 이미지참조 | ||
제조국 |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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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장은 그렇게 시작했어요.
동물들의 가방에는 무엇이 들었을까요?
1층에 사는 다람쥐는 자신의 그림자를 넣어 다닌다고 해요.
함께 다니면 외롭지 않아서요.
하지만 점점 가방이 무거워지네요.
곧 터질 것만 같아요.
가방을 벗어버리면 외로워질 것 같아
다람쥐는 고민 끝에 빌라 동물 친구들을 찾아갑니다.
2층 토끼네
3층 여우네
4층 타조네
5층 원숭이네
6층 뱀이네
꼭대기층 코끼리네
하나하나 방문을 하지만
다람쥐의 가방과 맞먹는 커다란 가방들을 메고 사는 친구들을 만났을 뿐이에요.
어쩜 하나같이 똑같이 무거운 가방을 메고 있는 걸까요.
각자 가방에 담긴 내용물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것들이었어요.
무거운 가방을 내려놓을 방법을 찾던 다람쥐는
옥상에 올라가 좋은 묘안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을 불러 모으죠.
어떤 방법으로 친구들과 함께 고민을 해결했을까요?
정말 멋진 방법으로 가방을 벗어버리는 것은 어려웠지만
가방을 비울 수 있었어요.
그것도 각자 가진 가방 속 짐들을 이용해서...
귀여운 내용의 다람쥐 가방을 생각했다가
읽어나가면서 묵직한 무언가가 마음을 짓누르는 느낌을 받았어요.
모든 사람들은 어깨를 짓누르는 자신만의 가방을 메고 있을 거에요.
다른 동물들처럼 무겁지만, 내가 지고 가야 하는 숙명처럼 생각하고
그냥 받아들이며 힘들게 살아갈 수도 있고요.
동물들의 가방의 내용은 모두 달랐지요. 무겁다는 점은 같았지만.
나의 가방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들여다 본 적은 있을까요?
나는 내 가방을 내려놓으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까요?
그냥 가방을 멘 채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까요?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게 되네요.
마지막 장면
조금은 작아진 그림자가 든 가방을 메고 있는
다람쥐의 뒷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벗지는 못했지만 ‘더는 무겁지 않았습니다.’라는 글이
큰 위로가 됩니다.
어쩌면 함께 이야기 나누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용기 자체로도
가방은 충분히 가벼워졌을 것 같습니다